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어학연수가서 몸 함부러 굴린 썰 - 4
201:익명:2018/10/11(목) 08:16:13 ID:XOspm8nXXA
>>199 그 스키장 야외섹스썰은 너무재밌는데 또 다른 야외섹스썰은없어?ㅋㅋ 눈덮힌산에서 스키화빼고 알몸상태니 좀 야릇한기분도들었겟다
202:익명:2018/10/11(목) 09:12:08 ID:yp5YKMiSSA
잠시 또 남편이 잠든 틈에 써보는 이야기. 오늘은 켄지랑 타츠미에 대한 내용을 적어볼게
203:익명:2018/10/11(목) 09:17:57 ID:yp5YKMiSSA
뭐, 일단 켄지부터. 사실 켄지에 대해서는 처음에 만나서 벌였던 흑역사가 제일 메인이라서 더 쓸 이야기는 없어. 그리고 그 윤간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시점 이후로는 나랑 살짝 거리가 서먹해졌지. 그래도, 쇼우랑 아키라, 타츠미 방에 들락거리느라 그 집에 자주 가다보니 얼굴을 마주치긴 했었고, 그러다보면 종종 걔네 3명만큼은 아니지만 적당히 어울리긴 했었어.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왜 나를 쇼우한테 넘기는 짓을 저질렀냐하면... 내심, 내가 은인이라고 반해서 달라붙는 것이 켄지 입장에서는 엄청 구속으로 느껴졌던 모양이야. 이 놈 시키가 좀 자기 주제도 모르고 이유없이 여자 밝히는 바람둥이야. 그래서, 누굴 만나도 오래가지를 못하고, 이내 지가 다른 여자 찾아다닌다고 하더라구. 겨우 염소 수염 주제에...
그런 녀석인데, 적당히 난방도구로 나 꼬셔서 한번 먹은 거야 그렇다 쳐도... 나중에는 외국인이고, 적당히 멀어지겠지 했는데... 왠걸? 내가 갑자기 콩깍지가 씌워서 몇날몇일을 자기 방에서 나가지를 않고 있으니, 나중에는 좀 짜증이 났던 모양이야. 에휴... 결론적으로 나만 혼자 새색시 마인드였어. 아, 나의 지우고 싶은 흑역사.
204:익명:2018/10/11(목) 09:23:51 ID:yp5YKMiSSA
암튼, 그래서 쇼우랑 적당히 충격 요법을 주면 떨어져 나가겠거니 해서 그런 작당을 한 모양인데... 내가 때려치고 가겠다고 울고불고 하니, 겁을 제일 먹은 건 이 녀석이었어. 뭐, 지가 제일 못된 짓은 다했으니 뭐... 그래서 얼결에 사과하고, 그 후로 거기서 자주 마주치게 되었지만, 역시나 예전같은 느낌은 아니었지. 나도 정나미 떨어지고, 그 놈도 마음껏 여자 꼬시고 다니고...
솔직히... 그 자식이 아깝단 생각은 눈곱만치도 안들지만, 괜히 어디서 여자 꼬셔서 수작 부리는 건 또 못봐주겠더라. 그래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훼방놨어. 뭐, 방법이야 간단하지. 자기 룸에 여자 데려와서 분위기 잡는 중에 홀딱 벗고 방에 들어가서, 그 광경 보고선 '웁스!!! 선약이 있었네, 미안, 좋은 시간 보내.' 하고 나오기. 대개 10분 안넘기고 여자가 빡쳐사 돌아가더라.
그럼 켄지가 죽일 표정으로 나 쳐다 보고, 그럼 나는 느긋하게 박스티 들어서 속에 보여주면서 한번 혀를 낼름거리지. 그럼 제 녀석이 달아오른 거 식혀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나랑 하게 되고... 왠지 나는 이긴 기분으로 기분좋게 가는거지. 뭐, 켄지랑은 그 후로 접점이 그런 일로 몇번 한 것이 전부였던 것 같아. 오기 전에 콱! 그 수염을 뽑아버렸어야 하는데...
205:익명:2018/10/11(목) 09:31:39 ID:yp5YKMiSSA
타츠미는 뭐랄까... 수도승 같은 느낌이었어. 키도 크고 온몸이 근육질에 체격도 큰 곰같은 인상인데... 눈은 작아서 실눈이고. 머리도 스님처럼 짧게 깎았지. 그리고 평소에 표정이 많지 않았고, 감정 표현도 많지 않은 편이었어. 그렇다고 무뚝뚝한 건 아니고, 나에 대해서 아키라 다음으로 친절하고 상냥한 느낌으로 대해주는 애였어. 착하기도 엄청 착했고.
전에 말했듯이 일본에서 럭비를 해서, 거기서도 유학생 클럽이랑 현지 학교 럭비부랑 시합하는 것에 상당히 전념하고 있었지. 그러면서도 수업도 성실히 듣고, 그외에 수영이나 러닝같은 다른 운동도 열심히 하는 성실파였어. 생긴건 아주 잘생긴 편은 아니지만 왠지 그런 건장하고 순박한 모습이 싫지 않더라고. 근데, 타츠미와 관계를 가지는 건 상당히 각오가 필요했어.
왜냐하면... 걔 죤슨이 자기 체격처럼 내 입장에서 상당히 버거운 느낌이었거든. 내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걔 품에 안기면 무슨 고목나무에 매미 매달린 느낌인데, 거기에 걔 물건이 들어오면... 거의 무슨 고문당하는 기분에 가까울 정도였어. 뭐, 큰게 좋다는 판타지들 많던데, 난 너무 큰건 치골 아프고 버거워서 좀...
206:익명:2018/10/11(목) 09:39:10 ID:yp5YKMiSSA
거기다가 타츠미의 또다른 문제는... 얘가 은근히 지루 기질이 있었어. 그래서, 평소에 자기가 먼저 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잘 표시하지는 않는데, 대신 한번 하게 되면 정말로 1시간 넘게 하는 일도 예사 일 정도로 너무 오래하는 편이었어. 그것도 그냥 오래하는 것도 아니고... 애가 럭비 선수 답게 무슨 경기하는 것처럼 전력을 다해서 들어오고 엄청 집중하는데... 그걸 걔 몸무게에 반 정도 밖에 안될 내가 감당하기가 참 힘들더라.
