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사모님.3
얼마나 뚱뚱하냐 하면 목사님 별명이 김일성 목사님이라고 애들끼리 놀린 기억이 난다.
내가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계속 과외를 받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사모님은 학창시절 공부를 엄청 잘 했던것 같다.
목사님에게 꼬임을 당하지 않았다면 ......
그런데 이렇게 예쁜 사모님을 두고 목사님은 교회를 많이 비웠다....
시골 사람들 영어로 하면 모른다고 무슨 세미나니 무슨 강연이니 무슨 부흥회 이런식으로 어떤날은 일요일도 비울때가 많았다.
정말 제대로 된 목사라면 어떻게 일요일 자기교회를 비우고 남의 교회를 위해 갈수 있을까...
마을 사람들은 수근 거렸다.
목사가 바람이 나서 세미나 핑게대고 나간다고....
아니땐 굴뚝에 연기 안난다쟎아....
난 어른들의 그런말을 들으며 도무지 이해를 할수가 없었다.
이렇게 예쁘고 공부도 잘 가르쳐 주는 사모님을 두고 목사님이 다른 여자를 찾을수 없을건데 ....
그런말들이 수근수근 들릴때 마다 사모님은 자신이 죄인인양 머리를 들지 못했다.
사모님의 역활은 단순히 아내로써만 아니라 목사님이 사역을 하는데 부족함 없이 내조하는 역활을 담당해야 하는데 자신이 부족하여 목사님이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게 했다는 죄책감 을 느끼는듯 했다.
그날도 목사님이 세미나 핑게를 대고 사택을 비웟다.
사모님!
응? 왜....
동네 사람들이 목사님에 대해서 안좋은 말들을 하고 다녀요
무슨 말?
그러니까 ...목사님이 바람이 나셨다고 하기도 하고....다른데 살림을 차렸다고도 하고... 아니죠?..그런거....
사모님은 갑자기 얼굴이 어두워 지더니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제가 괜한 말을 했나봐요...
아...아냐....사실은 나도 들었어....
그럼 아니라고 변명을 하셔야죠
어떻게 변명을 해?....내가 하나님을 앞에 두고 거짓말을 할수는 없쟎아..
그럼 정말 목사님이 바람을?
아냐 ...내가 너한테 괜한 말을 했구나...어디다 하소연 할때가 없어서 잠시 정신이 나간 모양이다...그냥 잊어라...
괜찮아요 ...저 입 무겁거든요....그러니 사모님 속에 담아 두지 마시고 저한테 다 이야기 하시면 훨씬 마음이 편안해 지실거예요..
풉...그래 속은 좀 시원해 졌다만 내가 사모로써 좀 창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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