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 나간 놈 - 5부
넋 나간 놈“일어나 여보~~! 여보!~~~~~” 수빈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알몸 상태인 나를 내려다보면서 웃고 있었다. “어제 그렇게 나를 못 살게 굴더니...! 일어나 수형이네 올 거야.” 나는 나가려는 수빈의 손목을 잡아 내 쪽으로 당겼다. 그녀가 힘없이 내 품에 쓰러졌다. 분명히 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내게 안겼다. “아이이!~ 수형이네 온다니까...!” 기분 탓인지 몰라도 수빈의 얼굴이 젊게 느껴졌다. 맑고 청초해 보여 신혼 초의 느낌이 났다. 역시, 여자는 물을 자주 줘야 하는 꽃과 같은 존재였다. “가만있어봐...아직, 시간 많은 데 뭘...” 수빈을 안아들고 키스를 하면서 티 안으로 손을 넣어 젖가슴을 주물렀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팬티 안의 보지 살을 비벼댔다. 근데 이상했다. 털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나는 수빈을 세운 뒤 치마와 함께 팬티를 벗겨냈다. 그러자 수북한 털들은 모두 사라지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전복이 자리하고 있었다. “밀어버렸어...자기가 싫어했잖아...” 그녀가 티를 벗으며 말했다. 수빈의 움직임에 젖가슴이 출렁거려서 내 욕정을 불러일으켰다. “고마워...” 나는 그 말과 함께 침대를 내려가 앉으며 수빈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들이 밀었다. 바로 앞에 그녀의 보지가 있었다. 내 입김 때문인지 보지 살이 실룩거렸다. 나는 침대 끝에 수빈의 엉덩이를 걸치고 두 허벅지를 팔로 감싼 뒤 당기면서 보지 살에 입을 맞추었다. “후아!~~~~~~~~~아후윽!~~~~~” 볼에 까끌까끌한 느낌이 들었지만 참고 계속 보지를 빨았다. 수빈은 벌써 오르는지 공 알이 발기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입에 물고 빨아대자 자지러지는 소리를 내면서 허리를 활처럼 휘었다. [달다...달다 달아...형민이 개새끼의 기분을 이제야 알겠다...후우!~] “후응!~ 아흐으으응!~ 근데 자기!~ 아!~~~~머리 괜찮아? 후윽!~” 이상했다. 어제까지 머리가 아팠는데 오늘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런 걸 따질 겨를이 없었다. [화아!~ 속살에 주름 봐라, 이거!~ 웬 만한 자지는 견디지도 못 하겠네, 후우!~ 웃!~ 허벅지도 장난이 아니고!~] “자, 자기야! 나도 빨고 싶어!~ 허윽!~ 하아!~” 나는 다리를 들고 일어나 침대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몸을 돌려 자지를 수빈의 입 쪽으로 향하게 한 뒤 다시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 머리를 박았다. “엄마야!~ 당신, 이게 뭐야?” “왜? 쩝, 후룩!~ 하아!~” “너, 너무 커!~” “원래, 형민...원래 내가 좀 크지, 하하하!~” 수빈이 몸을 일으켜서 나도 포기하고 상체를 들고 앉았다. 그러다가 자지를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발기한 자지는 진짜 컸다. 이상했다. 형민의 자지가 일반인보다 큰 것은 사실이었지만 지금은 더 커보였다. 수빈의 손은 매우 컸는데 그 긴 손가락으로도 다 감싸 쥐지 못 할 정도였다. 굵기는 소주병 정도 돼보였고, 대가리는 그것보다 더 컸다. 형민의 큰 손으로 한 뼘 정도 되는 걸로 봐서는 길이도 25센 치쯤 되어 보였는데 이런 게 보지에 들어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크기였다. 언젠가 본 적이 있는 말자지 같았다. “흑인들 보다 더 큰 거 같다....화아!~” 그러고 보니 머리도 전혀 안 아팠다. 이상해서 붕대를 푸니, 거짓말처럼 다 나은 상태였다. [희한한데...이런 작용도 하나? 음...] 수빈이 그 큰 자지 대가리를 입에 넣는데 다 들어가지가 않았다. 그녀는 대가리를 빨다가 포기하고 손으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애들 올 때 됐어, 지금은 손으로 해줄게 괜찮지?” 나는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리고 몸을 뉘여서 수빈의 하체를 당겼다. 그녀의 보지를 빨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69자세를 취한 뒤 나는 수빈의 보지 살을 빨았고 수빈은 내 자지 기둥을 두 손으로 잡은 채 손으로 움직이다가 대가리를 빨아주었다. 새큰한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져 오면서 진한 쾌감이 올라왔다. 나는 그녀의 보지를 빨다가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수빈의 보지 살이 엄청난 힘으로 손가락을 조였다. “하윽!~~ 후응!~~~~~~” 손가락으로 그녀의 보지를 쑤시다가 옆으로 보이는 수빈의 발을 잡고 내 쪽으로 당겼다. 그리고 그녀의 발가락을 입에 넣고 쪽쪽 빨아댔다. “하아!~~~~자, 자기!~ 후윽!~ 너, 넣어볼래? 하아윽!~” 수빈은 동생이 올 것이라는 급한 마음과 거대 자지를 넣어보고 싶다는 마음 사이에서 후자를 택했다. 그런 수빈을 보고 웃으며 나는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그러자 수빈이 잘 조련된 개처럼 누워서 두 다리를 쩌억, 벌리고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내 자지 대가리 바로 앞에 있는 수빈의 보지에서는 벌써 물이 잔뜩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어 젖가슴이 흔들거렸다. 그녀는 벌써부터 흥분을 느끼는지 자기 얼굴 옆에 있는 내 발을 잡고 발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잡고 내 쪽으로 당겼다. 그리고 소주병 보다 큰 자지 대가리를 수빈의 보지 살 입구에 댔다. 발기한 공알 부터 해서 양 옆으로 ‘ㅅ’자 형태의 보지 살이 보였다. 