그리고, 평소에는 말도 없고 순하던 애가, 왠지 그것만 시작하면 좀 무서운 느낌으로 변해. 무슨 먹이를 노리는 사자같은 기분? 폭력적이고 그런건 아닌데 너무 노골적으로 나를 마치 사냥해야 할 사냥감같은 느낌으로 집중해서 몸이 배겨나질 못하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것 같아. 그렇다고, 또 얘랑 안하자니, 맨날 뒹구는 쇼우나 아키라와는 달리 먼저 말도 못하고 얌전히 지켜보고만 있는 눈망울이 어찌나 눈에 밟히던지... 그래서 타츠미랑은 내가 좀 작정하고 날을 잡아서 하곤 했어.
그 날은 쇼우나 아키라도 자기 욕심 자제하더라. 맨날 먼저 말도 못하는 타츠미를 배려한 것이기도 하지만, 평소라면 두탕도 뛰겠지만 타츠미랑 하면 하룻밤에 한번이 한계인 나를 배려한 것이기도 했었어. 뭐, 다행스럽게도, 타츠미는 또 자기 원칙이 철저해서 시합 전에는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관계는 사양하는 편이라... 그렇게 자주 할 수는 없긴 했지만 말이야.
207:익명:2018/10/11(목) 09:47:27 ID:yp5YKMiSSA
그리고 시합이 끝나고 나면 그때가 D-day로 한동안 쌓인 것들을 풀곤 했는데... 그런 날은 나도 좀 각오를 하고 안겨야 했어. 쌓인 것이 많아서 상당히 무리가 되는 관계가 제법 오래 이어지거든. 워낙에 덩치가 좋은 타츠미다 보니, 4명 중에서 유일하게 들고 박는 것이 가능했는데... 그 정도로 타츠미가 작심하고 하면, 나도 내 제니가 뭉게지는 기분이 드는 것 같더라구
그러고 보니 기억이 나는 것이... 전에 어떤 중요한 시합에서 타츠미가 이끄는 팀이 승리한 적이 있었어. 나도 응원을 갔는데, 원래 유학생들이 더 약한데 그 날은 왠일인지 연습 시합도 아니고 나름 중요한 시합인데도 타츠미네 팀이 이기더라고. 나도 열심히 응원하다가 이긴 것 보고선 짜릿한 기분이 들 정도였어. 그래서, 상당히 고양된 분위기로 경기 후 뒷풀이를 하는데...
우리의 성실한 타츠미는 그 와중에도 뒷풀이보다는 비품 정리랑 자료 정리들 다 하고선 그리고 나서야 샤워하러 가더라고. 나도 타츠미 따라서 왔던지라 뒷풀이 안가고 기다렸는데, 타츠미가 멋지게 활약해서 이기는 모습보고선 상당히 흥분된 상태에, 자꾸 뒷풀이 안가고 정리만 하고 있으니 점점 몸이 달아오르더라구.
그래서 샤워하러 가는 거 보고선 나도 살짝 정신줄 놓고선 남자 락커룸에 들어갔어. 그리고 쇼우가 어디서 구해왔던 치어리더복 훌훌 벗고선 타츠미 락커에 넣었지. 우와... 이미 럭비하는 남자 애들 락커에서 나는 냄새가 아주 그냥... 냄새 만으로도 임신할 것 같은 강렬한 기분이더라. 그래서 더 흥분해서 이미 제니는 흠뻑 적신 상태로 샤워실로 들어갔지
208:익명:2018/10/11(목) 09:56:45 ID:yp5YKMiSSA
그리고 샤워하는 타츠미 샤워 부스에 들어가서 등에 안겼어. 타츠미가 놀라는데 몸에 젖은 근육들이 아주 사람 미치게 하더라. 다들 뒷풀이 가서 샤워하는 건 타츠미 밖에 없었지. 그래서, 내가 말했어. 내가 우승 트로피라고. 마음대로 하라고 그랬지. 타츠미도 상당히 흥분했던지 샤워실 벽에 나 밀어붙이고 딥키스하고선 다리 하나 들고 애무할 틈도 없이 바로 삽입하더라구. 샤워기 물 맞으면서 그렇게 서서 하는데 진짜 사람 죽는 줄 알았어.
아무튼 그렇게 거기서 평소처럼 상당히 오랜 시간 타츠미한테 박히면서 비몽사몽했어. 한편으로는 누가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도 그렇게 타츠미랑 하는 시간이 그날만은 더 오래 이어졌으면 하고 생각할 정도로 되게 짜릿하게 했던 것 같아. 뭐, 덕분에 샤워실에 나올때는 녹초가 되서 타츠미 품에 공주님 안기로 나왔고, 시합 뒷풀이는 못가게 되버렸지만 말이야.
뭐, 타츠미랑은 그런 식으로 운동으로 엮인 경험들이 많은 것 같아. 타츠미가 런닝이랑 수영하길래 같이 다닌 적이 있는데, 같이 러닝하다가 급 댕겨서 트랙 밖에 숲에서 밖에 신음소리 날까봐 팬티 입에 물고 한적도 있고, 수영장에서 심야에 늦게까지 남아서 코너에서 서로 꽁냥거리다가 원피스 수영복 아랫도리 부분만 살짝 벌려서 삽입하기도 하고. 뭐, 수영복은 타츠미 사이즈가 너무 커서 야동처럼 잘은 안되서 결국 벗어버리고, 마무리는 수영장 밖에 나와서 하긴 했지만.
209:익명:2018/10/11(목) 09:58:45 ID:yp5YKMiSSA
오늘은 또 자야 할 듯... 내일은 토욜에 애들 데리고 일찍 키즈카페 가기로 해서 일찍자야하는데 쓸 시간 있으려나? 상황 봐서 시간되면 답스레라도 올려볼게. 잘자.
