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마사지받고 첫경험 한 썰 (1)
필력 딸리지만 한번 써봅니다~
2006년. 사교육에 돈을 존나 썼음에도 공부를 못했던 나는 서울에서 대전에있는 지잡대로 유배를 가게된다.
그나마 다행히었던건 초딩때부터 쭉 친했던 동네친구(준영이)랑 같이 가게돼서 나름 좀 신나있었던 것이다.
처음 대전가서 느꼈던 건 나름 대도시 과학의도시를 생각했는데.. 시골스러웠고 버스기사들이 불친절 했던것이다.
또 하나는 서울에서 왔다고하면 애들이 오~ 서울사람~ 이러면서 어디사냐부터 질문세례를 하고 부자취급을 하면서 올려치기를 존나게 하는것이다.
이목도 집중되고.. 첨엔 놀리나? 싶었는데 나중되니까 '응 나 서울사람 너넨 지방촌구석 새끼들~' 이런 병신같은 마인드가 생겨버렸다.
그렇게 관심받으니 실망시키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애들한테 술도 사고 밥도 사고 돈을 많이 썼다.
그렇게 품위유지비로 돈을 써대니까 여유있는 서울사람 이미지?가 생겼고 남녀할거없이 날 좋아해줬다.
서울 뽕에 취해서 자신감이 넘쳤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ㅈ밥이 있는척했던 게 오그라들지만 어쨋든 20대초반때는 먹어줬다고 할수있겠다.
하루는 준영이가 둔산동에 미용실을 갔다왔는데 팔이랑 손 마사지를 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보조하는 애가 마사지 해주는데 이뻐서 개꼴렸다고 한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알아챘겠지만 얘가 내 첫경험 상대가 됐다.)
바로 전화해서 친구 머리 잘라줬던 미용사로 볼륨매직 예약을 하고 나, 준영이, 잘생기고 키 큰 상민이(대전친구) 셋이서 다음날 찾아갔다.
미용실은 서울에 큰 미용실같이 컸고 미용사도 많고 스탭들도 많았다. 그리고 통유리로 돼있어서 햇빛이 많이 들어왔다.
마사지를 해줘서 그런지 내가 온 목적이 있어서 그렇게 보였는지 혼자 온 남자들이 많아보였다.
어떤 새끼는 남자한테 마사지 받고있는데 표정이 줫같았다 ㅎㅎ
준영이가 넉살좋게 예쁘게 잘라주셔서 친구데리고 왔다고 미용사를 소개시켜주고
나 마사지 했던 애가 쟤라고 어떤애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며 눈빛으로 신호를 보내는데
확실히 개중에는 눈에 띄게 예뻐서 한눈에 알아봤다.
연예인으로 따지면 조이현? 넷플릭스 지우학 나오는 조이현보고 비슷해서 한동안 걔 생각이 나기도 했다.
무쌍에 눈 크고 밋밋한 듯 색기있는게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구미호같은 매력이 있었다.
나이는 24~25 로 보였고 고급진 이미지라 미용실에서 일하는 게 어울리진 않았다.
이하 이현(가명)이라고 칭하겠다.
대충 미용사한테 알아서 예쁘게를 주문하고 펌하기전에 머리 다듬은 후 머리 감으러 가는데 이현이가 안내해줬다. (개꿀ㅋㅋ)
일단 냄새도 존나 좋았고 밑에 적겠지만 얘기도했는데 어떤 립밤인지 뭔지 발랐는데 침냄새랑 묘하게 섞여서 개꼴리는 향기가 났다.
암튼 예쁜여자가 머리 감겨주니까 좋아서 손길을 느끼고 있는데 미용실 부원장이 xx야! 라고 하면서 이현이를 불렀다.
둘이 뭐라는지 잡담을 존나게 하는데 우리 xx이라는 얘기가 계속 부원장 입에서 나왔다.
대화가 끝나고 순수 궁금해서 이름이 xx에요? 라고 물어봤고 아뇨 이름이 xxx라서 xx에요~ 라고 알려줬다.
(본명이 너무 특이해서 밝히진 못하지만 이름과 관련된 별명이었다. 실명은 안알려드려요ㅠ)
그렇게 대화의 물꼬를 트게 되었고 머리 감겨주고 말려주고 마사지도 받으면서 미용사보다 더 오래 붙어있었고 대화 많이했다.
(깍지도 껴주고 뭐 시발 남친한테 하듯 존나 정성스럽게 해줌 ㅋㅋ 나중에 얘기들었는데 마사지 교육 빡세게 시킨다더라. 요즘엔 이런미용실 없냐?)
그렇게 대화하면서 알게된건 나이는 나보다 한살 많은 21살(생각보다 어려서 놀람). 자취중.
남자친구랑 중2때부터 만났는데 헤어진지 얼마 안됨.
그리고 생각보다 순진했다.
아무래도 외모점수 차이가 나다보니까 좀 떨렸는데 내가 xx대학교 다닌다고 하니까 오~ 공부잘하셨나보다 이러고
서울에서 왔다니까 오 서울사람이다 이러면서 서울에 대해 질문세례를 하는데 서울 뽕에 자신감이 존나 샘솟았다.
외모만보면 쉽게 말걸기 힘들게 생겼는데 찐따같다그러면 뭐하고 4차원같은 성격이 있었다.
어쨋든 자신감도 생겼겠다. 남친도 없겠다.
"전화번호 알려줘요" 질러버렸다.
하지만 단칼에 거절을 당하는데..
미용실에서 번호주는건 절대 안된다고 방침으로 정해놔서 진짜 안된다고 끝까지 거절을 했다.
아니 솔직히 그냥 몰래 주면되잖아 시발련아~ 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계속 조르면 병신같을까봐 좆같은 기분으로 나왔다. 그와중에 머리도 좆같이 됨 시발 ㅎㅎ
결국엔 야부리만 졸라털고 나와서 친구들한테
썰 풀고 밥쳐먹고 피시방에서 서든어택을 존나했다.
한참 하는데 갑자기 준영이가 "야 근데 걔 이름 특이하잖아 싸이월드 치면 나오는거아니야?"
부랄친구 준영이의 한마디에 역사가 써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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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용실에서 마사지받고 첫경험 한 썰 (1)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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