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 15

“이런 건 쓸데없고…”
나는 짧은 치마 아래로 손을 넣어 그녀의 팬티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거침없이 아래로 내렸다. 부드러운 천 조각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가는 순간,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느꼈다. 나는 벗겨낸 팬티를 어디에 둘까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 이내 섬뜩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아, 잠깐 입에 물고 있을래? 딸?”
내 목소리는 다정함을 가장했지만, 그 속에는 차갑고 잔혹한 지배욕이 들끓고 있었다. 민경의 눈빛이 흔들렸지만, 그녀는 나의 말을 따랐다. 나의 손에 들린 팬티가 그녀의 입술 사이로 들어가는 순간, 나는 알 수 없는 만족감에 젖어들었다. 나의 사랑스러운 딸이, 이제 나의 지배력을 온몸으로, 그리고 입술로 증명하고 있었다.
“세면대를 두 손으로 잡으렴… 저번에 훈육 받을 때처럼.”
세면대를 잡은 민경의 뒷모습. 교복 치마가 아슬아슬하게 허벅지 위로 말려 올라가 있었고, 매끈하게 뻗은 다리 사이로 그녀의 가장 은밀한 곳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퀴퀴한 습기가 감도는 샤워실 공기 속에서, 그녀에게서 풍겨오는 묘한 향수 냄새와 섬세한 살 냄새가 뒤섞여 나의 후각을 노골적으로 유린했다. 내 아랫도리는 이미 터질 듯이 팽팽하게 부풀어 올라, 뜨거운 피가 맹렬히 요동쳤다. 이건 예수와 부처님도 감히 참지 못할, 완벽하게 통제된 지옥의 그림이었다. 세상에. 50년 넘게 살아오면서 이렇게 순수함과 타락이 뒤섞인, 끔찍하리만치 아름다운 여체는 처음이었다. 나는 더 이상 일말의 망설임도 참을 수 없었다. 끓어오르는 욕망은 나의 이성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나는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억세게 붙잡고, 갈증에 굶주린 짐승처럼 그녀의 가장 은밀한 성역을 향해 나의 '상징'을 맹렬히 밀어 넣었다. 축축하고 끈적한 저항. 뿌드득, 찢어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민경은 화들짝 놀라며 비명을 삼켰고, 내 몸의 무게와 나의 폭력적인 힘에 밀려 앞으로 고꾸라지려 했다.
“역시 우리 딸...아직 처녀였구나...더럽혀지지 않았어...”
그녀의 작은 몸이 파르르 떨리며 나를 제지하려고 했지만, 그녀의 발버둥은 이미 늦은, 아무런 의미 없는 저항이었다. 뜨거운 선혈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이 희미한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순수함이 더럽혀지고, 금기가 파괴되는 잔혹한 증거였다. 마치 갓 피어난 꽃잎에 핏물이 스미는 듯했다. 나는 곧바로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우물쭈물할 시간은 없었다. 이미 나의 육체는 그녀의 순결한 내부를 맹렬히 유린하고 있었다. 질퍽이는 살덩이가 마찰하며 뿜어내는 노골적인 소리가 샤워실 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나는 나의 허리를 미친 듯이, 맹렬하게 움직였다. 마치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민경은 억눌린 신음과 함께 몸을 뒤틀었고, 그 고통에 일그러진 처참한 표정은 나의 뒤틀린 욕망을 더욱 광기 어린 불꽃처럼 불태울 뿐이었다. 그녀의 숨 막히는 몸부림과, 그녀의 내부에서 전해지는 끈적한 압박감은 나의 광기를 끝없이 증폭시켰다.
나는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나의 목소리는 분노와 혐오감, 그리고 묘한 쾌락으로 뒤섞여 있었다.
“절대… 절대로 다시는 죄악을 저질러선 안 된단다, 딸아…”
나는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기 직전이었다. 심연에서 끓어오르는 광기가 나의 모든 지각을 잠식하는 순간이었다. 지금 이대로 아내 희숙이, 언제나 우리 가문의 명예를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던 그녀가 이 추악한 광경을 목도한다면 어떻게 될까. 나의 견고한 삶의 성채는 산산조각 나고, 내가 쌓아 올린 모든 것은 한순간에 허물어질 터였다. 내 인생은 이대로 끝장이겠지. 하지만 ‘훈육’이라는 숭고한 명분이 있다면. 그렇다면 그녀도 이 지독한 결단을 이해해주지 않을까. 이것은 어디까지나 딸아이를 세상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바른길로 인도하려는 교육에 불과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한 투쟁. 나의 왕국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한 싸움이었다. 어느 부모라도 이런 교육은 필요하다면, 반드시 감내해야 할 고통스러운 사명이 아니던가?
