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교단 ㅅㅊㅈ 여자한테 걸릴뻔한 썰
후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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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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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3 17:53
흰검패션입고 대학가에서 무서운 속도로 교세 확장하는 ㅅㅊㅈ 종교 이야기임.
듣고보니 나도 그런 전도방식에 걸려든거같은데
용케 잘 빠져나와서 썰풀어봄.
다시말하지만 직접 경험한 실화다.
존나 외롭고 심심한데 여친은 없어서 랜덤채팅 하다가
어떤 한살많은 누나를 만난거임
서로 사진도 공유하고 그랬는데
나도 그럭저럭 와꾸 괜찮고
그누나도 어느정도 이쁜편이더라.
서로 일상생활 이야기하며 이러쿵 저러쿵 하고
그누나 남자친구는 해외 유학갔고
뭐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하게됨
그러다 어느날 이누나가 만나서 이야기할래? 그러더라
와우시발 이거슨 기회닷 하며 좋아서 별 지랄을 다함.
머릿속에선 이미 술먹고 모텔들어가고있었음
어머어머어쩌지 옷은 뭘로입지?
속옷은 어떤걸로?
향수 뿌려야하나?
CD는 뭘로사지?
딸기향나는거 사야하나?
MT는 미리 예약해야하나?(가본적없음)
내 화끈한 정력에 반해서 나한테 매달리면 이거참 사겨줘야하낰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나도 사랑에 빠지면 우짜지??
결혼계획까지 감.
근데 정작 만나서는 그냥 카페를 갔음
빙수하나 시켜놓고 이야기하는데
이뇬이 갑자기 종이한장을 스윽 꺼내면서
자기는 심리 상담을 일로 하는 사람이라고
어색함을 풀어주기위해서 자기가 말을 많이 하고있다고
뭐 그런 약파는 구도로 갔음.
이쯤에서 알아차렸어야했는데도 나란놈은 미쳐가지고
어어시발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좋아가지고 시바
헤헷 네년 이거만 하면 술먹고 진도나가자♥
이런마음으로 종이를 펼쳐보니
칸 8개가 있고 거기에 각각 뭘 그려보래.
마음의 심리상태라든지 부모님이라든지 가족 뭐 이것저것
걍 ㅈ대로 그림
슥슥 그려서 보여주니 각각의 심리상태를 알려주겠다고 하는데
이뇬이 말이없는거임
보통 주입식 교육을 받은 헬조센 인간들은 그림종류가 다양해봐야 두세개일텐데
듣도보도 없는 그림들이 그려져있는거임
그 주입식교육하고도 담쌓고 지냈고
학교에서도 오덕후 돌아이 소리듣고 산 나한텐
그런 범주 따위 존나 의미없는거임
지금 마음상태에 계단 그려넣고
이상형 얼굴에 애니캐릭 그려넣고
사회모습에 사우론 눈깔 그려넣고 지랄남
누나 눈에서 동공지진 일어남.
어색하게 헤헤 헿 웃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해설 시작함
보고있으려니 졸라게 안쓰러움
지금생각하면 이런 미친놈을 데리고 어떻게든 구슬리고 있던 누나가 안쓰러움
결국 어떻게어떻게 해설 다 마치고
헤어진 다음 두번다시 안만남.
아쉽게도 니들이 생각하는 시츄에이션 그런거 없음
정상인 코스프레 해서 누나따라 교단 가입했으면 이루어졌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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