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에서-32

32.
점심을 굶어서 배가 고픈데도 나의 쥬니어는 죽지않고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있다.
아니 배가 고파서 독 오른 뱀처럼 머리를 쳐들고 먹잇감을 노리는 중인지도 모른다.
호텔을 나와 상가빌딩 입구에 오니 편의점 생각이 났다.
혹시 그 알바 아가씨 오늘도 근무 할려나? 하는 생각에 편의점 문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안을 살폈다.
불은 켜져 있는데 아무도 안보인다.
얼굴을 조금더 유리창에 가가이 대고 빛의 반사를 줄이기 위해 눈 주위를 손바닥으로 감싸고 안을 살폈다.
한참을 살펴도 안에 사람이 안보였다.
오늘 쉬는날인가? 하는 생각에 출입문을 살며시 밀어 봤더니 잠겨있다.
에~이 오늘 쉬는날인가보다 하고 돌아서는데 뒤에 사람이 서있었다.
그것도 편의점 예쁜 아가씨가...
뭐하세요?
예?...아~예 그게 저...그러니까 오늘 쉬는날인가 문이 잠겨 있길래...
아~네 ...저 잠시만요... 하면서 출입문을 열었다.
그리고 들어가면서 죄송해요 화장실좀 다녀 오느라....그리고 편의점은 쉬는날 없어요 본사와 그렇게 계약이 되어 있어서 365일 문을 열어야 해요
아~ 그렇구나....
찾으시는게 뭔데요? 제가 화장실 다녀 오느라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서 빨리 찾아 드릴께요
아...아뇨 ...제가 찾을께요
아~ 지난번 그 고객님 이시구나 여자팬티 사가신분....
아~ 쪽팔려.....
아...아뇨 놀릴려고 그런거 아닌데 죄송해요....그런데 그분 사이즈 S가 작죠?
아...아니라니까요 그분 드릴려고 산거 아닌데....
아~ 죄송해요 다른분 드릴려고 산거구나......
아...아니 그것도 아니고...(다른 사람 줄려고 샀다면 왠지 애인이 있다는 표현 같아서 아니라고 했지만 그말을 하고 후회 했다.)
아~ 그럼 본인이 입으실려고?
헉! 무...무슨 그럼말을 하세요?
아~ 죄송해요 요즘 남자들 여자속옷이 편하다고 사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예~에? 정말 남자가 여자 속옷을 입는다고요? 창피하게....
그게 뭐가 창피해요? 본인만 좋으면 되죠 의외로 여성팬티가 신축성이 있어서 엄청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요? ...정말 남자들이 여자 팬티를 입는다고요?
제가 확인한건 아니지만 고객님들이 사가시면서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는거죠.
헐~ 세상에 별 사람들이 다있네요..
그롷죠 하지만 그걸 꼭 나쁘게만 볼수는 없죠 자기 취향인데...
아....예
고객님은 어제 그사이즈가 고객님께는 정말 안맞았을거예요
아무리 타이트 한걸 좋아 하신다고 해도 앞이 너무 불편 하실테니까요
아..앞이요? 어...어떻게 제 쥬니어 사이즈를 알고...
풉... 아뇨 사이즈를 알아서 그런게 아니라 모든 남자들이 고객님 말씀 하시는 그 쥬니어를 달고 있쟎아요 그게 크던 작던 팬티가 S 사이즈로는 너무 작아서 고문 하는것 처럼 될테니 불편 하다고 한거죠
아~ 쥬니어 고문.... 맞네요 맞아요 지금 제 쥬니어가 고통 받고 있어요
네? 그럼 어제 사가신걸 지금 입고 계시다는거예요?
ㅋㅋ 아뇨 제가 방금 요 위에 있는 호텔에 들어갓다 왔는데 여친한테 퇴짜 맞고 아무것도 못하고 나왔거든요...
어머...고객님 그런말은 성희롱에 해당 되십니다.
아~ 죄송해요 너무 억울해서 나도 모르게 그만....
아...알겠어요 그럼 얼른 찾으시는거 찾아서 계산 하시고 가세요
네....
편의점을 한바퀴 돌아도 살게 없다.
두바퀴 돌고 세바퀴째 돌려고 하니 눈치가 보였다.
자꾸만 감시하는듯한 눈치 때문에 이번에는 꼭 사야했다.
