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라 14부(재업)-2

그 주도 남편이 금요일 못오고 일요일 온다고 하였다. 그러자 둘은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밤늦게까지 식사도 걸러가며 광철과 끊임없이 뒹굴다 일요일 아침이 되어서야 목욕탕에 들러 목욕을 하고 남편을 맞이 하려 나간 것이다.
나이를 생각지 않고 너무 청춘남녀처럼 과도한 섹스에 매달린 탓인지 그녀는 터미널에서 남편의 짐을 들어주다 현기증을 일으키며 핑하고 쓰려졌다. 놀란 남편은 집으로 돌아와서는 자기가 돌보지 못한 탓이라며 부득불 한의원에 끌고 갔다.
한의원에 들어서니 명희는 자신의 몸 상태는 어느새 까맣게 잊고 젊은 한의사에 수려한 풍모에 가슴이 두방망이질 쳤다.
‘뭐 저리 깨끗한 남자가 다 있을꼬...’
한의사가 그녀를 진맥을 해보더니
“부인께서 기력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네...에...”
"저 남편분과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부인은 잠깐 좀 나가서 기다려 주세요."
“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사람의 몸은 양기와 음기가 적당히 밸런스를 맞추어야 합니다. 그런데 부인의 경우에는 음기가 너무 약해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양기가 강하구요”
“저........부부관계를 좀 줄이시고 운동을 하세요”
남편은 의아할 수 밖에 없었다. 아내가 요즘 잠자리가 요란해 지기는 했지만
‘일주일에 한 두번 하는 게 많은 건가’
보약을 제일 비싼 넘으로 한제를 짓고 일주일에 두 번씩 들러 침과 뜸 치료를 받기로 하고 의원을 나섰다.
기력이 많이 약해져 있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그녀였지만 별로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칫...기력이 약하다면서 온종일 섹스 생각만 나는 건 또 뭐야, 섹스하고 나면 얼마나 몸이 가뿐한데 다 엉터리 같애’
오히려 그녀의 작은 머리통을 지배하는 건 자신의 건강보다 영화배우처럼 빛을 발하던 수려한 한의사의 용모가 떠나지를 않았다. 잘생긴 것도 잘생긴 거지만 어딘지 모르게 여자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타입이었다.
‘그런 사내하고 연애한번 해봤으면......아니 내가 이젠 무슨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그 후 그녀는 열심히 일주일에 두 번씩 한의원에 다녔다. 한달 가량을 그렇게 침과 뜸치료를 받으로 다니자 이젠 한의사의 얼굴을 그릴수도 있을 정도로 그녀의 눈에 또렷이 박혔다.
치료 이외의 말도 한두 마디 주고받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볼 때마다 그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조각상 같은 용모의 한의사를 따로 만난다는 건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제대로 된 만남 한번 가진 적이 없었지만 명희에게는 그 남자는 마음속의 연인으로 자리 잡았다. 솔직히 저런 멋진 남자와 데이트도 하고 싶고 모든 것을 거는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 싶었다.
지금 현재 여러 남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남자들한테 당하거나 휘둘려서 된 거지 그녀가 먼저 원해서 이루어진 경우는 없었다.
몸이 먼저 가는 애욕의 사랑이 아니라 마음이 통하는 가슴진한 사랑을 하고 싶은 소녀 같은 마음이 생겨났다. 그와 함께라면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 내가 애도 아니고 무슨 망측한 생각을... 나이도 한참 어린 작은 동생뻘 되는 사람을 가지고...’
그러나 사랑은 그렇게 소녀 같고 유치한 몽상에서 출발하는 건지 어떻게 된 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 마음속의 그에 대한 사랑은 이제 점점 자라나 그녀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갔다.
한의원 앞에서 ‘지성호 한의원’이라는 간판만 보여도 그녀의 얼굴은 붉어졌다.
그녀는 그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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