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은과 다솜 챕터 4~5

챕터 4: 새로운 자극을 향한 갈망
'다솜'의 활동은 다은에게 자신감을 주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갈증을 불러왔다. 그녀는 이제 단순히 자신의 몸을 담는 것을 넘어, 남들의 시선이 담긴 것처럼 더 관능적이고 섹시한 사진을 찍고 싶었다. 댓글에서 본 '빨아달라', '얼굴을 묻고 싶다' 같은 묘사들이 그녀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하지만 혼자서 핸드폰을 이용해 찍는 사진에는 한계가 있었다. 매번 삼각대를 이용해 어색한 각도로 찍는 사진들은 그녀의 마음을 채워주지 못했다. '남자들은 어떤 각도에서 섹시함을 느낄까?' 남성들의 심리를 알 수 없으니, 그녀의 상상력은 거기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며칠 동안 고민하던 다은은 문득 사진동호회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다. '남자들은 어떤 사진을 좋아하는지 직접 배워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에 그녀는 충동적으로 가입을 신청했다. 그리고 며칠 후, 첫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동호회는 첫 출사로 외곽의 스튜디오를 빌려 누드모델 촬영을 진행했다. 다은은 다른 회원들 뒤에 숨어 조심스럽게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눈앞에는 2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한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다은처럼 완벽한 곡선을 그리고 있었지만, 다은과는 다르게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어떤 시선도 두려워하지 않는 듯, 자유롭게 몸을 움직였다. 다은은 그 모습을 보며 묘한 부러움을 느꼈다. '나도 저렇게 당당할 수 있을까….'
셔터 소리가 연신 울리는 가운데, 다은은 구석에 서서 회원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야, 진짜 예술이다." "저 젖꼭지 봐. 빨아보고 싶다." "나중에 한 번 만나서 술 마시고 싶네." 그들의 노골적인 섹드립은 익명 게시판에서 읽었던 댓글과 똑같았다. 댓글로만 접했던 '말'이 현실 속 '소리'가 되어 그녀의 귓가를 파고들었다. 불쾌함보다는 소름 돋는 현실감에 다은은 몸을 떨었다. 동시에 '다솜'을 향한 그들의 욕망이 현실의 다은에게로 향하는 것 같아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그때, 현우가 그녀에게 다가왔다. 현우는 다은 또래의 남자로, 능숙하게 카메라를 다루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은은 그에게 묘한 끌림을 느꼈다. 출사가 끝난 후, 현우는 다은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혹시… 모델 해볼 생각 없으세요? 다은 씨는 포즈를 잘 잡으시는 것 같아요."
다은은 그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것 같았다. '모델이라니… 노출이 있는 사진을 찍자고 하면 어쩌지?' 두려움과 함께 알 수 없는 기대감이 그녀의 심장을 다시 두드렸다. 그녀의 몸을 찬양하는 익명의 댓글들과, 눈앞에서 그녀의 잠재력을 알아봐 준 현우의 말이 겹쳐졌다. 다은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해볼게요."
그녀는 알 수 없는 세계로 발을 내딛었다. 현실의 다은이 '다솜'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두었던 진짜 자신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는 첫걸음이었다. 그리고 그 걸음은 이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직감했다.
챕터 5: 카메라 렌즈 뒤의 진짜 나
현우의 작업실에서 첫 촬영을 하기로 한 날, 다은은 평소처럼 몸매를 가리는 헐렁한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갔다. 현우는 그녀가 입고 온 그대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조명을 조절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포즈를 지시하며 다은의 어색함을 풀어주었다. 그는 다은의 수수한 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순수함을 카메라에 담았다. 촬영이 끝난 후, 현우는 다음 촬영에서는 밝은 색의 원피스를 입고 오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다음 촬영 날, 다은은 난생처음으로 몸의 라인이 드러나는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작업실을 찾았다. 평소와는 다른 자신의 모습에 어색함을 느꼈지만, 현우는 "다은 씨, 정말 잘 어울려요. 훨씬 더 예뻐요."라며 진심으로 칭찬했다. 밝은 원피스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선 다은은 평소와 달리 훨씬 생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렌즈를 통해 비치는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 그녀는 조금씩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
촬영이 끝난 후, 다은은 조심스럽게 현우에게 물었다. "현우 씨, 어떻게 하면 사진을 섹시하게 찍을 수 있어요?"
현우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진짜 섹시해야 사진도 섹시하게 나와요. 꾸며낸 섹시함이 아니라, 다은 씨 안에 숨겨진 욕망을 끄집어내야 해요. 제가 도와줄게요."
그때부터 현우의 '조교'가 시작되었다. 그의 지시는 단순한 포즈가 아니라, 다은의 숨겨진 성적 욕망을 자극하는 방식이었다.
첫 번째 조교는 짧은 치마였다. 현우는 다은에게 계단을 오르라고 지시했고, 그는 카메라를 들고 계단 아래에 서서 치마 밑으로 보이는 다은의 허벅지와 속옷 라인을 촬영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도 없는 것처럼 걸어보세요." 현우의 목소리에 다은은 온몸이 달아올랐지만, 애써 무심한 표정을 지으며 걸었다. 그녀의 귓가에는 익명 게시판의 "치마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댓글이 맴돌았다.
다음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벌리게 하는 포즈였다. 다은은 부끄러움에 다리를 최대한 모으려 했지만, 현우는 그녀의 다리를 잡고 부드럽게 벌리게 했다. 치마 안쪽이 드러나는 아슬아슬한 각도에서 현우는 셔터를 눌렀다. "다은 씨,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아름다워요." 그의 칭찬에 다은은 자신의 부끄러움이 쾌감으로 변하는 것을 느꼈다.
마침내 현우는 다은에게 노브라를 제안했다. "다은 씨의 가슴은 정말 예뻐요. 그 아름다운 곡선을 가리지 말고 보여주세요." 다은은 얇은 블라우스를 입은 채 속옷을 벗었다. 블라우스 위로 희미하게 비치는 젖꼭지 라인을 보며 다은은 전신에 전율을 느꼈다.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몸을 온전히 드러내면서, 그녀는 '다솜'이 되기 위해 더 이상 핸드폰 뒤에 숨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현우는 다은에게 짧은 쉬폰 원피스를 입고 서 있으라고 했다. 원피스는 속이 비칠 정도로 얇았고, 다은은 부끄러움에 몸을 움츠렸다. 그때, 현우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다은 씨, 팬티를 무릎까지 내려주시겠어요?"
다은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너무 부끄러워서 눈물이라도 나올 것 같았지만, 그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치마를 들고, 팬티를 천천히 무릎까지 내렸다. 속이 비치는 원피스 아래로 무릎에 걸린 팬티와 매끈한 허벅지 안쪽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현우는 그 모습을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눌렀다. 다은은 그 순간, 수치심과 함께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해방감과 쾌감을 동시에 느꼈다.
집으로 돌아온 다은은 현우가 보내준 사진을 보고 숨을 멈췄다. 무릎까지 내려간 팬티와 적나라하게 드러난 몸. 익명 게시판에 올리기에 가장 완벽한 사진이었다. 그녀는 '다솜'이라는 이름으로 그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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