천천히 앞으로 밀자, 자지 대가리가 양쪽 획을 가르며 들어갔다. “하으윽!~~~~~~” “아, 아파?” “아니!~~~~~~아니야! 어우우우우우!~~~~~~좋아!~ 좋아서 그래!~” 수빈의 말에 안심한 나는 앞으로 천천히 밀어갔다. 드디어 길고, 굵은 자지가 드디어 수빈의 보지 살을 가르고 안으로 모두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어웅!~ 어우우우우우우우!~~~~~~~~하악! 하악!~” [자, 장난 아니야, 정말! 후우!~ 보지 조임이 아흑!~] “자, 자기야!~~ 어우우우웅우우우웅!~~~~~~~!!!” 나는 두 팔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들어 올려 안았다. 얼굴이 잔뜩 붉어진 수빈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 한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삽입만 한 상태였다. 그런데도 수빈은 곧 죽을 것처럼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보지 속의 모든 주름들이 내 자지를 압박하면서 만져주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어우!~ 너무!~ 너무 꽉, 꽉 찼어!~ 우우우우웅우우우우!~~~깊어!~ 너무 깊어!~~오오오오오오우!~~~~~~~~~!!!! 엄마!~~~~~아훅~~” 수빈도 죽을 것 같았지만 나도 죽을 것 같았다. 눈앞이 노래지면서 나는 그녀의 보지 속 깊은 곳에 정액을 왈칵!~ 쏟아내고 말았다. 그 와중에도 수빈은 비명을 내지르면서 자지를 압박했다. 그리고는 내 어깨를 이로 깨물었는데 아픈 줄도 모른 채 남아있는 정액까지 울컥, 울컥 토해냈다. “하아~ 하아~ 후우!~ 자기, 정말 죽는 줄 알았다!~ 하아!~ 대단했어, 정말!~” 수빈은 그렇게 말하고는 내 입에 뽀뽀를 하며 웃었다. 그녀는 아직 내 위에 안긴 채 그대로였다. 우리의 성기는 아직도 서로를 자극하고 있었다. 극히, 짧은 섹스였지만 긴 섹스보다도 더한 쾌감이 밀려왔다. “하아아!~~ 정말 다행이야~ 정말!~” “뭐가?” 내 물음에 수빈이 피식 웃었다. “부부가 화해할 땐 꼭 섹스가 필요하다는 거, 하하!~” 나도 피식 웃고 말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죽일 것처럼 싸웠는데 오늘은 서로 떨어지기가 싫을 정도였다. “효정이네도 사이가 안 좋은데...흐음...태복씨가 그리 됐으니...효정이도 참 불쌍하게 됐어...” 수빈의 말은 아내를 걱정하기 보다는 아내의 불행을 통해서 자신의 행복감을 더욱 느끼는 여자들의 심리인 것 같았다. 막상, 수빈이 아내의 얘기를 하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건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이젠 효정이 내 아내였는지 아니면 수빈이 내 아내인지 조차 헷갈렸다. 띵동!~~~~~~~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수빈이 깜짝 놀랐다. “애들 왔나보다!~ 아이고!~~거봐, 애들 올 시간 됐다니까~” 수빈이 허벅지에 힘을 주며 몸을 일으키자 그녀의 보지에서 내 자지가 나왔다. 허연 액체가 잔뜩 묻어 있었다. 그녀는 팬티로 자기 보지를 대충 닦고는 치마만 입고 티를 들고 나가면서 입었다. 나는 계속 수빈과 섹스를 하면서 그녀를 주물럭거리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이 엄청난 자지의 위력이 어떤지 시험해 보고 싶었는데 안타까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뭐 이젠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히힛!~ 개새야, 니 마누라는 이제 내꺼다, 알았냐, 씹새야, 히히히!~] “자기도 빨리 옷 입어~!” 새벽부터 시작해 점심때 까지 수형부부의 짐을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그것은 수빈의 추진력과 치밀함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는 완벽하게 짐을 정리한 뒤 짜장면을 시켜먹었다. “아!~ 정말 잘 먹었다!~ 근데, 누나? 지금 보니 우리 누나가 많이 달라졌는데?...” “머리 잘라서 그래, 호호!~” “아니야, 그런 게 아니고...젊어 보여. 거참, 어젠 기미에다 눈가에 주름도 자글자글 했는데 말이야...?” 수형의 말에 처남댁도 역시, 강하게 동의했다. 나도 어제 그런 것을 느꼈지만 크게 생각지 않았는데, 단순히 머리를 잘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오늘은 아직 화장도 하지 않은 맨 얼굴이었기 때문이었다. “젊어 보인다니 좋네, 하하하!~” “아주버님도 좋아 보여요.” “그러게? 피부도 훨씬 깨끗해 보이고 윤기도 잘잘 흐르는 게 나보다 더 젊어 보이는데요?” “고!~~~~~~~~~뤠!~~~~~~~~~~~!!!” 또 다시 내가 알 수 없는 투의 말을 했고, 모두가 크게 웃었다. 뭔지 모르겠지만 유체이탈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서 형민과 수빈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띠리리링!~ 전화벨 소리가 들렸다. 누구 폰인데 소리가 이리 촌스러울까 생각하고 있는데 모두들 나를 쳐다봤다. 형민의 폰이었다. 나는 웃으며 일어나 방 안으로 들어갔다. “여보세요?” <예, 형님. 저 한 서방입니다!~ 제 집사람 거기 도착했나요?> “보, 보경이? 아니?...왜?” <그, 그래요? 그럼, 형님. 아무 말씀 하지 마시구요, 아파트 입구에서 지키다가 제 집 사람 좀 잡고 계세요. 저도 거의 다 도착했거든요? 꼭이요!~> 보경이가 이쪽으로 오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어제 다 정리된 것이 아닌 모양이었다. 큰일이었다. 보경이가 이곳에 오면 분명 수빈과 마찰이 생길 것이 뻔했다. 모처럼 형민과의 트러블을 해결했는데 보경이가 초를 칠 기세였다. 막아야 했다. “당신, 어디가?” “어, 일이 좀 생겨서. 금방 돌아올 게, 계획 잘 세우고들 있어, 알았지?” 나는 그렇게 둘러대고 나가며 현관문을 열었다. 놀랍게도 그 앞에 보경이 서있었다. “어? 오빠?...어디가?” 