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눈물 8

아내의 눈물 8
정확히 5일이 지난 날 미령씨에게 전화가 왔다.
“앤... 웬일이야...?... 전화를 다하고...?........................”
“지금... 만날 수 있어?............................”
미령씨의 떨리면서 착 가라앉은 목소리에서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어디서 볼까?......................”
“.....................”
“그럼... 내가 집앞으로 가서 전화할게 나와.....................”
미령씨의 아파트로 가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 하였다. 무슨 일일까? 혹시 나와의 관계를 성환이가 눈치 챈 것 아닐까? 알아도 상관 없지만 그것 말고는 내게 걸리는 것이 없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미령씨의 아파트 앞이었다. 전화를 걸어 내려오라고 하니 곧 바로 미령씨가 입구에 몸을 나타내었다. 짙은 선그라스에 집에서 있던 그대로의 차림으로
내려왔다. 옆 자리에 탄 미령씨 가 시트에 몸을 맡긴 채 아무 말 없이 전방을 주시 하고 있었다.
“무슨 일있었어?...........................”
“..........................”
“목소리가....................”
그러면서 미령씨 얼굴을 쳐다보니 선그라스 밑 눈 주위가 푸르스름하게 변해 있는 것이었다. 차를 갓길에 세우고 미령씨가 쓰고 있는 선그라스를 벗기려 하였다. 그러자 벗겨지는 것을
거부한 몸짓으로 선그라스를 잡았다.
“아무 곳이나 가요... 빨리........................”
차를 다시 출발하니 갈 곳이 딱히 생각 나질 않았다. 무엇인가가 심각하게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곳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저 멀리 보이는 모텔로 차를 몰았다.
도착을 해서도 미령씨는 차에서 내릴 생각조차 하질 않았다. 그런 미령씨의 태도에서 왜 이런 곳으로 왔냐고 무언의 시위를 하는 것 같았다.
“당신 가슴 속에 있는 얘기를 들을 곳이 이곳 밖에 없는 것 같아 왔어... 아무 일도 없을 테니 들어가서 얘기 하자... 무슨 일인지... 지금 그 상태로 어딜 가서 얘기 하냐... 들어가자.....”
그러자 천천히 몸을 세워 따라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룸에 들어가서야 미령씨는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었다. 선글라스가 벗겨진 미령씨 얼굴은 마치 푸른 수채화 그림을 그린 듯한
모습이었다.
“성환이가 그랬어?... 미친 놈 이젠 손까지.......................”
그러자 내게 몸을 맡겨 쓰러질 듯 안긴 미령씨가 서럽게 울기 시작하였다.
“흑흑~~~ 흑~~~~~~~~~~~~~”
울고 있는 미령씨가 처량하기도 하고 안쓰럽기까지 하였지만 무어라 위로를 할 수 없었다. 그저 그런 미령씨를 꼭 안아주는 것 밖에 없었다. 잠시 후 울음을 그친 미령씨가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관계를 맺고 난 후 자기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생활을 조금씩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틀 후 저녁 거리를 사러 마트로 가던 중 남편인
성환이가 이십대 중반쯤 되여 보이는 여자하고 팔짱을 끼고 다정히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고 하였다.
그리곤 뒤를 밞아서 따라가보니 근처 모텔로 들어가는 것이었고 그래서 그날 들어온 성환이에게 처음으로 낮에 그 여자가 누구냐고 따지듯 물었고 거래처에 아는 여직원이라고 우기는
남편에게 거래처 직원이 모텔에서 근무해서 모텔에 들락달락거리냐고 거의 발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대들었다고 하였다. 그 순간 성환이가 도끼눈을 부릅뜨며 어디서 뒷조사까지
하냐며 손찌검을 하기 시작하였고 맞고만 있을 수가 없어 힘이 닿는데 까지 싸웠지만 남자의 힘을 어찌 이길수는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힘이 딸려 일방적으로 맞을 쯤 그길로 도망
나와 모텔에서 하루 밤을 자고 다음 날 들어갔다고 하였다.
“미친 놈... 그 놈 정말 미쳤네... 제... 정신 인가 그래서... 어쩔 작정이예요...?.....................”
“모르겠어요.................... ”
“그래서... 들어가서 성환이 봤어요?... 뭐래요... 그놈이?.....................”
“몰라요... 어제 낮에 들어 가서 지갑하고 옷갈아 입고 나와 모텔에서 잤어요... 그리고..................”
여기까지 얘기를 마친 미령씨가 무표정한 얼굴로 허공을 응시 하는 것이었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단념한 사람처럼 듣고 보니 성환이라 놈에 여러 여자가 농락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 것도 모르고 아내는 자기를 사랑하는 줄 알고 몸과 마음을 받쳤으리라. 자신을 단순히 성적 노리개로 생각하는 줄은 모르고 도저히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 만은 확실하였다. 성환이란 놈의 실체를 아내에게 알리고 지금 네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결판을 내기로
작심을 하였다.
“미령씨... 성환이에게 전화 걸어요... 이곳으로 오라고........................”
“동호씨... 어쩌려구요?...........................”
“글세... 내가 시키는 데로 해요 전화걸어요... 빨리 오라고....................”
그러자 미령씬 성환이에게 모텔이 있는 곳과 호실을 가르쳐 주며 빨이오라 하였다. 거의 발악에 가까운 소릴 질러가며 나 또한 아내에게 이곳으로 오라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곤
미령씨에게 옷 벗고 침대에 올라 가있으라 하였고 나 또한 옷을 모두 벗었다.
“동호씨... 어쩌려구요?..........................”
불안한 듯 자꾸 물어오는 미령씨에게 내가 시키는 대로 만 하라고 하였다. 그러자 미령씨 정말 아무일도 없는 거지요 그러면서 몇 번을 물어 오는 것이었다. 그때마다 나는 아무일도
없을 테니 걱정말라고 하였지만 나도 모르는 것이었다. 성환이와 아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단지 내 머리속에 있는 말과 행동만 보여줄 요량이었다. 대충 계산을 하니 두 사람이 올 것
같은 시간이 되어 미령씨에게 사람들이 오면 이렇게 행동하라고 가르쳐 주었다. 그러자 미령씨 눈을 크게 떴다.
“정말요... 그렇게 까지... 그러다 큰일 나면 어쩔려구요.......................”
“걱정마요... 하라는대로 하고 있으면... 그 다음엔 제가 알아서 할께요.....................”
잠시 후 똑 똑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타올로 중요한 부분만 가린 채 방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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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내의 눈물 8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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