210:익명:2018/10/11(목) 10:07:15 ID:ZpM84tEkc2
ㅋㅋㅋ보지에 박고돌아다니는건어땨
211:익명:2018/10/11(목) 11:38:33 ID:OWsvkMQLuk
부모님과의 갈등을 결국 유학가서 망가지는걸로 풀었구나... 그래도 지금은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212:익명:2018/10/11(목) 12:35:37 ID:FPvrhY17Ps
레즈플썰 궁금하다
213:익명:2018/10/11(목) 15:27:36 ID:heXh6ogbps
와! 정주행은 아니고 대충 읽었는데.. 엄청나네.. ㅎㅎ 개인적으로 좀 화가나는건 한국 남자애들이 좀 도와줬으면 했는데... 원래 일본 남자애들 외국 나오면 진짜 바보 찐다들인데... 그런녀석들에게 울 한국 여자애들이 당했다니 기분이 좀 그렇네. 나도 단풍국에 스레주처럼 비슷한 시기에 유학와서 정착하고 살지만 그 때만해도 애국심 철철 넘치고 서로 고생하고 밥먹고 공부하기도 바쁘니 서로 서로 잘챙겨줬던거 같은데... 스레주 경험은 안타깝고 씁쓸해서 퇴근 중기차에서 써보는겨...
214:익명:2018/10/11(목) 19:24:26 ID:o+AE7bA6AU
>>210 인간이길 포기하고 싶진 않아
>>211 뭐, 부모님 갈등 탓은 아니고... 다 내가 너무 철이 없었던거지
>>212 그리 신박하진 않을것 같은뎈ㅋㅋㅋ
>>213 안타깝다고 하기에는 그 애들이랑 너무 잘지내서리... 역시 내 정신상태가 문제인듯
215:익명:2018/10/11(목) 19:48:30 ID:yeJP2h7juI
>>214 영화로 따지면 색기가 줄줄 흐르는 제니가 주인공으로 출연해야 할듯하다 ㅋㅋ
216:익명:2018/10/11(목) 20:42:46 ID:hFACSlM79c
>>215 ㅋㅋㅋ 지금 똥배나온 아줌마 보면 섰던 것도 죽을텐데 색기는 무슨... 그래도 혹시 추천해볼 제니 배우 있어? AV 배우 포함?
217:익명:2018/10/11(목) 20:46:31 ID:yeJP2h7juI
>>216 ㅋㅋ 서나 안서나는 봐야알지 않을까?
글쎄 배우 누가 있을까 은근 색기 있는 배우가 생각보고 나중에 말해줄게
218:익명:2018/10/11(목) 22:34:34 ID:UPKYvbJjo2
스레주 그럼 바이야?
219:익명:2018/10/11(목) 23:11:37 ID:hFACSlM79c
>>217 기대해 ㅋㅋㅋ
>>218 분위기에 떠밀려서 하기는 했지만, 성적 정체성으로 보자면 바이라고 할만큼 적극적이진 않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언냐들 보다는 죤슨들이 더 좋은듯...
220:익명:2018/10/11(목) 23:13:35 ID:yeJP2h7juI
>>219 근데 어던 계기로 그 시절 썰을 풀 생각을 하게 됐어?
221:익명:2018/10/11(목) 23:52:20 ID:hFACSlM79c
>>220 남편 때문에.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남편한테 바짝 엎드려서 조신하게 살고있는데, 종종 땡기는 걸 예전처럼 밖에서 풀고 올수가 없어서 말이지. 그래서 제일 막 구르던 시절 응답하라 시리즈 보는 기분으로 떠올리며 대리 만족하는 중이야
222:익명:2018/10/11(목) 23:55:28 ID:yeJP2h7juI
>>221 모종의 사건이라는게
밖에서 성욕을 풀다가 걸린거라는건가?
223:익명:2018/10/12(금) 00:41:00 ID:FEdKDKI8Hw
아 풀발기했다.
좋은 스레다. 남편 몰래 바람핀 이야기도 있을까?
224:익명:2018/10/12(금) 01:59:24 ID:9nHfJ05XjM
>>221 나중에 레즈플했던 썰도 풀어줘. 레즈플은 딱 한 번만 했던 거야?
225:익명:2018/10/12(금) 04:46:18 ID:GDThGHmUoI
>>222 좀 복잡해. 사정 털어놓으면 상당히 긴 이야기가 될듯. 나중에 이 이야기 다 쓰면 한번 그것도 적어볼게. 일단 결론만 말하면, 지금은 완전히 구르던 시절 청산하고, 남편한테 자발적으로 순종하며 조신하게 사는 중. 만성 욕구불만은 덤이고.
>>223 피웠지. 에효... 현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어학연수 시절보다 근래의 일들이 더 흑역사네. 그런 나 감수한 우리 오빠도 생각해보면 참 대단해.
>>224 분위기 타고선 몇번 있었지? 근데 딱히 의식하고 세어본적은 없어서리... 그리고 수위도 천차만별이라 그냥 희롱수준의 터치만 하는 것까지 카운터로 매겨야 할지?
226:익명:2018/10/12(금) 06:40:12 ID:QbyyS8OZy6
>>225 희롱수준의 터치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하는 거야? 기억나는 것들 다 알려주면 안될까?
227:익명:2018/10/12(금) 08:25:03 ID:GDThGHmUoI
>>226 나중에 천천히 나올거야.
228:익명:2018/10/12(금) 08:26:52 ID:GDThGHmUoI
의외로 관심 가져주는 레스주들이 많아진 것 같네. 뭐, 적당히 흥미 위주로 즐겨주길 바래
229:익명:2018/10/12(금) 08:33:29 ID:GDThGHmUoI
일단 오늘은 4인방 중에 마지막 남은 아키라에 대해서 쓸 차례였지? 뭐 아키라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언급이 되서 어떤 애인지는 대충 알거라 생각해. 여자애처럼 곱상한 외모에 그러면서도 의외로 성격은 단호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리더쉽이 있는 그런 성격이 애였어. 내 입장에서 보면 뭔가 바닥까지 떨어진 시점에 구해준 은인이기도 하고.
다른 애들은 내 입장에서 쓴 주관이 섞여서 걔들 감정에 대해 내가 생각한 관점에서 써서 과장이 많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아키라에 대한 부분은 아마도 거의 과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 그 정도로 명확하게 나에 대한 호감이 확실했어. 그래서, 나중에 좀 의아한 부분도 있었지. 대체 어디서 나에 대해서 그런 호감이 생겼는지와 그런 호감이 생겼으면 왜 처음에 쇼우의 그 짓거리에 참석을 했는지 말이야.