보경이 천연덕스런 얼굴로 나를 보더니 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언니!~~~~~~~~~~~~~나 왔어요!~~어머!~ 사돈양반 내외도 계셨네요? 호호호! 잘 지냈어요?” 하도 당당하게 들어와서 말릴 틈이 없었다. 나를 비롯한 수형부부와 수빈은 완전히 멘붕 상태였다. “아, 아가씨 오셨어요?” 수빈이 나를 쳐다보면서 대충 알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도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아이고, 더워라!~ 태풍이 지나가니까, 푹푹 찌네, 그래...언니, 뭐 좀 시원한 거 없어요?” “어머, 내 정신 좀 봐, 잠깐만 기다리세요, 아가씨~” 피곤해 보였다. 열 살이나 어린 여자에게 도대체 저게 뭐하는 짓인가? 열 살이나 어린 게 저렇게 싸가지 없이 굴어도 된다는 법은 애초에 누가 만들어서 이따위 지랄 맞은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인가? 수빈이 시원한 냉수를 들고 와 보경에게 건네주었다. “물 말고 ...다른 건 없어요? 난 음료수가 좋은 데...” 보경의 반응에 수형부부가 난감한 듯 안지도 서지도 못한 채 그대로 있었다. “사돈부부도 앉으세요. 남의 집에 온 것도 아닌데 왜 그러고 서 계세요?” 수빈이 다시 주방으로 걸어갔다. 아마도 분노를 삭이고 있을 것이었다. 그녀의 분노가 내게로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짜증이 밀려왔다. 이 모든 상황이 짜증이 났다. 보경이로 인해 공든 탑이 무너지는 꼴을 또 봐야 한다는 것이 미칠 것 같은 짜증을 일으키고 있었다. 수빈이 정성스럽게 오렌지 쥬스를 담아들고 다시, 거실로 나왔다. 보경은 고맙다는 말도 없이 잔을 받아들고 벌컥, 벌컥 마셨다. “아!~ 시원하다!~ 언니, 준수 그 녀석은 왜 그리 말썽이에요? 준영이는 싹싹하고 말도 잘 듣는데 준수 그 녀석은...” “그만두지 못해!!!!!!!!!!!!!~~~~~~~~~~” 나는 너무나 화가나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모두들 놀라 나를 쳐다봤다. 보경이는 너무나 놀랐는지 나를 보면서 금방 울기라도 할 기세였다. 하지만 그래도 소용이 없었다. 나는 보경이에게 너무나 화가나 폭발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때였다. 형민의 몸에서 뭔가가 확하고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더니 빠른 속도로 이동을 했다. [뭐, 뭐지?...여긴 또 어디야?] 내 시야엔 인상을 잔뜩 구기고 서있는 형민이 보였다. 그는 어지러운지 머리를 움직이다가 다시 나를 노려보았다. “사과해!~ 보경이 너, 빨리 언니에게 사과 해!~”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지금 내게로 보경의 모든 정보가 들어오고 있었다. 난 지금 보경의 몸으로 들어와 버린 것이었다. “어서, 사과하지 못 해!~” “오, 오빠?...” 형민이 무섭게 다그치자 보경이 무척이나 놀라, 당황했다. [형민이가...?...그럼 지금까지 내 의식과 함께 했던 건가?]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어제, 그제 내 의지로 벌인 일들 모두 형민은 자신이 스스로 한 것인 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오빤! 왜 나한테 이래? 내가 뭘 잘 못했다고? 물어보지도 못해?” “이 놈의 기집 애가 정말!~” 형민이 보경을 때리려 할 때 수빈이 막아섰다. “당신, 미쳤어?” 수빈의 반응에 형민이 동작을 멈추고 고개를 떨궜다. 보경은 바닥에 주저앉아 엉, 엉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깜짝 놀란 수빈이 다가왔다. “아, 아가씨!~ 괜찮아요. 저이 곧 진정할 거예요, 아가씨.” “당신은 가만히 있어! 저 놈은 혼이 나야 해. 어디 저 보다 나이 많은 언니에게 그렇게 싸가지 없이 굴어도 된다는 법이 있어? 어? 아무리 우리 집이 배운 거 없는 집구석이라도 그렇지, 이 기집 애야. 그렇게 못 배운 티를 내야겠냐? 어?” 형민의 말에 수형부부와 수빈이 그를 막아서며 말렸다. 그리고 그때 열려있는 현관 문으로 한 서방이 뛰어 들어왔다. “여, 여보!~” 한 서방이 보경에게 달려와 그녀 옆에 무릎 꿇고 앉았다. “형님, 제가 잘 못했습니다. 제가 모두 무능력해서 이 사람이 그런 거니 용서해 주세요, 형님!~” 형민은 그런 한 서방을 보다가 긴 한숨을 몰아쉬더니 안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주버님, 일어나세요...아주버님까지 이러시면 어떡해요?” “면목 없습니다, 아주머님...” 한 서방이 보경의 손을 잡았다. “여보...가자...” “엉, 엉!~ 여보, 내가 잘 못 한 거야? 오빠 집에 온 게 그렇게 잘 못 한 거야?” [이런 젠장 할!~ 내가 여자가 돼 버린 거야? 아 놔!~ 한창 수빈씨랑 재미 볼 거였는데, 그 쫀득쫀득한 맛을 이제부터 제대로 맛 볼 거였는데, 아, 보경이 이 멍청한 기집 애가 다 망쳤네, 다 망쳤어!~] ##으로 향했다. 이젠 또 어떤 일들이 나를 궁지에 몰아넣을지 난감한 상황이었다. 이젠 보경이의 몸 안에 갇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어쩔 수없는 상황이었고 또 할 것도 딱히 없었다. 형민의 몸을 움직일 수 있었던 방법도 몰랐기 때문에 나는 보경의 몸 안에서 새든 것처럼 가만히 있을 수밖엔 도리가 없었다. [형민이도 그렇고...보경이도 그렇고...내가 화가 났을때였는데...] 나의 어떤 것이 남의 몸에 들어가게 되는 조건이 화와 분노라는 실마리를 찾았지만 어떻게 그 지점까지 도달하느냐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었다. 다시 아내와 형민이 붙어먹던 장면을 떠올렸지만 그때만큼의 분노가 일어나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거저것 시도를 하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내가 연기자가 아닌 이상은 분노의 감정을 조절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보경의 몸에서 당분간 지내야 할 것 같았다. 