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편글 - 쿠알라룸푸르

낯선 도시의 밤공기가 창문을 통해
밀려 들어왔다.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멀리서 화려한
빛을 뽐내고 있었고, 호텔 방 안.
적적한 기분을 느낀 나에게는
이국땅의 그저 먼 풍경일 뿐이었다.
며칠간 이어진 해외에서의 첫 출장,
일정과 고된 회의 그리고 적응되지 않은
시차와 더위는 내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다.
혼자 머무는 넓은 호텔 방은 외로움을
더욱 짙게 만들었고, 뻐근한 어깨를
주무르던 나는 문득 마사지를 받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았다.
오직 일적으로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적인 만남에, 너무 질린터였고,
돈만 지불하면
그 나마 간단한 소통을 하며
내 몸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사람과
휴식을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원했다.
물론 성적인 생각도 조금 없었다면
거짓말이었겠지만.. 뻐근한 몸이 나를
짓누르기에, 유흥쪽 보다는 가급적이면
건전한 마사지샵을 찾으려 애썼다.
일하는 동안 축적된 피로를
풀고 잠시나마 이 혼자있는
고독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호텔 근처의 괜찮은 마사지 샵을
구글맵으로 검색하기 시작했다.
화려하거나 섹슈얼적인 요소가 있는
자극적인 곳보다는, 가급적이면 조용하고
편안해 보이는 곳을 원했다.
몇 번의 검색 끝에 후기가 좋고 깔끔해 보이는
로컬 마사지 샵을 발견하고 길을 나섰다.
호텔을 나와 밤거리를 잠시 걷자,
은은하면서도 밝은 조명과 차분한
간판의 마사지 샵이 눈에 들어왔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잔잔한 허브향과
아늑한 명상 음악이 나를 맞이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깨끗했으며,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가 심적인
안정감과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잠시 후, 단정한 반팔과 반바지
유니폼과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여성 마사지사가 다가와 나를 안내했다.
그녀는 전문적이면서도 차분한 태도로
어떤 종류의 마사지를 원하는지 물었고,
나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1시간 30분의
전신 오일 마사지를 선택했다.
그녀는 나를 안내해주었고
독립된 마사지 룸은 조용하고 아늑했다.
가습기를 틀어놓은 덕인지 내부의
공기는 살짝 미지근 했다.
나는 올 탈의를 하고 지급해준 얇은
회색 천팬티를 입고 편안한 가운을
몸에 걸친채로 앉아서 기다렸다.
여성 마사지사가 들어왔고, 스캔해보니
충분히 볼륨감있는 몸매와 매우 밝은
미소로 나를 쳐다보며 베드에 걸쳐 앉아있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따뜻한 수건으로
나의 발을 닦아주며 내 긴장을 풀어주었다.
“엎드려 누워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내 가운을 벗겨주며
마사지 테이블 위를 가르켰고, 무언가에
홀린듯 나는 그녀의 말을 듣고 엎드려 누웠다.
온몸에 따뜻한 온도로 젖은 타월을 덮어
몸의 긴장을 한 껏 풀 수 있도록 몸을
가볍게 닦아주었다.
이윽고 등과 어깨에 따뜻한 오일이
부드럽게 퍼지며 섬세하지만 힘 있는
손길이 시작되었다.
약간 고급진 느낌의
마사지샵이라서 그런지
어느정도의 경력이
있는 그녀의 손길은
자신감있고 능숙했다.
오랫동안 앉아있어 뭉친 어깨 근육,
낯선 환경에서의 긴장감으로 뻣뻣해진
목덜미를 정확히 찾아 풀어주었다.
마사지사는 특별한 대화 없이,
오직 마사지 자체에 집중하는 듯했다.
그 침묵이 오히려 나에게는 더 깊은
휴식을 가져다주었다.
나는 마사지를 받으며 낮 동안의 복잡했던
생각들을 잠시 머릿속에서 끄집어 내 버리고
몸의 감각에 집중했다.
뭉친 근육이 풀리면서 노곤함과 함께
시원함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시원한 마사지였다.
“돌아 누으세요.”
나는 아늑한 표정으로 돌아눕고 그녀를
다시 보았다. 꽉찬 B컵은 되어보이는 몸매에
정말 수려하고 수수해보이는 요즘 애들 같지
않은 외모.. 길거리에 클럽이나 유흥지역에서
보는 여자들과 전혀 다른 느낌의 청순함이
묻어있는 외모가 마음에 들었다.
한국에서 마사지를 받을때는 거의 대부분
후면만 마사지 해주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마사지샵에서는 가슴과 복부, 겨드랑이
부위도 꾹꾹 밀어내듯 마사지를 정성스럽게
해줘서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 들었다.
의도치는 않았겠지만, 아랫 복부까지 마사지를
해주는데, 내 자지 기둥에 손이 닿을 정도 까지
꼭꼭 눌러서 밀어내며 오일마사지를 해주는데
그 기분이 너무 갑작스러우면서도 자극적이라서,
본의아니게 내 자지는 슬며시 고개를 들었고,
민망한 나는 괜히 멋쩍어서 안 해도될 말을
나도 모르게 뱉어내고 말았다.
“죄송합니다, 자꾸 손이 닿으셔서..”
온화하면서도 청순한 얼굴로 미소를 띈
그녀는 괜찮다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마사지를 아무말 없이 이어갔다.
아랫배.. 골반.. 골반은 너무 간지러워서 움찔대니
그 반응을 즐기는 듯 웃으며 마사지를 하는데
그 표정이 너무 꼴렸다.. 진짜 건전마사지를
받으러 왔는데 마사지만 받는 곳이 아닌건가?