아키라가 되게 잘못한 표정으로 설명을 한 것이... 반한 것도 쇼우한테 당하던 그 모습이고, 그 반한 덕분에 잘못된 일인걸 알면서도 자제하지 못하고 끼어들었다고 하더라구. 이유는 잘 모르겠고, 대체 어디가 반할 모습인지도 모르겠지만, 본인 말로는 쇼우한테 따먹히던 그 장면에서 뭔가 주체하지 못할 욕구와 호감이 생겨버렸다나 뭐라나... 얘도 정상은 아닌거 맞지?
230:익명:2018/10/12(금) 08:36:19 ID:QbyyS8OZy6
>>229 가학 성향이 좀 있는거 아닐까? 여자가 당하는 장면에서 흥분한다면 아마....
231:익명:2018/10/12(금) 08:39:51 ID:GDThGHmUoI
뭐 그리고 그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얘가 그거 하는 거에 대해서 약간 트라우마가 있다는 모양이야. 고교 시절에 첫사랑이랑 정말 순애스럽게 사귀다가, 어느날 날 잡아서 풋풋하게 처음 시도한 적이 있는데... 그때, 너무 긴장했는지 잘 안서신 모양이더라구. 그리고 그걸 신경쓰다 보니 나중에는 더 집중을 못해서 못서고... 그래서인지 뭔가 첫사랑이랑 흐지부지 끝났다나?
그래서, 살짝 그거 하는 것에 대해서 트라우마가 생겨서 가능하면 회피하면서 살아왔는데... 우연히 이국에 와서 옆방 룸메가 돌려먹던 여자를 보고선 그게 아주 거하게 서신 모양이더라구. 그래서, 자기도 당황하면서도 그걸 자제할 수 없어서 덮치셨다고 하시더라. 아, 이 죽일놈의 색기... 동정남인지도 모르고 드셨군요. 아무튼 영광입니다.
뭐, 물론 그 짓을 충동적으로 저지른 다음에는 엄청나게 후회해버리긴 했다지만. 그래서 어떻게든 사과하려고 했는데, 내가 화를 내고 나가버려서 망연자실 했다고 하더라구. 그러다 나중에 쇼우한테 붙들려 들어왔다가 당하고, 펑펑 우니깐 이것이 기회다 싶었나봐. 그래서 안그래도 나에 대해 애정? 욕정? 암튼 뭔가 가득한 상태에서 개입할 기회가 생기니 뒤도 안돌아보고 난입했나봐
232:익명:2018/10/12(금) 08:48:10 ID:GDThGHmUoI
뭐, 객관적으로 보면 어디 빠지지 않는 최고 킹카지. 음... 그러고 보니 요새 킹카란 말도 잘 안쓰던가? 암튼, 취향은 좀 타겠지만 얼굴 곱상하지, 몸도 여리여리하긴 해도 건강하지... 검도 유단자고 제대로 붙으면 쇼우는 작살낼 자신 있다더라, 그리고 성실하고 모범생이고 영어도 잘하지. 거기에 모든 것에 대해서 내 입장에서 상냥하게 맞춰주고, 무슨 내 개인 집사처럼 해달라는 거 다해주지.
거기다 나중에 들은 건데 집도 상당히 잘사는 축에 속하더라구. 물론, 거기 오는 애들이 형편 어려운 애들은 없었지만... 아키라는 단순히 인망이 좋아서 뿐만 아니라 배경도 만만치 않아서 거기 일본애들 커뮤니티에서 리더로 불리는 거더라구. 뭐라더라? 일본 동북지방에 있는 아키타에서 리조트랑 지방 은행을 운영하는 집안의 차남인가 그랬어. 나중에 연수 이후에 아키라 초대로 아키라네 집 겸 리조트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정말 잘사는 수준이 아니라 준재벌급 정도 되는 것 같더라구.
아마, 형이 있는데, 형은 의대를 가서 가업을 잇지 않을 것이라 자기가 차차기 라나 뭐라나? 아무튼 대단한 수준이더라구. 그래서, 어쩌면 내가 거기 유학가서 추위에 떨때 내가 처음 만난 상대가 켄지가 아니라 아키라였다면... 음, 아마 지금쯤 나는 일본에 시집가서 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 내 당시 상황에 아키라가 나에게 보여준 호감을 생각하면 아마 무리한 이야기가 아닐듯...
근데, 현실은 그렇게 원만하게 흘러가진 않았지.
233:익명:2018/10/12(금) 08:56:05 ID:GDThGHmUoI
이게 아무래도 윤간이라는 방식으로 첫단추를 잘못 채워버리니깐, 아무리 아키라 아둥바둥해도 도저히 분위기가 나랑 걔의 둘만의 순애 모드로 넘어가지지를 않더라구. 내 눈에도 그게 보였어. 아키라는 나름 자기 딴에 신경써서 나를 그 욕망의 구렁텅이에서 꺼내서 우리 둘만 행복한 뭔가를 만들고 싶은 모양이던데... 아니, 그게 그렇게 되야 말이지.
일단 내가 그게 별로 안 땡기더라구. 아키라 좋기야 좋지. 정말로 애인 모드로 같이 공부하고, 숙제하고, 밥해주고, 목욕하고, 어떨때는 서로 관계 없이도 옷 벗고 알몸으로 안겨서 좋은 냄새 맡으며 그냥 잠만 자기도 하고... 다 좋은데 결정적인 문제가... 생각만큼 남녀간에 중요한 그게 좀... 내 입장에서 살짝 모자란 기분이 들었던 거지. 전에도 말했다시피... 속궁합으로만 따지면 쇼우가 내 서방님이었어.