그녀의 여린 몸 안을 격렬하게 파고드는 나의 움직임은 마치 폭주하는 기관차와도 같았다. 둔탁하면서도 질척이는 살덩이의 마찰음이 샤워룸의 차가운 공기를 가득 채웠다. ‘퍽… 퍽… 퍽…’ 그 소리는 좁은 공간 속에서 기괴하게 울려 퍼지며, 나의 야만적인 충동을 더욱 노골적으로 부추겼다. 민경은 세면대를 붙잡은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그녀의 어깨는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지만, 입술은 굳게 다문 채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침묵 속에 갇힌 그녀의 모습은 영혼 없는 인형처럼 처참했다.
내 육체의 거친 파동이 그녀의 깊은 내면을 맹렬히 강타할 때마다, 나는 그녀의 몸이 나의 폭력적인 리듬에 맞춰 격렬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단 한마디의 신음조차 허락하지 않는 듯했다. 그 처절한 침묵은 오히려 나의 지배욕을 더욱 자극했다. 문득, 그녀의 살이 미세하게 이완되는 듯한 감각이 전해졌다. 어둠 속에서도 희미하게 드러난 그녀의 매끄러운 엉덩이 위로, 나는 망설임 없이 손을 들어 올렸다. ‘짝!’ 찰나의 정적을 깨고 터져 나온 매질은 그녀의 하얀 살결 위에 선명한 붉은 흔적을 남겼다. 나의 손바닥에 전해지는 짜릿한 고통과 함께, 묘한 쾌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순간, 그녀의 내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게 조여드는 것을 느꼈다. 그래, 바로 이 감각이었다. 육체의 모든 감각이 하나의 절정으로 수렴하는 황홀경. 달아오르는 피가 전신을 휘저었고, 머릿속은 온통 하얀 빛으로 채워지는 듯했다. 화산처럼 끓어오르는 본능이 나의 이성을 산산조각 내고 있었다.
“이끄… 끄아악…”
내 입에서는 알 수 없는, 억눌렸던 야수의 포효 같은 괴성이 터져 나왔다. 그것은 극한의 쾌락이 영혼마저 뒤흔드는 순간에 터져 나오는, 날것 그대로의 비명이었다.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나의 가장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는 소리였다. 이성과 도덕의 장벽은 이미 무너진 지 오래였다. 오직 원초적인 감각만이 나의 모든 것을 지배했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내 안에 가득 차 있던 모든 독(毒)이 터져 나오듯, 뜨겁고 끈적한 내 좆물이 딸아이, 아니 이 씨발년의 꽉 조이는 질안 깊숙이 미친 듯이 박아 넣어졌다.
“하아…”
나는 민경의 가느다란 골반을 꽉 부여잡고 한동안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서 있었다. 그녀의 작은 몸은 축 늘어져 내게 기댔고, 뜨거운 체온이 얇은 교복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허벅지 안쪽에서 느껴지는 끈적한 피와 정액의 혼합물, 그리고 비릿하면서도 달콤한 체취가 코끝을 지독하게 유린했다. 숨을 고르는 그녀의 가느다란 숨소리가 어둠 속에서 선명하게 들려왔다. 흡사 지친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 같았다. 나는 그 소리 속에서 형언할 수 없는 승리감에 젖어들었다. 완벽한 지배, 완벽한 통제. 내가 평생을 바쳐 쌓아 올린 삶의 정점이 바로 이 순간, 내 손아귀 안에서 완벽하게 구현되고 있었다.
