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아내를 몰카하다 -프롤로그
-프롤로그-
10년전 아내를 처음 만났다.
갓 스무살 넘긴 당시 아내는 뽀얀 살결에 긴 생머리. 청순한 스타일에 조목조목 말을 재잘거리던 예쁜 소녀였다.
하지만 당시 혈기왕성하던 나는 카페에 앉아서 대화를 하던 중 눈을 뗄 수 없는 그녀의 몸, 특히 가슴을 발견했다. 붉은 원피스를 입고 하얀 가디건을 위에 입어 전체적으로 산뜻하고 발랄한 모습이어 발견을 못했었다. 그러던 와중 그녀가 웃다가 상체를 숙였고 숙이는 순간 뽀얀 살결 사이로 가슴골이 드러났다.
얼굴에 눈이 팔려 그 동안 몰랐는데 조신한 원피스로 숨기기에는 부족한, 풍만한 볼륨이 숨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호호호 오빠 친구 철근씨는 진짜 특이하네요”
웃으며 몸이 흔들릴 때면 원피스 위로 보였다 숨었다 하는 가슴골은 숨막히도록 아름다웠다. 대놓고 벗은 게 아니라 그녀가 약간 부주의하면 잠깐동안 가슴골이 들어나 나를 유혹하고 사라지는 게 미칠 것 같았다.
처음 만난 남녀가 서로 섹스를 하게 될 사이라는 것을 직감하는 때가 있다고 한다. 나에게는 바로 그날이 그랬다. 이 여자 가져야겠다는 의지보다는 그렇게 될 거라는 왠지 모를 확신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사귀고 보니 그녀나 그녀의 집안은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했다. 나와 사귀겠다고 연애에는 적극적이었던 그녀였지만 까보니 영 쑥맥이었고 그저 내가 좋아서 대쉬하며 덤빈 것이었다. 엄한 통금시간을 꼬박꼬박 지켜줘야 했고 섹스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그녀라 연애 중에 섹스를 하는 것이 한 달에 기껏 한번 정도였다. 그녀는 섹스 때문에 모텔에 가는 게 아니라 내가 안아주고 있는 게 좋아 오는 모양새였다. 그 후 우리는 그렇게 연애를 장장 8년이나 하고 결혼을 하였다.
물론 그 동안 나에게 여자가 아내 한 명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연애 기술이 있었는지 외모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화가 통한다 싶은 여자들은 생각보다 쉽게 넘어왔고 일년에 한 명 정도씩 바람을 피웠다. 대게 섹스가 질린다 싶으면 차고 딴 여자 만나는 것의 연속이었다.
그 와중에도 아내와 계속 사귄 것은 아내만한 여자가 없기 때문이었다.
외모를 보면 내면이 없고 내면을 보려 하니 외모가 가렸다. 청순한 미모에 반해 꼬셔서 벗겨놓으면 빈약한 몸매에 흥이 안 났고 대놓고 섹시한 여자는 부담스러웠고 한평생 같이 할 만한 여자들은 아니었다. 아내만큼 까탈스럽고 일이 바쁘던 나에게 헌신적인 여자도 없었고 아내만큼 똑 부러지면서도 여성스러운 여자도 없었다. 무엇보다 아내가 옷을 벗고 나면 들어나는 볼륨감을 손에 놓칠 수 없었다. 다만 아쉬운 것이라면 섹스에 영 적극적이지 않고 누워만 있는 것.
8년이 지나자 결론은 아내. 세상에 여자는 많고 꼬셔서 자빠뜨릴 여자도 많지만 이 여자만한 여자 없다는 것이었다. 끊임없는 바람기의 결론이 결국 아내라니 아이러니하다.
결혼하고 애를 낳고 지내고 남들과 비슷한 결혼생활이 이어졌다.
신혼 때는 그나마 자주, 열정적으로 서로 몸을 탐했던 것 같다. 그러나 부끄러움이 많고 보수적인 아내는 섹스에서는 매우 소극적이었다. 내가 올라타 흔들다 끝나는 섹스가 이어지고 애도 낳고 그러다 보니 섹스는 뜸해졌다.
뜸해진 것보다 더 심한 건 아내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데에 있었다. 누워 있는 아내를 바라보며 방아질을 하다보면 그저 내가 기계처럼 왕복운동을 하고 있었고 아내는 달뜬 신음만 흘리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중간중간 자지가 죽는 일도 생기는 것이었다. 남자로서 민망하고 부끄러워 나가서 돈을 주고 여자를 사니 또 잘 되었다.
결국 문제는 우리의 권태기였다.
그러던 어느 밤, 애들을 재우고 오랜만에 부부끼리 와인 한잔을 하며 분위기를 끌었다. 나는 아내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었다. 키스를 좋아하는 아내의 입 속으로 혀를 넣자 아내의 달콤한 혀가 내 혀를 감싸 돌았다. 밀착하는 아내의 젖가슴이 옷 위로 느껴졌다. 손을 서서히 올려 젖가슴을 쥐자 아내가 첫 신음을 터트렸다.
“아……”
침대로 옮긴 나는 여느 때처럼 아내 위에 올라갔고 시간이 지나도 아내의 글래머한 가슴이 어둠 속에서 도드라졌다. 혀로 젖꼭지를 물고 늘어져봤다.
이 썰의 시리즈 (총 5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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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5.10.14 | [펌]아내를 몰카하다 -3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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