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탄약고 근무지 똥 사건 썰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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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2 00:58
난 일말부터 상황병근무를 섰다 미필들은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군필은 다알거같음
탄약고근무는 이병에서 일말까지 샀는데 그사이 일어났던일이다
일병 5호봉쯤이었나 새벽무렵 탄약고근무를 들어갔지 그때 내가사수였고 부사수는 맞맞후임정도되는 짬찌였어
근데 근무도중에 배가 조온나아픈거야 우리부대 탄약고는 진짜 산중턱에나있어서 화장실까지 거리도좀있고 ㅋㅋㅋㅋ
똥교대라고 있었는데 그걸해도 최소 30분걸림 그니까 어쩔수없이 바지에지려여되는상황이야
별수있나 맞맞후임보고 네군생활중 가장기억에남는 사건을 만들어줄게 하고 탄약고바로밑 수풀사이에서 응가 2세를 낳았지
그리고 잎사귀를 뜯어 마무리짓고(생각보다 잘닦이더라) 용변위에 마지막잎새처럼 장식함
부사수걔는 웃다가 죽을려고하더라 이렇게 탄약고똥사건은 마무리되나싶었어
하지만 문제는여기서부터 ㅋㅋ
난 조금 특수보직이라 그리고 경영학과라는이유로 부대의 행정,보급쪽을 담당했는데
몇일지나서 탄약고점검을 나갔어 그런데 같이갔던 간부가 급비상해지면서 거기가만서있으라는거야
풀잎사귀릉 걷어내더니 급히 지통실에 전화를해 Xx탄약초소인데 매몰된탄두를 발견했습니다! 라고 말하더군
나도 갑자기 영화에서본마냥 사주경계를하고있었지
부대는 난리가나서 지뢰탐지기와 5대기가 출동하고 사단보고직전까지갔어 ㅋㅋㅋ
그런데 지뢰탐지기에서 아무소리가안나는거야 ㅋㅋㅋ
자세히보니 내가 쐈던 응가2세와 사뭇닮았더라..그래 그탄두정체는 내응가였어 ㅇㅇ
그날부로 똥싼놈잡는다고 대대가발칵뒤집어졌지 ㅋㅋ
나중에 짬먹고 말차나갈때 맞맞후임이 그러더라 아직도생각난다고 전역전에 한번더싸거가라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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