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몰카범 잡아주고 통수맞은 썰

때는 25일 아침 7시30분 경
원래 버스타는 출근충인데 그때 버스 파업인가 뭔가 한다그래서
지하철 타고 출근중이었다
지하철 사람 많아서 안타고 다녔는데 역시 사람 존나 많더라
더구나 1호선 쓰레기 전철이라 냉방도 존나 안되고
암튼 타고 가는데 보통 지하철타면 사람들 거의 핸드폰만 보고 가잖아?
내 폰은 4년전에 산거라 아직 3g고 핸폰도 잘 안써서 귀구녕에 이어폰만 꼽고 자리 나길 바라면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는데
그때 말로만 듣던 몰카범을 봤음
발그림이라 ㅈㅅ 원래 사진찍은거 있었는데 삭제했다 잇다 설명해줌
사람 꽉찬 상태였는데 존나 대놓고 찍고 있더라 다른 사람들은 다 지 핸폰만 보고있었고 주변신경 쓰는사람 없더라
각설하고 저 장면을 봤을때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이 두가지였다
시발 귀찮은데 그냥 못본 척 할까 아니면 아름다운 정의 구현을 위해 제지해야되나
그때 생각한게 여태껏 엠창인생이었는데 착한김치맨 한번 해보자라고 생각하고 가서 제지 할려했다
근데 또 생각함 지금 바로 가서 막아봤자 동영상이나 사진 지우고 안그랬다고 발뺌하면 끝이잖아?
그래서 나도 핸드폰 하는척하면서 저거 찍고 있는 장면을 몰래 찍엇다
폰으로 사진 찍으면 찰칵 소리 나는데 그거 안들리게 할라고 스피커 손으로 막고 찍음;;
바로 찍고 가서 말걸었지 지금 몰카 찍고 있는거 아니냐고
말 걸자마자 주위사람 시선 오지게 쏠리더라 아싸인생에 이렇게 주목받기는 처음이었음
그때 또 긴장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발동했는지 똥이 존나 마려웠다;;
그렇게 실랑이 하는데 남자새끼가 존나 발뺌하는거임
그 몰카범한테 털릴뻔한 여자는 당황했는지 막 글썽거리더라
대학생이었는데 원피스에 가디건같은거 입었는데 좀 이뻤다 ㅎㅎ
남자는 액면가로 봐서는 40대쯤 되보였다 안경쓰고 뚱뚱한체격이었는데 싸우면 질꺼같았다
나랑 대학생이랑 그 몰카충새기 폰 확인 해보겠다고 하고 확인했는데 역시나 찍던 영상은 없었음
남자새기가 존나 당당하게 굴길레 나도 비장의 카드가 있었지만 나중을 위해 아껴두고
전철 cctv 확인 해야겠다고 내리자고 했음
사실 전철안에 cctv 없잖아? 몰카충새끼도 아는지 뻔뻔하게 행동 하더라
나랑 몰카충이랑 그 여학생이랑 내려서 역무원? 있는곳까지 가서 상황설명을 했음
당연히 cctv는 없었지만 내 폰에 그 몰카충이 폰으로 치마밑 찍고있는 사진을 역무원한테 보여주니 바로 어디로 콜하더라
몰카범새끼 그 사진 보더니 얼굴 노오오오래짐 개통쾌 ㅋㅋㅋㅋㅋㅋㅋ
여학생도 내가 찍은사진 보더니 갑자기 눈물 흘리더라 막 화는 못내고 이땐 착한아이인줄 알았는데 반전이....
내 인생 최고의 선행을 베풀었다 생각하고 좋게 시마이 될뻔 했는데...
갱찰차 오고 그 몰카범 연행할때 나도 따라 오라더라 진술선가 뭔가 써야된다면서
갱찰서 가니까 또 갑자기 똥마려웠음 ㅋㅋ
그렇게 경찰서 가서 나랑 여학생 앉고 몰카범은 따로 앉아서 조사 받고 있었음
상황 설명하는데 이 울고 있던 여학생이 갑자기 째려보면서 나한테
" 그럼 그쪽은 그사진 왜 찍으셨어요?"
하는거임 존나 퉁명스럽게 시발
아니 그 상황에서 바로 제지 할수도 있었지만 그놈이 발뺌하면 아무 것도 안될꺼 같아서 내딴엔 증거사진으로 찍은거다
그래서 좋게 해결 될 수 있지 않았냐 라고 설명했는데 이년이 태세전환을 하면서 나한테
그쪽이 찍은 사진도 치욕스럽다면서 지랄 옘병을 떠는거야
내가 찍은 사진은 당연히 경찰도 봤고 증거사진으로 가져가고 사진은 삭제했다 나는 도와주려고 한거라고 계속 말을 했는데도
그년이 그사진 찍은 순간 부터 나랑 몰카범이랑 같은거 아니냐고 대가리 총맞은 소리를 계속 해대는데 진짜 눈알 뒤집힐뻔했다
경찰도 여자가 좀 어처구니 없었는지 진정하라는데 이년은 이미 정신줄을 놔 버린거 같았음
계속 나랑 몰카범이랑 비교하면서 생지랄을 하더라 시발 ㅋ얼탱이 탈주한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어디서 봤었는데 자살할려는 여자 구해줄려고 했던 남자가 성폭행범으로 누명써서 좆된게 갑자기 떠오르더라
시발 나도 좆됐구나..
그렇게 그년이랑 2라운드 실랑이 들어 갈려는데 경찰이 제지 해주더라
이분은 증인으로 왔는데 그렇게 범인으로 몰아가면 안되지 않으냐면서
달래주는데 나도 거들었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미안하다 하면서 시발;;; 아니 내가 왜 이년한테 미안하다고 해야되는지
당최 이해를 할수가 없었는데 이 상황만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그렇게 쭈구리 같이 굽신 거렸음...
진술서 다쓰고 여자도 진정 됐는지 가만히 있더라 시발 또 조신한척 다소곳 앉아있는데 조울증 말기환자 인줄
나는 그래도 고맙다는 인사정도는 받을줄 알았는데 엠창인생은 뭘해도 엠창인생인가봄
암튼 그렇게 끝내고 무슨일 생기면 연락 할수도 있다길래 연락처 남기고 다시 출근하러 갔다
그때가 10시 좀 넘은거 같았는데 회사가서 자초지정 설명하고 일하는데 하루종일 팬티에 똥묻은 기분이었다 뻐킹...
3줄요약
1. 지하철에서 몰카범이 치마 밑 찍고 있는걸 잡을려고 그 상황을 내폰으로 증거사진 찍음
2. 몰카범 잡고 경찰서 가서 진술하는데 그 여학생이 나랑 몰카범이랑 동급이라고 몰아감
3. 그렇게 전자발찌 찰뻔했으나 차칸경찰덕에 좋게 시마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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