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중년의 사랑 7완

그 동안 매주 정수씨가 들리더니, 지난 주에는 들리지 않았다.
무슨 일일까 궁금해진다.
어제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전 열시 쯤 잠에서 깨는데, 어쩐 일인지 남편이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 있다.
“당신! 웬일이에요? 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밖에는 무슨 밖엘? 당신 씻고, 식사하고 난 뒤 나랑 이야기 좀 해!”
무슨 일일까?
대충 씻고 식사한다.
매일 술을 조금씩 하다 보니, 항상 아침식사가 모래알을 씹는 것 같다.
그래도 억지로 한술 뜬다. 이러다가 몇 살까지 살까?
이것도 직업병인가?
대충 식사를 하고 남편과 소파에 마주 앉는다.
“무슨 일인데요?”
“전에 내가 당신가게에 갔던 날.. 나랑 같이 술 마셨던 사람 있잖아?”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다. 무슨 일일까?
“아.. 김사장님! 왜요?”
“사실은 몇일 전에 만났어!”
“왜요?”
갑자기 입이 바싹 마른다.
“전에 같이 술 마실 때 나처럼 사업하다가 I.M.F.때 망했다고 하길래..
이야기도 좀 하고 싶었고..
그때 술값도 그 사람이 냈다고 당신이 그랬잖아?
그래서, 내가 한잔 살려고 했지..”
“그래서요?”
“나한테 직장을 하나 소개해 주더구만..”
남편 앞으로 바싹 당겨 앉는다.
“어떻게 됐어요?”
“면접을 봤는데.. 월요일부터 출근을 하라고 하더구만..”
“그래요?”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당신.. 우는거야? 그 동안 많이 미안했어..”
“됐어요… 출근하게 되면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시고, 열심히 하세요!”
남편을 와락 끌어안는다.
그리고, 그 날.. 정말 오랜만에 남편과 몸을 섞는다.
한 일년 됐나? 남편하고 몸을 섞은게..
정수씨로 인해 예전과는 달라진 내가 적극적으로 즐기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남편은 그 일에 담백하다.
오히려, 그런 나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내가 잘못하는 게 아닌가.. 신경이 쓰인다.
“당신.. 오늘 왜 이래? 갑자기 적극적으로 변해 가지고..”
“당신이 취직됐다니까 좋아서 그러지요..”
내 몸에 불만 지펴 놓고 끝나 버린다.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 날 저녁, 여덟시쯤에 정수씨가 가게에 들린다.
“어찌된 거예요?”
“뭐가?”
“한동안 오시지도 않고..”
“아! 그 동안 일이 좀 바빠서.. 왜 보고 싶었어?”
“칫! 보고싶긴 누가 보고싶다고 그래요?”
“삐쳤어?”
“아~이! 안 삐쳤어요! 맥주 한잔 하실래요?”
“오늘은 양주로 한잔할까?”
“안돼요! 맥주로 해요! 오늘 술은 내가 내는 거예요!”
“왜?”
“정수씨.. 정말.. 너무 고마와요!”
“뭐가?”
“남편 일자리 봐주셨다고요..”
“아! 그거.. 그냥 중간에서 소개만 했지!
내가 별로 한 일은 없는데..”
“어쨌든 오늘 술은 내가 낼께요!”
“허어! 이런.. 이래 가지고 장사해서 남는게 있나?”
“남는게 없으면 어때요? 이제 남편이 돈 벌어 줄껀데..”
“나~참!”
내가 정수씨에게 맥주를 따른다.
“인숙이도 한잔 받지?”
“그래요!”
내가 두 손으로 잔을 내민다.
정수씨가 나에게 맥주를 따라 주면서 말한다.
“남편한테 잘해!”
“그럴께요..
대신 조건이 있어요!”
“그게 뭔데?”
“한번씩 날 만나러 오고.. 또, 안아주셔야 돼요..”
“그건 내가 부탁할 말인데?”
같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맥주를 마신다.
맥주를 한 다섯병 마셨나?
손님이 한 팀 온다.
정수씨가 자리에서 일어선다.
“왜.. 가시려고요?”
“술도 좀 마셨고.. 가 봐야지! 계산은 얼마지?”
“오늘 제가 낸다고 그랬잖아요!
조금 더 있다가 가시면 안돼요?”
“왜?”
“오늘 저.. 안아 주셔야 돼요..”
“손님도 있고 장사를 해야지?”
“이 손님만 받고 같이 나가요!”
“알았어.. 맥주 두병만 더 줘!
이건 내가 계산하는 거야?”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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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숙이 남편을 친구공장에 소개해 주고 나서, 전화를 해서 확인해 보니, 월요일부터 출근하기로 했다고 한다.
잘됐다.
사실은 그 동안 인숙이 안으면서, 인숙이 남편한테는 좀 미안했다.
죄책감은 가지지 않았지만..
나의 이런 사고방식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인숙일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했으니..
이용하려고 했던 적은 없고..
인숙이가 속한 모든 부분들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어쨌든 잘됐다니 홀가분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이틀 후 토요일 날, 찬구를 만나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근 이 주일 만에 처음으로 인숙이의 가게에 들린다.
남편의 직장을 구해줘서 고맙다며, 술을 대접하겠단다.
인숙의 고마워하는 마음을 무시할 수가 없어 맥주 몇 병을 대접 받는다.
맥주를 몇 병 마시고 나서, 새 손님도 오고 해서 일어서려는데, 좀 기다려달란다.
그리곤, 오늘 안아 달랜다.
