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로 만난 사이 9-2 마지막
"연예인되고 자만해졌나 아님 안맞아서 그래?"
10분이나 다영은 계속 말이없고 나는 다그치고 감정만 상할거같아 여기까지만 말하기로 한다. 나는 나체 상태로 그대로 안방 밖으로 내쫓았다.
"진짜, 아무리 그래도 딴놈이랑 하는건 아니지. 술마시는 것도 아니고 관계를..."
슬슬 하나를 대리고 갈 준비를 하러 침대에서 일어나 나왔더니 다영이 문앞에서 아랫배를 쥐어잡고 쓰러져있었다.
"뭐하는거야. 옷입어 하나 대리러갈거야."
"아, 아파..."
"너 자꾸 그럴래?"
"오빠... 거짓..말 아냐.."
그러고 보니 이마에 식은땀이 홍수처럼 흘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맘에 이마를 집었더니 열이 펄펄끓고 있었다.
"야, 너 무슨 열이 이렇게 높아?"
"모,몰라 나 배가 너무 아퍼..."
결국 처형에게 하나를 부탁하고 병원으로 급히이동했다. 맹장이 터진거라고 한다. 직업상 아픈것도 숨기며 활동하는 병이 있다보니 그냥 묵묵히 참으면 될줄 알았나보다. 다행히 긴급수술을 마치고 1인병실에 실려갔다.
"아유, 다영아. 아픈게 있으면 말을해야지 그걸 참고있어?"
"....."
"아까 일때문에 그래? 계속 나랑 말안할거야?"
"....요즘 오빠랑 타이밍이 너무 안맞다보니 외로웠나봐. 술자리에서 후배한테 노골적으로 당하다보니 어쩌다 결국해버렸어..."
"...."
다영은 내가 말없이 쳐다 보기만하니 아픈 몸으로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 나는 왜또 이렇게 극단적으로 행동하는지 당황해서 누우라고 재촉했다.
"결국 나 때문인거네."
"그게 왜 오빠때문이야? 내 실수인데."
"그게 언제야?"
"3개월 전쯤 단독콘서트 게스트로 초대됬을때..."
"아, 재구나 엠엠."
"헉! 그때 딱 한번만 했어. 이건 진짜야!!"
"이게 그걸 말이라고. 앞으로 외로우면 말해. 내가 못해주는거면 그런다해도 이해해줄테니까 제발 먼저 말해줘."
"에? 해도된다고?"
이제 30살인데 해본 남자가 나뿐이면 얼마나 아쉽겠나 나도 그렇지만 난 한여자와만 관계를 가지기로 결심했으니까
"내가 너무 못해주는데 넌 미치도록 하고싶다면 가끔 아주 가끔 한번식 정도는 이해하겠다는거야."
"좋아해야 되는 건가? 전혀 예상치 못한 대답이라..."
"나도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다만 니가 힘들어하는 것 보단 낮다고 생각해."
"역시 오빠는 나밖에 몰라. 앞으로 조심할게 사랑해."
"나도."
그렇게 우리는 화해를 하고 맞잡은 손을 깍지끼워 손등에 입술 도장을 남긴다.
이때 문이 열리고 처형이 하나를 대리고 들어왔다.
"하나야, 엄마 저기 있다. 엄마한테 가자."
"음마~"
엄마가 안보인다고 서럽게 울고 있었다고 처형을 통해 전해들은 나는 딸이 마냥 귀엽기만 했다. 그도 그럴게 저럴때가 얼마 없으니까
"아야야, 하나야 엄마아퍼~"
"아파? 왜에~"
"음식을 잘못먹었나봐. 하나도 여름에는 음식 조심해야되 안그러면 엄마처럼 아픈다?"
"하나는 강서방이 알아서 잘챙기니까 너나 잘하셔."
"얄미운데 틀린말이 없어서 무슨말을 못하겠네."
언니는 다영이의 볼을 꼬집으며 질타를 했다.
"보나마나 강서방 속만 썩였겠지. 언제까지 애처럼 굴거야?"
"으드드드... 아파! 환자를 꼬집는 사람이 어딨어?"
"주둥이는 살아가지고 확!"
'음마 때리지마~ 음마 아프댔어!"
"어머, 애하는 말좀봐? 그래도 엄마역할은 하나보다? 아니 강서방이 교육을 잘시킨건가?"
하하하..
날 위해주신건 좋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고생했으니 그만해달라했다. 그렇게 처형은 금방 집으로 돌아갔고 가족끼리 병실에 남았다.
"음마.음마"
"응?"
"하나도 동생생겨?"
"어?"
"뭐?"
우리부부는 딸의 말에 놀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순수 아이의 입장에서 궁금해서 물어본 말이겠거니 나는 얼버무릴까 하는데 다영이 파이팅자세로 주먹을 쥐며 딸에게 말했다.
"엄마가 금방 나아서 만들어볼게 흠!"
"어? 그럼 나도 동생생기는고야?"
"하나야 동생생기면 좋겠어? 하나가 많이 질투할수도 있는데?"
하나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이해못하겠단 표정을지으며 말했다.
"왜에?"
"하하하. 동생한테 사랑을 많이 주게 될테니까."
"그럼 안돼. 동생은 내가 사랑해줄거야."
"오오? 정말?"
"누구 닮아서 이렇게 착할까~"
나와 다영이는 자는 순간까지 딸의 사랑스런 모습에 행복해했다. 다영이 간이 침대에 누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자?"
"아니."
"우리 아이하나 더 가져야겠지?"
"노력은 해봐야지. 하나한테 약속지키려면."
"나 손 잡아줘."
"뭐야갑자기?"
"잠이 안와서 나 잘때까지 잡아줘."
그러자 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다영의 옆에 살포시 앉아 내려보며 손깍지를 꼈다. 그것만으로 좋은지 다영이도 날보면 미소짓다가 잠이 들었다.
퇴원후 우리는 매일 하나가 유치원에 가있는 사이에 진한 사랑을 나눴다.
다영이는 내 앞으로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샀던 성인용품들을 들고와서는 오랜만에 플레이를 해보자며 애교를 떨면서 말했다. 그래서 나는 아내의 요청을 받아 이렇게 말했다.
"다영이 강이지, 교육좀 들어가볼까?"
나는 하네스를 들고 다영이에게 sm플레이를 할거라고 선언했다. 그러자 내게 맞춰주듯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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