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당가풍운 2.0 16장
16장 落花
* * *
붉은색 궁장을 걸친 사십대 중반의 중년미부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누군가를 급히 찾고 있었다.
중년미부는 입가와 눈가에 새겨진 잔주름을 제외하면 중년의 나이에도 여전히 빼어난 아름다움과 기품있는 용모를 지니고 있었는데 다만 눈꼬리가 치켜올라가 날카롭고 표독한 인상을 풍기는 것이 흠이었다.
"가모님을 뵙사옵니다."
십대 후반의 시녀 하나가 중년미부, 사천당가의 가모 구숙정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황급히 다가왔다. 구숙정은 오만한 얼굴로 시녀의 인사를 무시하며 왠지 모르게 섬뜩한 목소리로 물었다.
"종아는 어디 있느냐?"
"소가주님은 아직 들어오시지 않으셨습니다."
시녀의 그 말에 구숙정의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싸늘한 교갈이 터져나왔다.
"뭐라고!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니? 본래 정찰 계획대로라면 분명 늦어도 어젯밤에 들어와야 하지 않느냐? 왜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야!"
구숙정이 사납고 신경질적인 얼굴로 독랄하게 소리를 질러대자 시녀는 공포로 전신을 덜덜 떨었다. 시녀는 가모의 아들에 대한 무서운 집착을 느끼며 겨우 입을 열었다.
"부...분명 잠시 늦어지는 것일 뿐 소가주님의 안위에는 아무런 일이 없을테니 가모님은 부디 노여움을 거두세요. 이전의 전례들을 생각한다면 늦어도 오늘 정오...아니, 저녁 때에는 꼭 돌아오실 겁니다. 가모님께서는 너무 심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옵니다."
구숙정의 날카로운 눈매가 한층 더 매서워졌다. 구숙정의 옥용은 얼음처럼 냉랭하게 굳어있었고 그녀의 두 눈은 어린 소녀에 대한 질투심과 분노로 번득이고 있었다. 오똑한 콧날과 육감적인 입술이 매력적인 시녀를 차갑게 노려보던 구숙정은 준엄한 음성으로 말했다.
"네년이 말이 맞기를 바래야 될 것이다! 더럽고 하찮은 계집 같으니!"
시녀는 몸을 떨며 허리를 깊숙이 숙였다. 독살스러운 눈빛으로 시녀를 내려다보던 구숙정은 가벼운 비웃음과 함께 둥실 떠오르듯 내전 쪽으로 몸을 날렸다.
* * *
한낮 무렵, 마차 하나가 사천당가로 향하는 웅장한 대문 앞에 멈춰섰다.
마차가 멈추자 십대 후반의 미녀와 젊은 시녀가 내려왔다.
싱그러우면서도 청순한 아름다움을 지닌 미녀를 조심스레 부축한 시녀는 얼른 대문 앞을 지키는 당가의 무사에게 달려가 통보했다.
"임씨세가에서 왔습니다. 여기 증패와 서신입니다."
증패와 서신을 건네받은 무사는 즉시 본가에 통보하기 위해 안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몸과 마음의 단련을 위해 오전 내내 숲에서 시간을 보냈던 당종은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당정 놈..."
당종은 자신의 주먹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추혼수라니...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그렇게 강해진 것이지?"
당정은 지금 추혼수라는 위명을 떨치며 사천 지역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고 당가의 사람들은 당정에게 열광했다.
더구나 신주평에서 당정이 펼친 무시무시한 활약과 힘을 당종 자신이 직접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기에 그 명성이 과장이 아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폐인이 되어 죽다 살아났음에도 지금의 당정은 여전히 강했다. 그리고 자신은 약했다.
사천당가의 소가주는 분명 당종이지만 당정과 비교한다면 굴욕스럽게도 무공 수위는 명백히 열세였다.
어머님과 가신들이 필사적으로 당정의 행보를 축소시키고 자신이 요 근래 이뤄낸 성과들을 부각시키고 있었지만 썩 효과가 좋지는 않았다. 만에 하나 당정을 추종하는 젊은 무인들이 세력을 이룬다면, 당종이 그 강력한 무력을 가지고 자신의 후계자 자리를 노린다면...
