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썰] 아이 셋의 엄마가 된 스튜어디스 그녀 (1편)

오랜만에 적습니다. 마침 풀까 싶었던 썰이 있는데, 최근 진전이 있어서 기회다 싶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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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이는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2학년 가을 정도로 기억하는데, 전학 온 그 아이가 앞문으로 담임 선생님과 함께 나타난 순간 어린 아이들의 눈이 하나같이 반짝였었다.
그 아이는 정말로 새하얗고 큰 눈이 무척이나 동그랬다. 코도 벌써 오똑한데 어린 나이에 그렇게나 쌍커풀도 크게 잡히다니, 어떻게 저렇게 예쁠까란 생각이었다.
그 당시의 아이들이 그렇듯, 아영이도 금세 두루두루 아이들과 친해졌다. 특히 나는 아영이를 유독 놀렸던 것 같은데, 아마 유치하지만 예뻐서였을 것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영이는 생긴 것과는 정반대로 너무나 당돌하고 거친 초등학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에는 반이 갈리고 같은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딱히 접점이 없어 그냥 아는 동창 정도의 거리감을 유지했다.
다만 중학생 때에도 연애에는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누가 누구랑 사귀었다더라 등의 소식에는 빨랐는데, 아영이는 그런 소식이 없어서 이상했다.
가끔 복도에서 마주쳐 인사를 할 때면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거기까지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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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중학교 시절도 벌써 20년 전인데, 아무튼 아영이와는 페이스북 친구를 거쳐 인스타 맞팔 정도는 유지하고 있었다.
20대 때부터 가끔 피드나 스토리가 업데이트 되면 스튜어디스를 참 오래한다고 생각했고, 어린 그 모습에서 잘 자랐다고 생각했다.
인플루언서나 하면서 편히 살지 비행기도 참 오래탄다는 생각이었다. (통상 3~4년 다니다 결혼하면 그만 둔다고 알고 있다)
날이 춥던 최근, DM이 왔다. '잘 지내냐' '난 벌써 애가 셋이라 힘들다' '근데 회사랑 우리 동네랑 가까운데 언제 커피나 마시자' 같은 메시지였다.
잠시 이 이야기를 풀기 전, 20살에 있었던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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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나는 재수를 하고 있었다. 고3 성적이 나쁘진 않았지만, 아무튼 공부로는 최정상을 찍고 싶었다. 근데 그러기엔 또 너무나 강한 성욕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수험생 신분과는 상관없이 고3 때부터 꾸준히 길고 짧은 연애를 반복하고 있었다. 운좋게 그럴 기회도 적절히 주어지고 있었다.
다만 언제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에, 실패도 종종 맛보고 있었다. 그 때도 한창 재수학원에서 수수하게 예쁘던 옆 반 애에게 2달 째 매달리다 결국 차인 즈음이었다.
두 번째 모의고사를 본 4월 쯤인데, 아영이에게 대략 이런 메세지로 연락이 왔다.
'나 기억해? 오랜만에 반갑다! 언제 한 번 만나자!'
여전히 우리는 엎어지면 닿을 거리의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고, 약속을 잡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
갓 성인이 되어 만난 아영이는 분명히 학교에서 손에 꼽히는 여신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1학년이라 머리를 다양하게 할 수 없다고 거의 단발에 가깝게 쳤었는데, 그 머리에서도 화장을 배운 그녀의 얼굴은 빛이 났던 것 같다.
그런데 얼굴보다 더 빛난 것은 사실 몸매였다. 당시 유행하던 평범한 꽃무늬 원피스 같은 것을 입었는데, 가슴과 골반의 굴곡이 기가막힐 정도였다.
뭘 먹고 마셨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초등학생 시절의 그 왈가닥같은 모습은 희미해지고, 어쨌든 그 아이도 성인이 되었다고 느꼈다.
사실 이 시기의 일들은 자세히 기록하진 않아서 듬성듬성 기억이 사라졌지만, 아무튼 아영이와 금방 사귀게 되었다.
(알고 보니 나 말고도 동창 여럿에게 연락을 돌리며 연애를 하는 게 이 아이의 버릇이었다)
가끔 10시 쯤 학원이 끝나면 학원 앞에서 아영이가 기다리곤 했는데, 그런 날이면 학원 앞에서 스타가 될 수 있었다.
남들이 보기에도 아영이는 어마어마하게 예뻤었다.
그렇게 예뻤으니, 평일 내내 미친듯이 공부하고 나서 아영이를 만나면 참을 수가 없었다.
주말의 나는 성욕에 가득찬 사실 상 짐승 같은 상태라 어떻게든 각만 보고 있었지만 쉽지 않았다.
입을 맞추더라도 절대 5초 정도를 넘지 않았으며, 그 사이에 혀를 넣을 틈 따위는 없었다.
다행히 껴안는 것은 거절하지 않아서 손을 이리저리 더듬는게 최선이었는데, 한 C~D컵은 될 것 같은 가슴이 단단했던 기억이 난다.
반 쯤은 친구같은 느낌이 남아있어서 술을 마신 날이면 종종 업어서 집에 데려가기도 했었는데, (무거웠다)
등에서 퍼진 가슴의 느낌과 받친 손 끝에 느껴지는 큰 골반과 엉덩이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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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어 달 정도를 만났을까. 주말에 종종 비는 우리 집에 부를 기회가 생겨 아영이가 온 날이 있었다.
그 날도 평소 같은 V넥의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긴 원피스를 입었는데, 가슴이 커서 파인 틈으로 골이 살짝 살짝 보였다.
대충 밥을 먹고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며 비장한 각오로 각을 재기 시작했다.
[출처] [긴썰] 아이 셋의 엄마가 된 스튜어디스 그녀 (1편)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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