지금 보경과 한서방은 특별한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었다. 한서방은 굳은 얼굴로 운전에만 집중했고, 보경은 울기만 했다. 살다 살다 이렇게 오랫동안 우는 애는 내 여동생 빼고 처음이었다. 한서방과 보경이 가만있으니 심심했다. 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보경의 정보를 살펴보기로 했다. 이건 마치 영화를 감상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육체를 빠져나온 내가 지금 보경의 과거 영상을 보면서 하이네켄이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신기했다. 나는 보경의 심리상태를 분석할만한 정보를 찾기 위해 진지한 마음으로 노력했다. [오!~ 보경인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발육상태가 좋았구나...와!~ 어이쿠!~ 어머님도...으햐! 역시, 몸매 좋으시네!~~미치겠다!~] 보경이 여탕에 간 기억만을 찾아서 보니 낯선 여인들의 몸이 나를 미치게 했다. 그녀의 친구들의 몸까지 완전히 대박이었다. 보경은 성장할수록 너무나 깜찍하면서도 몸은 글래머러스했다. 소위 말하는 베이글녀로 성장한 것이었다. [음...인기 많았네 보경이...후후...뭐야? 첫 경험인가?...역시, 교회 오빠군!...하하하! 뭐야, 저 병신!~ 줘도 못먹냐?...하하하! 햐!~] 그녀의 성장과정을 보면 보경의 지금 상태를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보경은 꿈이 없는 아이였고, 상당히 의존적인 성격이었다. 그냥 남들이 가니까, 4년제 대학에 갈 정도만 공부를 했고, 굳이 목숨 걸고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친구들이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니까 자기도 공시족이 됐다. 하지만 요즘은 그나마도 어려운 것 같았다. 보통, 지방대생의 7, 80프로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보니 일반적으로 9급에 합격하는데도 보통, 3, 4년은 해야 되는 실정이었다. 이런 살벌한 상황에서 저런 마음으로 준비를 했으니 붙을 리가 없었다. 1년 정도를 준비하다가 그것도 포기를 했다. 고등학교 때 자기보다 공부도 못한 여자애가 고대출신의 공기업에 다니는 남자에게 프로포즈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모든 것을 때려치운 것이었다. [왜? 그게...그렇게 열이 받는 일이지?...거참...] 보경은 그러다가 연세대 출신의 공무원과 사귀게 됐는데 한 달 만에 헤어지고 말았다. 남자는 훈남이었고 보경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는데, 보경이 차 버린 것이었다. 이유는 너무 간단했다. 남자의 출신학교가 연세대 본교가 아니라 원주캠퍼스 였기 때문이었다. [아이고 또라이 같은 년, 지도 지방대 나왔으면서...쯧쯔...] 그런 보경은 노래방에서 한서방을 우연히 만났다. 자신에겐 그런 멋진 남자가 찾아오지 않는다는 슬픔을 술로 풀다가 노래방에 갔다. 혼자서 청승맞게 노래를 부르다가 화장실에 가서도 울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갔는데 그만 남의 방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었다. 그때 한서방도 친구도 없이 객지에서 혼자지내는 한을 풀려고 혼자 청승맞게 노래방에 와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고 있던 참이었다. 술에 취한 보경은 그런 한서방에게 차라리 함께 놀자고 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술이 떡이 된 그녀를 한서방은 자기 원룸으로 데려갔는데, 전혀 손을 대지 않은 것이었다. 사실, 성경험이 없던 보경은 그날, 한서방과 하려고 했었는데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나중에 한서방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그를 찾아갔고, 그날 첫 경험을 했고, 쌍둥이가 임신이 되고 말았다. [정말, 가지가지 한다...!...가지가지 해!~]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두 사람에겐 어떤 절박함이 있었을 것이었다. 보경은 자신만을 사랑하고, 또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사람이 필요했고, 한 서방은 그런 보경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사랑과 현실은 달랐다. 한 서방이 능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돈을 모으지 못했다. 38살이 다 되도록 집한 채 없었고, 현금도 거의 없었다. 5년 전 단편소설 공모전에 받은 대상과 생활고 때문에 드라마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것이 전부였다. 그 후엔 이렇다 할 작품을 쓰지 못했고, 결혼한 뒤로는 작품을 쓸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대 중퇴라는 건 이문열과 같았지만 실력은 형편없는 모양이었다. 한서방이나 수빈의 동생 수형이나 비슷한 유형 같았다. 보경은 애를 낳고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남과 비교하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자기보다 못한 친구들이 좋은 남자들과 결혼해 산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한서방을 들들 볶았다. 보경이 한 서방과 결혼한 건 그나마 서울대출신이란 것과 그가 소설가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결과물이 없자, 현실을 직시해 버리고 만 것이었다. 이런 상황이니 바다 같이 넓은 한서방이라도 모든 것을 다 참아낼 수는 없었다. 