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아내를 몰카하다 -6부
다음날 철근이도 걱정 끼쳐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그래도 끝까지 케이블카 일만은 사과하지 않았지만 놈의 말에 수긍하기로 한 이상 강하게 얘기하지는 않았다. 철근이와의 쓰리섬 아닌 쓰리섬은 그날 한번이었고 그 녀석도 뭘 더 요구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조상을 걸고라도 그 케이블카 사건 이후 아내를 본 적도 말 섞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내 허락 없이 아내를 만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사과하자 나는 수긍하고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철근은 그저 **넷에 지웠던 사진이나 다시 올려달라고 했다. 좋아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그렇게 인사도 없이 지우는 것은 인터넷이라도 좀 그렇지 않냐고. 안 그래도 시간 내어 리플 달고 추천해주고 쪽지 보내주었던 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기에 주목을 끌었던 사진 몇 장만이라도 다시 올렸다.
**넷 대문에 장식되던 때만은 못하지만 잊지 않고 돌아온 아내 사진들을 반겨 맞이해주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또 죄송했다. 어차피 철근이야 볼 것 다 봤으니 그러려니 했다.
그러나 꼬여진 인생은 한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를 안고 오기 마련이다. 아내는 집을 잘 지키고 있었고 남편은 아내가 굶주리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다른 남자는 아내의 실수를 인간으로서 이해하고 덮어주며 친구관계를 유지했다.
문제는 다시 나에게 발생했다. 케이블카 사건 묘사를 본 데다, 게다가 철근이에게 빙의되다 시피해서 쓰리섬 아닌 쓰리섬을 하고 나니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박히는 상상을 지울 수 없었다. 철근이와 아내를 그날의 사고로만 덮고 넘어가기로는 했지만 케이블카에서 철근이에 안겨 신음하는 아내의 모습을 지울 수 없었다.
잠을 자면 케이블카로 돌아가 나는 여전히 유리와 사람 사이에 끼어있고 유리창에 반사된 아내는 철근이의 억센 손에 가슴이 쥐어져 있었다. 한 손으로는 입을 막고 신음을 참고 있고 한 손으로는 철근이의 자지를 잡고 팬티 속에 밀어넣은 뒤 흔들고 있었다.
어떤 때는 그러다 나를 보고 말했다.
“철근씨의 자지가 필요해”
밤에는 꿈에서. 낮에는 혼자만의 상상 속에서 그 두 남녀는 뒤엉킨 채 서로를 놓지 않았다. 없던 일로 그냥 추억으로 덮고 지내주던 철근이는 내 속도 모르고 사우나에 같이 가면 자신의 근육질 몸매와 덜렁거리며 크게 늘어져있는 자지를 내게 자랑하곤 했다.
철근이의 물건은 병원에서도 유명했다. 오죽하면 철근이 와이프가 주변 모텔사장 및 알바들에게 교육을 시켰겠는가.
병원 간호사며 검사팀 여직원, 게다가 얼마 전에는 젊은 여의사까지 눕혀 병원 내에서 난리가 났었다. 그 여의사가 갓 결혼하여 신혼이었던 데다 병원 검사실에서 밤에 몰래 하다 경비직원에게 들키는 통에 병원 내 소문이 파다하게 났다.
남편이었던 동료의사가 철근이의 멱살을 잡고 난리가 났지만 나에게 그랬든 철근이는 그게 왜 내 잘못이냐며 부인 단속 못한 네가 병신이라는 식으로 능글맞게 웃기만 하였다. 결과적으로 그 부부는 다른 병원으로 이직을 하였고 철근이는 직장을 유지했다.
사실 철근이의 장인이 우리 병원 기사팀장이다. 여의사 사건 이전에 철근이의 행각에 대해 모르고 있었기에 한 번의 실수로 눈감아주기로 하였다. 대신 그 여의사 부부가 다른 병원으로 쫓겨가듯이 이직했다.