본인도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알고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 모양이더라구. 관계를 못하는 건 아니야. 상당히 자주 했어. 회수로만 따지면 쇼우보다도 많이 했을거야. 근데 몇번에 한번 정도 실패하고, 해도 쪼끔... 부족한 기분이 들면서 끝나는 걸 아키라 탓만 할 건 아니겠지. 뭐, 종종 실패할때 마다 내가 잘 달래주면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대신 손으로 보내달라고해서 애무로 간 척하면서 마무리 하곤 했는데... 그게 아키라 입장에서는 나한테 고마움을 느껴서 더 집착하게 되고, 난 좀 애매한 기분이 드는 이유였지
234:익명:2018/10/12(금) 09:00:03 ID:lDFMO8jLaA
와 진짜 글 잔쓴다 스레주ㅎㅎㅎ
235:익명:2018/10/12(금) 09:03:36 ID:GDThGHmUoI
그리고 생각해보면... 묘하게 네토 성향도 좀 있는 것 같기도 했어. 그 4인방네 룸에 가면 대개 하루에 한명 정도만 자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었는데, 쇼우랑 하고 나면 마치고 나서 쇼우 방에서 자고 오진 않았어. 방에 담배 냄새가 나서 좀 그렇고, 쇼우도 옆에 누가 같이 자는 거 불편해 하는 성향이었지. 그래서, 쇼우랑 하고 나면 씻고 나서, 타츠미는 좀 버거우니 주로 아키라 방문을 두들겼지.
아키라가 항상 기다렸다는 듯이 문을 열고 들어오라고 하더라구. 뭐, 그 윤간 사건 이후 서로 못볼거 없이 다 본 사이라고는 해도, 그 이후로 내가 원치 않는 건 안하겠다고 약속하고 서로 더블 캐스팅은 기피하는 분위기였는데... 아키라는 묘하게 쇼우랑 하고 와도 괜찮다고 방으로 들여보내줬어. 뭐, 그리고 그런 날은 의외로 아키라 성공률이 높았고. 뭔가 본인도 좀 많이 느끼는 것 같았고.
나야 담배 냄새나는 방 보다는 좋은 향기 나고, 잘때 피부 맞대고 꼭 안아주는 아키라 쪽이 더 편해서 좋긴 했지만, 그게 그래도 되나 싶어서 배덕감 들더라. 근데 아키라는 되려 그런 두탕 뛰는 걸 더 좋아했건 것 같아. 생각해보면 의외로 쇼우가 아키라를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아키라가 쇼우를 의식했던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 생긴 것만 보면 둘이 사귀면 되게 히트칠 BL 작품 될것 같은 콤비인데... 연수 끝까지 둘이 사이가 그리 좋진 않았던걸로 기억해. 취향 특이한 언니들은 아쉬울듯...
236:익명:2018/10/12(금) 09:10:58 ID:lDFMO8jLaA
내생각에도 아키라가 쇼우 의식했을 것같아
237:익명:2018/10/12(금) 09:11:23 ID:GDThGHmUoI
아무튼 내 입장에서는 아키라는 내 인생에 만나본 사람들 중에서 상당히 복잡한 상대 중에 하나야. 뭔가 스펙이나 성향이나 추억들을 생각해보면 걔한테 시집가서 사는 것이 당연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은 사이인데, 그러면서도 묘한 부분이 걸려서 걔의 구애를 내가 쳐냈다기 보다는 뭔가 제대로 받아주지 못하고 질질 흘리다가 흐지부지 되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야.
하아... 생각해보면, 그거 좀 못해도 아키라 같은 애랑 사귀면서 어학연수하고 밤생활도 좀 적당한 수준에서 놀았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잘 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에이, 뭐 사람 팔자야 후회해야 무슨 소용이겠어. 아무튼, 그런 미련이 들 정도로 아키라는 연수 이후에도 계속 연락이 이어졌고, 최근까지도 연락하고, 일본에 놀러가면 꼭 만나서 같이 그거 하고 오는 그런 사이였어.
결혼하고 난 이후로 연락이 뜸해졌는데... 아마 지금 연락해도 내 연락은 바로 받을 것 같아서 좀 무섭넹. 거기다 참고로 지금까지 미혼... 왜 언젠가 결혼 안하냐고 물어보니깐 내가 이혼하고 돌아오는 거 기다리느라 안했다더라. 이게 농담이야? 진담이야? 참고로 저거 물어본 시점은 나도 미혼. 아직 결혼도 안한 시점에 벌써 이혼하고 올걸 기다리다니... 진담이었으면 좀 무서웠을 듯.
238:익명:2018/10/12(금) 09:22:34 ID:GDThGHmUoI
아키라와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면 대충 이래. 그러고 보니 다른 애들 애들은 말 못했지만, 미유키랑 아키라에 대해서는 신랑도 알아. 뭐, 물론 윤간으로 안면튼 사이가 아니라, 연수 시절 친구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나중에 살짝 정신줄 놓고 아키라네 리조트에 남편이랑 애들 데리고 가서 마주치면 어찌 되려냐? ㅋㅋㅋ
근데 아키라 성향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되게 정중하고 극진히 남편이랑 우리 가족 대접해줄지도. 사실 연수 시절에도 그랬어. 뭐, 일본애들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애들이 나랑 아키라가 사귀는 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애인처럼 붙어다니긴 했는데... 의외로 여기 제니 죤슨들이 좋아할 그런 튀고 짜릿한 일은 그다지... 그보다는 정말로 같이 공부하고 고삐리 같은 느낌으로 풋풋하게 데이트하고 되게 건전한 걸로 놀았던 기억만 가득하네.
뭐, 나중에 내가 거기서 좀 외연을 확장시켜 가다가, 연수 후반부에 정말 살짝 미쳐서 날뛰던 시절에 나 때문에 마음 상하게 만든 일이 좀더 있기는 한데... 뭐, 그건 좀 나중에 시간 순서대로 언급해야 할 이야기인 것 같고... 아무튼, 아키라에 대한 기억은 뭔가 좋으면서도 아쉽고, 그리우면서도 쓴웃음짓게 하는 복잡한 것들이 뒤섞인 기분이야. 그래도... 아마 그 시절 내가 제일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좋아했던 것이 아키 건 맞는 것 같아.