그녀에게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애를 낳은 뒤 두 사람은 전혀 섹스를 하지 않고 있었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몰랐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것이 잘 될 리가 없었다. 보경은 애를 낳은 뒤 섹스의 맛을 제대로 알게 됐지만 오히려 한 서방은 40대에 가까워지면서 스트레스와 함께 섹스 능력이 감퇴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말!...산 넘어 산이네 니미!~ 형민이 새끼,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이건 또 뭐야? 아 놔, 정말!~] 집으로 돌아온 보경은 부모에게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자기 원룸으로 들어가 버렸다. 한서방도 이젠 지치는지 내려오는 내내 보경이 울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보경은 그게 더 섭섭해 방에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기 시작했다. [얘 정말...답 안 나오는 애네...아놔 진짜...! 그나저나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형민이처럼 내 맘대로 조종할 수도 없고...] 답답했다.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았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형민의 몸을 내 몸처럼 사용했던 것인지 알 수가 없어서 돌아버릴 것 같았다. 이대로 기약 없이 보경의 몸에 갇혀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분통이 터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섹시하게 변한 수빈과 섹스를 할 수 없다는 것이 분하고 억울했다. [야, 보경아, 그만 좀 울어라...! 뭐 그리 슬픈 게 많냐, 넌? 응?...] 보경의 감정은 지금 나락을 걷고 있었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어서 자살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믿었던 한서방이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한서방이 들어오는 모양이었다. 보경은 한서방이 자신을 위로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한서방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다가 다시,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칙, 칙, 하는 소리가 엷게 들렸다. 아마도 라이터를 켜는 소리 같았다. 한서방이 그럴수록 보경의 분노는 점점 커져만 갔다. 아이들 생각은 안 하고 오직 죽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정말 못 말리는 애네...얘는...어이구~ 한서방이 용하다, 용해~] 다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한서방이 들어온 모양이었다. 보경이 이불을 젖히고 벌떡 상체를 일으켰다. 담배 냄새가 진동을 했다. “자기 나 안 사랑하지?” “... ...” “이제 나 안 사랑하지? 그렇지?” 물통을 들고 있던 한서방이 그런 보경을 쳐다보다가 이내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왜 얘기를 못해!~” “그만 좀 해, 이 미친년아!~” “뭐? 미친년? 말 다했어!~ 우리 엄마, 아빠도 내게 그런 말 안했는데 자기가 뭐라고 그런 말을 하고 지랄이야!~” 보경이 목이 찢어져라 소리를 질렀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는 정말이지 연기처럼 사라지고 싶었다. 형민과 수빈이 싸우는 걸 지켜보는 것도 돌아버릴 것 같았는데 얘들도 만만치가 않았다. 하지만 난 지금 도망갈 수도 없는 처지라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남의 부부의 싸움을 지켜보는 것처럼 난처한 것은 없을 것 같았다. “도대체 내가 얼마나 더 해야 널 사랑한다는 걸 느끼겠냐? 어?...니미, 씨발!~ 돈 잘 버는 인간들과 비교 질해도 오냐, 오냐 해주고, 학생들 가르치고 있는데 왜 전화 안 하냐고 지랄해도 미안하다고 해주고, 학부형 상담하고 있는데 왜 그 여자를 보고 웃었냐고 지랄해도 빌어주고, 왜 똑 같이 서울대 나왔으면서 이문열처럼 글을 못 쓰냐고 떼를 써도 다 받아주고, 몸살이 걸려서 좀 쉬어야 하는데도 애들 똥 귀저기를 차고 있어도 안 갈아 주길래 내가 갈아주니, 냄새난다고 진저리를 쳐도, 허허허! 웃어주고!...그래 얼마나 더 해야 내가 널 사랑하는 거니? 응?” “...오빠가 소설가가 되면 돼...그래서 돈을 잘 벌면 돼...!” 한서방의 미간이 일그러지면서 볼 살이 떨렸다. 저 정도면 지금 부모라도 죽일 수 있는 분노를 느끼고 있을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서방이 물통을 바닥에 집어 던져버리고 말았다. 물통은 통, 통, 통 튀면서 결국, 화장실로 들어가 버렸다. “니가!...니가 언제 내가 글이나 쓸 수 있게 해줬냐, 미친년아!!!!~” “자꾸 욕하지 마, 미친놈아, 바보 똥개 새끼야!!!~” 보경은 귀를 막고 소리를 질렀다. 한서방은 식식거리며 보경의 팔을 잡았다. 순간, 그의 정보가 내게로 파도처럼 밀려들어왔다. [뭐, 뭐지?...] 내게 들어온 한서방의 정보와 그의 감정을 보면 지금 보경을 때리고 싶어 미칠 것 같았지만 그는 천성이 폭력을 싫어하는 사람이어서 주저하고 있었다. “... ...미안하다...돈 도 못 버는 게 욕을 해서...!” 한서방은 그렇게 말하고 방을 나가버렸다. 내 예상대로 한서방은 누굴 때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차라리 자기 자신을 때릴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을 때릴 수 는 없는 사람이었다. 자기 학대가 익숙한 스타일의 남자였다. 그런데 또 의외였다. 