당정이 모친 구숙정을 겁탈하던 광경과 갈무생을 죽이고 종남문인들을 전멸시킨 기억이 떠오르면서 당종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당정에 대한 강한 질투심과 열등감, 그리고 소가주 자리에 대한 불안감은 고통이 되어 당종의 전신을 갉아 먹는듯만 했다.
"그러나 이제 조금만 있으면..."
당종은 모친 구숙정을 떠올리며 음침히 중얼거렸다. 어머님과 함께라면 지긋지긋한 당정 놈을 반드시 해치울 수 있으리라. 그리고 사천당가를 확고히 손에 쥐어 지배하는 것 또한!
"으음?"
발길을 돌려 후원 쪽으로 걸어가던 당종은 조금 놀랐다.
낯설면서도 눈에 익숙한 느낌의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당종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십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인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순진무구한 소녀와 같은 청순한 미모를 지니고 있었다. 특히 눈꼬리가 조금 처진 사슴 같은 눈이 더욱 매력적이었다.
"임민인가!"
뒤늦게 여인이 누구인지를 알아차린 당종은 조금 놀랐다.
여인의 정체는 바로 당력의 부인 임미령의 조카이자 임씨세가의 가주 임가휘의 막내딸 임민이었다.
사천당가와 종남파의 분쟁이 벌어지는 시기에 임씨세가주의 막내딸이 당가에 방문했다는 것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일이었다.
임씨세가에 있어야 할 임민이 사천당가에 나타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기에 당종의 머릿속이 멍해졌다. 그러나 마냥 놀라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
(임미령의 실종 때문인가 아니면...)
당종은 문득 임민과 당정이 친밀한 사이라는 소문을 떠올리고는 얼굴을 굳혔다.
"흐음..."
어머님과 상의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당종은 고민 끝에 구숙정에게 말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요즈음 당종이 느끼기에 어머니는 자신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는 것 같았다.
구숙정은 당종을 통해 잃은 사랑과 지나간 젊음을 보상받으려는 듯 광적으로 정사에 빠져들었다.
아들 밑에 깔려 달뜬 비음을 발할 때도 표독스러움과 날카로움을 잃지 않은 구숙정은 절정을 맞이할 때면 항상 자신을 배신한 남편 당패에 대한 복수의 쾌감에 전율했다. 그리고 정사가 끝나면 구숙정은 독랄하게 당종을 꾸짖으며 지배욕을 만끽하다가 돌연 다시 아들을 유혹해 계속해서 그녀의 육체를 탐닉하며 자궁 속에 정액을 연속으로 쏟아내도록 만들었다.
당종은 종종 의문을 품었다.
어쩌면 어머니가 자신의 몸 아래 깔려 몸부림칠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를 떠올리는 것이 아닌지를. 어머니가 쾌락에 흐느끼며 자신에게 매달리는 것이 결국 아버지의 대용품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음침한 생각이 간혹 들기도 했다.
(그래, 가끔은 어머님의 간섭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겠지. 어쩌면 무턱대고 질투하실지도 모르고...)
당종은 눈꼬리가 사납게 위로 치켜올라간 채 자신을 쏘아보는 모친의 냉막한 눈빛을 떠올리며 몸서리를 쳤다. 날카롭게 눈을 치켜뜨기만 해도 주변을 얼어붙게 만드는 어머니는 실로 무섭기 짝이 없었다.
결국 독단으로 일을 벌이기로 마음먹은 당종은 임민이 왜 여기에 왔는지 알아내기 위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
따사로운 태양빛을 받으며 일남일녀가 연못을 낀 후원을 걸어가고 있었다.
영준한 용모를 지닌 이십대 초반의 청년.
다소곳한 자태로 청년 옆을 걸어가는 청순한 미모의 여인.
그들은 사천당가의 소가주 당종과 임씨세가에서 온 임민이었다.
숙모님의 실종, 그리고 격화되는 사천당가와 종남파 간의 분쟁 소식에 불안해하던 임민은 이제 곧 당정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깊은 안도감을 느꼈다.
