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1)

누구에게나 서로 잘 되길 응원하는 친구가 있다.
대학 연합 동아리에서 만났던 그 친구도 나에게 그런 존재였다. 끊임 없이 뭔가를 배우고 시도하고 발전하고자 했던 친구. 나 또한 비슷한 성향이었기에 그런 친구의 모습이 좋았다. 그 친구도 그랬고. 서로에 대한 호감은 거기서 시작됐다.
20대의 남녀가 서로 호감이 있으면 사귈 법도 했지만 그러진 않았다. 서로 알고 지내면서 그 친구의 남자친구들도 알았는데 그 전남친의 스타일이 나랑은 달랐고 친구로서 좋았으니까.
4학년이 되어 동아리 활동은 더 이상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종종 술모임은 있었고 그때마다 반가움에 신나게 놀았다. 그리고 그 날은 친구가 평소보다 더 많이 취했던 날이었다. 가는 방향도 비슷하고 만취해서 걱정됐던 터라 같이 택시를 타고 친구의 집 앞에 내려다 줬다. 그때 친구는 취한 모습으로 고맙다며 나에게 안기며 한마디 했다.
“나한테 오면 잘해줄 수 있는데”
예상치도 못한 뜻밖의 말이라 놀랐다. 하지만 그 놀람을 들키고 싶진 않아서 품에 안긴 친구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아직도 손에 친구의 향수냄새가 남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날 이후로 좋은 친구가 이제는 이성으로도 느껴졌다. 하지만 친구로서의 관계가 소중하다 느꼈기에 그걸 넘어서는게 두려웠다. 친구로서 만나는 사람과 남자친구, 여자친구로 만나는 사람은 다르니까. 그러다 헤어지기라도 하면? 여자친구도 잃고 친구도 잃는거니까. 그래서 대답을 피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서로 취직을 하고 한동안 바쁜 시간을 보냈다. 가끔 동아리 친구들끼리 모여 사회생활의 고충을 이야기하기도 했고 그렇게 답답함을 풀었다. 그리고 그 친구도 나왔던 모임에서 우리는 모임이 끝나고 둘만 3차를 가서 그동안 밀린 우리끼리의 대화를 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평소처럼 일 얘기, 커리어 얘기, 공부 얘기, 요즘 재밌게 본 책 얘기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게 전부였는데 그 대화 내내 쿠퍼액이 계속 흘러나오는게 느껴지는거였다. 중간에 화장실 가는 김에 잠깐 확인해보니 팬티 안은 쿠퍼액 흔적으로 가득했다. 야한 얘기를 하지 않고도 꼴려있는 이 상황에 기가 찼다.
그날 데려다 주는 택시 안에서 기억도 나지 않는 대화를 더 나눴는데, 친구가 나에게 ‘난 남자 잘 만족시켜줄 자신 있는데’라고 얘기했던 건 기억난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이 크게 흔들렸지만 일부러 못들은 척 했다. 자랑이거나 아니면 만취해서 한 실수겠거니 하고 그냥 넘겼다. 그럴 수 있는거니까.
그 후로 계절이 몇 번 바뀌었고 날씨는 꽤 추워졌다. 11시가 넘었고 다음날 출근을 위해 슬슬 정리하고 자려는데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뭐해? 나 방금 회식 끝났는데 그쪽 넘어가도 됨?’ 아무래도 한 잔 더 하고 싶어서 연락을 한 모양이다. 그러라고 했다. 그리고 30분쯤 지나서 그 친구를 만나러 지하철역으로 나갔다.
개찰구를 찍고 나온 그 친구는 날 보더니 반갑게 웃으며 달려와 안겼다. 그 친구에게서 향수 냄새와 술냄새가 같이 섞여서 났다. 아 이거 생각보다 더 만취했는데… 맥주 한잔도 어렵겠다 싶어서 술이라도 깨게 하려고 근처 24시간 카페로 들어갔다. 그날따라 2층에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따뜻한 차를 받아서 올라가니 그 친구는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깨워서 차 한 모금을 하게 하니 그 친구는 취한 모습으로 또 생글생글 웃었다.
