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신체검사갔다가 4급받은 썰
el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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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5 06:04
오늘 오전 (3월4일) 신체검사하러 병무청에 들어감
대부분 고졸하고 재수하거나 대학생 재학중인나이로 보이는
사람들이 우루루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기가다녔던 중학교,고등학교,폰번호 등을 적고
중간중간에 나라사랑 체크카드 만드는데 설명해주고
수학테스트,어휘력테스트,공간능력테스트? 등을하고
이제 소변검사 키 몸무게 시력 x레이 등등 체크하고
등급을 부여받고 집에가길래
이제다끝나가는구나 싶어서 좋아하고 기다리는데
등급부여받기전 질문이 혹시 그전에 말못했거나 몸에이상있는거 있으면
말해주세요 라길래 전 "평발이예요" 하니 갑자기
슬리퍼 양말 벗고 발을 바닥에 대봐라 하더군요
그냥 시키는대로 발바닥 바닥에대보는데 "와 정말심하네"
그때까지 제가 평발인건 알았지만 딱히 불편하지않아서
신경도안썻는데 심하다니 그런가? 하고 생하고 저혼자
x레이찍으러 다시가라하길래 다시x레이 혼자찍으러가고
x레이찍는사람도 평발이심하네 하는순간
정말 평발이 심하구나 생각하게되더군요
다시 줄서서 기다리다가 등급부여받는곳에 갔는데 갑자기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입니다 라는말에 순간 시간이 멈춘거갔았어요
나름 혼자밤에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크런치 플랭크 스쿼드
등등 20종류 정도의 운동을 골고루하면서 군대갔다오면
키우고싶던 뱀도기르고 컴퓨터도 새로바꾸고 혼자
생각해뒀는데 4급판정을 받고 계획이 다 물거품이되버림 ㅠㅠ
처음에는 누구나간다는 군대도 못가고 나4급나와서 군대못가 말하기도
부끄러웠는데 지금생각해보니 꾀나 괜찮네요
평발이긴한데 내가 심하다 생각한적도 없을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없고
군대갔다오면 키우고싶은것도 지금키울수있고 군대보다 사고위험 적고
급 평발인게 고마워지네요
중간에 생각난거여서 어디문장에 집어넣어야항지모르겠지만
평발족 4급 옆에 발안쪽 굳은살이 생기고 발껍질이 까지기 쉬움
이라적혀있어서 군생활이 힘들다하네요
(그래서 고1때 복싱 스텝밟다가 껍질까진건가)
어쨌든 평발이 심하면 4급판정을 받고 군대를 안갈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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