다른 애들이 어디서 뭐하고 떡쳤네 라는 내용으로 회상하게 되는 것과는 달리 아키라에 대한 기억은 이렇게 감정적인 부분이 더 많이 쓰게 되니깐 말이야. 아, 그리고 참고로 나보다 1년 연하. 하아... 아키라야. 이 누님은 네 생각을 하면 참 걱정이 많이 되는구나. 특히나 오늘처럼 글로 욕구 불만 해소하는 날에는 더... 뭐, 아키라에 대한 건 이 정도로 적어볼게.
239:익명:2018/10/12(금) 09:22:39 ID:bcoUS0fXZo
>>237 내생각엔 반 진담일꺼같다 생각은 별로 안나는데 스레주가 이혼하고 너와 살고싶다고하면 그때 결혼할지도
240:익명:2018/10/12(금) 09:24:18 ID:GDThGHmUoI
아마도 다음은 스프링 브레이크 쯤에 있었던 일이랑 연관해서 미유키랑 있었던 일들에 대한 걸 적는 것이 맞을 것 같아. 오늘은 이만 여기까지 적고 다음에 또 만나, 제니, 죤슨들~~~
241:익명:2018/10/12(금) 09:25:25 ID:Lu/KFKvAFw
아키라에게서 최종보스 포스가 난다.
242:익명:2018/10/13(토) 05:52:25 ID:FOYaDZTwGs
>>241 ㅋㅋㅋ 최종 보스는 신랑이지. 어찌되었건 현재 몸도 마음도 완전히 굴복시켰으니. 용사 마치는 결국 마왕에게 패배해서 성노예로 굴복하고, 마왕의 자식을 둘이나 낳았습니다. Bad ending_1. No continue!!!
243:익명:2018/10/13(토) 06:14:14 ID:FOYaDZTwGs
원래대로라면 오늘은 미유키랑 걔가 홈스테이하던 집에서 있었던 일을 써보려고 했는데, 우연히 어제 저녁에 초밥을 먹고선 떠오른 기억이 있었어. 그래서 그거 부터 한번 써볼게. 이름하야... 나체 초밥 해보려고 했던 썰.
244:익명:2018/10/13(토) 06:21:09 ID:FOYaDZTwGs
아마 시점은 원래 오늘 쓰려고 했던 미유키랑 있었던 일보다 뒤의 일로 기억해. 추위가 상당히 풀린 시점이었으니깐. 난 평소처럼 쇼우네 기숙사 방에 가서 노닥거리고 있었어. 뭐, 썰을 너무 야시꾸리한 것만 적어서 오해할 것 같은데... 의외로 거기서 맨날 그런 것만 하는 건 아니었어. 숙제도 하고. 보드 게임도 하고, TV도 같이 보고... 뭐 평범한 것들도 많이 했었어.
암튼, 그래서 그날도 아직 밤은 좀 이르고, 별 생각없이 TV를 틀고 걔네들이랑 같이 보고 있었는데... 아마, 라이징선이었나? 리틀도쿄였나? 기억은 좀 가물가물해. 뭐든 거기서 나온 영화가 있었고, 그 영화에서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 문제의 나체초밥이 나온거지. 어휴, 캐나다 애들은 방송 심의도 없다봐. 그런 것이 무삭제로 나오고.
혹시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나체 초밥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문자 그대로 여자가 홀랑 벗고 테이블 위에 누우면 그 위에 초밥이랑 각종 먹을 것들을 올려두고 남자들이 둘러싸서 집어먹는 뭐... 그런 거야. 일본인이 악당으로 나오는 영화에서 야쿠자들이 회식하면 종종 나오는 거지. 근데, 그걸 보던 쇼우가, 그때는 별말이 없었는데... 며칠 후에 주말에 뭔 생각을 했는지 그러는거야.
나보고 한번 나체 초밥을 해볼 생각이 없냐고 말이야.
245:익명:2018/10/13(토) 06:26:06 ID:FOYaDZTwGs
아마 그 시점이 날씨 풀리면서 내가 쇼우랑 속궁합 잘 맞추면서, 이런저런 쇼우가 요구하는 판타지들 마지못한 척 이것저것 들어주던 시기였을거야. 그래서, 그런 쇼우 특유의 변태적인 제안이 자연스럽게 나왔고... 당연히 아키라는 방에서 목검을 가지고 나오더라. 죽도도 아니고 엄청 단단한 목검. 근데... 내가 되려 쿨하게 해볼 수 있으면 해보라고 했어.
그때 내 생각은 그랬지. 지가 뭐가 꼴려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도 아니고, 캐나다 오지의 한복판에서 무슨 수로 초밥을 구할 것이냐... 그러니 어차피 홀랑벗고 뒹구는거야 이젠 가릴것도 없는 사이고... 한번 식재료 못구해서 고생하는 꼴이나 보자. 그런 생각이었지. 그 말에 아키라는 망연자실... 근데 살짝 호기심 폭주. 그리고 쇼우는 약속 어기지 말라고 신신당부.
그래서 나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쇼우가 어쩌나 두고봤지. 그리고 내 예상대로... 쇼우는 초밥 재료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미션 실패!!!
246:익명:2018/10/13(토) 06:31:16 ID:FOYaDZTwGs
그래서 내가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피식거리니깐... 쇼우 그 뺀질이가 걔 답지 않게 너무 심하게 좌절하더라고. 엄청 실망하데. 꼭 해보고 싶었는데 안되서 속상하다며. 하아... 근데 날나리가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하니 나도 괜히 미안한 기분이 들더라. 뭐, 그리고 내심 지도 뭔가 나를 상대로 꼴리는 걸 해보고 싶다는 건데 안되서 속상하다고 하니... 나름 나에 대한 애정같은 기분도 들고.
뭐, 사실 생각해보면 이거 같은 일본 여자 애들한테는 시켰다 사회에서 매장당할 것이 뻔해서 나한테 시키는 거였겠지? 근데, 나도 어차피 한국에서라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하겠지만, 이국에서 다른 나라 애들인데 뭔 상관이냐 싶었지. 그래서... 나름 쇼우를 위로해준답시고, 그럼 꼭 초밥이 아니어도 좋으니 그에 준하는 거라도 한번 해주겠다고 했지.
