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와 잠깐동안 연락을 기다리다 술기운에 잠들었고 

느지막히 일어났을때는 여친에게 부재중 전화가 몇통 와있었지만 진동때문에 알지 못했다.

나는 여친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친: 머야 전화 왜 안받았어 화났어? 금방 들어올줄 알았는데 어디간거야?집이야?

나: 아니 화는 무슨 나도 같이 있었잖아, 그냥 자리비켜준거지 아직도 같이 있어?

여친: 머야 혼자 가버리더니 신경은 쓰이나보네? 아니 아까 아침먹고 헤어졌어 집에와서 이제 좀더 자려구

나: 알았어 그럼 자고나서 연락해

그리고 몇일뒤 여친과 만나서 나는 그날의 이야기를 하게 됬다.

애써 대답안하려는 여친이 말하길 그날은 취했었던것 같다며 전에 상황극을 해서 그런지 몰입 했었다고 했다.  

아침에도 했냐는 나의 물음에 아침에도 하긴 했다며 그날에 대해서는 말을 길게 하려고 하지 않았다.

여친은 그리고 계속 남자애한테 메신저로 연락이 온다며 답장은 안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나는 내가 더 연락하지 말해준다며 남자애 번호를 물어보았고 혼자있을때 남자애한테 연락을 해보았다.

남자애: 여보세요? 누구세요?

나: 나 xx데

남자애: 아 형님, 안녕하세요. 그날 제가 실수 한것 같아요 죄송해요.

나: 아니야 죄송은 무슨 우리가 앞에서 먼저 시작한건데, 여친도 좋았데

남자애: 다행이네요, 누나가 답장이 없으셔서 걱정했어요

나: 아냐 괜찮아 여친도 부끄러워서 그렇대,  그리고 그날도 봤잖아 너 이름부르면서 상황극 많이 했었거든

나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해가며 남자애를 안심시키려 했는데 

남자애는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감이 생겼는지 여친을 또 볼수 없는지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나는 요즘 일 때문에 바빠서 안될것 같은데.. 여친한테 물어는 볼께 둘이서만 보라고 하면 여친이 안된다고 할꺼고

같이 본다고 하면 괜찮다고 할껀데 둘이서만 봐도 괜찮아? 라고 말하며 내가 나타나지 않을꺼라는걸 은연중에 알려줬다.

그리고 여친을 잘 구슬려서 셋이서 같이 보자며 약속을 잡았다.

약속당일 약속시간에 보기로 했고 둘이 만났다고 전화가 왔고 나는 근처 피시방에 있었지만 일이 늦어져서 먼저 먹고 있으라며 미안하다고 핑계를 댔다.

2차까지도 내가 나타나지 않자 여친에게서 이제 집에 갈꺼라며 연락이 왔고 나는 2차 장소 문앞을 배회했다.

이윽고 여친과 남자애가 같이 가게에서 나왔고 택시승강장쪽으로 걸어가더니

막상 둘다 택시를 잡을 생각이 없는듯 대화를 나누다 집에간다는 말과는 다르게 모텔 골목쪽으로 함께 향하고 있었다.

조심스레 뒤를 밟았고 둘이 모텔로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했다.

다음날 여친과 남자애한테 따로 연락했고 둘다 집에갔다며 거짓말을 했지만

나는 남자애한테는 둘이 모텔들어가는걸 봤다며 거짓말 하냐며 화난듯이 추긍했고 결국 진실을 말해주었다.

여친한테 말하지 말고 다음에 또만나게 되면 바로바로 나한테 이야기 하라고 하고 말했고

그 이후 여친과 그녀석은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석은 곧이곧대로 내말을 잘들었고 여친을 만날때마다 나한테 알려주었다. 

사는 거리때문에 나는 주말에 주로 여친을 만났고 그녀석은 여친과 가까이 살기에 보통 평일에 만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나는 주말에 여친을 만났는데 그녀석은 점점 만나는 일수가 늘어나더니 일주일에 

3~4번을 만나서 여친과 모텔을 가고 있었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다가 여친은 나와 같이 있을떄도 그 남자애의 이름을 부르며 상황극을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하는 여친의 애무와 행동들도 변해갔다.

평소에 잘 안하던 스스로 딥쓰롯을 하거나 똥까시를 해주거나

뺨이나 가슴을 때려달라는 변화가 생겼고 

나의 존재는 사라진듯 여친은 그 남자애한테 푹 빠진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