나이트며 클럽를 비롯한 유흥업소는 물론 모텔까지 모두 철근이 부인의 순찰 범위 안에 있어서 철근이는 옴짝달싹 못하고 와이프에 잡혀살고 있었고 병원에서는 장인 손에 잡혀있는 꼴이었다. 한 번만 더 바람 피면 그날로 철근이에게는 위자료 양육권 실직 의 쓰리 콤보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와의 성관계는 그럭저럭 유지되었다. 과거보다는 좋았고 아내도 더욱 적극적으로 변하여 오히려 아내가 은근히 날 유혹하는 일이 잦아졌다. 몰카도 예전만큼은 못해도 간간히 찍었고 수천명의 뭇 남자들 눈 앞에 벗겨져 섹스를 하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철근이와의 상상을 겨우 지우려 애썼다. 아내는 이미 **넷 상에서 수많은 남자들의 정액을 받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겨울도 되니 몸도 으슬으슬하여 온천과 결합된 워터파크로 놀러갔다. 처가댁에서 애를 맡아 준다고 하여 오랜만에 둘만의 여행이 되었다. 주말이라 워터파크는 사람이 꽤 많았다. 아내는 애낳는 다고 하다 보니 처녀시절 입던 비키니는 버렸고 수영장에서나 입는 선수용 원피스수영복만 있었다.
“에이 그래도 그렇지. 오랜만에 워터파크 가는 데 그건 좀 그렇다.”
“오빤 이게 멀 어때서 그래.”
“그러지 말고 하나 예쁜 거 사줄게.”
“안돼~ 지금 사봤자 작년 유행 지나간 거라 올해 여름에 입기 그렇단 말야. 게다가 이번 한번 입고 말건 데..….. 비키니도 비싸 오빠.”
극구 못 사게 하는 와이프 때문에 입맛만 다셨다. 그래도 오랜만에 아내가 비키니 입은 모습이 보고 싶어 나도 고집을 부리니 그럼 처제 수영복 빌려오겠다고 했다. 흠 뭐 그 정도면 오케이!
하지만 요새 수영복은 모순적이었다!
처제가 비키니 위에 입을 원피스를 빌려주는 바람에 비키니 위에 원피스를 입고 나오니 오히려 노출은 선수용 원피스 수영복이 더 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비키니냐고 실망하자 아내는 웃으며 안에 비키니 입었으니 비키니 아니냐고 대꾸했다. 실망이 컸지만 목 언저리 원피스 아래로 언뜻언뜻 보이는 아내 가슴골에 만족해야 했다.
겨울이라도 워터파크라 그런지 비키니를 입고 온 젊은 여자들이 많았다. 겨울에도 운동으로 몸매 관리를 단단히 해서 눈이 휘둥그래지는 여자들도 가끔 보였지만 아내 정도면 유부녀라는 것을 고려할 때 괜찮은 편이었다.
한 무리의 이십대 중반쯤 되는 여자들이 깔깔대며 지나갔다. 둘 다 딱 봐도 비쩍 말라서 철근이 부인 보는 듯 했다. 요새 뽕이 들어간 비키니도 많다던데…… 내 눈에는 살집이 붙어도 배 나온 아줌마들 몸매 보는 게 더 나을 듯 했다. 아내도 그녀들을 유심히 보더니 한마디 했다.
“자기 나랑 결혼 안 했음 저런 절벽이랑 결혼해서 평생 울면서 지냈을 걸~”
오랜만에 떠올랐다. 연애 시절부터 나는 아내가 가슴이 큰 게 너무 좋다고 자주 말하곤 했다. 바람을 피든 어쩌든 난 볼륨 없는 여자는 옷태는 날 지 몰라도 벗겨놓으면 별 매력이 없었다. 한번은 크게 싸워서 헤어지자고 홧김에 내가 내뱉고 돌아선 일이 있었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는 큰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떨어뜨리며 거리 한복판에서 내 등에 대고 소리쳤다.
“오빳! 나 버리고 가면 나중에 가슴 절벽인 여자 만나서 평생 후회하며 살 거야.”
순간 풋 하며 웃어버렸고 아내는 내 가슴팍을 앙증맞은 손으로 때리며 난 심각한 데 왜 웃냐며 엉엉 울었다. 헤어질 위기를 그렇게 다행히 넘겼고 아내와 결혼하여 나는 아내의 귀여운 저주를 피할 수 있었다.
순간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어이~ 민철아~”
이 능글 맞는 목소리는 분명 철근이다. 몸에만 열심히 투자하는 철근이는 겨울에도 구리빛은 덜해졌지만 근육질 갑바를 내밀고 달라붙는 붉은 색 삼각 수영팬티를 입고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남자가 보기에도 좀 민망해 눈길을 돌리자 아내의 모습이 보였다. 철근과 우리 사이에는 계단이 있었고 계단에서 한발짝 두발짝 내려오는 순간 철근은 아내를 지배자처럼 내려다보았고 몇 초간 포로마냥 아내는 얼어있었다.
