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무빙에 나온 티켓 다방 불러본 썰
무빙에서 티켓다방이란거 보면서 와 진짜 저정도는 아니더라도 좀 괜찮은 누나들 오나?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우리 회사가 부산인데 안산 평택 이렇게 출장건이 잡혀서 내가 다녀 오게 됬거든?
그래서 올라가서 일보고 이제 숙소로 모텔 잡을때 일부러 평택역 뒤쪽 모텔촌? 같은 곳으로 잡았어 ㅋㅋㅋㅋㅋ
그러고선 이제 무빙의 다방레지 한번 만나봅시다 하면서 호기심에 곽티슈에 적힌 다방에 전화를 걸었어.
차 한 잔이 만원이고 출장비 2만원이래.
뭐, 티켓 끊는다고 해야 하나 싶었지만, 어쨌든 티켓 끊고 40분 정도 기다렸지.
드디어 여자가 들어왔는데, 큰 가방에서 프림이랑 커피를 꺼내더니 보온병 물로 능숙하게 커피를 타주는 거야.
손놀림이 엄청 자연스럽고 빠르더라. 내가 잔 받으니까 자기 것도 한 잔 들고 앉더라고.
“언제부터 이 일 했어?”
“띠가 어떻게 돼?”
“앞으로도 계속 할 거야?”
이런 식으로 차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조금씩 나눴지. 참고로 나는 24살, 걔는 37살이었어.
겉으로는 아가씨라던데, 실제로는 아줌마 느낌에 술집 경력 풍기는 화류계 스타일.
눈 크고 염색도 하고, 딱 봐도 집에서 고양이 키우면서 지낼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커피 다 마시고, 약속한 3만원 건네주니까 걔는 아무렇지 않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바로 가버리더라.
빠르고 자연스럽게, 마치 이런 일이 일상인 사람처럼.
나는 혼자 남아서 커피잔 내려놓고 잠시 걔 뒷모습 바라보면서 생각했지. 짧은 만남이지만 묘하게 인상에 남더라고.
18 결국 남은건 3만원에 커피 1잔 마신 내 호구력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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