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나의 마누라 이야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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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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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주 월요일에 아침 출근길에 나영이 먼저 박 사장에 연락을 합니다.
지난주에도 못 보고 주말 내내 연락도 잘 안 하니 몹시 답답했겠죠.
그 때쯤 저는 그 애인 있다는 친구이야기를 슬쩍 꺼내며 잘 산데? 라고 물어 보고 속편하게 잘 사는게 제일 좋은거란 식으로
분위기도 슬쩍 잡아 봅니다.
(기억이나 할련지). 박 사장도 지난주에 작업이 주춤 하는 것 같단 생각도 했지만 야밤 채팅의 효과가 몹시 궁금해 몸이
달아 있는 상황 이었죠.
둘이 오전에 잠시 이야기를 마치더니 집사람이 자기 오늘 급한 일이 생겼다고 늦는다고 연락이 옵니다.
박 사장에게 물어 보니 약속은 잡지 않았더군요. 무척 궁금했습니다. 회사일은 아닌 것 같고 박 사장도 아니고,
그런데 오후에 박 사장이 친히 일정을 확인해주시더군요... 그 애인있는 친구와 약속을 잡은 것입니다.
저도 잘 아는 집사람 친구이지만 뭐 만나서 뭐 할거냐 물어 보기가 그렇더라구요.. 근데 무슨 일없이 갑자기 그 친구를
왜 만나는지 궁금했는데 박 사장도 그것은 잘 모르더군요...
여하튼 집사람은 그 날 그 친구를 만나고 좀 늦게 들어왔습니다.
박 사장을 만나면 11시경에 보통 들어오는데 12시 다 되어서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바로 들어가고. 재미있는 것은 귀가 전에 꼭 박 사장에게 자기 집에 다 왔다. 들어간다 보고를 하는 것입니다.
(안팍으로 박 사장에 보고 인생입니다).
늦게 들어온 집사람은 바로 씻고 들어가 자더군요. 박 사장과 저는 그냥 일상적인 친구 만남으로 생각했습니다.
다음날은 일찍 들어와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별일없고 그주 목요일인가 박 사장과 집사람이 다시 데이트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 저는 해외 출장 건이 있어 박 사장 에게만 미리 말해놓고 있고 집사람에겐 목요일 아침에 말을 했죠.
목요일에 만난 두 사람은 야밤 채팅이후 상당히 가까워진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늘 하던 대로 맛있는 집에서 식사를 하고
(아마 이 날은 무슨 고깃집을 간걸로 압니다. 매번 깨끗한 집만 다니다가)
그 때 갔던 그 카페로 두 사람은 다시 옮겼습니다. 물론 집사람이 운전을 하구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박 사장은 자연스럽게 집사람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를 탔답니다. 그런데 집사람이 갑자기 여기말고
다른데 없냐고 묻더래요. 왜 그러냐구 그랬더니 옷에서 고기냄새가 좀 많이 날 것같아 민폐라고 말을 하길래 박 사장은
내심 자기 집에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집 맞은편 약간 야외 쪽에 테라스가 조금있는 커피전문점으로 데리고 갔답니다.
날씨는 조금 쌀쌀했지만 따듯한 커피와 이야기가 잘 어울리는 분위기여서 나쁘지는 않았는데 답답한 건 아직 이야기가
야밤 채팅 같지 않은 것이었죠. 얼굴보면 또 말이 달라지는게 채팅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려니 하시라고 말도 나중에 했지만..
그렇게 커피를 마시고 박 사장은 집으로 집사람은 집으로 귀가를 해야 하는데 박 사장이 ‘나영아... 상사병까지는 아닌데
오랜만에 얼굴 보니 더 오래 보고싶어서 같이 가는게 어떨까?’ 라고 말하자 ‘그럼 어떻게 오시려구요?’ 라고 묻더랍니다.
‘뭐 택시 타고 오던가’ 라고 박 사장이 대답하자 나영이는 자기도 빨리 헤어지기 아쉬웠는지 그러자고 하고 15분~20분
거리인 곳을 같이 타고 오면서 어제 친구만난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집사람이 어제 그 애인이 있다는 지혜친구를 만나서 나눈 이야기가 ‘애인이야길 물어 봤는데 편하게 만나고 데이트 하면 되는거지,
TV에 나오는 그런 심각한 것은 그리 많지 않아’ 란 이야길 들었다길래 박 사장은 ‘혹시 내 이야기 물어 본거니?’ 라고 묻자
집사람은 ‘그냥 가끔 맛 있는거 사 주시는 분 게시단말만 했어요’ 라고 얼버무렸답니다.
그 이야길 듣고 그 친구에게 연락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지만 정말 그 친구는 제 편이 아니기에..
그러다 집 근처에 도착을 하였고, 집사람이 운전하고 내려서 집에 가려는 박 사장에게 집사람이 ‘오라버니 이차가지고
가시구요... 내일 저녁에 가져다 주세요. 괜찮으니까’ 라고 말하더랍니다.
박 사장은 내일 일정도 없고 내일 집사람을 한 번 더 볼 생각으로 그러기로 하고 집사람 차를 가지고 집으로 갔답니다.
그날 밤 들어오는 집사람을 보고 저와 눈이 마주치지 않는걸 조금 느끼기도 했지만 뭐 늘 서로 소 닭 보듯 하는 처지라...
그 날 밤 박 사장은 저에게 보고를 뒤로 한 채 (전 그 날 하고 나서 튀는줄 알았습니다) 집사람 차를 깨끗이 닦고 아침에
집에서 대중 교통으로 출근하려면 7시 40분에 나가야 하는 집 사람인 것을 확인하고 7시 30분쯤 집 근처에서 대기,
문자를 보냈더군요... ‘***위치에서 대기중.’ 집사람은 그것도 모른채 저에겐 저녁에 조금만 늦는다고만 말하고 출근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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