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오늘은 어떻게 혼내주실 거에요?”라는 말이 귀에 맴돌았어.

그 갈망하는 눈빛과 손끝에서 전해지는 따뜻함에 심장이 쿵쾅댔지.

복도에 사람들이 오가는데도, 누나의 눈은 나만 보고 있었어.

그러더니 누나가 갑자기 손을 뻗어 블라우스 단추 하나를 풀었어.

그 순간, 그 풍만한 가슴의 가슴골이 훤히 드러났어.

새하얀 피부와 깊게 파인 골짜기가 조명 아래서 반짝였지.

누나의 블라우스가 살짝 벌어지면서,
그 부드러운 곡선이 눈앞에서 흔들리는 것 같았어.

내 머릿속에서 이성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어.

아랫도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바지 안이 촉촉하게 젖어드는 게 느껴졌지.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숨이 제대로 안 쉬어졌어.

누나가 내 팔을 스치듯 지나가면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주인님.”
그렇게 속삭이고는 복도 끝으로 걸어가더라.

누나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봤어.

블라우스가 허리를 감싸고,
그 아래로 드러난 넓은 골반이 걸을 때마다 흔들렸지.

그 탄탄한 허벅지가 치마 아래로 살짝 보였어.

눈을 뗄 수가 없었지.

그때 핸드폰이 진동했어.

카톡 메시지 하나가 와 있었는데, 지은 누나였어.
‘리아 호텔 1107호, 저녁 7시에요.’

학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고급 호텔의 이름과 호실, 시간이었어.

메시지를 읽는 순간 심장이 다시 쿵 내려앉았어.

누나는 진짜로 나를 거기로 부른 거야.

그 “주인님”이란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았어.

어젯밤의 뜨거운 기억, 그 촉촉한 꽃잎, 그리고 순종적인 목소리.

모든 게 다시 떠오르면서 몸이 뜨거워졌어.

강의실 복도를 나와 학교 정문을 향해 걸었어.

7시까지 아직 시간이 좀 남았지만, 마음이 급해서 발걸음이 빨라졌지.

리아 호텔은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였어.

고층 빌딩 사이에 우뚝 선 그 호텔이 멀리서 보였어.

호텔 입구의 화려한 간판이 눈에 들어왔어.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로비는 조명 때문에 더 고급스러워 보였지.

심장이 쿵쾅대면서도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어.

누나가 저녁 7시에 1107호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 생각만으로도 온몸이 뜨거워졌어.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로비로 들어섰어.

대리석 바닥이 반짝이고, 직원들이 정중하게 인사했지만, 내 머릿속은 오직 누나로 가득했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11층을 확인했지.

문이 열리길 기다리면서, 누나의 그 가슴골과 갈망하는 눈빛이 자꾸 떠올랐어.

가득찬 누나의 생각을 되뇌이다 보니, 내 눈앞에는 1107호라고 적힌 방문이 보였어.

‘문을 두드려 볼까? 벨을 눌러볼까?’ 생각하던 찰나, 문이 열려있어 내부가 살짝 보이더라.

그래서 문을 천천히 열었고, 그곳에서 내가 목격한 광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