지금 보경은 아까처럼 죽겠다는 생각을 하거나 분노를 느끼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한서방을 걱정하면서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도대체 보경의 감정은 종잡을 수가 없었다. 살면서 이렇게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은 나는 본적이 없었다. 아니, 내가 누구의 감정 따위에 신경 쓸 정도로 한가한 사람이 아니어서 그랬는지도 몰랐다. 애들이 상처를 받거나 말거나 나는 직접적으로 학생의 문제를 지적했고, 받아들이거나 말거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왜? 내가 할 일은 학생들을 명문대에 보내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내 말을 들으면 명문대에 가는 거고 아니면 떨어지는 거였다. 서로 피곤하게 질척거릴 필요도 없었고 감정을 나눌 시간도 없었다. 그리고 그것을 많은 학부형들이 내게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어떤 문제의식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젠장!...부부간의 문제가 수능처럼 쉬웠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야...어렵다...어려워!...] 보경은 또 울기 시작했다. 울고 또 울었다. 하도 울어서 그녀의 몸에 있는 수분이 다 빠져 나가 버릴 것 같았다. 한참을 울던 보경은 욕실로 들어갔다. 퉁퉁 부운 눈을 한 여자가 거울에 보였다. 자신의 모습이 추해보이자 그녀는 세수를 했다. 그러다가 그것도 양에 안 차는지 상의를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청바지를 벗고는 브래지어를 풀었다. [오!~ 보경이 제법인데?] 젖가슴은 크기가 제법이었다. 그녀가 자신의 젖가슴을 만지다가 팬티를 벗어 내렸다. 그리고 발에 걸린 팬티를 슛을 하듯이 해 방 안으로 던져버렸다. 보경은 키는 작았지만 상체가 짧고 하체가 길어서 그런지 전혀 작아보이지가 않는 몸매였다. 피부도 윤기가 났고, 살도 통통한 게 남자들이 좋아하는 전형적인 베이글녀의 몸을 하고 있었다. 둔덕에 난 털은 관리를 잘했는지 깔끔했다. 지금 보경의 생각은 단순하고 명쾌했다. 한서방이 자기를 싫어할 까봐 겁이 난 상태였다. 그리고 그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몸을 깨끗이 하려는 것이었다. 애 엄마로써의 일보다 자신의 몸을 꾸민 이유가 바로 한서방에게 버림 받는 것이 두려워서였다. 그녀에겐 아이들보다 한서방이 더 소중하고 큰 존재였다. 그는 서울대 출신이었고 그것은 친구들에게 자랑하기에 충분한 요소였기 때문이었다. [거참...희한한 성격이네...하긴...사람이 다 같을 순 없겠지...오우!~ 보경이 몸 죽인다...이런 재미도 있긴 있네...!] 보경은 샤워를 정성스럽게 한 뒤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옷장 서랍에서 붉은색 브래지어를 꺼내 들고 가슴에 대보았다. 그러다가 그것을 내려놓고는 노란색을 들고 대 보았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젖가슴이 묘하게 움직였다. 몇 번을 그렇게 이것저것 대보던 보경은 붉은색을 택하고 그것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왼팔을 끼우고 오른팔을 끼운 뒤 앞에서 브래지어를 잠갔다. 그리고 그것을 뒤집어 옷을 입듯이 해 가슴으로 내렸다. 브래지어 밑 부분을 들춘 뒤 손으로 쑥, 쑥 밀어댔다. 그리고 반대로도 그렇게 했는데 신기한 광경이었다. 보경은 팬티도 같은 붉은색을 선택해 집어 들었다. 그녀가 오른발을 들어 팬티 안에 넣는데 그 발이 정말 귀엽고 앙증맞았다. 그렇게 팬티에 두 다리를 넣은 보경은 기마자세를 했다가 튕기듯 몸을 올리는 희한한 동작을 했다. [전에...수빈씨도 그랬는데...] 큰 거울에 자신의 몸을 돌려 옆 라인을 살폈다. 허리가 잘록해 엉덩이가 더욱 빵빵해 보였고, 허벅지도 탄탄해 보이는 것이 정말 안아보고 싶게 만드는 몸이었다. 한 손으로 자신의 빵빵한 엉덩이를 잡았다. [아!~ 느낌 좋~은데!~ 우후!~] 조금 전 젖가슴도 그렇고 내가 실제로 잡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새큰한 기분이 들었다. 보경은 반대로 돌아 자신의 몸을 살피다가 뒤로 돌아 뒤태를 살폈다. 정말 당장이라도 쑤시고 싶은 자세였다. 그녀는 만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옷장으로 가 겉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흰 티와 청미스커트를 동시에 들었다. 그리고는 자기 몸에 댄 채 거울에 비춰진 자기 몸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불만이 가득한 얼굴이 되었다. [거참...내 눈엔 꼴리게 예쁜데 왜 그러지? 보경아, 그냥 입어라. 남자들은 흰 티에 청미니 입은 애 무지 꼴린단다...!] 보경은 내 생각은 안중에도 없었다. 다른 옷들도 그렇게 대보기를 거의 한 시간 동안이나 했다.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어떻게 한 시간 동안이나 옷을 고를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결국, 보경은 교복을 선택했다. 한서방이 교복 입은 모습에 환장한다는 사실을 떠 올렸기 때문이었다. [그, 그렇지!...교복...아!...생각만 해도 코피가...] 화장을 곱게 하고 교복을 입은 보경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이런 모습에 안 넘어갈 남자는 지구상에 없을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침대에 앉아 발톱에 푸른색 패디큐어를 칠했다. 그녀는 다 칠하고 발을 뻗어서 그것을 확인하고는 만족해했다. 보경은 한서방이 조금 있으면 도착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전에도 이런 과정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오늘은 보경의 예상이 틀릴 것 같았다. 