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흑! 아버님....14
그런 생각을 하면서 혼자 히죽히죽 웃고 있으니
맞은편에 앉은 꼬마가 아빠! 저 아줌마 이상해 ...미친 아줌마 같아...
그런말 하면 안돼....라며 주의를 주면 내쪽을 향해 죄송하다는듯 허리를 굽신굽신 한다.
아이의 아빠가 남편 나이쯤 되어 보였다.
다음날 시어머님이 잠시 다녀 가라고 했다.
어제 그사건으로 야단을 치시려나 보다 하고 단단히 마음을 다잡고 시댁에 방문했다.
어머님이 넌 왜 마음대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서 시아버지 자지를 다봤니?
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을 할까 미리 준비를 할려고 해도 마땅한 이유를 못 찾겠다.
그래 그냥 넙죽 엎드려서 죽을 죄를 졌습니다.....처분을 달게 받겠습니다
라고 하는게 가장 현명할것 같아 쉼호흡을 하고 시댁 문을 열었다.
어머님과 아버님은 내가 올걸 알고 거실에서 나를 맞이했다.
아버님 어머님 그동안 잘 계셨죠?
어제와 놓고 그동안 잘계셨죠 라는 인사는 또 뭐니?
네?...어제 라면....
난 어제의 실수를 덮을려고 한동안 안온것 처럼 연기를 할려고 했는데
이미 시아버님이 어제 다녀간걸 다 말씀 하셨나보다....
하긴 안보이던 수박이 있으니 거짓말을 못했을수도....
아버님은 그러면 내게 귓뜸이라도 해주시던가....야속했다...
도대체 어디까지 말씀을 하셨는지 몰라 어리둥절 하고 있는데
어제 네가 수박 사들고 왔었다며?
예?..아...예~ 제가 그랬죠....헤헤
설마 내가 아버님 씻고 나오시는걸 다봤다고는 안했겠지...
아가~
네 어머님..
내가 널 오라고 한건 다른게 아니라 너 요즘 기창이도 없고 해서 답답하고 무료하게 지낸다면서....
아...아뇨 그건 절대 오해세요...제가 매일 그런건 아니고
그날 딱 하루만 실수로...아니 친구들이 가자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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