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의 향기.3
형수의 향기.3
뭐예..요 형수...형이 언제 그런말 했다고 ...ㅋㅋ
우린 그렇게 우리에게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잠깐이지만 걷고 깔깔 거리며 오랜만에 웃었다.
도련님! 이제 그만 좁은 회사 기숙사에서 나오세요
왜요? 전 괜찮은데....
제가 괜찮지 않아서 그래요
저 정말 괜찮아요 ...하나도 안불편해요...
제가 보기 불편해서 그렇데두요...
정말 괜찮은데....
도련님! 그럼 이렇게 해요 ...
도련님이 여기가 불편 하시다면 제가 방값을 받을께요....
형님이 살아있을땐 형님집 방하나를 내가 차지하고 살았다.
하지만 형님도 없는 집에 형수와 둘이 산다는건 불편했고 남들의 시선이 무서웠다.
도련님이 안들어 오신다면 다른 사람한테라도 세 놔야겟어요
형수님!
돈 때문이라면 제가 벌은거 다 드릴수도 있으니...
돈 때문에 이러는거 아녀요..
그럼 왜?
여자들끼리 살아 보세요...얼마나 무서운지....
하긴 그건 그렇겠네요.
그리고 하나와 별이 아빠 없다고 아이들이 놀리고 괴롭히는거 모르셨죠?
예쁜 내조카들을 어떤놈의 쉐퀴가.....내가 당장 혼줄을 내줄께요
그거 아이들이 스스로 아빠없어서 기죽어서 그런거예요
음~ 그래 그렇다면 좋아요 제가 당장 짐 싸서 나올께요
그렇게 하세요...저도 도련님이 옛날에 쓰시던 방 청소 해놓을께요
그렇게 우린 다시 한집 생활을 했다.
어느날 둘째 조카인 샛별이 울면서 집에 들어왔다.
자초지종을 물으니 아빠 없다고 아이들이 놀렸다는거다.
샛별이의 우는 이유를 듣고 형수와 난 서로 눈치만 보며 아무 말도 할수없었다.
보세요 아이들 한테는 아빠가 필요 하다고요...
그러니 시집 가라고 할때 가셨으면 이런일 없쟎아요....
난 눈짓으로 그렇게 말을 했고
형수는 그렇다고 형을 버리고 떠날수는 없어요...
라고 눈으로 말하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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