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무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갈때까지 간거같아

그래서 뭔가 나같은 9급 나부랭이들의 시선에서 느끼는 공무원이 어떤지에 대해서

늘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었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더라

일단 가장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돈 문제에대해서 다뤄볼까해.

일단 내 기본 스펙은 핫썰스트 핫썰.com

지방직 9급1호봉 정말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쪽에 있는 말단중의 말단이야

군 미필에 대학교는 중퇴를 하고 지금 근무중이야 

내가 일하는 지역은 그래도 다른 자치단체에 비하면 재정상태가 나쁘지는 않은편이야.

그런데도 근무 상황은 썩 좋은편은 아니고

일단 공무원의 급여체계를 보자

기본적으로 매달 1일과 20일 두번씩 급여가 들어와

1일에 들어오는건 읍면동, 시군구청같은 경우는 과별로 할당되는 수당

20일에 들어오는건 본봉과 기타 특수 수당들이야

좀 더 자세하게 뜯어보면

20일에 들어오는 돈의 종류는 

첫째, 본봉. 급수별, 호봉별로 차이가 나는 건 다들 알거야 나같은경우는 본봉은 120만원가량이야

둘째, 읍면동 근무자, 복지직 수당, 민원업무 수당이야. 이건 나중에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지만

        복지직이랑 민원대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야.

셋째, 기타 시군구에서 주는 수당 여기에는 명절에 상황근무한다던가 요즘같은 때 구제역,AI근무수당 교육비 등등이 포함돼.

그리고 마지막으로 명절보너스같은경우도 20일에 한꺼번에 지급돼.

명절보너스는 자기 본봉의 60% 나같은 경우는 보너스로 60만원 좀 넘게 받았어.

참고로 이 20일에 들어오는 급여가 그대로 들어오는게 아니라 세금떼고, 연금 기여금내고, 공제할거 다 공제하고 들어와

나는 행정공제회 매달 10만원씩 가입해서 20일에 들어오는 돈은 보통 130만원정도가 들어와.

1일에 들어오는 수당

첫째, 월액여비. 이건 보통 거의 다 주는 돈이야. 시에서 읍면동에 예산을 분배하면 그 예산 중 일부를 직원들 수당으로 편성해서

        초과수당, 출장비 등등을 지급해. 월액여비는 그중에서도 출장비 명목으로 나오는 돈인데 일주일에 최대 10일, 혹은 15일까지 부서별로 다른데

        보통 결재맡으면 다 나오는 그런 돈이야.

둘째, 재택근무수당 이건 시군구마다 다른데 좋은데는 그냥 전화만 본인 핸드폰으로 돌려놓기만 하면 돼. 근데 보통은 8시까지 사무실에 남아있어야

        되고, 문단속 다 하고 8시에 전화돌리고 집갔다 다음날 아침에 풀고 그런식으로 하는거야. 재택근무 하는 날에는 초과근무를 못해.

셋째, 초과근무수당 이것도 급수별로 호봉별로 시급이 달라 그리고 무한대로 받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읍면동, 과마다 시간제한이 있어 보통 10시간을 기본적으로 인정해주고 최대 67시간만큼 수당을 받을 수 있어.

사실 20일날 받는 돈만가지고는 먹고살기 힘들어. 9급1호봉은 많이벌어도 140벌기 힘들어 1일에 받는 수당을 다 받아도 나는 200을 못받아.

월액여비는 보통 월 20만원정도, 재택근무는 적은달은 4만원 많은달은 10만원정도를 벌어. 근데 사람이 많은 사무실일수록 재택근무로 받는돈은 줄지.

재택을 할 날이 그만큼 줄어드니까. 그리고 내가 최대로 67시간만큼 받아보니까 수당이 50만원 나오더라. 그래서 딱 한번 실수령액 200만원을 넘겨봤어. 근데 말이좋아 67시간이지 실제로 저녁6~7시는 저녁시간이라 시간으로 인정을 안해줘. 67시간 다 채우는건 정말 힘들고 보통 1,2월 지나면 최대 받는 시간이 50시간정도로 줄어. 일하면서 매달 평균 40만원가량 탔으니까 월 170만원정도를 버네.

그리고 보너스에 대한거야

명절, 추석과 설에 본봉의 60%를 지급해줘. 특히 1,2,3월은 초과도 67시간까지 받고, 보너스에 성과금 등등 받을게 많아서

쌀쌀한 날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지. 4월부터는 날씨가 따뜻한대신 통장이 얼어붙어.

그리고 복지포인트에 대한 얘기도 하자면 이 금액은 자치단체별로 차이가 있어.

하지만 보통 10~30만원까지 보험금으로 가져가. 그리고 또 일부는 전통시장포인트라고, 아무데서나 쓰는게 아니라

시장에서 사거나, 인터넷으로 쓰거나, 온누리상품권으로 교환을 해서 써야돼.

우리 지역같은경우는 50? 60? 이정도 많이 받는곳은 100만원까지도 가능해. 1년에 한번 연초에 지급해주고

가맹점에서 쓰거나, 복지품목 구매하고 소명신청을 하면 통장으로 20일정도에 입금해주는 형식이야.

그런데 사실 캐쥬얼 의류는 복지품목이 아니라서 소명도 안해줘. 걍 츄리닝이나 사야돼.

돈 받는거에 대해서 쓸만한게 마땅히 없네

니들이 젤 궁금해할 연봉이 어느정도 되나 

9급1호봉, 읍면동 민원대 근무자 기준 초과를 30시간정도 한다고 치면

1년 채우기 전까지는 2천만원 좀 넘게 벌어 정말 매달 풀초과하고 받을 수 있는걸 모두 땡겨보아도

2,400 넘는건 힘들어. 그리고 내가 딱 한달 그렇게 했다가 이건 사람사는게 아니다 싶어서 그냥 일찍 퇴근하고

운동도 하고 할거 하면서 살고있어.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무원은 철밥통이긴 한데 그게 개밥통인거같아.

반응봐서 2탄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