그만큼 보경이 한서방에게 한 짓이 내가 보기엔 너무나 심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모든 준비를 끝내고 침대 끝에 앉은 지 정확히 10분이 지났다. 이제 시간은 새벽 1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보경의 예상대로 한서방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술이 취해 있었다. 보경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슬퍼보였다. 힘들어 보였다. 천천히 주방과 방을 분리해 주는 문을 닫던 그가 갑자기 분노의 눈빛을 띄었다. 보경은 흥분하고 있었다. 한서방이 오기 전부터 그를 생각하며 흥분했고, 그가 왔을 때는 점점 고조되면서 보지에 이미 물이 흥건히 적셔진 상태였다. 그리고 한서방의 눈빛이 달라졌을 땐 물을 살짝 쏟아내고 말았다. [흐으응~ 얘~정말 신기한 몸을 가졌네...오흐응!~~거참...아!~ 나도 오르네!~후응!~] 한서방이 다가와 보경의 볼을 잡고는 그녀의 입에 난폭하게 키스를 퍼부었다. 그녀의 혀를 빨고, 입안을 유린하다가 보경의 뺨을 빨아댔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귀를 빨다가 밑으로 내려가 목을 핥고, 빨았다. 그러면서 손을 상의 속에 집어넣고, 보경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그 바람에 상의 단추가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 그가 난폭하게 상의를 옆으로 벌려서 나머지 단추도 떨어져 버렸다. 그리고 브래지어를 위로 올려 보경의 젖가슴을 거칠게 주물러댔다. 그러자 보경은 한서방의 혁대를 풀었다. 그의 바지는 밑으로 떨어져 내려갔다. 그녀는 발기해서 불룩해진 한서방의 자지를 만지다가 팬티도 밑으로 내렸다. 보경은 머리를 숙여 한서방의 발기한 자지를 빨기 시작했고, 그는 신음을 내뱉으며 고개를 숙여 그녀의 뒷목을 빨아댔다. 그리고 보경의 젖가슴을 주무르다가 상의를 벗겨낸 뒤 브래지어를 풀어버렸다. 침대 위에 보경의 브래지어가 떨어졌고, 한서방은 다시, 교복 상의를 입혔다. 그리고 두 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오우!~~많이 오르는데...하우!~ 여, 여자들은 후아!~ 이 정돈가? 후웅~] 여자들의 쾌감은 남자의 천배가 넘는다더니 맞는 말 같았다. 아직 시작도 안됐는데 사정하는 것만큼의 쾌감이 밀려와 정신이 없었다. 남자로써 남자의 자지를 빠는 게 끔찍했지만 이미, 오를 대로 올라있었기 때문에 남자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서방은 자지를 빠는 보경을 내려다보다가 그녀의 얼굴을 잡고 상체를 숙여서 그녀의 입을 빨았다. [남자와 키스를 하다니!~하우!~니미랄~~흐응, 모르겠다!~~이렇게 좋은 데 어떡해!~~] 현기증까지 느껴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도 분간이 되지 않았다. 보경은 심할 정도로 오르고 있었다. 보지엔 이미 물이 가득 차 넘치고 있었다. 이렇게 쉽게 흥분하는 체질의 여자가 있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한서방은 그녀의 입에서 떨어지고는 몸을 숙였다. 그리고 보경의 발을 잡아 들고는 미친 듯이 빨아대기 시작했다. 발가락을 입에 넣고 쪽, 쪽 빨아대다가 발바닥을 핥더니 뒤꿈치와 복사뼈를 빨았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던 한서방은 보경의 종아리를 빨다가 다른 발도 잡아들고 모은 채 한꺼번에 발가락을 빨았다. [흐으응!~~미치겠다, 허으으응!~~] 한참을 그렇게 보경의 발을 빨아대던 한서방이 갑자기 난폭하게 그녀의 두 다리를 잡아 올렸다. 그 바람에 보경이 침대에 쓰러져 눕게 되었다. 한서방은 눈이 세모가 된 채로 음란하게 그녀를 내려다보면서 보경의 팬티를 벗겨내렸다. 그리고 자기의 티를 벗기 시작했다. 이제 알몸이 된 한서방이 다가와 교복치마를 허리 위로 올린 뒤 보경의 두 다리를 찢을 듯이 벌리고 보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도, 돌아버릴 것 같아, 으으응!~~후으응!~~아!~~~~!!!] 미친 사람처럼 요란하게 보경의 보지를 빨고 똥구멍도 빨았다. 보경은 그의 머리를 잡고 신음소리를 질러댔다. 몸을 배배꼬며 초등학생 같은 목소리로 신음소리를 내 지르고 있었다. 한서방은 입을 떼고 상체를 위로 해 보경의 몸으로 올라왔고, 그녀는 손으로 한서방의 자지를 잡아 자신의 보지에 찔러 넣어주었다. 그러자 한서방이 엉덩이를 밀며 보경의 몸을 껴안았다. “아!!!!!~~~~~~~~~~~” [하!!!!!!!!!!~~~~~~~~~~~~~~~~~~~~~] 이런 쾌감은 살면서 느낀 적이 없었다. 정액을 뿜어내는 사정의 쾌감과는 차원이 다른 쾌감이었다. 몸이 날아오르는 느낌과 온몸이 짜릿짜릿한 느낌, 그리고 발가락 끝까지 알 수 없는 저릿함이 밀려갔다 다시 올라오면서 몸이 녹는 것 같았다. 한서방이 이제 본격적으로 좆 질을 시작했다. 보경의 젖을 빨면서 좆 질을 했고, 좆 질을 하다가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서 발가락을 빨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다리까지 모두 올려 자기 어깨에 걸친 뒤 찍어 내리듯이 좆 질을 시작했다. [허으으응!~~이, 이건!~이건!~어V!~~나 몰라!~~] 불이 번쩍번쩍 거렸다. 몸이 하늘로 올라갔다가 떨어져 내리는 느낌에 미칠 것 같았다. [그, 그래에~ 그래에 한 서방~ 계속~ 좋아~~아~~~~~~] 한 서방은 보경의 입을 빨면서 그녀의 보지 속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한 참을 그렇게 해주니 보경은 많은 물을 쏟아냈고, 벌써 고지까지 올라가고 있었다. “오흐으으응!~~아으응!~~좋아!~아!~~자기!~~” 얼굴이 달아오른 보경이 그의 목을 끌어안고 신음을 내질렀다. [우흐윽!~ 미취겠다으으으으응!~이거구나!~ 이거구나!~~그래, 한 서방!~ 한 서방, 더!~~ 더!~~~~~~~~~~~~] 눈앞이 번쩍거렸다. 앞으로 고지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허억!~ 하아아!~~~~~~~~~~” “어머, 자기!~ 안 돼!~ 난 아직, 아, 안 돼에에!~~~~~” 급격하게 한 서방의 자지가 작아지고 있었다. 