호주에서 빨린 썰1
안녕 ㅋㅋ 이제 꺼질 거 같이 마지막에 글써놓고 또 온 작가야다.
야썰같지 않은 프로젝트팀 그녀이야기에 댓글보고 많이 감동 받았다.
지난번에 내가 썰이 3-4개 정도 된다고 했는데
그중에 마지막이야기를 써보려해.
진짜 마지막 썰?임. 나도 막 프로젝트팀 대리님 이야기나 과외쌤이야기나 길게 쓰라면 쓰겠는데
그정도의 시간은 내가 없을거 같아. 일도 해야하고 이제 곧 회사 바빠져서 그럴 짬도 없을거 같고.
마지막이야기임 진짜로.
시기는 대학교 3학년에서 4학년 사이쯤이야.
취준한다고 바쁘게 시간 보내고 그랬는데, 계절학기도 다 수강하고 그러던 시기인데
학교에 교환학생? 방문프로그램이라고 해야할까?
어느 학교인지 특정 되어지기는 싫어서 ㅋㅋ 대충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어.
여러나라로 가는 프로그램이었음.
내 성적이 개판이기는 한데 대학생활하면서 교환학생이나 외국방문프로그램 한번 없으면
너무 아쉬울거 같은거야. 나름의 스펙이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진짜로 너무 아쉬울거 같아서 방학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신청했다.
내 성적 조건으로 미국이나 캐나다는 어림도 없을거 같아서 호주로 가는 프로그램 신청했어.
사실상 놀러가는거나 마찬가지인 프로그램이었음.
성적이 안좋아서 안될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어? 합격했더라…?
그래서 프로그램 설명회 필참이라기래 궁시렁 궁시렁 대면서 설명회들으러 갔다.
가니까 사람 바글바글까지는 아닌데 쫌 있더라고?
담당자분들이 프로그램 소개하고 그러는데 방문국가별로 조를 편성해서 조장도 세운다더라.
뭐 조만간에 연락이 갈거래.
하 귀찮네 하고 기말고사준비하면서 기다리던 시절이었다.
기말고사 전에 담당자가 학교메일로 인원 편성 해줬음.
다행히 조장은 내가 아니었어. 군대갔다오고 재수까지 했으니 내가 나이가 많은 편 같았는데
헐 나보다 나이 많은 형님들 계시더라…. 고인물 그 자체….
비행기표 예약하고 기말고사 치르고 호주로 떠나기 전에 조장 형님이 학교앞에서 모여서 맥주 한잔 하면서 얼굴 트자길래 학교앞 유명한 맥주집으로 모였었어.
여기서 그 여자애를 만나게됨.
나보다 한살어린 친구였음. 그렇게 따지면 여자치고는 학교에서는 나이가 많은 편이었지. 나중에 들으니까 3수했다고 하더라고. 휴학도 몇번하고..
그 당시에 과 후배랑 연애아닌 연애를 하던 시절이었음. 사실상 섹파랑 다를게 없는 사이였음.
그 여자애가 좀 골이 비어서 돈도 없는데 명품백에 쇼핑에 호캉스 오마카세 그런거 좋아하는 애였음.
뭐 나도 진짜 가볍게 만나는 사이였고.
하튼 처음 만나는 자리이고 과도 다 다르고 얼마나 어색하냐고 조장형님은 진짜 아저씨 같은 느낌도 나더라.
시덥잖은 농담 때리고 남자 여자 쫙 갈라져서 앉고.
나는 조용히 죽닥치고 술이나 때리고 있었던거 같아.
사실 그날은 별일 없었어. 진짜로 별일이 없었음.
인사하고 통성명하고 뭐 호주가면 같이 한번 더 모여서 놀자 이러고 있었다.
다들 별로 모이고 싶어하지 않는 분위기.
출국날이 다가왔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어. 난 좀 돈이 있다고 했으니까 경유안하고 직항때림 ㅋㅋㅋ
호주 들어가서 환승은 했지만…
그 직항편 비행기에서 그 여자애랑 화장실 앞에서 마주침.
