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아리방에서 좋아하는 애와.. 썰

나랑 내가 좋아하는 애랑 단둘이
동아리 방 책상에 둘이 붙어 나란히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음.
난 모태솔로 아다였기 때문에 (여자임)
좀 남자가 남자로 안보였음.. (그것때문인지뭔진몰라도)
엄청 재밌게 떠들다가
문득 걔 얼굴을 힐끗 봤음.
난 그당시 사람 반응 신경안쓰고 막떠들고
웃고그랬는데
어쨌든 둘이 개소리들을 하며 이야기를하다
걔얼굴을 문득 봤는데
눈이 이상했음
와 지금 나이 많이 먹어 반오십이 넘어가지만
그런눈깔은 첨이였다.
눈깔이 영롱하니 촉촉히 젖어있고
갈색물이 눈동자를 빙빙돌고있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그다음에 친구사이에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벌어질것만 같았고!!ㅋㅋ
저건뭔가.. 하는 눈으로 3초간 응시하다
벌떡 동아리방을 나왔음..
그때 계속 눈을 마주치고 있었다면
처녀성을 그때 잃었을거같다.
그래도
그때 그 애와 결혼식하고 첫날밤을 보내서
다행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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