라는 착각을 할 정도로 자꾸 휴식을 원하는
나의 아랫 부위를 가볍게 터치하며 괴롭혔다.
점점 자지는 딱딱해졌고 회색 천으로 된 팬티가
내 쿠퍼액으로 인해 진회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을 때 쯤, 마사지사의 손길은 다리 마사지를
끝내고서 내 자지쪽으로 손길을 옮겼다.
한 손으로는 항문과 고환 사이를 엄지로 꼭꼭
누른채 고환방향으로 밀어내며 내 전립선을
자극했고, 다른 한 손으로는 기둥과 귀두를
간지럽히듯 왕복으로 자극 시켜 내 자지를
간지르듯이 어루만졌다.
안그래도 조용한 방에서 잔뜩 쏟아져나오는
쿠퍼액에 찌그덕 거리면서 자지를 쓰다듬는
소리만 적막속에서 크게 울려퍼지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민망했다.. 내 심장 박동마저
두근대는 소리가 마사지사에게 들릴 것
같을 정도로 내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다.
13분정도 지났을 때,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사정감이 몰려와서 나도 모르게 찍 찍,
멀리도 정액을 싸대며 마사지사의 검은색
유니폼 어깨 부분과 가슴 방향으로 정액을
흩뿌려댔다.. 일부러 그 쪽 방향으로
조준하려고 한게 아닌데 그 쪽 방향으로
내 지저분한 정액이 날아가버렸다.
“후아하.."
마사지는 만족스러웠다. 마사지가 끝나고
그 여성 마사지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으며
본인의 유니폼에 흩뿌려진 나의 정액을
물티슈로 가볍고 꼼꼼하게 닦으며 나에게
밝은 미소로 따뜻한 차 한 잔을
제안해주었다.
“쟈스민 티? 아니면 우롱 티?”
쟈스민 차를 달라고 해서 그 차를 마시며
잠시 숨을 고르니, 몸도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고환은 훨씬 더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무거웠던 몸의 피로감은 사라지고, 대신
성적 신경 감각이 살아나면서도 사정으로
인한 노곤함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듯 했다.
마시는 동안 눈을 못 마주쳤는데, 마사지사는
자꾸 아래로 향하는 나의 눈을 마주치려고
고개를 슬쩍숙여 나를 쳐다보려고 하는데..
아주 미칠 지경이었다.
관리실을 나서고 나서, 사장이 나를 맞이했고
서비스는 어땠는지 물어보면서 설문조사
용지를 나에게 주는데, 나로서는 그녀의
서비스가 전체적으로 만점 이상의 가치를 전해
주었기에, 매우 좋게 평가를 해주었다.
질문 항목에.. 성적인 표현이나 질문이
없어서.. 확실히 건전한 마사지샵은
맞는 것 같은데..
나는 마사지사에게 정중하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름을 물어본 뒤,
“실력 좋으시네요, 또 올게요” 라고
하며 샵을 나섰다.
듣기로는 따로 대딸쳐주는데 돈을 요구하는
상황이 있었다는 글을 많이 읽었는데, 그냥
마사지 자체에 포함이 된건지,
따로 그 마사지사가 팁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너무 잘 받아서.. 너무 시원한 사정감..
감사의 의미로 마사지 가격의 30%
정도를 그녀에게 팁으로 쥐어주었다.
밖으로 나오니 에어컨 공기에서 후텁지근하고
더운 습기머금은 밤공기가 내 폐를 채웠고,
여전히 낯설은 기분이 들었지만, 마사지를 받기
전과는 다르게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출장으로 인해 혼자라는 외로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몸의 피로를 풀고
내일의 일정을 소화할 힘을 얻은 기분이었다.
나는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다시 호텔로 갔고.
남은 내일과 내일 모레.. 일정 소화 후,
그녀에게 마사지를 받는 즐거운 생각의
나래를 펼치며 깊게 숙면을 취했다.
남김말.
제가 직접 썼지만, 실화는 아니고
취미로 야설쓰는 연습용으로 써보고
있습니다.. 왠만한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긍정적인 피드백 댓글 모두 환영합니다!
조금 짜치는거 하나 알려드리자면
저는 쿠알라룸푸르 한 번도 안 가봤고
해외 여행 한 번 못가본 흙수저입니다.
요약.
쿠알라룸푸르로 첫 해외 출장을 간 남성이
낯선 도시에서 외로움과 피로를 느꼈고,
그는 휴식을 위해 건전해 보이는 주변의
로컬 마사지샵을 찾아 1시간 30분짜리
전신 오일 마사지를 받는다.
처음에는 전문적이고 시원한 마사지에
만족했지만 마사지가 진행되면서,
여성 마사지사의 손길이 점차 성적인
부위로 향하게 되고.. 마사지사는 남성의
반응을 즐기듯 하복부와 성기 주변을
자극시켰고, 추가적인 요구 없이 성적인
서비스(핸플)을 제공하면서 마사지를
받던 남자는 사정을 하게 된다.
마사지가 끝난 후, 마사지사는 아무렇지
않게 차를 권하고 남성은 만족감과 고마움에
마사지 비용의 30%를 팁으로 주게 된다.
그는 몸의 피로와 성적인 긴장이 해소되고
마음도 한결 편안하고 가벼워진 상태로
호텔로 돌아갔고, 남은 출장 기간 동안
그 마사지사를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며
글의 내용은 그렇게 끝이 난다.
글쓴이는 마지막에 이 이야기가 실제 경험이
아닌, 취미로 야설 쓰기 연습을 위해 창작한
허구의 내용이며 자신은 쿠알라룸푸르에
가본 적도 없다고 밝히며 글의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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