아내의 눈길은…… 남자가 보기에도 남사스러운 철근의 수영복 중앙에 꽂혀있었다.
그 녀석은 계단에서 내려올 때마다 딱 달라붙는 붉은 삼각 수영복 아래로 묵직한 것이 흔들거렸다. 자지털에서 시작된 털이 배꼽까지 이어져 있었고 능글맞은 웃음은 이거 보라는 식이었다.
“어이쿠 제수씨도 같이 오셨네요”
철근이가 아내에게 인사를 하자 정신을 차린 지 아내는 눈길을 황망히 거두고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순간 철근이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눈빛이 빛나는 게 보였다. 고개를 숙이자 위에 덧입은 원피스가 내려가며 아내의 젖가슴이 반 이상 들어나 버렸다. 이 자식이.
“아 네 안녕하세요.”
“네 오랜만이네요. 작년 여름에 여행 때 뵙고 처음인 것 같아요.”
“아 네…...”
철근의 시선을 느꼈는지 아내는 흐트러진 원피스를 고쳐 입었다. 상상 속에서만 생각했던 두 남녀가 하필 이런 곳에서 헐벗은 채 자신의 성적 매력을 뽐내며 만나버렸다. 잔잔히 올라오는 흥분을 느끼며 하필 아래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수영복 위로 이 상황에서 발기라도 하면 완전 개망신이다.
“아……저.. 만났는데 음료수라도 할까? 저기 카페에서 먼저 자리잡고 있어. 나 화장실 좀 다녀 올게”
발기가 더 진행되어 보이기 전에 얼른 자리를 피해 화장실로 가 열기를 식혔다.
화장실에서 돌아와 카페에 가니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 와중에 한 남자들 무리가 눈에 띄었는데 주변의 아줌마들이 호기심의 눈길을 던지고 있었고 그들의 남편들은 부러워 부인한테 그만 보라고 말도 못 꺼내고 질투의 시선을 힐끔거렸다.
그 무리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아내였다. 보일 듯 말듯한 비키니 위로 짧은 원피스를 입고 하얀 살결을 빛내며 불편하게 웃고 있었다. 아내에게는 아줌마들의 질투와 남편들의 호기심 어린 반대의 시선이 쏟아졌다. 같은 테이블에는 철근이 뿐만 아니라 철근이와 비슷한 체격에 다른 색깔로 타이트한 삼각 수영팬티를 입고 있는 두 명의 남자가 더 있었다.
가서 내가 앉으니 주변에서 호기심 어린 눈길에서 이젠 저 녀석은 뭐야 라는 시선을 내게 꽂는다. 그것도 그럴 것이 우람한 근육질의 검은 남자들과 하얀 젊은 여자. 딱 보면 이 여자 꼬시려고 헥헥 거리는 거친 수컷들의 잔치였다. 그러다 결국 이 여자 손을 잡고 앉는 남자는 나였으니 반전이겠다.
세 남자 모두 달라붙는 삼각 수영팬티를 입고 의자에 기대 앉아 다리를 벌리고 아내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대충 봐도 나머지 두 명 모두 철근이보다 크면 크지 결코 뒤지지 않는 사이즈라는 것을 불룩하게 뽐내고 있었다. 아내는 눈 둘 때를 못 찾아 바닥을 바라봤다 얼굴만 봤다 눈길을 이리저리 돌리다 내가 오자 반색하며 반겼다.
나머지 두 명 중 한 명은 아는 얼굴이었다. 철근과 어깨동무하고 매일 퇴근 후 헬스장으로 뛰어가던 운반팀 권씨였다. 권씨는 나보다 열 살은 많았지만 사십 대의 나이에도 몸 관리를 지독하게 해서 주름진 미소를 짓는 얼굴 아래로 철근과 맞먹는 갑바와 알통을 뽐내었다. 철근과 친한 것은 같은 취미를 가졌기도 했지만 부인이 애들을 데리고 외국에 유학을 가있다는 점이었다. 와이프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철근과 잘 맞아 맨날 헬스장에서 낄낄대며 여자들 몸매 감상하는 듀오였다. 운반팀이라 거의 환자 들어 나르거나 무거운 의료 장비를 옮겨주는 일을 하다 보니 사실 병원에서 보는 가운 입은 의료인 같기 보다는 부둣가 노동자의 분위기를 풍겼다.