그랬더니 그 녀석이 눈빛을 빛내더라. 어휴... 그 발정난 개새끼... 공부를 그렇게 좀 창의력과 열정을 발휘했으면 지가 아키라보다도 더 성적도 좋았을텐데. 암튼, 그래서 그 녀석이 머리를 굴려서 생각을 해낸 것이 바로... 초밥 대신에 거기서 흔하게 구할 수 있었던 나초였어. 한마디로 나체 나초를 하자고 하더라고.
247:익명:2018/10/13(토) 06:35:52 ID:UjxRIjp3Pw
궁하면 통한다는 말은 틀렸어
꼴려야 통하는 거였어
248:익명:2018/10/13(토) 06:37:23 ID:FOYaDZTwGs
그 녀석의 변태력에 손을 들었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나는 그 녀석이 무슨 쌀자루 수준으로 사온 나초를 보면서 한숨을 쉬고선 옷을 벗었지. 뭐, 지가 야쿠자도 아니고, 영화에서만 본거니 요령따위는 알게 뭐야. 그냥 최대한 깨끗이 샤워하고, 걔네 기숙사 거실에 놓여 있는 이따만한 테이블 위에 놓인거 다 치우고 홀랑 벗고선 누웠지.
그랬더니 그 녀석이 좋다고, 내 몸위에 나초를 잘 흩뿌려서 올려놓기 시작하더라고. 그리고 그걸 아키라랑 타츠미, 그리고 평소에는 잘 얼굴 안비치던 켄지까지 와서 돕더라. 맨날 보는 몸인데 뭔가 되게 긴장한 표정으로 말이지. 그래서, 순식간에 내 몸 위에는 나초가 잔뜩 올려졌어. 상태는 솔직히 엉망. 사람 몸위에 나초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올려져 있겠어?
근데, 걔네들 입장에서 한가지 백미가 있었지. 그건 바로 나초 찍어먹는 살사 소스. 그 살사 소스를 나보고 다리 오무리라고 하고선 그 가랑이 사이에 생긴 홈에다 붓더라고. 그리고 거기에 나초를 찍어먹더라고. 아마 상상도 못할거야. 이미 에로는 포기하고 개그가 된 그 상황을... 난 뭔가 야릇한걸 내심 기대했다, 웃음 참느라 혼났어.
249:익명:2018/10/13(토) 06:41:44 ID:FOYaDZTwGs
쇼우 녀석 정말... 아마 , 이 녀석이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었으면... 아마, 초밥 대신에 나초가 아니라, 고래밥이나 자갈치 올리고도 남았을지도? 그때 그런 생각을 하다 배 들썩여서 나초 우수수 떨어졌어. 그래도, 그 남자애들 네명 되게 집중해서 올려진 나초 소스에 찍어 먹더라. 물론 나초 조각이 거기 슬쩍슬쩍 스치면서.
개웃겨... 멀쩡한 남정네 4명이 되게 진지하고 엄숙하고 상기된 표정으로 여자 몸 위에 올려 놓은 나초 찍어 먹는 모습이라니. 나도 되게 흑역사지만, 아마, 그때 상황 누가 사진으로 찍었으면 그 4명은 20년치 놀려먹을 거리가 됐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더라. 암튼... 그렇게 몸에는 기름냄새랑 짠내만 남고, 거기는 살사 소스가 매운맛인지 제니가 화끈거리는 걸로 그 어설픈 나체 초밥 시식회가 끝났어.
근데... 이 쇼우 변태 자식은 나중에 거기서 더 업그레이드된 발상을 해내더라고. 그건 바로... 나체 데킬라 시음회.
250:익명:2018/10/13(토) 06:48:18 ID:FOYaDZTwGs
아마 나체 초밥... 아니, 나체 나초 하고선 한두달 후의 일로 기억해. 쇼우 녀석이 지도 좀 어설픈 결말이 난 나체 나초가 아쉬운지 뭔가 한동안 궁리를 하더라고. 난 그거 보면서 이번에는 정말 초밥 구해오려나 보다... 생각했지. 그런데 얼마 후에 아니나 다를까 쇼우가 그런 걸 한번 더 하자고 했어. 그래서 난 이번에는 나초 싫다고 했지. 그랬더니 나초 아니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럼 초밥이냐고 했더니, 초밥도 아니래. 그래서 뭐냐고 했더니... 난데없는 데킬라라는 말을 하더라고. 난 그 말을 듣고도 그게 뭔 소린가 싶었어. 내가 아는 데킬라란 술 외에 데킬라가 다른 뜻이 있나 했었지. 근데 술 맞더라고. 그래서... 그걸 어떻게 하냐고 반문하니... 다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고. 이번에는 아키라도 안말리고 눈을 반짝이더라. 그래서 하게 되었어.
여기서 잠시 데킬라 먹는 법을 모르는 제니, 죤슨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데킬라는 도수가 높아서 작은 소주잔 같은 곳에 따르고, 잔 주위나 손등에 소금을 좀 뿌려두고선, 먼저 잔을 든 다음 소금을 핡아서 먹고, 거기다 곁에 둔 라임을 짜서 먹는 방식으로 주로 먹어. 쇼우는 그 방식을 내 몸으로 최대한 구현할 똘아이같은 발상을 해냈더라구
251:익명:2018/10/13(토) 06:51:34 ID:YqG5OriL12
어떤 발상일까ㅎㅎㅎ 그리고 살짝 오랜만에 봤더니 얘기가 많이 진전되었구나.
252:익명:2018/10/13(토) 06:56:17 ID:FOYaDZTwGs
이번에는 나름 준비가 철저하더라. 나보고 깨끗히 샤워하고 나온 다음에 나체가 아니라, 다리에는 밴드 검스를, 그리고 팔에는 팔꿈치 위로 오는 마찬가지로 검은색 망사 장갑같은 거 끼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머리는 한가닥으로 땋아서 앞으로 늘어뜨려서 가슴 위로 오게 하고. 그러고 나니 몸에 가슴이랑 가랑이 사이만 제외하고 곳곳에 옅게 올리브 오일을 바르더라.
