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체육대회 썰 -1

*실화와 픽션을 조금 섞은 썰임
한창 대학 체육 대회 시즌이라 과대표가 인원을 선발할 때 였음
우리과는 여초과여서 남자들이 귀했고
평소에 가벼운 운동도 하고 체력도 있는 편이라
나는 배드민턴으로 차출되게 됐어
혼성 배드민턴이라 같이 하게 된 여자애가 있었는데
단발에 가슴이 좀 있는 귀여운 여자애라 내심 기분이 좋았음
같이 따로 배드민턴 연습도 해야해서 연락처도 주고 받고
주말에 같이 연습도 해보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친해지면서
웃고 떠들며 썸같이 달달한 시간을 보냈어
체육대회 당일 우리 경기는 오후라
오전에는 다른 경기 응원을 가게 됐는데
서로 카톡 하다가 다른 애들보다 늦게 오게 돼서
좀 구석진 뒷자리에 앉아서 응원을 하게 됐는데
서로 응원도 하고 장난 치다가 걔 손이 내 허벅지에 닿게 됐음
그런데 얘가 손을 뺄 생각을 안 하고
그대로 내 허벅지에 손을 올려 놓는 거야
" 야.. 언제까지 만질래? ㅋㅋ "
" 오 생각보다 근육 좀 있다..? "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면서 약간 쓰다듬기까지 시작하는 거임
당연히 20대 초반에 운동도 하던 나는 건강했으니
그곳에 신호가 올 게 분명했고 필사적으로 참으면서
상황을 바꾸려고 했음
" ㅋㅋ 올~ 허벅지 탄탄하고 좋다~ "
" 야.. 나도 손 있어 "
" 웅~ 나도 손이떠~ ㅋㅋㅋㅋ "
지금 생각하면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걔 허벅지에 손을 올렸음
순간 걔가 당황하면서 흠칫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손을 쳐내지는 않더라
그래서 우리는 서로 허벅지를 만지는 이상한 상황이 됨
그 상황에서 아까 쓰다듬당한 복수(?)를 하려고
걔 허벅지를 조금 쓰다듬었고 걔도 눈치를 살피더니
내 허벅지를 조금씩 더듬기 시작했음
서로 말이 없어지고 얼굴은 빨개지고 침 삼키는 소리만 오갔어
얘도 허벅지는 하체 운동을 따로 하는지 탄탄하더라..
그렇게 서로 허벅지를 만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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