“친절하네~”
“회식 끝나고 우리 동네까지 왔으니 뭐라도 대접해야 예의지. 근데 보니까 더 마시긴 글른거 같고 차나 마시고 얼른 가. 내일 출근해야지”
“어떻게 너 보려고 온 사람을 이렇게 바로 보낼 수 있어? 너무하네”
“그러게 좀 더 일찍 오지. 시간이 벌써 12시 넘었잖아. 아님 좀 덜 취해 오든가”
“가기 싫은데…”
그 말과 함께 친구는 내 손을 잡아 끌어 자신의 입에 내 손가락을 넣고 빨았다. 손가락으로 느껴지는 친구의 부드러운 입안과 혀의 움직임이 짜릿하고 자극적이었다. 내가 뭐라 말할 사이도 없이 그 친구는 내 검지에서 중지, 약지로 하나하나 빨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그 동안 애써 거부하던 이성이 무너지고 말았다. 나는 그대로 친구와 키스를 했다. 혹시나 누군가 올라오지 않을까 싶어 소리에 집중했지만 평일 새벽이라 누군가 올라오진 않았다. 대신 키스와 함께 거칠어지는 우리의 숨소리만 선명하게 들렸다.
집은 룸메이트 형이 있어서 갈 수 없었다. 그래서 길 건너편 모텔들로 향했다. 그 중 가장 괜찮아 보이는 곳에 들어가 숙박을 잡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계속 그 친구와 키스하며 또 웃었다. 방으로 들어와 스스로 옷을 벗으려던 친구를 제지하고 내가 천천히 벗겨 나갔다. 친구가 물었다.
“못 참겠어?”
“그렇게 대놓고 꼬시는데 어떻게 참냐”
그렇게 속옷까지 다 벗겨버리자 그 누구보다도 익숙했던 친구의 낯선 모습이 보였다. 가슴, 엉덩이, 골반, 다리. 너무나 흥분됐다. 절로 미소가 흘러나왔다.
“뭘 그렇게 봐~”
“예쁘니까 계속 쳐다보는거야. 몸이 이렇게 예쁠 줄은 몰랐지”
그 말과 함께 나는 그녀를 껴안고 딥키스를 했고 그와 함께 그녀의 아랫입술을 부드럽게 깨물었다. 그녀는 이제 내 벨트를 풀고 천천히 옷을 벗겼다. 몇 년을 친구로 알고 지낸 사이끼리지만 그 순간 서로가 온전히 자신의 모든 것을 상대방에게 보여준다는 사실이 너무나 흥분됐다.
한 손으로 허리를 감고 다른 손으로 가슴을 만지면서 키스하자 친구는 내 자지를 부드럽게 만지며 천천히 흔들어댔다. 그 그녀의 몸을 터치하고 키스할 때마다 나오는 반응들이 내가 알던 평소의 모습들과는 다르다는게 너무 좋았다. 그래서 그런 모습을 더 반응하게 하려고, 더 많은 소리를 내게 만들기 위해 가슴을 움켜 쥐고 주무르고 젖꼭지를 살살 자극해가며 어떻게 자극할 때 더 많이 느끼는지를 찾아갔다.
그러자 그녀는 키스하던 입술을 때고 그대로 내 자지를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나는 친구가 더 편하게 빨 수 있게 침대에 앉았고 그녀는 혀로 귀두를 감고 핥으며 내 표정을 바라봤다. 아까 손가락을 핥을 때도 흥분됐지만 그 입으로 자지를 빨리고 있으니 더 흥분됐다.
평소의 나였다면 애무를 많이하고 삽입은 천천히 했겠지만 그땐 그럴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자지를 빨던 그녀를 눕히고 바로 삽입을 했다. 귀두가 보지를 비집고 들어갈 때 그녀는 얕은 신음과 함께 인상을 찡그렸다. 그 모습이 흥분됐다. 그대로 천천히 끝까지 자지를 밀어넣자 그녀는 신음과 함께 나를 꽉 끌어 안았다. 나도 그대로 그녀를 끌어안고 그렇게 삽입된 느낌을 좀 더 느꼈다.
