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하는 아내<에필로그>

<에필로그>
아무리 아내가 바람을 피워도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하고 여전히 내가 아내한테 우선이고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가지려고 애를 쓰며 가정을 지켜보려 했다. 아내가 나한테 들키지 않으려 한다는 자체가 그 죄를 범하는 과오를 떠나서 나에 대한 배려와 우리 가정을 지키려는 의지로 확대해석하려고 많이도 참았다.
끝까지 모른 척 하며 아내의 부정과 상관없이 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아내를 위해 참고 포용하고 모른 체하며 감싸주면 아내가 언젠가는 쾌락의 음란한 불장난을 멈추고 나의 진정한 사랑을 다시금 소중히 느끼고 돌아올 거라는 믿음을 끝내 저버리지 않으면 승리할 거며 내 여자로 완전히 돌아올 거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 그것을 놓고 싶다. 아내의 길을 가게 놓아주자. 설사 그것이 후회와 회한으로 얼룩진다 하더라도… 그 후회와 회한의 주체는 내가 될 수도 있고 아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오늘 법조타운의 유난히 이름이 친근한 변호사 사무실 앞에 서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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