임민은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당종에게 말했다. 붉은 입술 사이로 드러나는 치아가 하얗게 빛났다.
"임미령 숙모님의 행방을 계속 수색 중이시라고 하니 사천당가의 은혜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당종은 근엄하게 말했다.
"당연히 해야 될 일입니다. 임미령 마님은 오래 전부터 우리 당가의 가족이셨으니 마땅히 찾는데 힘을 쏟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특별히 선발된 독룡대의 정예 인원들이 임미령 마님을 수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소가주님! 저기 그런데..."
임민은 주저하더니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정 오라버니는...무사하신가요? 종남파와의 싸움에서 항상 활약하신다는데...몸은 괜찮으신 건가요?"
"으음!"
임민의 순간 당종의 눈썹이 꿈틀거렸고 눈빛이 차갑게 번뜩였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으며 미소를 지었다.
"물론입니다. 비록 저보다는 못하지만 당정의 힘은 상당합니다. 우리 본가와 종남파 간의 분쟁에서 꽤 괜찮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임민 아가씨가 걱정할 일은 아직까지 당정에게 없었고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아! 정말 다행이에요."
임민은 안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그런 그녀를 응시하는 당종의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
"그런데...임민 아가씨와 당정 간의 사이가 아주 친밀한 것 같군요. 제가 당가의 소가주 위치에 있다보니 이런저런 소문을 듣게 되는데...당정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소문이 정말인지 물어도 괜찮겠습니까?"
임민은 상아빛 볼을 붉혔다. 자신의 소중한 처녀를 바친 사랑하는 당정의 늠름한 모습이 머릿속에 생생히 떠오르면서 가슴이 맹렬히 두근거렸다.
임민은 눈에 띄게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조금 숙이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 맞아요. 저와 당정 오라버니는 혼인을 약조한 사이에요. 당가와 종남파 간의 싸움이 이렇게 격해질 줄은 몰랐지만...그래도 무사히 해결되는 대로 혼례식을 치룰 거예요, 소가주님!"
임민의 목소리에는 당정에 대한 애정이 담겨져 있었다.
"하하하! 그거 좋은 소식이군요. 아주 잘 됐습니다. 미리 축하드립니다, 임민 아가씨!"
당종은 기분좋게 웃었지만 두 눈은 분노의 불길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그들은 어느새 후원을 지나 취의청 쪽으로 도착하게 되었다.
"그럼 먼저 가주님과 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나오십시오. 그러면 시녀가 머무를 처소로 안내해드릴 겁니다. 이봐!"
당종이 내원에서 나오던 시녀를 불러세웠다. 가녀린 몸매의 꽤 반반하고 귀여운 생김새의 시녀였다.
"이름이 무엇이냐?"
시녀는 허리를 깊이 숙이며 공손히 말했다.
"화설이라고 하옵니다. 소가주님."
"좋아. 화설! 임민 아가씨가 인사를 마치고 나오길 기다렸다가 처소로 안내해드리고 추후 명령이 있기 전까지 시중을 들도록 해라. 알겠느냐?"
"소가주님의 분부대로 하겠사옵니다."
당종은 고개를 끄덕이며 임민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러면 나중에 다시 만나도록 합시다. 알다시피 지금 본가의 상황에서 소가주로서 할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임민 아가씨가 사랑하시는 당정은 오는 대로 아가씨에게 보낼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당종의 짖궃은 말에 임민은 더욱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고개를 푹 숙였다. 임민의 그 귀엽고 수줍은 모습에 당종은 비릿한 웃음을 베어물며 내원을 빠져나갔다.
* * *
임민은 가벼운 옷차림을 한 채 침실에 앉아있었다. 소가주님의 말에 따르면 당정이 임무를 마치고 오늘밤 늦게라도 당가에 도착할 수 있다고 했기에 쉽사리 먼저 잠들 수가 없었던 것이다.
소가주 당종은 친절하게도 만약 당정이 본가에 도착한다면 임민이 머무르는 방으로 가도록 말해줄 것이라고 약속해주었다.
"아! 당정 오라버니..."