나머지 한 명은 처음 보는 사람이었는데 같은 헬스장 다니는 친구란다. 나이는 나보다 어려 아내 또래였고 역시 근육질이었지만 키도 나랑 비슷해서 그런지 나머지 두 명처럼 우람하기 보다는 단단한 체형이었다. 하지만 상체는 나머지 보다 못할 지라도 내 옆에 앉아 의자 위로 올리고 있는 허벅지의 꿈틀거리는 근육은 다른 두 명보다 더 훌륭했다. 한진구라고 소개를 했고 제일 근육 크기가 적다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이 의외로 그 헬스장의 주인이었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싱긋 웃는 게 사람 좋아 보이는 잘생긴 얼굴이었다.
권씨는 철근이 절친답게 철근이랑 비슷한 부류여서 낄낄 거리며 야한 농담 꺼내기에 바쁜 좀 나잇값 못하는 분위기였지만 한진구이라는 친구는 좋은 인상에 환하게 웃는 미남이었다. 성격도 겸손하고 점잖지만 위트도 있어 야한 농담을 끊임없이 던지는 두 남자의 수위를 적당히 조절해주었다. 아내는 철근이 말을 걸면 대충 대답만 얼버무렸지만 한진구의 질문에는 사근사근 대답을 잘해주었고 야하지 않은 미모 칭찬에 잠시 불편한 기색을 놓고 즐겁게 웃기도 하였다.
아이스 커피와 주스를 시켜놓고 얘기를 하였다. 그 세 남자는 뭐가 좋은 지 연신 신나서 싱글거렸고 철근은 연신 나머지 둘에게 내가 얼마나 좋은 부인을 둔 행운아인지를 설명했다. 사실 나에게 칭찬하는 거지 내용은 아내의 얼굴부터 발끝까지 하나하나 콕콕 찝는 내용이었다. 나머지 둘은 아내의 신체부위를 은근슬쩍 철근이 언급할 때마다 나를 바라보며 부럽다고 말하는 척하며 힐끔힐끔 아내를 보았다.
아내는 영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비키니는 원피스로 가렸지만 원피스가 수영장에서 입는 용이라 워낙 짧고 가슴 쪽도 많이 파여있기 때문에 옷 신경 쓰냐 정신이 없었다. 얘기를 듣는척 하며 연신 원피스를 당겨 허벅지를 가리려 했지만 오히려 그 탓에 끌려 내려간 원피스의 가슴 부위는 더 내려가 비키니가 보일 정도였다. 그게 재미있는지 철근은 딴 얘기 와중에 계속 아내의 각선미를 칭찬하였고 철근이 말에 신경 쓰인 아내는 비키니가 드러나는 것에 신경도 못 쓰고 연신 허벅지로 원피스만 내렸다.
아차. 처제는 아내와 자매이지만 몸매가 정반대이다. 아내와 키는 비슷하지만 볼륨이 전혀 없다시피 하다. 게다가 풀컵도 아니고 동남아 해변가에서 선탠할 때 입겠다고 샀다는 천쪼가리 같은 비키니 였다. 아내의 가슴을 가려주기에는 비키니가 너무 작았다.
지난 여름에 가슴 위 언저리까지는 햇볓에 그을려 살색을 보였지만 내려간 원피스 안으로 비키니가 차마 다 못 가려준 속살이 하얗게 드러났다. 철근이 말을 피하냐 아내는 정신없이 원피스를 끌어당겨 허벅지를 가리려 했고 가슴 쪽 비키니는 이미 거의 다 드러났다. 작은 천쪼가리가 아내의 가슴을 받쳐주기는커녕 겨우 젖꼭지와 그 주변 만 가려주고 있었을 뿐 하얀 유방이 흘러나와 가장자리는 다 노출되고 있었다. 아내의 어깨선에서 내려오는 곡선이 젖가슴으로 이어져 둥글게 아랫가슴 곡선을 만들고 있었다.
철근은 잠시 말을 못 잇고 아내 가슴을 멍하니 보고 있었고 권씨 아저씨도 마찬가지였다. 나도 이걸 어떻게 아내에게 말해야 할지 당황하던 차에 창 밖을 바라보던 한진구가 고개를 돌리다 흠칫 놀라더니 입을 떼었다.
