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보지

제 이름, 제 이야기
(16살 소녀가 4명의 시청자가 있는 화상 채팅방에서 썰 이야기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 이름은
성은 김
중간이름 보
끝은 지
입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이 이름을 지어주셨어요.
할아버지께서는
이 이름이 집안을
'보존하고'
'지탱한다'
는 뜻이라고 말씀하셨죠.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예쁜 젊은 선생님, 20대 선생님이었는데,
출석을 부를 때마다 당황해하는 걸 알아차렸어요.
'김보지 양, 출석했나요?'
하면서 웃음을 참으려고 하시더라고요."
"한동안은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결국 나중에야 알게 됐죠.
그리고 큰 대학병원에 갔을 때였어요.
로비에 환자 이름을 부르는 커다란 스피커가 있잖아요, 그냥 기계적으로 '홍길동 님, 앞으로 나와주세요' 하는 식으로요.
그런데 제 이름이 확성기로 나오자마자, 로비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보고 키득거리는 거예요. 정말 창피했어요."
"'김보지! 김보지 님, 5번 창구로 와주세요!'"
"그리고 5번 창구에 갔을 때, 안내 데스크 직원분이, 정말 이쁘시게 생긴 분이었는데,
웃음을 겨우 참으면서
'김보지 양이세요?'
하고 겨우 말하는 거예요."
"어느 날, 제 인스타그램에 댓글이 달렸어요.
누가 '앗, 제 이름이랑 똑같네요!'
라고 썼더라고요.
그 사람 이름은 '이보지'였어요.
'보지'는 똑같고 성만 다른 거죠.".
"그 바로 아래에 또 다른 댓글이 달렸어요.
'김자지: ㅋㅋㅋ 저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어디 가서 이름 말하면 다들 웃는데,
너도 그런가요?'"
"며칠 뒤, 또 다른 답글이 달렸어요.
'왕자지: 야, 그게 다인 줄 알아?
나는 성으로도 놀림받아!'"
"그리고 가장 압권이었던 댓글이 달렸어요.
'야, 말도 마.
나는 이름 때문에 직업도 선택했어.
나는 왁싱하는 여자인데,
내 이름은 백보지야.
내 가게 이름은
'백보지 왁싱'이야.
이 동네에서 엄청 유명해져서 돈도 잘 벌고 있어!
김보지 양도 꿈과 희망을 가져!
백보지가 응원할게!'"
(화상 채팅 시청자들은 모두 배를 잡고 폭소하고 있습니다.)
ㅡㅡ 끝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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