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지고 있던 썰 펌글에만 계속 할려 하니까 이미 봤던거 다시 올리는거라 내가 재미가 없더라고

그래서 글 쓰는걸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내 썰도 풀어볼려해

대학을 다니면서 집이 좀 많이 지방이라 강제로 자취를 시작했어

진짜 무슨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아리, 모임같은걸 정말 많이 들어갔었어

1학년때의 열정인지 아니면 그냥 그때 뭐든지 해보고싶었다는 욕구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억나는것만 해도 5개는 넘더라

동아리가 학교에서 지원금 받는 정식 동아리가 있고, 아직 정식동아리는 아니지만 신청서 내고 정식 신청준비중인 일반 동아리가 있더라고

(난 그때 그건 몰랐었지 2학년이 되어서야 알았으니)

정식동아리가 아닌 동아리면 뭐하겠어 항상 동아리활동 핑계로 술파티였어 

그런데 이게 다 대학생이다보니 학교 근처 혹은 동아리방에서 술을 마셨단말이야 

난 집도 학교에서 5분거리였어서 말 그대로 끝까지 마셨어

집에 걸어만 갈 수 있음 문제없다 생각한것도 있고 내가 주량이 좀 많이 쌔가지고

(자취방 1주일차에 친구불러서 둘이서 소주 8병을 까마시고 다음날 수업들을 때 문제가 없었을정도)

이제 사건당일 그날도 모임에서 술마시러 갔단말이야

기억으론 뜨개질 모임이였을거야 

이제 1차는 학교앞에있는 포차로 갔고 2차는 모임들이 쓸 수 있게 해둔 모임방에서 했어

문제는 그 모임방에서는 원래 가벼운 간식 말곤 뭐 먹으면 안되거든 

근데 거기서 술판벌리고 시끄러우니까 누가 신고한건지 아니면 관리하는분이 지나가다 본건지 

들어오셔서 당장 나가라고 하시더라 (시간상 관리하는분이 순찰도신거 같긴 함)

이때가 대충 12시정도였어 이제 갈사람 가고 인원정리가 되니까 한 6명정도 남더라

아까 모임방에서 들고나온 술이며 안주.. 이게 아까우니까 그냥 학교 잔디밭에서 자리깔고 먹자는 이야기 나오고 다 찬성하더라

다들 알꺼야 학기중 12시 좀 넘으면 학교 도서관도 닫고 연구동도 정리하는 분위기라 연구동 근처가 아니면 사람이 없고 조용하다는거

학교 잔디밭이 약간 좀 구석진곳에 있고 바로 뒤는 산이라서 사람 올 일도 없고 다들 편하게편하게 마셨어

술게임하고 남은술 다 털고 영화 들고온놈 있어서 영화보고 하면서 마무리 했단말이지

(그때 영화가 쌍화점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뭔 생각으로 그걸 야외에서 대놓고 본건지도 웃긴다.)

마무리하니까 3시반정도여서 쓰레기 다 모아서 치우고 다들 잘 들어가라 하면서 흩어졌는데

이제 나도 집으로가야지 하고 딱 발 때려니까 너무 마신건지 신호가 오더라고 그것도 엄첨 씨게

다행인건 큰건 아니여서 건물 들어가서 볼일보고 가야지 생각했는데 3시반에 건물이 안잠겨있을리가ㅋㅋㅋㅋㅋ

그때 진짜 조금만 더 움직이면 큰일날거 같고 안그래도 술기운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빠르게 산쪽 팬스로 갔어

완전 어둡고 주변에 불빛도 없겠다 저기서 처리를 해야겠다는생각밖만 하면서 도착과 동시에 팬티와 바지 내려서 분수쑈를 했지

해방감을 느끼고 다 싸고나서 보니까 뭔가 아래 느낌이 이상한거야 

바지랑 팬티가 덜 내려가서 오줌이 다 묻었더라고 

다행히 바지가 검은색바지라 티는 안나지만 그 알자나 젖은바지는 뭘 해도 티나는거

그때 무슨생각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아. 팬티를 벗고 바지만 입고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둘 다 벗은다음 하나 입고 나머지 하나는 가방에 때려박았단말이야

이제 가방 챙기고 집으로가는데 시간도 시간이고 사람도 없으니까 ㄹㅇ 무섭더라 안그래도 골목골목 들어가야 내 자취방인데 

이제 집에 도착해서 바지랑 팬티 빨려고 꺼내는데 가방에서 팬티가 아니라 바지가 나오더라?

난 아래보고 그때알았지 내가 입은건 바지가 아니라 팬티였다는걸... 

안그래도 짧은바지 입고간것도 있고 어두운데다 술에 알딸딸하고 정신없으니 구분을 못했나봐

그순간 얼굴 개뜨거워지면서 내가 오면서 사람을 만난적 있나? 옆에 차 지나간게 있던가 생각을 계속 하게되더라

문제는 기억이 하나도 안낰ㅋㅋ 누가 집에오면서 누구 지나갔는지 옆에 차가 지나가는지를 봐ㅋㅋㅋ

이날 내 처음이자 마지막 야노(?)를 했다

후일담으로 산쪽 팬스 그쪽에 cctv 겁나 많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