그리고 테이블 위에 누우라고 하더라고. 테이블도, 전에는 나초 흘릴까봐 테이블보 위에 올라갔는데, 그 날은 테이블보 걷고 유리 위에 누우라고 하더라고. 그게 투명 통유리라 누우면 테이블 아래에서 내 등이랑 뒷태가 다 보여. 그래서 그렇게 위에 올라갔지. 그리고 그 녀석들도 나름 무슨 분위기를 잡는 식으로 평소에 편한 트레이닝복이 아니라, 파티용 슈트 차림 같은 걸로 입고 있더라
그러니깐,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후끈하더라고. 이게, 당장 내 모습만 봐도 팔이랑 다리만 검스, 검장갑으로 두르고 몸은 다 드러내놓은 상태에 머리를 땋은 것이 언밸런스라고 생각했는데 묘하게 더 에로한 느낌이더라고. 거기다 올리브 오일까지 번질거리니 뭐... 그거 보면서, 나도 완전히 그쪽에 전업해도 먹고살만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253:익명:2018/10/13(토) 07:02:56 ID:FOYaDZTwGs
그리고선 시음회가 시작되었는데, 나름 지들끼리 일본말로 뭐라뭐라 하면서 쇼우가 흔치 않게 반장 노릇하더라. 뭐, 나름 자기가 설정한 퇴폐 클럽에 온 걸 환영하고 신사답게 매너를 지켜달라... 뭐, 그런 의미였었던가? 그렇게 애들한테 말한 다음에 준비된 시식을 하더라고. 방식은 이랬어.
일단... 전에 살사소스처럼 내 가랑이를 모으고 거기에 홈을 만들어. 그리고 눕지 않고 앉은 자세로 거기에 데킬라를 붓더라고. 여기서 대충 감이 오지? 그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많이 하셨다는 되게 오래된 술자리 악습, 전설의 미역주. 요령은 그거더라고. 근데 그것만 하면 쇼우 이 녀석은 평범한 변태지. 쇼우는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더라.
위에서 설명한 데킬라 먹는 방법... 바로, 손등에 올려야 할 소금을 바로 내 가슴 꼭지 주변에 살살 뿌렸어. 그리고 마신 다음에 먹는 라임. 라임 대신에 라임즙을 내가 손으로 가슴 모으게 하고 생긴 가슴골에다가 살짝 부려뒀지. 그러니깐, 간단히 말해서... 아랫도리에 있는 데킬라를 입으로 마시고, 그리고 꼭지 주변에 소금을 핡고, 그리고 가슴골에 있는 라임즙을 마시는 방식으로 데킬라 시음회를 창조적인 변태식으로 구현하신겨.
아, 정말이지 이 정도면 인정할 수 밖에 없더라. 왠지... 이 녀석 이거 일본 어딘가에 이메크라에서 하고 있을지도...
254:익명:2018/10/13(토) 07:07:24 ID:YqG5OriL12
정말 변태스럽군 ㅋㅋㅋ 스레주는 저 상황에서 보짓물 질질 흘린거야?
255:익명:2018/10/13(토) 07:10:36 ID:FOYaDZTwGs
저번 그 허접한 나초에서도 상당히 흥분해서 얼굴이 시뻘개져서 나초 퍼먹은 애들인데... 데킬라는 진짜 제대로였던 것 같아. 와, 타이트한 슈트 바지 사이로 터질것 같은 상태들이 아주... 그리고 앞다투어서 내 몸에 따른 데킬라랑 발라둔 소금이랑 라임즙 처드시기 시작하더라. 아주, 초면에 윤간하신 그 기세로 말이지.
정말이지... 사내 녀석들이란... 뭐, 근데 뭔가 분위기를 후끈하게 잡은 것은 성공했지만... 결말은 되게 시시했어. 일단, 가랑이에 따른 데킬라가 양이 너무 많더라. 한 사람이 한큐에 다 마시기에는. 근데 다들 죽자고 원샷했지. 그리고 자기 차례가 오면 또 원샷하고. 애들 비위도 좋아. 제니에서 나온거랑 섞였을 데킬라가 대체 뭔 맛이길래... 암튼 그렇게 뭔가 나눠 먹어도 될법한 양의 데킬라를 연거푸 원샷하느라고... 애들이 생각보다 빨리 술에 꼴아서 뻗어 버렸어. 데킬라 도수 엄청 독해.
근데, 정작 나는... 살살 몸에 애만 태우고, 취하면 가랑이 벌어져서 술 쏟아지니, 술은 입에도 못대고 애들 다 먹여 주다가 어느 순간 한놈한놈 픽픽 쓰러지고. 뭔가 되게 후끈하게 달궈놓구선 남자애들만 먼저 취해서 꼴아버리고, 뭔가 그런 시음회에 마지막에 있어야 할법한 피날레를 장식해주는 놈이 없네? 아오, 그래서... 그냥 후끈 달아오르고 제니만 알콜 소독하는 것으로 나 개인적으로는 별로 영양가 없던 시음회가 끝났어.
256:익명:2018/10/13(토) 07:14:53 ID:FOYaDZTwGs
남편이 퇴근하면서 사온 초밥 먹다보니 문득 그 생각이 드네. 사실, 이건 구른 썰이라기 보다는 너무 개그 소재라 안쓰려고 했는데, 그냥 생각난 김에 한번 써봤어. 초밥먹다가 그때 생각이 나서 웃음이 빵터져서 남편이 왜그러냐고 물어봐서 둘러대느라 혼났어. 하이고오... 착한 우리 남편. 늦은 시간에 이런 마누라 챙겨준다고 회식장소에서 따로 초밥도 사오고...
뭐,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만나.
257:익명:2018/10/13(토) 07:21:14 ID:hWkFns30l6
>>256 잘보고있어 ㅋㅋㅋ 다음에 또만나
258:익명:2018/10/13(토) 19:34:05 ID:FOYaDZTwGs
>>254 흘렸으면 더 좋아했겠지만... 데킬라 흘릴까봐 다리 꽉 오무리느라 그럴 정신이 없었음
>>257 ㅇㅇ 고마워. 느긋하게 즐겨줘
259:익명:2018/10/14(일) 11:13:38 ID:ipoN44mYWw
너무 재밌ㄷ다아ㅏ 근데 되게 글을 잘 쓰느것같어
260:익명:2018/10/14(일) 21:20:40 ID:8FihB2QEyQ
기다리고있어ㅋ매일 대박이다 진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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