그리곤 그녀의 얼굴을 보며 천천히 박기 시작했다. 박을 때마다, 그리고 자지가 그녀의 보지 안에서 움직일 때마다 친구가 짓는 표정과 신음이 너무나 좋았다. 그래서인지 웃고 있었나 보다. 박히던 그녀는 날 쳐다보며 얘기했다.
“왜 그렇게 웃고 있어?”
“니가 웃게 만들고 있잖아. 지금 이렇게 나한테 박히면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데.”
“얼굴은 안그런거처럼 생겨서 왜 이렇게 야해?”
“야한 자지에 박히는 보지는 지금 어떤데?”
“좋아… 더 해줘…”
그녀의 다리를 내 어깨에 걸치고 자지를 끝까지 박은 후에 천천히 위 아래로 흔들었다. 내 자지가 그녀의 보지 안을 휘젓고 비빌 수 있도록. 그러자 친구는 더욱 격한 신음소리를 냈다.
“표정 너무 야해…”
“그런 너는? 지금 내가 움직일 때 마다 보지에서 물소리가 나잖아”
“니가 이렇게 하니까 더 젖는거잖아”
“그럼 더 많이 해달란 얘기네?”
그 말과 함께 그녀에게 더 깊숙하게 박기 시작했고 물소리와 친구의 신음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그리고 박을 때마다 내 손목을 잡고 있는 친구의 손에 더 강한 힘이 들어가는게 느껴졌다. 미칠 것 같았다. 그 상황, 분위기 모든 것이 너무 자극적이었다. 너무 흥분돼서 오래 할 수도 없을 것 같았다.
“나 쌀거 같애”
“밖에…! 밖에!!”
그 말과 함께 자지를 빼서 그녀의 배 위로 꺼냈고 신음과 함께 사정했다. 자지가 움찔거릴 때마다 정액이 배 위로 떨어졌다. 우리 둘 다 그 순간을 만끽하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내 정액이 묻은 배가 들썩이는게 야하면서도 꿈같이 느껴졌다.
조금 정신을 차리자 친구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왜? 갑자기 후회돼?”
“아니… 하아… 왜 이제 했지?”
“응?”
예상 밖의 대답이다.
“좀 일찍 올걸 싶단 말야. 왜 이제 한거지?”
“별거 안했잖아 그냥 넣기만 했는데”
“별거 안해도 좋았으니까 하는 얘기야”
그 말이 빈 말일지라도 듣기가 좋아서 그녀의 볼에 키스하고 가슴을 만지면서 얘기했다.
“다음에 또 하면 더 좋을텐데 뭐. 지금이라도 한게 어디야”
“그런가?”
그렇게 잠깐의 얘기를 나누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둘 다 기절하듯이 잠들었다. 그리고 출근 시간이 더 일렀던 나는 시간 맞춰서 카톡을 남기고 나와 출근했다.
퇴근 시간 즈음에 오늘 안힘들었냐는 메시지를 보내자 친구는 나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 어제 있었던 일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어. 내가 널 좋아한다거나 오늘부터 사귀자 이런건 난 싫거든. 그냥 어제 어쩌다 같이 잔거야.
- 그래 어떤 말인진 알겠어. 혹시 어제 섹스한거 후회해?
- 후회하진 않아. 오히려 좋았어.
- 그럼 됐어. 나도 섹스했다고 꼭 사귀어야 한다 이런 사람 아니니까. 친구로서의 너가 나에겐 정말 소중하거든.
- 그럼 다행이다. 피곤할텐데 오늘 푹 쉬어.
- 응 너두 푹 쉬어. 다음에 또 봐.
서로에게 친한 친구였지만 그냥 친구기만 했다면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을 이 친구와 같이 했다는게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사랑에 빠졌나? 그건 아녔다. 친구인데 섹스도 한 것일 뿐. 물론 아무 친구와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서로 생각이 비슷하니 할 수 있었던거지. 의외의 사건이 더해지긴 했지만 덕분에 이 친구와 더욱 친밀해졌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친구에게 다음에 더 많이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다음엔 좀 더 구석구석 애무해주고 싶다고. 그러자 친구는 웃으면서 ‘그래 다음에’라고 얘기했다. 그 다음이 기다려졌다.
[출처] 절친 (1)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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