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유학생엄마23-1

그분은 내게 지혜 엄마와의 긴 이야기를 해주셨다.
처음 지혜 엄마와의 관계는 지혜 엄마가 그분의 집에 음식을 가져오면서였고
그날 이후 지혜 엄마는 한 달에 한 번꼴로 혹은 두세 달에 한 번꼴로 그분을 찾았다고 한다.
지혜 엄마는 그분에게 많은 돈을 썼다고 했다.
최신형 핸드폰도 지혜 엄마가 사서 그분께 드렸고
해밀턴에서 모텔에 가야 할 때면 지혜 엄마가 항상 돈을 냈고
그분이 차를 바꾸실 때도 지혜 엄마가 새로운 차를 구입했다고도 했다.
그분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속이 상할 대로 상했다.
그 정도 돈 때문에 지혜 엄마를 계속 만난 거냐고 따져 묻고 싶기도 했고 돈이 아니면 다른 어떤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기도 했다.
그분은 좀 더 찬찬히 이야기를 이어가셨다.
지금 이 집에도 지혜 엄마가 며칠 전 낮에 왔다가 밤에 해밀턴으로 내려갔고 한다.
지혜 엄마는 썩 밝히는 편이고 해밀턴에서 다른 남자가 또 있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가끔 다른 남자와 했던 이야기를 그분께 해준다고도 했다.
하지만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인지 지혜 엄마랑 그분은 잘 안 맞으신다며
그분이 지혜 엄마랑은 사정을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나랑은 비교할 수가 없다고도 하셨다.
그분은 우스갯소리로 자기가 물건이 작아서 그러냐고 하시며 웃었지만
나는 그분이 커서 부담될 때가 있었고 남편하고도 그리고 엊그제 그와 비교해봤을 때도 그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름 조금은 위로가 되는 말을 들은 면도 나는 지혜 엄마에게로 향하는 불같은 화를 참기가 힘들어졌고
그분이 어떻게 하면 지혜 엄마를 끊을 수 있을까 곰곰이 고민해보았다.
그리고 그동안 한두 번 잤던 여자들의 이야기도 들려주셨다.
글렌필드에 있는 한국인 유흥업소의 아가씨도 있었고.
돈을 주고 현지 업소에서 백인 여자와도 해봤다고 하셨다.
백인 여자랑 할 때도 지혜 엄마처럼 구멍이 넓어 짜증만 내다가 말았다고 할 때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잠시 소심한 복수심에 나도 엊그제 어떤 젊은 애랑 짜증이 났었다고 말을 할까 하다가 참았다.
결국 그분은 내가 없었 지난 시간 동안 내가 없어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내 책임으로 결론을 지을 때는 황당하기도 했지만 또 한편 마음 구석에서는 뿌듯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혜 엄마의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아무 상관이 없는 옆집의 지혜 씨와 갑자기 오버랩이 되기도 했다.
그분은 소파에 앉으셨고 나는 소파 앞 그분의 다리 사이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
한 손은 내 가슴에 넣으셨고 다른 한 손은 내 얼굴과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내가 기분이 안 좋은지를 살피셨다.
나는 내 등 뒤에서 나를 쓸어주시는 그분께 내 몸은 천천히 맡기면서 그분에게 물었다.
"내가 좋아요?"
"네가 제일 좋은 건. 넌 너무 착해. 그리고 순종적이야. 그리고 너 몸은 어디 하나 빼고 싶은 데가 없이 다 맛있어.
너 가슴도 맛있고 너 보지도 향이 달라. 잘 쪼이고 잘 싸고.
그리고 효은이 잘 때 침대에서 효은이 만지면서 했었던 기억은 생각만 해도 짜릿해.
맛있는 건 나누어 먹으라고 하는데 다른 애들하고 같이 먹고 싶기도 해."
나는 너무 놀라서 그분을 돌아보았는데 그분은 웃으시면서 내게 말한다.
"너도 즐기면서 살아. 그렇다고 내가 너 버릴 것도 아니고 더 맛있게 먹고 싶어서 그런 거야"
나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따졌지만, 천천히 생각해보라고 하시면서
"네가 싫으면 안 해도 되는데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어. 내가 아니면 너처럼 순둥이가 언제 그런 경험 해보겠냐?"
라고 하시며 내 뒤에서 내 가슴을 더 세게 쥐신다.
"난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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