아 나는 나만 직항인줄 알았는데 그 여자애도 직항이었더라.
걔도 좀 당황하더라고. 내가 경유해서 갈줄 알았나봐. 생얼에 츄리닝에 모자 푹 눌러쓰고 그러고 비행기 탔더라고.
어색하게 인사 나누고 자리로 가서 앉아서 호주까지 갔던거 같아.
환승하는데 당연히 같은 방향일거 아니야. 내려서 환승하러 걸어가는데 그 여자애가 기다리고 있더라. 알고보니까 영어를 잘은 못하기도 하고 환승 처음해봐서 좀 무서웠는지 나랑 같이 갈려고 기다렸대.
걸어가면서 난 별 얘기 안했음. 졸라 어색해서.
막 오빠 오빠 그러는데 좀 이상했음.
왜냐면 예쁘지는 않았거든. 걍 훈훈하기는 한데 예쁘다의 기준에서는 좀 애매한…
몸매는 후드에 가려졌어도 그냥 딱봐도 평범하구나 싶은…. 그런 애였음.
환승하려는데 와이파이 연결 되자 마자 남친한테 막 전화하고 그러더라 옆에서.
속으로 남친이 있구나 싶었음. 딱 그생각만 했던거 같아.
나야 뭐 여친같지도 않은 여친이었고 사실 연락안해도 무방한 사이였으니 걍 환승비행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환승해서 도착지에서 내리니까 현지 코디네이터? 담당자가 우리가 기다려야한대. 경유해서 오는 분들 비행기를 기다리고 집결지로 이동해서 현지 홈스테이 가정으로 뿌려질거라고 하더라.
진짜 옆에 여자애랑 둘이서 4시간 가까이 기다리는데 뭐하겠냐고 커피한잔 사서 앉아서 폰만했다.
그렇게 다른 조원들이랑 다른 조 다 도착하고 나서 버스타고 이동하는데
호주 하늘이 기똥차게 예쁜거야.
맨날 미세먼지 들이키는 서울이랑 다르게 하늘이 너무 예뻐. 청정 호주더라.
지금 미국도 미세먼지 만큼은 진짜 한번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날씨가 좋음. 건조하기는 해도.
홈스테이 가정으로 뿌려지고 톡방에 불이났던거 같아.
각자 위치 얘기하고 집이 어쩌고 저쩌고 그러는데 다들 마음에 안들었던듯.
나는 한 호주인 부부네 집이었고 운좋게도 그 집에 별채를 제공 받았다.
근데 다른 한국인 여자애랑 같이 써야 한대.
? 뭐라고 시부렐?
했는데 그친구는 걍 호주에 유학온 유학생이었음.
근데 여자애랑 같이 별채를 써야한다는데 진짜 졸라 당황스러웠음. 화장실은 하나였고.
아무리 백인사회가 쿨하다지만 조선에서 온 나라는 인간은…
뭐 땡큐 아닌가….?
홈스테이 부부가 별채 소개를 해주고 가더라고. 방하나에 큰 캐리어 까고 앉아서 커피내려서 마시고 있었음.
톡이 엄청 울림. 조원들 중에 홈스테이 별로인 집 배정받은 친구들이 난리가 났더라. 방 갔는데 엄지손가락 만한 바퀴가 나왔다는 둥. 홈스테이가 부동산이 워낙 비싸니까 현지에서도 부업으로 많이하고 중산층에서 많이 하지 아주 잘사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으니까 그런거 같더라고.
좀 시간이 지나니까 누가 별채 문 열고 들어오더라.
한국인 여자애였음. 솔직히 말하면 예쁜 여자애였다.
비행기 같이 타고온 여자애 보다 훨씬 예뻤어. 좀 놀랬어.
이미 한국인 남자가 온다는 얘기를 들었는지 인사하는데 당황하지는 않은 눈치였음.
나중에 들으니까 그 집에서 홈스테이하고 방학이나 프로그램으로 자주 룸메?가 바껴서 이런 경우가 많았대. 그리고 본인은 바빠서 거의 학교끝나고 저녁 지나서야 들어와서 거의 잠만 자는 수준이라 불편하지 않을거라고 하더라.