그래, 너는 내 암캐로 최고야. 내 안에서 섬뜩한 환희가 끓어올랐다. 이토록 순종적이고, 이토록 철저히 굴복하는 존재라니. 민경은 내 눈에 더 이상 예전의 순진무구한 딸이 아니었다. 그녀는 이제 나의 욕망을 온전히 받아낸, 나의 왕국에 완벽하게 종속된, 나만을 위한 존재였다. 사랑스러운 우리 딸. 이 모순된 호칭이 내 혀끝에서 기괴하게 맴돌았다. 딸이라는 이름표를 단 채, 나의 가장 추악한 본능을 만족시킨 그녀. 아버지를 위해 어여쁘게 자라주었구나. 그녀의 몸에서 느껴지는 여린 떨림과, 희미하게 풍겨오는 땀 냄새가 나의 후각을 노골적으로 자극했다. 이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준비된 것이었다. 역시 니년은 남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태어난 년이야. 내 안의 짐승이 만족스러운 듯 으르렁거렸다. 우라질년, 개 같은 년, 씹창년, 씨발년, 창녀, 걸레 같은 년. 이 모든 추악한 수식어들이 그녀의 존재를 더욱 선명하게 규정하는 듯했다. 내 안의 역겨운 욕망이 만족감으로 승화되는 순간이었다. 그것은 모욕이 아니라, 오히려 칭찬이었다. 나의 지독한 '훈육'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 세상의 어떤 남자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오직 나만이 소유할 수 있는, 완벽하게 더럽혀진 순수함.
나는 그녀의 허리를 더욱 단단히 끌어안았다. 민경의 몸이 미세하게 경련하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은 저항의 몸부림이 아니었다. 마치 폭풍이 지나간 후의 잔해처럼, 모든 힘을 잃은 채 나의 의지에 기댈 수밖에 없는 무력한 떨림이었다. 나는 그녀의 땀으로 축축한 머리카락에 코를 박고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끈적하고 달콤한, 그녀만의 체취가 폐부 깊숙이 파고들어 나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듯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쟁취한 승리의 향기였다.
“딸… 오늘 훈육 받느라 고생했어…”
나의 목소리는 부드러움을 가장했지만, 그 속에는 잔혹한 만족감이 숨겨져 있었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보지 않았다. 아니, 볼 필요가 없었다. 그녀의 축 늘어진 어깨와, 내게 기댄 연약한 몸에서 이미 그녀의 완전한 굴복을 느낄 수 있었으니. 나의 '훈육'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그녀의 육체와 영혼이 얼마나 깊이 각인되었는지, 나는 이미 온몸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민경의 골반을 잡고 그녀를 나에게서 떼어냈다. 그녀의 몸은 마치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휘청거렸다. 나는 그녀를 부축해 세면대에 기대어 앉혔다. 다리가 후들거리는지 그녀의 몸은 여전히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나는 세면대 옆에 놓여 있던 교복 블라우스를 집어 들었다. 땀과 눈물로 얼룩진 흰 블라우스. 방금 전까지 그녀의 여린 가슴을 감싸고 있던 그 옷을,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입혔다. 얇은 천이 젖은 살결에 달라붙는 감촉이 내 손끝으로 생생하게 전해졌다. 그녀의 몸은 얼음처럼 차가웠지만, 내 안의 욕망은 뜨거운 불길처럼 타올랐다.
그리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다리로 향했다. 짧은 교복 치마 아래로 드러난 허벅지에는 붉은 선혈이 미끈하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순수함이 더럽혀지고, 금기가 파괴되는 잔혹한 흔적. 그것은 나의 승리를 증명하는, 그 어떤 훈장보다도 값진 낙인이었다. 나는 샤워기를 집어 들었다. 차가운 물줄기가 바닥에 쏟아지며 희미한 물소리를 냈다. 나는 무릎을 꿇고 앉아, 붉게 물든 그녀의 다리를 정성스럽게 씻겨주기 시작했다. 차가운 물줄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그녀의 살결에 닿자, 민경은 순간 움찔하며 작은 신음을 내뱉었다.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쓸어 올리며 피와 정액이 뒤섞인 흔적을 씻어냈다. 비릿한 냄새가 물에 씻겨 내려갔지만, 그 기억은 내 뇌리에 더욱 선명하게 각인되었다. 그녀는 이제 나의 것이었다. 완벽하게 길들여진 나의 것.
