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 17부

17부 순결한 아들 친구
경호의 친구 중에 유화석은 한마디로 진짜 멋진 놈이다. 잘생긴 수려한 외모에 고매한 인격까지 갖춘 요즘 MZ세대 같지 않은 순수한 청년이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 친구를 대함에 있어서 항상 진심이고 매너 좋고 상스런 언사 한번 하지 않는 나이 어린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게도 선비처럼 젊잖은 사람이다. 순수하고 영혼이 맑아 좋은 생각만 하고 나쁜 생각은 평생 품어 본 적도 없는 것 같은 학처럼 깨끗한 청년이다.
그런데 이렇게 멋진 놈이, 쳐다보기만 해도 한숨이 나올 정도로 간지남이 여태껏 여자를 한번도 사귀지 못한 천연기념물이다. 이유야 여럿 있겠지만, 여자들이 지레짐작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것도 있고, 더 큰 이유는 화석이의 여자 보는 눈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자기 말로는 우아하고 이지적인 타입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요즘 젊은 세대 인공 미녀들한테서 찾기 힘든 분위기를 찾기에 연애 경로에 애로가 많은 편이다.
어느날 경호를 따라 집에 같이 온 화석은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미모의 정애를 보고 너무 예뻐서 놀라고, 몇 마디 말을 나누고는 세상에 이런 여인이 있나 싶어 숨이 막힐 정도였다. 이후 여러 가지 사연이 있으나, 그 일을 계기로 화석은 자주 경호의 집에 들르게 되고 정애는 아들 친구 화석을 예사롭지 않게 노려보게 된다.
정애 입장에서는 사위와 붙어먹고 도둑 결혼까지 했으며, 남편 상사 구달수 회장과 배꼽 맞추며 침 뱉는 사이이고, 호빠에게 강간당하며 화류계로 뛰어들고 여러 젊은 사내들을 사귀며 환락을 삶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타락시킨 강간범 호빠 도준을 지금도 몸으로 잊지 못해 그가 부른다면 새벽녘이라도 달려가서 아랫도리를 벌려준다. 이렇듯 마음껏 사내들과 놀아나는 육체의 향연을 벌이지만, 사내들에게 당한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고 있었다.
하필 그 대상이 아들 친구 순수남 화석인 것이다.
그렇게 호빠 유도준의 의해 눈물 젖은 강간의 맛을 아는 정애는 자신이 저 미려한 청년 화석을 가질려고 한다. 남편 외에는 총각 딱지를 가지지 못한 정애는 이번에 그 숫자를 처음으로 배가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저 아이의 첫 여자가 되리라, 내가 그이에게 잊지 못할 여자를 제대로 알려주리라’
‘나를 힘으로 겁탈하고 위력으로 가지고 하는 사내들한테 당한 것을 나도 저 순진한 청년한테 복수하리라! 사랑의 복수! 애욕의 복수를 하리라’
하는 당돌한 결심을 하고 만다. 그녀는 이제껏 수많은 남성편력을 보였지만 자신이 선택한 경우는 드물었다. 그들의 취향에 자신이 맞추어져 간 것이다. 그러나 아들 친구 화석은 자신이 여고생이었다면 목숨걸고 연애 편지를 하고 인생을 건 사랑을 하고 싶은 순수한 학 같은 고매한 존재였다.
자신을 육체로만 보고 더렵히고 능욕하려는 이제까지의 사내들과는 차원이 달라 보였고, 저런 고매한 인격을 갖춘 미청년과 사랑을 나눈다면 그 절정은 가슴을 진탕하고 영혼을 바닥까지 흔들어 놓을 것 같았다. 뭐니 뭐니 해도 애욕이 앞선 만남이 강렬할지라도, 애절한 사랑이 결합 된 섹스에는 그 무엇도 당할 수 없음을 이미 그녀는 알고 있었다.
아들 경호가 외국으로 어학 연수를 가고 나서, 정애는 당당히 화석이 다니는 대학 캠퍼스로 찾아간다. 그리고는 이미 알아 놓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한다.
“마침 대강의실 뒷 자리에서 강의를 듣고 있던 화석은 ‘경호 어머니’라고 뜨는 전화를 보고 눈이 휘둥그래져 뛰쳐나가 전화를 공손히 받는다”
“어머니 웬일이세요. 저한테”
“호호 왜 나는 전화하면 안되니? 경호도 외국가고 없는데 너희 학교 구경 왔단다. 괜찮으면 나와서 안내 좀 해줘”
천연기념물 총각임을 알고 그의 동정을 가지려는 탐욕한 여인의 욕망은 모든 부끄러움을 자신의 미모로 용서하고 거침없이 없이 돌진한다.
얼떨결에 꿈에서도 몽정을 할 정도로 사모하는 경호 어머니를 대학가 앞 선술집에서 마주한 화석은 평상심을 잃고 그녀의 매력에 취하고 또 술에 취한다. 이윽고 자신이 주절 주절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물위에 뜬 것같은 마음으로 경호 어머니와 늦은 밤이 되도록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자신의 자취방에 꿈에도 그리던 민여사를 들이고 만다.
“나는 남편이 있는 유부녀이면서, 남친도 있고, 섹파도 몇 명 있어, 경험도 아주 많아 그런데 괜찮겠니 너는 별 경험이 없어 보이는데, 아니! 경호 말로는 천연기념물 총각이라는데?”
“예! 제 눈에는 아줌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세요”
“풋! 아줌마가 뭐니? 이렇게 이쁜 아줌마 봤니? 너는 경호 친구잖니 나를 어머니라 불러 아니면 간단히 엄마라 해도 되고, 후후”
“예 경호 어머니면 저한테도 어머니죠. 어머니라 할게요”
까만 밤을 처음으로 음란한 여체의 사지에 포획된 화석은 하얗게 지새우고, 다음날 눈이 움푹 파이고 수분이 탈진해 허느적거리며 겨우 마지막 강의에 들어갔다.
아들 친구 화석을 하룻밤 새 뼈까지 발라먹은 경호의 어머니 민여사는 숫총각 화석과의 동정을 떼는 섹스 후 자신의 몸이 열아홉 처녀로 새로이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다.
숱한 못된 사내들의 욕망에 자신의 몸을 제공만 하면서 그들이 주는 새로운 경험에 의해 타락되고 더럽혀져 왔지, 오늘같이 순수한 청년과 몸을 섞고 맑은 기운을 받고 새로운 아가씨로 재탄생한 하늘을 날아오를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 귀여운 그이를 마음껏 사랑해 주리라! 아아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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