임민은 조금 초조하게 침실 안을 서성였다. 그녀는 얆은 옷차림을 걸치고 있었기 때문에 탄력적 젖가슴과 잘록한 허리 아래 싱그러운 하체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살짝살짝 보였다.
임민의 미끈하고 팽팽한 허벅지 사이로 음부를 가린 붉은 고의가 아찔하게 내비쳤다.
임민은 대담하게도 가슴골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그 덕에 그녀의 백옥처럼 새하얗고 윤기 있는 피부와 매력적인 젖가슴의 일부가 드러나 있었다.
청초하고 앳된 임민의 겉모습과 다르게 상당히 도발적인 자태였다.
"아아...가가는 오늘 못 오시는 걸까? 이렇게나 보고 싶은데..."
임민은 안타까운 숨을 토해내며 방문을 주시했다. 순간 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방문이 열리면서 당정이 안으로 들어섰다.
꿈에도 그리던 당정이 들어서자 임민은 사슴 같은 눈망울을 빛내며 활짝 웃었다.
"가가! 왜 이제야 오세요. 얼마나 기다...읍!"
참을 수 없었는지 당정은 단숨에 임민을 껴안으며 입술로 임민의 붉은 입술을 덮었다. 젊음과 열정으로 충만한 두 남녀의 입술이 하나로 합쳐졌고 당정은 임민의 입 안으로 혀를 밀어넣었다.
혀가 뒤엉키는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면서 당정은 두 눈을 희번득이며 손으로 임민의 탄탄하고 매력적인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하아악! 가가..."
엉덩이를 매만지는 당정의 손길이 전해지자 임민은 들뜬 비음과 함께 고개를 뒤로 살짝 젖혔다.
어느새 알몸이 된 두 남녀.
근육질의 강인한 몸을 지닌 당정은 양물을 잔뜩 발기시킨 채 침상에 편안히 누워있었고 새하얀 나신을 드러낸 임민은 천천히 다리를 벌리며 당정의 몸 위에 섰다. 당정의 몸 위에 쪼그려 앉은 임민은 긴장과 흥분으로 숨이 멎어버릴 것만 같았다.
"부끄러워할 것 없어, 임매. 너무 사랑스러워...”
"가가...가가가 원하시는 거라면 소첩은 뭐든지 하겠어요."
임민은 당정의 가슴에 한 손을 짚고는 떨리는 오른손으로 잔뜩 성난 양물을 잡아 귀두 끝을 연분홍색으로 빛나는 음부에 맞췄다.
임민이 허리를 천천히 내려 앉히자 분홍빛 꽃잎을 가르며 귀두가 미끈하고 동굴 안으로 들어왔다.
"으음!"
"하윽! 아아..."
뜨거운 불기둥이 질내로 삽입되는 생생한 느낌에 임민의 머리가 젖혀지면서 붉은 입술 사이로 감미로운 교성이 흘러나왔다.
당정의 양물이 임민의 음부를 꿰뚫고 단숨에 뿌리까지 삽입된 순간 여체는 세차게 경련을 일으켰다.
"아악! 아니야! 가...가가가 아니야!"
사랑하는 당정의 양물이 질내에 삽입된 순간 임민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비명을 질렀다.
당정과 여러 번 뜨거운 정사를 나누었던 임민은 자신의 동굴 깊숙이 파고든 양물이 당정의 것이 아님을 깨닫고 전율했다.
"흐흐!"
당종은 음험하게 웃으며 인피면구를 뜯어냈다. 본모습을 드러낸 당종의 눈앞에는 청초하면서도 완숙한 미녀가 눈부신 알몸을 드러낸 채 자신의 배 위에 올라탄 모습이 선명했다.
당종은 한 치의 틈도 없이 단단히 결합된 자신과 임민의 아랫도리를 노려보았다.
피가 안 나오는 걸 보니 예상대로 임민은 당정 놈에게 일찌감치 순결을 바친 모양이다. 임민의 속살이 양물에 착 들러붙어서 황홀하게 조이는 느낌이 확연했다.
"말해봐라! 당정 놈의 것보다 내 것이 더 좋지 않느냐? 크흐흐!"
왠지 격앙된 듯한 당종의 목소리.
