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의 향기.1
형수의 향기.1
형과 나는 어릴적 부터 한번도 싸워보지 않았다.
항상 양보만 하는 형이었고 먹는 거 ,구경하는것도
항상 나 먼저 챙겨주는형이었다.
어느날 형이 결혼할 여자라며 집에 데리고 왔다.
천사처럼 예쁜 여자였다.
형수 될 여자를 보는순간 한눈에 반했다.
내가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고 좋아하는걸 알면서도 이번엔 형이 양보를 안해줬다.
그래 형도 한번쯤은 나보다 먼저 가질때도 있어야지.....
내가 포기한다고 생각한다는게 말이 헛나와 버렸다.
이 생각이 나중에 씨가 될줄 알았다면 난 절대 내뱉지 않았을것이다.
아니 내뱉은 내 혀를 봅아내던 잘라버리던 다시 주워 담앗을것이다.
하지만 지나가는 말로 혼자 중얼거린게 씨가 될줄이야...
형과 형수는 결혼하고 아이를 둘이나 나았다.
모두 형수의 미모를 빼어 닮은 딸이었다.
형은 얼마나 좋을까....
어린 조카들 뒷바라지를 할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해외 출장을 가면
돈이 더 많이 나온다며 해외출장을 자원하였다.
잦은 해외출장으로 아이 둘을 낳은 형수는 한창 성욕이 무르익을때인데
바람이라도 나지 않을까 언듯 내게 걱정을 내 비췄다.
형 ! 형수는 걱정마 ...내가 형수를 잘 보살필께....
그래 너만 믿는다..
그게 마지막 이었다.
형은 해외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현지에서 강도를 만났는데 돈을 안뺏길려고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는거다.
오열하는 형수를 어찌 위로 할수 있을까...
나도 형을 잃은 마음이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지는듯 한데....
어찌 어찌 형을 보내고 정신 차려보니 형수도 암담 했나보다.
아이들도 내팽겨 치고 매일 술에 찌들어 살았다.
나도 혼자 사는몸이라 회사에서 식사를 다 해결하고 다녀서 밥도 할줄 모른다.
하지만 지금 형수가 저렇게 넋을 놓고 있는데
아이들을 챙겨줘야 할것 같아 일부러 회사에서 밥을 안먹고
아이들과 외식을 했다.
그렇게 1달정도 지나니 형수가 제 정신이 돌아온듯 바쁘게 움직인다.
그래 형수 정신 차려줘서 고마워요....
그날부터 형수는 아이들 미래가 걱정이 되었는지 직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력 단절의 주부가 할수있는게 뭐가 있을까...
어느날 형수가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나~ 알바라도 다녀야 할까봐요....
어디 일자리 난곳 있나요?
노...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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