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캠핑이 취미야
코시국부터 했으니까 약 3년?

남친을 처음 소개받고
개인의 정보털이 기간에 남친이 묻더라구
''취미가 뭐야?''
''나는 시간이 있으면 캠핑가, 혹시 캠핑 좋아해?''
''아니..난 캠핑 가본적은 없는데..
나는 캠핑 별로야. 호텔이나 에어비앤비가 좋지''
이러는거야

그러다 저 질문 며칠 후에 남친이
''우리 캠핑 갈래?'' 이러더라구
분명 캠핑 싫다면서 갑자기? 이런 생각과 함께
아..그냥 외박을 하고싶은거구나.. 싶더라구
근데 그때는 썸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상태였어서
''뭐..우리가 더 친해지면 그때 생각해보자'' 했지
(이때 캠핑가자고 했던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거니까 본인도 해보려고 했던거래)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고백도 하고 스킨쉽도 할꺼 다하고
틀꺼 다트고 그렇게 충분히 친해진 다음

어느덧 이번 주 월욜..

내가 갑자기 금욜에 휴무가 생긴거야
남친이 듣고
''그럼 우리 캠핑가자''
남친 바로 연차 쓰고
내가 캠핑장 예약하고 짐꾸려서
당일날 장보고 캠핑장 도착해서
텐트치고 맥주한캔을 딱하고!
(중요치 않은 내용은 생략ㅎ)

저녁먹기 전에
텐트에 누워서 쉬고 있는데
텐트는 방충망만 닫아 논 상태라

밖에 나무랑 꽃 풀들이 살랑이고 그 위를
뉘엇뉘엇 누운 햇빛이 따뜻하게 감싸고 지나가고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덮어주고
나는 남친꺼를 만지고 있는데
너무 평화롭고 좋더라구
그간 지친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에
너무 좋은거야

그러면서 남친이 갑자기
''잠깐만..'' 이러더니
바지를 살짝 내려서 팬티를 보여주더라구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검은색 팬티를 입고온거야
''나 오늘 검은색 팬티 입고왔어'' 이러면서 웃는데
내가 ''왜 나 꼬셔?'' 이러니까
''오늘 자기랑 하고싶어서'' 이러는거야
아주 올때부터 하겠다는 마음으로 온거지
근데 그게 귀엽더라구
그래서 남친을 끌어안으면서 귓속말로
''사실 자기가 캠핑가자고 했을때부터
여기서 하는 상상했어.. 나 너무 변태야?''
이러니까 남친이 므흣하게 웃으면서
''어ㅎ 너무 좋아. 우리 빨리 저녁먹을까?
그래야 밤에 시간이 많지''

그렇게 바로 저녁준비해서 밥먹고
장작 태워서 불멍하고
할꺼 다했으니까 텐트에 들어가서
2차 휴식을 취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