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동생과(4)
저는 순간 당황하여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어버버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하안거?” 라고 말하더니 일어서서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저는 몸을 숙이고 고개만 빼꼼히 빼서 화장실을 보려고 했지만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이게 뭐지?” 라고
말하며 샤워기를 틀고는 제 ㅈㅇ을 하수구로 흘려보냈습니다.
여자친구는 화장실에서 나와 제 맞은편에 앉고는 혼자 뜨끔해하고 있는 제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자기야 어제 안에 하지 않았어?”
“어?”
“안에 했는데 왜 저기에 묻어있지?”
불현듯 삭제됐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전날 새벽, 열심히 허리를
흔들며) “자기야 안에 싸도 돼?”
(세면대를 붙잡고 엎드려 있다가 고개를 뒤로 돌리며) “어? 안 돼 지금 위험해”
“임신하면 나랑 그냥 결혼하자”
그렇게 말하고는 안에다가 싸버렸던 것입니다.
술기운에 정신나간 짓을 해버린 저는 갑자기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색이 된 제 얼굴 표정을 읽었는지 여자친구는 자기가 날짜를 착각했다고,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여자친구는 살짝 화가난듯 뾰루퉁해져서는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고개를 돌리자 화장대 앞에 앉아 머리를 말리고 있던 동생이 황급히 고개를 돌렸습니다.
여자친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요리 일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양식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는데 크리스마스가 대목이었기 때문에 그날도 출근을 해야 했습니다.
전날에는 오픈조여서 조금 일찍 퇴근을 했고 그날은 마감조여서 셋이 같이 점심을 먹고 출근할 예정이었습니다.
저와 동생은 겨울방학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스케줄이 없었습니다.
요리를 해먹으려고 했지만 셋 다 숙취가 있어 배달을 시켜 먹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저보고 동생이랑 같이 놀라고
했습니다.
“둘 다 오늘 할 거 없지 않아? 같이
놀아”
여자친구는 저를 보며 “나는 데이트 못해주니까 얘랑 해” 라고 말했습니다.
동생은 어이없다는 듯 “뭐래” 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저는 원래 같았으면 집에 가서 쉬었겠지만 괜히 동생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나 볼래?” 라고
물었고,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은 것과 달리 동생은 “그래” 라고 말했습니다.
“남자랑 데이트 처음하는거 아냐?”
여자친구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조용히 해” 동생이 얼굴을 약간 붉히며 말했습니다.
동생을 어떻게 하려는 생각은 없었고 그저 새로운 여자와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에 흥분이 됐습니다.
당시 저는 25살, 여자친구는 24살, 동생은 21살이었는데
동생은 연애경험이 전혀 없다고 여자친구에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소개해주라는 이야기도 몇 번 했었는데 굳이 친구와 그렇게 얽히고 싶지 않아 소개를 해주지 않았었습니다.
남자 경험이 전혀 없다는 걸 알고 있다보니 괜히 더 흥분이 됐던 것 같습니다.
나름 여자친구와 1년 넘게 연애를 하면서 구력이 쌓이니 제가 리드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생은 여자친구보다 좀 더 부끄럼이 많고 쑥스러워했기 때문에 쉬워(?) 보였습니다.
여자친구의 출근 시간이 다 되어 저희는 같이 집을 나섰습니다.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서 여자친구를 먼저 보내고 저희 둘은 영화관을 향해 걸었습니다.
막상 둘만 남으니 저도 괜히 머쓱해져서 서로 말이 없이 어색하게 걸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오빠였기 때문에 분위기를 풀기 위해 이런저런 농담을 던졌습니다.
“누가 보면 우리 진짜 커플인 줄 알겠다? 그지?”
“그러니까요 하하”
그렇게 영화관에 도착했는데 앞쪽 자리밖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답게 커플 천지였고 갈 곳 없는 젊은 커플들이 전부 영화관으로 모였는지 사람이 바글바글했습니다.
저희는 영화 보기는 포기하고 근처 카페에 가서 잠시 앉아 쉬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언 몸이 녹듯이 분위기도 풀어졌고 금세 웃음소리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제가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우리 진짜 커플처럼 연기해볼까?”
“어떻게요?”
“만난 한달도 안된 커플처럼 데이트하고 꺄르르 꺄르르 노는거지”
제가 꺄르르 꺄르르 라는 말을 할 때 동생은 크게 웃었습니다.
“꺄르르 꺄르르요? 네 해봐요”
저는 동생의 손을 확 낚아챘습니다.
“자기야 손이 너무 차갑다.” 그렇게
말하며 손을 조물딱 거렸습니다.
그러자 동생이 또 한번 크게 웃더니 표정을 가다듬고 말했습니다.
“자기는 손이 되게 따뜻하네?”
카페를 나와서는 동생의 손을 계속 잡고 다녔습니다.
근처 오락실에 갔다가 포켓볼도 치고 돌아다니다보니 날도 춥고 별로 할 게 없어서 점점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저희는 집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집에서 각자 폰을 보면서 잠시 쉬다가 동생이 TV로 영화나 보자고
했습니다.
저는 딱히 할 게 없었기 때문에 그러자고 했고 동생은 잠옷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저는 저녁에 여자친구를 마중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옷을 갈아입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잠옷으로 갈아입으라고 했습니다.
TV가 침대 옆에 놓여 있었는데 침대와 TV 사이의 간격이 좁아 TV를 보려면 침대 위로 올라가야 했고 외출복을 입고 침대에 올라가는게 싫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귀찮지만 저도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둘은 침대에 나란히 옆으로 앉아 <라라랜드>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미 본 영화였는데 동생이 보고 싶다고 하여 보게 됐습니다.
저는 영화보다 동생의 원피스 아래로 나온 하얀 다리와 가슴 둔덕을 곁눈질로 쳐다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고 한번 본 영화를 또 보려니 지루해서 하품을 해댔습니다.
40분쯤 지났을까 남녀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고 하늘을 날며 춤을 춘 뒤 키스를 하는 장면 직후였습니다.
동생은 갑자기 “키스하면 좋아?” 라고
물었습니다.
“좋지”
그리고 저희 둘은 눈을 마주쳤습니다.
썸녀였다면 타이밍이었지만 여자친구의 동생이었기 때문에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동생의 눈만 계속 쳐다보고 있는데 동생의 눈이 제 입술로 잠시 내려갔다 올라왔습니다.
저는 기회라고 확신했고 동생의 입술에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동생은 고개를 피하지 않았고 둘의 입술이 포개졌습니다.
성급하게 행동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혀는 넣지 않고 입술만 댔다가 5초
정도 지나 뗐습니다.
고개를 TV쪽으로 돌리려는데 동생이 말했습니다.
“더 해줘”
5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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