하지만 편의점 이란게 딱히 뭘 살려고 마음먹고 들어가지 않으면 살게 없다.
그렇다고 먹을걸 사갈수도 없기에 잡화코너만 맴돈다.
여자팬티는 안되고 스타킹도 오해 살것 같고...콘돔은 더더욱...
아씨~ 뭘사지....카운트에서 아가씨는 계속 안보는척 지켜 보는것 같은데.....
그러다 우연히 껌을 발견 했다.
정말 얼마만에 사본건지 기억에도 없다.
껌 한통을 들고 계산대에 내려놓자
아가씨가 빙그레 웃으며 이껌은 버리실때 꼭 종이에 싸서 버리세요 안그러면 쓰레기통에 달라붙어서 잘 안떨어져요.
아~네...
계산을 마치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배에서는 계속 꼬로록 소리가 들리는듯 한데 미스김은 밥도 안먹었는데 어디서 저런 힘이 나는지 모르겠다.
아니다 밥은 안먹었지만 과장님의 고단백은 섭취 했을려나?
사무실에 어느정도 눈 도장을 찍은후 회사를 나와 요기라도 할 생각으로 근처의 맥도날드에 들렀다.
주문을 할려고 하는데 옷과 뒷모습이 낯이 익다.
편의점 아가씨였다.
어...여기서 또 뵙네요 라고 말을 건네자
돌아보며 그러게요 또 뵙네요.
그런데 편의점은 또 비우시고 여긴....
아~네 전 오전 근무만 해요 그래서 교대하고 퇴근 하는길에 점심 떼울려고요
아이고 이걸로 밥이 되겠어요?
괜찮아요 간단히 먹기는 이게 제일 나아요
저도 끼니 떼울려고 여기 왔는데....
어머 고객님도 아직 식사 전이세요?
네~ 그만 때를 놓쳤네요 ...저도 아직 식사전인데 우리 같이 식사 하러 갈래요? 제가 사드릴께요
아...아뇨 전 괜찮습니다....그리고 우리 그만한 관계는 아니쟎아요
뭐 밥먹는 관계가 따로 있나요?
그런건 아니지만...그래도....
알앗어요 그럼 햄버그 나오면 같이 앉아서 먹어도 되죠?
예...뭐...그...그러시던지...
감사합니다....혹시 남친분이 오해를 할까봐 허락을 안해 주실줄 알았어요
저 남친 없는데....그러시는 고객님은 여친분께 오해 사지 않겠어요.?
아~예 문제 없습니다 저도 사실은 여친이 없거든요
아까 여친이랑 호텔 다녀 오셨다고 하신거 아닌가요?
하하 아까 그냥 농담 했습니다. 왠지 여친 한명 없다고 하면 무시 당할까봐....
켁...여친 없다고 누가 무시를 해요?
아~ 모르시는구나 남자들 사이에서는 여친도 한명 없다고 하면 찌질이라 생각 하거든요 ...그래서 없던 이야기도 막 꾸며 내고 그래요
없던 이야기요?
네... 가령 여친과 키스도 해본적 없는놈이 마치 여친과 섹스를 격렬하게 했더니 허리가 아프다는둥,....
어머! 어떻게 남자들은 그런걸 자랑이라고 하고 그러는지....
자랑스럽죠 여친이 있다는거...
그래도 섹스는 성적인 프라이버시 인데 그런걸 어떻게....
하긴 그렇죠....
그런데 그 여자분은 정말 여친 아니세요?
헉! 아가씨 큰일날 소리 하지 마세요
왜요?
그분은 우리회사 과장님 여친인데 곧 과장님과 결혼 하실분 이란 말이예요
아~ 그렇구나....
아가씨! 이제 근무도 끝났는데 혹시 집에 가세요?
아뇨 전 학원 갑니다
학원요?
예 ...저 사실은 공시생이예요 잠깐 남는 시간에 알바 하는거고요
아~예 그렇군요
그런데 왜 그런걸 묻죠?
아..아뇨 그냥 시간 되면 차한잔 같이 할수있나 물어 볼려고요.
지금 저한테 작업 거시는거죠?
음....그렇게 들리나요?
네.
인간은 원래 자기가 원하는대로 생각나는법 이거든요 혹시 저한테 관심 있으세요?
[출처] 엘리베이터 에서-32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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