그 와중에도 나의 아랫도리는 다시 탱탱하게 발기되고 있었다. 마치 폭풍이 지나간 후, 더욱 거세게 휘몰아치는 파도처럼, 나의 욕망은 끝없이 치솟았다. 그녀의 존재 자체가 나를 자극하는 듯했다. 나는 차가운 물로 손을 씻었다. 손바닥에 묻어 있던 피와 그녀의 체액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내 안의 탐욕은 더욱 깊어졌다.
나는 민경의 젖은 몸에 교복 치마를 다시 재정비를 해주었다. 나는 그녀가 입에 물고있던 팬티를 몰래 챙겨 내 방에 숨겨두었다. 축축하고 끈적한 그 작은 천 조각. 그것은 단순한 옷가지가 아니었다. 나의 잔혹한 '훈육'의 증거이자, 나의 완벽한 지배력을 상징하는 트로피였다. 훗날, 이 작은 천 조각이 내 욕망의 불꽃을 다시금 타오르게 할 것이라는 섬뜩한 예감에, 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민경을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녀는 초점을 잃은 눈빛으로 천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마치 영혼을 잃은 인형 같았다. 나는 그녀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차가운 살결. 그 속에서 나는 나의 '훈육'이 성공적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자거라. 알겠지만 엄마앞에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해야 해. 알겠지? 그것이 훈육의 목적이란다.”
나의 말에 민경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표정은 한결 편안해 보였다. 아니, 편안함을 가장하고 있는 것이리라. 나는 이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녀가 샤워실을 나서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짧은 교복 치마 아래로 드러난 매끈한 허벅지. 어딘가 모르게 선정적으로 느껴지는 그 모습은, 나의 욕망을 다시금 자극하는 듯했다. 나의 아랫도리는 여전히 미세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이것은 끝이 아니었다. 이 '훈육'은 계속될 것이었다. 아직 멀었다. 그녀의 순수함 뒤에 숨겨진 위험한 본능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그녀의 영혼 깊숙이 각인될 만한 강렬한 경험이 필요했으니까. 그리고 나는 그 경험을, 나의 방식으로 계속해서 선사할 터였다. 나는 샤워실에 홀로 남아, 나의 손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끈적한 침과 나의 '크리스탈'의 잔향이 여전히 남아 있는 듯했다. 역겨웠지만, 동시에 묘한 쾌감에 휩싸였다.
그날 밤, 아내 희숙이 돌아오고 나는 민경과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다. 거실에서 희숙은 평소처럼 TV를 보며 뉴스를 시청했고, 나는 신문을 펼쳐 들고 정치면에 시선을 고정하는 척했다. 신문지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희숙의 옆모습은 변함없이 차분하고 우아했다. 그녀는 내 삶의 견고한 토대이자, 내가 바깥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굳건한 버팀목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싶지 않았다. 아니, 실망을 안겨줄 수도 없었다. 나의 완벽한 가장이라는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 나의 모든 세계가 붕괴할 터였으니. 나는 완벽하게 위선적인 미소를 지으며 희숙의 질문에 건성으로 대답했다. 민경은 제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다. 희숙은 늘 그렇듯 민경을 향해 "숙제는 다 했니?", "늦게까지 깨어있지 마라" 같은 잔소리를 쏟아냈고, 민경은 희미한 목소리로 "네" 하고 대답할 뿐이었다. 그 순종적인 목소리 속에 감춰진 깊은 체념을 나는 읽을 수 있었다.
모두가 잠든 밤, 나는 몰래 민경의 팬티를 가지고 샤워룸에 들어왔다. 차가운 타일 바닥, 희미하고 어두운 조명. 그곳은 나의 추악한 본성이 해방될 은밀한 감옥 같았다. 나의 자부심과 명예는 이미 바닥에 처박혔지만, 이 끓어오르는 욕망만은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었다.
나는 손에 든 팬티를 코에 들이박고 미친 듯이 자위행위를 했다. 축축하고 끈적한 천 조각에서 그녀의 체취가 농밀하게 피어올랐다. 비릿하면서도 달콤한, 그리고 역겨울 정도로 선정적인 향. 그것은 나의 뇌리를 지배하며 어둠 속에 잠자고 있던 모든 금지된 환상들을 깨웠다. 나는 눈을 감았다. 민경의 교복 치마 아래로 드러난 하얀 살결, 붉게 물든 허벅지, 그리고 나의 ‘상징’을 받아들이기 위해 기이하게 뒤틀리던 그녀의 작은 몸이 눈앞에 선명하게 재생되었다.