진짜 얼굴보기 힘들었음. 호주에 있는 2달반? 가까이 아침에 밤늦게만 얼굴 봤던거 같아.
주말에는 항상 친구들이랑 해변가 놀러가는거 같더라고.
룰도 정해서 화장실갈때는 문 노크 꼭하기 볼일보면 변기 꼭 청소하기 페브리스 뿌리기 기타등등 그리고 벌레가 들어올수 있으니까 노하우 같은거 알려주더라.
그리고 이틀 지나서 호주 학교 프로그램 시작됨.
수업은 어렵지 않았고 그냥 쉽게 진행되었어. 전공 수업을 하나 들었는데 그게 좀 빡세긴했음.
숙제도 별로 없고 강사도 돈벌라고 하는 느낌이 엄청나서 걍 놀자판이었음.
수업 끝나면 친해진 사람들끼리 호주 구경다니고 놀러다니고 술먹고 그랬음.
한국에서 20학점씩 때리다가 전공 하나에 걍 나머진 프로그램 수업이라 진짜 쉬웠음.
조원들도 심심했는지 같이 놀러다니다가 친해지게 되었던거 같아.
몇몇 겉도는 친구들 빼고.
그 여자애랑도 친해졌다. 처음에 호주왔을때는 후드티였다가 셔츠였다가 더워서 이제는
몸매가 다 드러나게 입고 다니더라고.
여자로서의 감정은 전혀 안느껴졌던거 같아. 처음 조원들 모여서 술마시고 떠드는데
그 여자애 홈스테이가 내 홈스테이집이랑 근처더라고.
다른 조원들이 지역 보더니 잘사는 동네라고 좀 부러워했던거 같아.
심지어 여자애 집에는 수영장도 있었음.
맨날 해변가서 놀고 쇼핑다니고 뭐 박물관 전시회 이런거 엄청 다녔던거 같아.
그렇게 하루는 한국식 술집에서 술을 진짜 다들 왕창마셨는데
여자애가 뻗어버린거야.
택시비가 엄청 비싼 동네니까 간신히 부축해서 걔네 집까지 갔었음.
집이 엄청 좋아보이기는 하더라고. 고맙다고 다음날 카톡오고 그랬음.
그렇게 매일 술마시고 놀러다니니까 조원들도 조금은 지쳐가더라. 호주 여름은 오지게 덥거든.
주말이었는데 톡방도 조용해. 나도 선풍기 틀고 집에서 누워서 숙취 깨느라고 힘들어했다.
호주에 스타필드같은거 있어. 스타필드의 원조 같은거.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웨스튼필드였나. 기억도 안나네.
여자애가 카톡이 와서 같이 놀러가재. 주말이 너무 아깝다고.
가서 브런치같은거 먹자길래 나갔던거 같다. 진짜 푹푹 찌는 날씨에 버스타러 가는데 돌아갈까 싶었다.
만나서 브런치도 먹고 쇼핑도 하는데 자기네 홈스테이에서 와인 마시자는 거야.
“오빠 우리집 홈스테이에서 와인 마실래요? 집주인 발코니에 의자랑 테이블이 진짜 예뻐요.”
술 진짜 그만 마셔야지 했다가 부잣집 들어가보고 싶어서 와인 사들고 안주좀 타겟 마트에서 사서 걔네 홈스테이집으로 갔다.
거기서 술 또 엄청 마심. 와인 한병 사갔는데 요놈의 기집애가 집에 맥주도 한박스 사놨더라.
막 연애 얘기 엄청 했던거 같음. 그러다가 섹드립도 엄청 침 ㅋㅋ
뭐 자기 남친은 소추인데 하고나서 의기양양 한게 꼴뵈기 싫대 ㅋㅋ
나도 내 여친? 맨날 돈만 밝히고 자주는 안한다. 목각인형같다. 이 지랄 떨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날은 집으로 술처먹고 잘들어감.