임민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당종의 분신을 자신의 몸 안에서 뽑아내려 했다. 그러나 조금 몸을 일으키던 그녀는 전신을 떨며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이미 방 안은 당종이 뿌린 무색무취의 환락최음분으로 가득했고 그 영향을 받은 임민은 제대로 저항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흐윽!"
"크으!"
당종은 임민의 음부와 단단히 결합된 자신의 양물에 긴축감 있게 조여오는 느낌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어느새 모친의 조금 헐렁한 속살에 익숙해져 있던 당종은 한창 젊은 여자의 강렬한 속살 조임을 잊고 있었다.
어머님의 속살이 상냥하고 부드럽게 감싸오는 느낌이었다면 임민은 자신의 것을 아플 정도로 조여왔다.
그러고 보면 중년여인의 시들고 변색된 검붉은 음부가 아닌 깨끗한 분홍빛 음부도 정말 간만이었다.
당종은 더 이상 참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며 임민의 잘록한 허리를 붙잡았다. 나이 든 중년여인과 다르게 군살이나 기름진 뱃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날씬한 처녀의 싱그러운 육체는 오래만이었기에 그 감흥이 새로웠다.
당종이 청초한 임민의 육체를 격렬하게 유린할 때 그녀는 당정의 얼굴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애액에 젖은 임민의 분홍빛 균열에 사랑하는 남자가 아닌 당종의 양물이 박혀 들어올 때마다 임민은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악! 안 돼요! 그...그만!"
"당정 놈을 잊게 해주지!"
당종은 임민의 허리를 잡아 올렸다 내렸다하며 억지로 그녀의 몸을 일렁이게 했다. 정절을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임민과는 반대로 부드럽게 휘감고 오물거리는 그녀의 질벽은 당종에게 강한 쾌감을 주었다.
"하윽"
자신의 하복부에 올라타고 양물을 뿌리까지 음부에 머금고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신음하는 임민의 모습은 당종에게 강한 소유욕을 느끼게 했다.
더구나 이미 그토록 질시하고 증오하던 당정의 여자였다. 당정의 양물이 들어갔던 임민의 음부에 지금 자신의 것이 삽입되어 있었고 오직 당정에게만 보여줬을 나신과 쾌락에 젖은 모습이 지금 눈앞에 생생히 꿈틀거렸다.
그로 인한 도착적 쾌감은 실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다.
"아학...하윽! 아아악!"
임민의 허리를 움직이고 엉덩이를 잡아쥐며 극한의 쾌감을 느끼는 당종에 반해 정절을 잃게 된 임민은 그로 인한 지독한 고통과 절망감에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사랑하는 당정을 생각하면 임민은 정말이지 죽고만 싶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방 안 가득 살포된 환락최음분의 영향으로 눈물을 흘리며 당종에 의해 억지로 몸을 움직이던 임민에게 묘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득한 절망감 속에 야릇한 쾌감이 여체에 서서히 번져간 것이다. 또한 점차 이성이 흐릿해지면서 본래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행위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당정보다는 가늘고 작지만 충분히 늠름하고 커다란 당종의 양물이 질내를 들락날락하면서 음심과 쾌락이 폭발하듯 끓어올랐다.
임민의 엉덩이는 어느덧 미묘한 움직임을 보이며 당종의 행위에 동조하고 있었다.
당종은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드디어 환락최음분이 그 진정한 효력을 발휘한 것이다.
당종의 우람한 불기둥이 꽃잎을 가르며 임민의 분홍빛 동굴로 박혀들 때마다 뜨거운 열락의 물결이 여체를 뒤흔들었다.
"허억! 이런 느낌이라니!"
"하아악! 흐윽!"
어느새 임민은 당종의 양물을 동굴 깊숙이 받아들인 채 당종이 억지로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게 스스로 허리를 돌리고 있었다.
흥분이 고조되며 기이한 쾌감에 빠져든 임민의 하얀 엉덩이가 원을 그리듯 요분질을 일으켰고 그녀의 봉긋한 젖가슴도 출렁였다.