따로, 맥주 두병을 시켜 마시면서 기다린다.
새로 온 손님들을 상대하는 인숙을 바라보니, 마음이 좀 급한 것 같다.
그 손님들은 한번씩 보는 손님들인데, 나이가 오십 초반 정도 되는 두 사람으로 친구 사이인 모양이다.
다른 때도 오래 앉아있지 않고, 맥주 대 여섯병을 시켜 마시고 일어서는 사람들이다.
혼자서 천천히 맥주를 음미하듯이 마시고 있노라니, 어느새 그 손님들이 술을 다 마셨는지 계산을 한다.
보통 때 보다는 빨리 일어서는 것 같다.
인숙이가 양해를 구했는지..
손님들이 계산을 하고 나가고, 인숙이가 나한테로 오더니,
“가게 치우고 나갈 테니, 나가서 좀 기다릴래요?”
“알았어!”
가게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며 기다린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인숙이가 나온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젊었을 때는 한 인물 했겠다.
내 옆에 와서 팔짱을 착 끼더니,
“전에 갔던 그 여관으로 가요!”
“이젠 많이 뻔뻔해졌네?”
“뭐가요?”
“스스럼없이 여관 가자고 그러니까..”
“또, 놀리시네요! 어때요? 남편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렇다고 제 싫어하시면 안돼요!”
“그럴리가 있나? 난 인숙이가 싫다고 할까 봐 겁나는데..”
“절대 그런 일 없을 거예요!”
“내가 거지가 되어도?”
“그럼.. 내가 먹여 살리지요!”
“정말?”
“그래요!”
어느새, 여관에 도착하여, 방을 얻고 들어간다.
“같이 씻을래요?”
많이 변했다. 처음에는 많이 부끄러워 하고 수동적이더니 적극적으로 변했다.
“이젠 그 일을 많이 즐기려는 것 같네?”
“정수씨가 그렇게 만들었잖아요? 왜 싫어요?”
“나야 많이 좋지!”
같이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간다.
서로의 몸을 씻어주고.. 만지고.. 장난치고..
한참 서로가 달아 올라서 침대로 돌아온다.
인숙이한테 키스를 하면서 보지를 만진다.
인숙이도 손을 아래로 내려서 내 자지를 주물럭거린다.
인숙이가 입을 떼더니 말한다.
“정수씨를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왜?”
“그 동안 남편과 관계를 가지면서도 이런 재미를 몰랐거든요..”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보지?”
“그 사람은 그 쪽에 담백해서.. 내가 적극적으로 나가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걸요?”
“나도 마찬가지야! 집사람이 별로 그걸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그렇게 해 드려도요?”
“사람은 상대적이야! 물론 집사람에겐 그렇게 열성적으로 안 하는지 모르겠지만..”
서로의 물건을 만지고 있노라니, 인숙이의 보지에서 물이 흘러나와 한강이다.
내 자지도 벌써 끝에서 물이 나온다.
내가 인숙이의 몸위로 올라간다.
그리곤, 인숙이의 보지에 내 자지를 심는다.
“아~흑!”
“푸~욱! 질~꺽! 푸~욱! 질~꺽! 푸~욱! 질~꺽!”
“푸~욱! 질~꺽! 푸~욱! 질~꺽! 푸~욱! 질~꺽!”
“아~흐! 여~보~ 나~죽어!”
내 등을 끌어안은 인숙이의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세번은 얕게.. 질입구에서 깔짝거리다가
한번은 깊게.. 자궁끝까지 밀어 넣는다.
인숙이의 자궁 깊은 곳에서 새로운 물이 흘러 나온다.
“아~흑! 여~보~ 나~ 이~상해~요~ 하~아~”
갑자기 인숙이의 보지가 바다가 되어 버리고,
내 자지는 바다를 헤엄치는 한마리 고래가 되어 버린다.
고래가 숨을 쉬듯이 물을 품어 올린다.
바다는 태풍을 만나 요동친다.
잠시후, 태풍은 걷히고, 고래는 호흡을 고른다.
인숙이의 젖가슴에 손을 올리고 말한다.
“넌.. 내꺼야!”
“정수씨도 제꺼예요!”
“남편하고도 잘 지내! 그래야 내가 마음이 편할 것 같아..”
“그렇게 할께요! 대신 정수씨도 제 곁에 있어 주셔야 해요!”
“술장사는 계속 할꺼야?”
“아무래도 당분간은 그래야 할 것 같아요!
좀 안정이 될때까지..”
“이젠 가봐야지?”
“그렇게 할께요..”
같이 욕실로 들어가 씻고, 여관을 나선다.
인숙이를 택시에 태워 보내고, 나도 집으로 돌아온다.
그 이후, 평균 이 주일에 한번 정도 인숙이 가게에 들린다.
그때마다 웬만하면 빠트리지 않고 몸을 섞는다.
그리고, 인숙이 남편과도 한번씩 만나 술을 한잔씩 한다.
그 회사 사장이 나랑 친구사이니… 세명이서 같이 술을 마실때도 있고…
아직 인숙이와 나는 진행형이다.
나 역시 인숙이를 통해서, 얻지 못하는 것을 얻고 있으니..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 관계를 깨트리지 않고 싶다.
그 동안 집사람과의 잠자리에 대해 좀 불만스러운 점이 없지 않았지만..
인숙이와의 속궁합이 너무 좋으니.. 나의 성생활에 불만은 없다.
그리고, 마누라한테도 미안해서 잠자리에서 더 잘해 줄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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