들어가는길에 룸메 여자애 만나서 같이들어가는데 둘다 술이 떡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시발 아무일도 없었어.
개같은년이 들어가자마자 자기부터 씻을거라고 화장실로 쏙들어감.
시간이 어느덧 흘러서 호주 최대 명절? 오스트레일리안 데이가 왔음.
걍 이 날은 놀자판임 호주가.
그리고 그날 아침먹고 누워서 운동이나 할까 싶었는데 카톡이 왔다.
“오빠 우리집에서 오늘 바베큐파티하고 수영하면서 놀래요?”
단톡인줄 알았는데 개인톡이었음.
바로 콜했음. 홈스테이집 부부가 아들네 놀러간다고 다음날 오후 늦게까지 집이 빈대.
그래서 둘이서 바베큐파티를 하자는 거였음.
“아니 그럼 조원들도 부를까?“ 했는데 그건 싫대.
그냥 둘이서 놀재. 아재들 부르면 또 헛소리한다고 싫다고 하더라.
여자들 부르는건 더더욱 싫고.
그래서 둘이서 바베큐아닌 바베큐를 함. 우버타고 마트가서 양고기 사고 소세지 사고
술왕창사서 들어왔는데 벌써 지쳐…
바베큐하는데 미친년이 지는 앉아서 폰하고 내가 다 준비함. ㅋㅋㅋㅋㅋ죽일까 싶었음.
그렇게 한참동안 고기 먹고 와인마시고 맥주까고 그러다가 해가 뉘엿뉘엿지더라.
나는 이미 땀 한바가지 흘렸고 더운데 술까지 마셔서 얼굴 벌게짐.
원래 술마셔도 얼굴 안빨개는 편인데도.
해도 지고 그래서 정리하고 그집 벤치에 앉아서 맥주만 홀짝 거리는데
여자애가 갑자기
”아 진짜 수영하고 싶다.“ 이러는 거야.
기다리라더니 방에가서 옷갈아입고 나옴. 비키니 입고 나오더라.
가슴이 큰편은 아니었는데 흰색 비키니 입고 나옴.
그러더니 물속으로 들어갔음. 나는 밖에서 술먹고 수영하면 위험하다고 그지랄 하고 있었고.
”아니 오빠도 갈아입고 들어와요!“
이러는데 생각해보니 ㅅㅂ 수영복을 안들고 왔어 ㅋㅋㅋㅋㅋ
수영복 안들고 왔다니까 나보고 멍청하대.
머리속에는 바베큐 생각밖에 없었거든.
그러더니 어차피 반바지니까 걍 그거 입고 들어오라는데 또 홀딱 젖고 집까지 가기는 싫은거야.
”홀딱 젖어서 집까지 가기 싫은데?“
하니까 여자애가
”그럼 오늘 자고 가던가.“
?
?
?
자고 가라고?
”남친도 있는애가 그러면 어떡하냐?“ 말하니까
그 새끼 얘기 꺼내지도 말래. 클럽갔다가 자기 친구한테 걸려서 지금 헤어질까 고민중이래.
”아 옷 젖는거 진짜 싫은데….“ 나름 비싼 티쳐츠랑 바지였음.
”그럼 벗고 들어오시던가 ㅎㅎ”
이러는데 이거 진짜 그린라이트인가 헷갈렸음. 괜찮다 끌린다. 이런 빌드업이 전혀 없었으니까.
“오빠 벗고들어와도 난 아무렇지도 않아요~ 난 오빠랑 반신욕도 같이 할 수 있을걸?”
ㄹㅇ 딥빡침.
“나 진짜 벗고 들어간다?”
그러래.
근데 생각해보니까 ㅈㄴ 억울한거야. 왜 나만 벗고들어가.
”야 그럼 나 벗을테니까 너도 벗어. 억울해. 나도 너랑 반신욕해도 아무렇지도 않아.“
ㅋㅋㅋㅋㅋ나름 드립이었는데
[출처] 호주에서 빨린 썰1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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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4.03.18 | 현재글 호주에서 빨린 썰1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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