환락최음분에 취한 임민은 지금 자신이 몸을 섞고 있는 상대가 당종이라는 사실과 처녀를 바친 사랑하는 당정에 대해서도 잊어버렸다.
당정의 양물을 받아들였던 임민의 분홍빛 질구에 당종의 양물이 드러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분홍색의 꽉 다문 속살이 낯선 침입자를 감싸안았다.
임민의 붉은 입술 사이로 농후한 신음이 흘러나왔고 그녀의 밀궁에서 흘러나오던 음액은 어느새 허벅지를 타고 흐를 정도로 넘쳐났다.
살과 살이 부딪치는 끈적한 소리와 당종과 임민의 뜨거운 신음성이 침실 안을 가득 채웠다.
"흐윽! 가가, 죄송해요! 내가 대체 왜...하아악! 좋아!"
오직 당정에게만 허락했던 은밀한 비소를 꿰뚫은 당종의 양물이 질내를 꽉 채운 채 자궁까지 찔러오는 쾌감은 임민에게 제대로 된 생각의 여유조차 주지 않았다.
땀에 젖은 임민의 눈부신 알몸은 당정이 아닌 당종의 양물에 정복당했음에도 녹아내리는 듯한 열락과 함께 경련했다.
"하으윽! 가가, 용서해주세요! 아학!"
임민은 당정에게 용서를 빌면서도 고개를 뒤로 젖힌 채 몽롱한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당종의 진퇴와 더불어 임민의 엉덩이가 음란한 율동을 일으키자 매끈하고 탄력적인 젖가슴이 부드럽게 물결쳤다.
당종은 벌떡 상체를 일으키며 자신의 몸 위에서 허우적대던 임민을 끌어 안았다. 젖가슴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 이지러지며 뭉클한 감촉이 당종을 전율케 했다.
당종은 임민의 뒷머리를 끌어안고 뜨거운 신음을 내쉬고 있는 그녀의 도톰한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거칠게 덮었다.
임민은 눈을 크게 뜨면서 숨을 가쁘게 쉬었다. 당종의 혀가 그녀의 입 안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그 사이에도 그녀의 귀여운 엉덩이는 당정과의 경험 때 터득한 것처럼 능란하고 도발적인 율동을 하고 있었다.
긴 속눈썹을 떨며 눈을 크게 뜨고 있던 임민은 이윽고 당종의 혀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흐음"
"하으으..."
당종의 능숙한 혀 놀림을 임민은 취한 듯 뺨을 붉히며 받아들였고 두 개의 혀가 하나로 뒤얽혀 서로를 핥기 시작했다. 임민의 눈동자는 이미 멍하게 녹아내려 있었다.
임민의 하체가 본능적으로 기묘한 율동을 하며 따스한 속살이 당종의 양물을 뿌리까지 휘어 감고 조여 왔다.
당종은 임민의 젖가슴에 얼굴을 밀어 붙였다. 당종은 임민의 탐스런 젖가슴을 손바닥으로 감싸 거칠게 주물렀고 분홍빛 젖꼭지는 혀끝으로 퉁기듯이 굴리며 핥고 깨물었다.
"하윽! 하아악!"
젖꼭지와 유륜을 자극하는 당종의 애무에 임민은 머리를 젖히고 신음하며 전신을 경련했다. 그런 임민의 반응을 즐기듯이 당종은 더욱 젖꼭지를 가지고 놀았다.
임민의 젖가슴은 당종이 느끼기에 모친 구숙정의 풍만하고 부드러운 젖가슴보다 크기는 작았지만 모양이 더 둥글었고 단단한 느낌이었다.
당종은 중년여인의 오돌톨하고 포도알 같은 자주빛 유두가 아닌 싱싱한 분홍빛으로 물든 임민의 귀엽고 영롱한 유두를 탐닉하며 어머님이 아신다면 노발대발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초점 없는 눈으로 쾌락에 몸을 맡긴 임민은 두 팔로 당종의 목을 휘감고 미친 듯이 움직였다.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백옥 같은 젖가슴이 출렁였고 정상에 열매처럼 매달린 연분홍빛 젖꼭지는 춤을 추듯이 흔들렸다.
"아학! 너무...너무 좋아요! 하아악!"