민경의 처녀막을 뚫은 이 영광스러운, 늠름한 놈은 그칠 줄 모르고 연달아 세 번이나 사정을 하기에 충분했다. 그녀의 순결을 파괴하던 그 순간의 기억이 섬뜩하리만치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축축하고 끈적한 저항, 뿌드득, 찢어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나의 '상징'이 그녀의 몸속으로 파고들던 그 순간의 전율. 어린 소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뜨거운 선혈과 비릿한 냄새가 나의 후각을 노골적으로 자극했다. 그것은 순수함이 더럽혀지고, 금기가 파괴되는 잔혹한 증거였다. 마치 갓 피어난 꽃잎에 핏물이 스미는 듯했다. 나는 그 환상 속에서 미친 듯이 나의 ‘상징’을 움켜쥐었다. 나의 손바닥에 느껴지는 팽팽한 살덩이의 감촉, 뜨겁게 달아오른 혈액의 요동. 거친 숨소리가 좁은 샤워실 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하아... 하아..."
내 입에서 거친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녀의 작은 입안에서, 그리고 그녀의 순결한 내부에서 나의 '상징'이 격렬하게 피스톤 운동을 하던 기억이 나의 욕망을 통제 불능의 영역으로 치달리게 했다. 그녀의 혀가 나의 '상징'을 부드럽게 감싸 올리고, 때로는 작은 이빨이 살짝 스치며 묘한 자극을 주던 그 감각. 그녀의 목구멍 깊숙이 나의 '크리스탈들'이 쏟아져 내리던 그 끈적한 순간. 이 모든 기억이 나의 육체를 더욱 격렬하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첫 번째 절정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으윽, 하아… 뜨겁고 끈적한 정액이 손바닥 가득 터져 나왔다. 그것은 탁하고 누런 빛을 띠고 있었다. 실로 엄청난 양이었다. 마치 오랜 가뭄 끝에 터져 나온 샘물처럼, 나의 몸 안에 응축되어 있던 모든 탁한 욕망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듯했다. 이 모든 추악한 행위를 '훈육'이라는 미명 아래 정당화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첫 번째 사정 후에도 멈출 수 없었다. 나의 아랫도리는 여전히 팽팽하게 솟아 있었고, 그녀의 팬티에서는 여전히 유혹적인 향기가 피어올랐다.
나는 다시 한번 그녀의 팬티를 코에 들이박고 미친 듯이 흔들었다.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절정까지. 나의 몸은 격렬하게 경련했고,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억눌렸던 폭풍이 마침내 터져 나왔다. 강렬한 쾌락의 정점에서, 나의 육체는 스스로를 비워냈다. 뜨겁고 끈적한 '크리스탈들'이 손바닥 가득 쏟아져 내렸다. 그것은 나의 희생에 대한, 나의 '훈육'에 대한 그녀의 완전한 수용이자 보상이었다.
사실, 더 이상의 노골적인 ‘체벌’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내면 깊숙이 자리 잡았던 그 짐승 같은 충동을 ‘훈육’이라는 고귀한 명분 아래 감추는 것도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음을 직감했다. 민경이에 대한 직접적인 체벌 과정은 그렇게 일단락되었고, 나 역시 그녀에게 더 이상 직접적인 요구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제는 명분 자체가 희미해졌기 때문이었다. 내가 설정한 ‘완벽한 가정’이라는 견고한 울타리, 그 안에서 아이들이 세상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바르게 자라나야 한다는 굳건한 신념은, 민경이가 당분간 조신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모습을 통해 완벽하게 지켜지는 듯했다. 한때 나를 경악케 했던 그 저급한 유튜브 영상들은 더 이상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역시, 내 딸이었다. 나의 ‘훈육’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더없이 확실한 증거였다.