사정을 한 것이었다. [니미씨발, 개새끼야! 벌써 싸면 어떡해! 아이 좆도!~~] 원초적인 분노가 치밀어 올라와 미칠 것 같았다. 조금만 더 견뎠다면 극점에 오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급격하게 떨어져 내려가고 있어서 한 서방이 죽일 듯이 미웠다. 증오감까지 생겼는데 여자들의 기분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했다는 나의 원초적인 분노로 인해 나는 또 다시 보경의 몸을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는 어딘가로 빠르게 이동을 해버렸다. [뭐야, 이건, 또...?] “자기, 정말! 정말 이럴 거야? 요즘 왜이래? 돈을 못 벌면 이거라도 잘!...허응!~ 어우!~~자기!~” 내 시야에 화가 난 보경이 보였다. 그녀는 교복 상의 가 벌어 진 채 젖가슴을 들어 내놓고 있었고, 교복치마는 허리까지 올라가 하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한서방의 몸에 들어오고 말았다. 보경의 모습을 보자 그의 자지가 터질 듯 다시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보경은 그의 자지가 발기해 보지 벽을 자극하자 고개를 뒤로 젖히며 비명을 내 질렀다. 그러면서 자신의 보지 살로 그의 자지를 강하게 조였다. 이상한 것은 한서방이었다. 그의 의식이 잠이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형민도 그렇고 보경이도 그렇고 내가 그들 몸에 들어갔을 때는 바로 두 사람의 의식을 지배할 수 없었다. 나도 모르는 어쩐 조건이 맞아서 우연히 형민의 의식을 지배했었고, 보경은 지배하지도 못하고 튕겨져 나오고 말았다. 그런데 한서방은 달랐다. 마치, 자기 차를 내게 맡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젠장!~ 나도 모르겠다. 결국, 이렇게 보경이랑도 하게 돼버렸네! 미안하다, 형민이 씹새야!~] “아아아앙!~ 자기!~~~후으응!~~대단해 자기야, 오우!~~” 보경은 두 팔로 다시, 내 목을, 아니 정확히는 한서방의 목이었지만 지금은 그의 몸을 내가 지배하고 있었으니 내 목이었다. 두 팔로 내 목을 감고는 자지를 조이며 엉덩이를 밀어왔다. 보고 싶었다. 아사다 마오를 닮은 보경이의 음란한 모습을 보고 싶었다. 나는 움직임을 멈추고 보경의 팔을 풀어 침대에 눕게 했다. 그녀의 얼굴이 보였다. 잔뜩 달아올라 눈이 풀린 보경의 얼굴은 무척이나 귀엽고 너무나도 섹시했다. 더군다나 교복 상의가 풀어헤쳐진 상태에서 봉긋한 젖가슴이 보이니 더욱, 미칠 것 같았다. 애들을 가르치면서는 단 한 번도 애들에게 꼴린 적이 없었는데 지금 이상할 정도로 흥분이 밀려왔다. 그러자 자지에 엄청난 양의 피가 몰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오으으으응!~~후으응!~~아우응응!~~~~~~” 보경은 미간을 찌푸리다가 다시 열락에 빠진 표정을 짓다가 다시 멍한 얼굴을 하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표정을 보였다. 내가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데 이상할 정도로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더 이상 못 참겠는지 열락에 빠진 얼굴로 자기 엉덩이를 내 쪽으로 밀어오기 시작했다. 그 동작은 점점 강해졌고, 신음소리도 커졌다. 밑을 보니 그녀의 보지 살이 내 자지를 삼켰다가 다시 뱉었다가 하는 것이 보였다. 이미 그 주변은 허연 액체로 번들거렸고, 허연 거품이 일고 있었다. “어우응!~~ 오우우우우우 흐으으응!~~~~~~~~~~~~오, 오빠!!~~~~” 보경의 팔에 근육이 잡혔다. 그리고 눈을 감은 채 미간을 찌푸린 보경은 그 육덕진 육체를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돌덩어리처럼 몸이 굳은 보경은 자기 보지로 계속 내 자지를 조였다. 나는 미칠 것 같은 쾌감이 밀려오며 울컥, 울컥 보경의 보지 속에 정액을 뿜어댔다. 그리고 그녀의 젖가슴을 미친 듯이 빨아댔다. 내 정액이 그녀의 보지 벽을 때리는 대도 보경은 숨도 쉬지 않고 있어서 마치, 그녀가 죽은 것 같았다. “허억!~~ 오으으응~~” 이제 숨을 내 쉬고는 내 목을 감은 팔을 풀고 보경이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거친 숨을 연신 내 쉬었다. “하아~~~~~~오, 오빠~ 오늘 너무~ 하아~멋졌어!~~~후우~” 섹스 후의 여성들의 얼굴은 확실히 예뻤다. 그리고 너무나 섹시해 보였다. 역시, 물을 자주 줘야 하는 꽃 같은 존재들이 분명해 보였다. 하지만 남자들의 육체는 한계가 있었다. 그것이 흑형이라도 분명 한계가 있었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어쨌든 다행이었다. 모든 것이 잘 해결되었다. 안타까운 것은 이제 수빈과 섹스를 하지 못한다는 것뿐이었다. 안타까웠다. 아내보다 뚱뚱했지만 그런 체영의 수빈을 실신케 했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어서 너무나 억울했다. 아니, 형민의 여자를 더 이상 먹지 못하는 것이 분한 것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었다. “오빠? ...이런 거...1년 6개월 만인 거 알아?” [그걸 다 세보고 있었냐?...] 내가 미안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보경은 상체를 세운 뒤 내 허리를 감고 안겼다.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느꺼운 김이 배에 닿았다. “오빠...나 아직도 사랑하지? 내가 미친년처럼 화내도 사랑하지?” “...사랑해, 보경아...!” 내 말에 보경이 나를 올려다보다가 일어나 미친 듯이 키스를 해왔다. 수빈과는 다른 맛이었다. 나는 그렇게 보경의 혀를 빨아대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출처] 넋 나간 놈 - 5부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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