임민은 헛소리하듯 헐떡이며 희열에 불탔다. 방금 전까지 사랑하는 당정을 꿈꾸던 여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음탕한 모습이었다.
당종은 임민이 똑바로 눕히도록 자세를 바꿨다. 그러자 지금까지 껴안고 있어 보이지 않았던 결합부가 더욱 훤히 들여다 보였다.
임민의 흑림과 당종의 검은 수풀이 뒤얽힌 결합부에는 붉은 균열 사이를 당종의 발기한 양물이 단단히 파고든 채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헉! 헉! 당정보다 더 좋지? 허억!"
"아아! 아흑!"
임민은 이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듯 헐떡이면서 하얀 목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새빨갛게 벌어진 동굴을 꿰뚫은 양물이 꽃잎을 가르고 음핵을 자극하며 강하게 출입을 반복하면서 음액이 흥건히 흘러내렸다.
당종의 근육질 하체가 세차게 움직일 때마다 민망하게 벌어진 임민의 두 다리가 허공에서 퍼득거렸다.
달콤한 교성을 토해내는 임민의 하얀 목덜미에 당종이 달라붙으며 수많은 붉은 자국을 만들었다. 마치 자신의 소유물이라는 낙인을 찍듯 당종은 자신의 흔적을 본래 당정의 여인이었던 그녀에게 새겼고 동시에 음부에서 귀두까지 양물을 뽑아냈다가 다시 뿌리까지 세차게 삽입했다.
당종은 열심히 하체를 일렁이며 양물을 붉은 동굴에 쑤셔넣었다.
자신의 것을 꽉 물어주는 좁고 탄력있는 임민의 속살은 정말이지 매혹적이었다. 더욱이 당정이 즐겼던 구멍을 지금 자신이 정복해 맛보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릴 때면 통쾌하고 짜릿한 승리감이 느껴졌다.
당정 그놈 밑에 깔려서도 이렇게 흐느껴 울었겠지. 양물을 옥죄며 가녀린 여체를 음란하게 열어주었겠지.
그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당종은 임민을 잔인하게 노려보았다. 당종의 불기둥이 조여드는 임민의 질벽을 가르며 자궁에 닿을 듯이 깊이 찔러넣기를 반복했다.
자궁을 찔러대는 당종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고 임민은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그녀는 흐느끼듯 신음하며 당종에게 매달렸다.
임민은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자궁에서 솟구쳐 오르는 뜨거운 쾌락과 전율에 그녀는 아찔한 교성을 터뜨렸다.
쾌락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크윽! 허억!"
"아악! 싫어!"
당종은 절정을 이기지 못하고 마침내 폭발했다. 임민은 비명을 내지르며 당종의 몸을 꽉 끌어안았고 동시에 정액이 그녀의 자궁 속을 가득 채웠다.
임신시킬 기세로 정액을 쏟아내는 와중에도 당종의 양물은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계속해서 음부를 들락거렸고 희뿌연 정액이 당종과 임민의 결합부 사이로 넘쳐 흘러나왔다.
침실 안의 열기는 끝날 줄을 몰랐다.
당종의 하체와 임민의 하얀 엉덩이가 맞부딪치면서 자극적인 소리가 크게 울려퍼쳤고 질퍽하게 젖은 임민의 음부를 드나드는 당종의 양물은 음액과 정액으로 번들거리며 더욱 성을 내고 있었다.
모자상간을 저지른 패륜아와 사랑하는 정인을 배신한 여인.
알몸으로 뒤엉킨 그들은 더욱 격렬하고 관능적으로 꿈틀거렸다.
앞으로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끊임없이 몰아치는 열풍과 함께 광란의 밤은 점점 어두워져만 갔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18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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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1.09 | [펌] 당가풍운 2.0 18장 |
| 2 | 2026.01.09 | [펌] 당가풍운 2.0 17장 |
| 3 | 2026.01.09 | 현재글 [펌] 당가풍운 2.0 16장 |
| 4 | 2026.01.09 | [펌] 당가풍운 2.0 15장 |
| 5 | 2026.01.09 | [펌] 당가풍운 2.0 14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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