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일본 유학했을때 이야기야.

유학 당시 다니던 학교에서 교류회같은게 있었는데

거기서 만난 한살 연상 일본인 남자친구가 있었어

되게 자상하고 좋았었는데

암튼

지금은 전 남친인 걔가

내꺼 이쁘다 이쁘다 하고 그랬었음

그리고 진짜 뭐 이런게 있나 싶었는데

여자 성기 경연?같은게 있었음

솔직히 경연 대회라고 하긴 좀 아닌거 같고

뭔지 모르겠는 이상한거였어

도쿄에서 하는 행사였는데

내가 살던 집이랑도 멀고

일본어 잘은 못했던 난 잘 몰랐지만

성기 경연대회라고 남친이 설명하는게 좀 그렇고

유쾌하진 않았는데

남친이 계속 해보자해보자 하고 참가만 해도 돈 꽤나 준다해서

신청했음

신청은 그냥 아래 사진 찍어서 이메일 보내는 식으로 했음

그리고 일주일 후에 메일로 답장와서 통과했다고 알려주더라고

연락이랑 신청같은건 전남친이 거의 담당해줬음

10시에 시작인데

8시까지 오라해서 아침일찍 준비하느라 광장히 귀찮았었음

남친이랑 일찍일어나서 간신히 시간맞춰 도착하고

가서 행사준비되는 동안 이야기 듣고

경연 참석하는 예선통과한 여자는 29명이었는데 20명 가까이가 일본인이었고 

당연한건지 한국인은 나 혼자였고

중국 태국 캄보디아 사람들도 있었고 이탈리아 사람도 있었고

그밖에 인상적인건 딱히 없었던듯 기억이 안나네

1,2,3등 한테는 추가 상금도 준다했고

1등은 무슨 데뷔 기회도 준다했었는데 그건 관심없었음. 

준비된 명찰을 나눠 줬는데

명찰엔 국적 나이 이름만 써있었고

위에는 주최측에서 준비한 하얀 나시로 통일하게 시켰음

장소는 그냥 별로 안큰 강당이었음

한 30평 정도 되려나 크지 않은 규모에

3명 정도 앉아서 쓸 수 있을만한 테이블들이 쭉 이어져서 

ㄷ 자로 배치되어있었음. 

안에서 시키는대로 상의 환복하고

입고온 상의는 바구니에 담아서 보관했고. 

10시~11시

1시30분~2시 

이렇게 한시간씩 두번 진행한다했고

점심은 주최측에서 도시락 준비해줬었는데

난 같이 온 남친이랑 밖에서 따로 사먹었어 

1시간 동안 경연은 어떻게 진행됐냐

이게 진짜 힘들었었는데 

오전이랑 오후가 달랐는데 진짜 둘다 

육치적으로 노동이었어

일단 경연 참가자들이 다 아랫도리 탈의하고 

흰 나시 상의에 명찰만 한 채로

테이블 위에 올라가고 

다리를 m자? 로 좀 벌어지게 지시했음

산부인과 내진 할때 하는 자세처럼 아래 잘보이게 하는거

좀 굴욕스러운 자세:

그리고 경연자들이 쭉 늘어서 있으니까

다리를 옆사람이랑 꼬게 시키더라고

이유는 모르겠는데

내 오른쪽 다리는 내 오른쪽 사람의 왼쪽 다리랑 꼬고

내 왼쪽 다리는 왼쪽 사람의 오른쪽 다리랑 꼬고 해서

쭉 연결되게 하는거

양쪽다 일본인 이었는데

첨보는 사람이랑 그러고 있으니 기분 묘하더라고. 

오전엔 진짜 한시간동안 그러고 있는데

ㅈㄴ 힘들었음

책상에 올라간 거라 등받이도 없고

허리랑 등이라 뻐근하고 

다리도 연결돼있으니까 불편하고

경연 시작되고 사람들이 쭉 돌아다니면서

우리 구경하는 식인데

테이블마다 분무기가 있어서 

잠지에 물뿌리는 경우도 있었음

주기적으로 

이것도 이유는 모르겠는데

당하는 입장에선 기분 뭐같았음.

힘들게 몸쓰고 같이 점심먹고

오후엔 29명이 다있는게 아니라 

10명만 남음

상위 10명인듯 했는데

좋은건지 나도 포함되서 더 있어야 했지

오후엔 그래도 고정된 자세로 있어야 하는갼 아니라

몸은 덜 힘들었는데 

요구하는대로 좀 자세를 바꾸는 느낌?이었고

그래서인지 시간도 훨 빨리가고 편했음

끝나고 내가 받은 돈은

96000엔이었는데

처음 생각했던 돈보다는 적었어

이것저것 때고 그래서인듯

맛난거 사먹고

전남친이 스쿠터 사서 같이 놀러다니고 싶다해서

스쿠터 사줌..

지금은 헤어져서 ㅈ도쓸모 없지만..

썰 처음써봐서 너무 두서없고 설명 구린거 같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