“저기 형수님, 원피스 목 늘어나겠어요 하하 저희랑 얘기하는 게 지루하셨나 보다. 옷 잡아당기며 노시는 게 아이 같아요 하하하”
“아…앗 아 네….아니 아니에요. 지루하지 않아요 진구씨.”
한진구의 적절한 멘트에 아내는 자신의 너무도 작은 비키니가 이미 다 들어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황급히 가슴을 가리며 옷을 올려 매무새를 다듬었다.
아내는 이젠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고 아내를 끌고 일어나서 먼저 자리를 뜰 수 없는 게 헐렁한 사각 수영복을 입은 내 다리 사이로 내 아랫도리가 불끈 서버렸다. 아내의 젖가슴을 탐하는 수컷들의 음흉한 시선을 바라보며 내 상상 속에 아내의 원피스는 이미 찢겨져 있었고 팬티는 젖혀져있었다.
테이블로 아랫도리를 어찌 가리고 있었지만 가뜩이나 주변에서 시선도 받는데 일어났을 때, 사람들의 눈길을 피할 방법이 없었다. 이러지도 못하고 나는 얼굴이 하얘졌다. 카페 주인이 날 보더니 춥냐며 온풍기를 우리 쪽으로 돌려 놓는다. 아내 얼굴은 더 붉어졌고 온풍기 열기에 수영복도 다 말라버렸다. 내 식은 땀만 흐른다.
내 것도 설 정도였는데 다른 수컷들이 참을 리 있을까. 철근과 권씨 아저씨의 타이트한 수영팬티위로 눈에 띌 만큼 불룩한 기둥들이 서있었다. 한진구는 헛기침을 하며 수건으로 가리고 있는데 그다지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철근이는 그 상황이 재미있는 지 싱글거렸고 내가 나머지 두 명과 헬스장 이야기에 한 눈을 팔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그 틈을 타 갑자기 아내를 불렀다.
“윤지씨, 윤지씨는 나이가 들어도 배가 안 나왔네요.”
“아 아니에요. 안 그래도 요새 살쪄서 원피스로 가린 거죠.”
아내와 철근의 대화가 내 귀에 들리자 짐짓 권씨 갑바를 칭찬하는 척하며 곁눈질로 그들을 보았다.
“에이 원래 여자는 약간 아랫배가 있어야죠. 저 보세요. 나이가 드니 아무리 운동을 해도 아랫배가 나온다니까요.”
철근이 툭툭 자신의 배를 가리키자 아내가 자기도 모르게 그 쪽을 보았다. 철근은 자신의 아랫배를 쓰다듬다가……. 순간! 수영팬티를 내렸다. 이미 수영팬티 위로 솟아있던 철근의 딱딱히 굳은 남근이 튀어 오르듯 수영팬티 위로 솟아 나왔다. 길이나 굵기도 그랬지만 검무튀튀한 기둥을 따라 혈관들이 팽창되어 돌로 깍은 남근 조각을 보는 듯 싶었다.
그 순간이었다. 찰나였다.
하지만 나는 아내의 입이 약간, 아주 약간 벌어진 순간을 보았다.
아내는 순간적으로 잠시 입을 벌리며 짧게 “헉”하며 숨을 들이 쉬며 멈추고 몇 초간 눈을 떼지 못했다.
잠시 후 아내는 붉어진 얼굴로 시선을 돌려 창 밖을 바라봤다.
그 모습을 보던 철근이 씽긋 웃으며 말한다.
“그죠? 이게 왜 이렇게 나오냐.”
철근은 내 눈치를 보더니 바로 다시 고쳐 입었다. 안 되겠다 싶어 나는 급히 애국가를 속으로 불러보기도 하고 김과장 잔소리를 떠올리면서 아랫도리를 진정시켰다. 갖은 노력 끝에 십분 후에야 온 몸이 벌개진 아내 손목을 잡고 일어날 수 있었다. 그 십분은 너무도 길었다.
이 썰의 시리즈 (총 9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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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10.15 | [펌]아내를 몰카하다 -8부 (5) |
2 | 2025.10.15 | [펌]아내를 몰카하다 -7부 (5) |
3 | 2025.10.15 | 현재글 [펌]아내를 몰카하다 -6부 (5) |
4 | 2025.10.15 | [펌]아내를 몰카하다 -5부 (7) |
5 | 2025.10.14 | [펌]아내를 몰카하다 -4부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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