내 입가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절로 번졌다. 그 미소는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온 뿌듯함이었다. ‘그래, 우리 딸. 역시 내 피를 이어받은 아이다.’ 민경이의 그 순결한 처녀성을 아버지인 내가 가져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자연스럽고 응당한 일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나처럼 위대한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여자가 있다면, 그 시작은 나의 딸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뒤틀린 논리가 나의 뇌리를 지배했다. 그날의 충격적인 ‘훈육’ 이후, 내가 직접 사다 준 사후피임약을 민경이가 조용히 복용한 덕분인지 별다른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임신과 같은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은 나의 ‘완벽한 삶’의 성채를 일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거대한 균열이었기에,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관리는 필수적이었다. 물론, 그 모든 것은 순전히 ‘훈육’이라는 숭고한 과정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일탈’이었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기만했다. 나는 완벽한 가장이었고, 완벽한 아빠였다. 나의 통제 아래 모든 것은 완벽하게 흘러가야만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날 이후 나의 내면에 자리 잡은 짐승은 더욱 굶주린 듯 포효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더 이상 ‘훈육’이라는 그럴듯한 명분 뒤에 숨어 민경이에게 직접적으로 손을 뻗을 수 없다는 사실이 묘한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어쩌면 내가 진정으로 갈구했던 것은 ‘훈육’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 행위를 통해 얻었던 지배감과 원초적인 쾌락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섬뜩한 자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래도 괜찮았다. 나는 이제 민경이의 팬티를 가지고 사무실 화장실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새로운 의식을 시작했다. 그녀의 팬티. 작고 축축하며 끈적한 그 천 조각은 단순한 속옷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의 잔혹한 ‘훈육’의 증거이자, 나의 완벽한 지배력을 상징하는 ‘트로피’였다. 훗날, 이 작은 천 조각이 내 욕망의 불꽃을 다시금 타오르게 할 것이라는 섬뜩한 예감에, 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화장실의 퀴퀴하고 습한 공기 속에서, 나는 그녀의 팬티를 코에 들이박고 미친 듯이 숨을 들이쉬었다. 축축하고 끈적한 천 조각에서 그녀의 체취가 농밀하게 피어올랐다. 비릿하면서도 달콤한, 그리고 역겨울 정도로 선정적인 향. 그 향은 나의 뇌리를 지배하며 어둠 속에 잠자고 있던 모든 금지된 환상들을 깨웠다. 눈을 감자, 민경이의 모습이 눈앞에 선명하게 재생되었다. 교복 치마 아래로 드러난 하얀 살결, 붉게 물든 허벅지, 그리고 나의 ‘상징’을 받아들이기 위해 기이하게 뒤틀리던 그녀의 작은 몸. 민경이의 순결한 처녀막을 뚫던 그 순간, 축축하고 끈적한 저항, 뿌드득 찢어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나의 ‘상징’이 그녀의 몸속으로 파고들던 그 잔혹한 전율. 어린 소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뜨거운 선혈과 비릿한 냄새가 나의 후각을 노골적으로 자극했다. 그것은 순수함이 더럽혀지고, 금기가 파괴되는 잔혹한 증거였다. 마치 갓 피어난 꽃잎에 핏물이 스미는 듯했다.
아침 출근 전, 점심시간, 그리고 야근할 때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나는 마치 성스러운 의식을 치르듯 매일 이 행위를 반복했다. 퀘퀘묵은 화장실의 공기가 나의 욕망을 더욱 증폭시키는 듯했다. 축축하고 끈적한 팬티가 나의 ‘상징’을 감쌌을 때, 뇌리를 스치는 민경이의 순진무구한 얼굴과 그녀의 끔찍하리만치 선정적인 몸짓은 나에게 더할 나위 없는 쾌감을 안겨주었다. 나는 육체와 영혼이 동시에 찢겨 나가는 듯한 고통과 함께, 동시에 억눌렸던 폭풍이 터져 나오는 듯한 해방감을 맛보았다. 나의 ‘완벽한 자기 관리’는 이미 무너진 지 오래였지만, 이 새로운 본능적인 만족감은 그 어떤 것보다도 값진 것이었다.
이따금씩 ‘더 이상 민경이를 ‘훈육’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내 안을 스쳐 지나갈 때도 있었다. 이제는 그녀를 직접적으로 만질 명분이 없다는 사실이 묘한 상실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먹었다. 아니다. ‘훈육’이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것은 가장으로서 더없이 뿌듯한 일이 아닌가? 나의 딸은 나의 의지대로 완벽하게 길들여졌고, 이제 나의 손아귀 안에서 더 이상 엇나가지 않고 바르게 자라날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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