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임신시킨 썰 풀어본다.

처음엔 많이 쫄렸는데 벌써 수년 째 남편한테 안들켰고
아직도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내가 알기로 남편은 항공쪽이라 집에 있는 날이 드물고
때문에 유부와 관계를 이어나가는 동안 남편한테 들킬 위기라던가 그런 건 없었다.
유부를 처음만난 건 내가 아직 사회에 찌들지 않았던 대학생 때였고.
유치원 봉사활동을 하다 우연히 만났다.
그때 유부는 유치원 그림강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마침 내 취미도 유화였고, 유부도 미대 때 유화가 메인이었다면서 대화가 트게 되었다.
지금생각해 보면 '취미가 같다.'는 게 불륜의 중요한 시발점이었던 거 같다.
그때 그림강사 보조 하며 여러 대화를 나누었고.
서로 대화 코드도 맞아 연락처도 교환하고, 봉사활동 끝난 후에도 서로 연락하는 사이가 됐다.
처음엔 단순히 시시콜콜한 잡답 수준이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사적인 대화에서부터 깊은 대화까지 이어졌는데.
세상 살이 부터 연애 얘기. 남편에 대한 불만이랑 섹스같은 야한 농담 같은 것들도 나눌 수 있게 됐다.
겉으로 아닌 척 했어도.
그런 대화를 하는 사이 나도 모르게 '유부랑 잘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의 난 그래도 상식이 있던 시절이라 남편이 있는 유부에게 그런 말을 할 엄두도 못 냈고.
그냥 마음속으로 조용히 묶혀 두려고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부 생일이 가까이 왔는데.
유부는 이번에도 남편이 생일 못챙기고 해외로 나간다며 이것저것 푸념을 해대다가
자기한테 생일 선물을 달라고 했다.
뭐가 갖고 싶냐고 하니까 자기 초상화를 그려줄수 있겠냐고 그랬고.
그때 나는 무언가에 홀린듯 알았다고 답한 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초상화를 그렸다.
그리고 유부에게 초상화를 줬는데.
그런데 내가 진짜 유부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았는데 유부는 그림만 보고
'와, 설마 했는데 너 나 진짜 좋아하는 구나.' 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찔려서 그걸 그림만 보고 어떻게 아냐고 그러니까
유부는 '그림을 보니까 알지.'라고 딱 잡아 잘라 말하더라.
그리고 어색하게 헤어졌는데.
난 좃됐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유부가 먼저 전화로 나에게 왜 자길 좋아하느냐고 물어오더라.
나는 유부 얼굴형이 내 이상형에 가깝고,
그리고 솔직하고 착하고 나와 코드가 너무 잘 맞아 좋아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유부는 그거 듣고 웃었는데.
남편은 자기한테 솔직하지 않고 속이 시컴하고 자기랑 너무 안 맞다며 질타를 했다는 것이다.
나는 남편을 좋아하지 않느냐 라고 물었고.
유부는 연애 시절엔 좋아했으나 이젠 뭔가 '계약'때문에 같이 사는 거 같다고 말했다.
유부는 나에게 자길 좋아하면서 왜 숨겼냐고 물었고.
난 남편이 있는 사람한테 그런 거 말할 수 없지 않느냐고 그랬다.
그러자 유부가 자기는 그렇게 깐깐한 사람은 아니라고 그러는 게 아닌가?
그걸 계기로 우리의 밀회가 시작 됐는데.
처음엔 같이 몰래 영화나 밥을 먹으러 갔고.
그러다 점점 스킨쉽 수위도 올라 손을 잡는거에서 입까지 맞추는 관계가 됐다.
그리고 겨울 방학 때였나.
같이 콘도 잡고 몇박 놀러 가면서 마침내 처음 잠자리를 갖게 됐다.
고등학교 때 연애를 해봤기 때문에 동정은 아니었지만, '어른'과 섹스하는 건 처음이라 처음하는 사람 처럼 많이 쭈뼛쭈뼛했다.
그렇지만 둘째 날 부터 뭔가 불이 붙더니 굶주린 짐승처럼 정신 없이 유부와 섹스를 했다.
처음에 쭈뼛쭈뼛했던 나와 달리 유부한테 별 감정적 동요가 보이 않자
혹시 다른 남자랑도 바람펴 봤느냐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유부는 불륜을 해보는 건 내가 처음이라고 했다.
근데 한 번 해보기로 마음을 먹으니까 그 이후부터는 망설임이 없어졌다더라.
먼 훗날 유부가 고백하길, 사실 그 당시엔 날 엄청 좋아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고 한다.
뭔가 마음의 공허함을 매꾸고 싶어 충동적으로 나와 바람을 피게 됐을 뿐이라고
그런데 나와 불륜을 하며, 서로 모르는 부분을 채워 나가는 기분이 들었고.
그렇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 점점 '진심'이 되었다고 한다.
유부 말에 따르면 남편한테 '존중'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하는 작은 일들.
그러니까 유부한테 매일 전화로 '출근했어요?' '힘들었죠?' '잘자요~~~' 같이 안부를 묻는 사소한 일이나.
유부 출근할 때 배고프지 말고 먹으라고 직접 토스트를 만들어 전해주는 일등.
그런 사소한 것 같은 일들이 유부한텐 엄청 큰 것으로 다가 왔다고 한다.
때문에 나와 같이 있으면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솔직히 나한텐 '연애를 할 때 저정돈 기본 아닌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대단한 일이 아니었는데...
그런 사소한 것에도 감동받는 유부를 보고
유부 남편이 얼마나 아내를 내팽겨 쳤는지 간접적이나마 알 것 같았다.
암튼 우린 당시 불타는 듯이 사랑을 했지만.
다들 알지 않나?
연애의 끝은 결혼이라는 것.
헌데 유부는 이미 결혼한 몸이고.
때문에 난 우리 관계가 결코 오래 갈 수 없음을 직감하고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내가 군대를 갈 때 즈음.
군대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서로 관계가 정리 될 거라고 믿고 있었다.
아까도 말했다 시피 유부는 처음부터 날 엄청 좋아했던 건 아니었기 때문에...
아마 유부쪽에서 먼저 '이제 그만하자.'라는 얘기가 나올거라 생각했다.
어차피 이 모든 것은 잠깐의 불장난 이니까...
근데 이게 왠걸?
내가 입대한 이후에도 유부는 단 한 번도 '이별' 이란 단어를 쓰지 않은 채 꼬박꼬박 면회를 와주었고.
북한에서 뭔 지랄을 떨거나 군대에 무슨 사고가 터지면 우리 부모님이나 친구보다 더 걱정해주는 등.
열과 성을 다해 나한테 사랑을 표했다.
때문에 '만약 유부가 먼저 헤어지자 하지 않으면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야겠다.'라는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사고가 터지게 됐는데...
그게 내가 상병에서 병장으로 넘어갈 때즈음 2박3일 외출을 나왔을 때였을 것이다.
당시 우리 집이랑 내 근무지는 너무 멀어서 2박 3일안에 왕복하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유부가 내가 있는 쪽으로 내려와 주기로 한 것이다.
집까지 올라오지 말고 그길로 지방 여행이나 하자며.
유부는 내가 갈아 입을 사복을 챙겨 내려 왔고.
그렇게 2박 3일 동안 남부를 돌아다니며 짧은 여행을 했다.
헌데 그 짧은 여행 첫날 밤.
숙소를 잡고 섹스를 하기 직전에 콘돔을 안 챙겨 온것을 알게 된 것이다.
다시 나가서 콘돔을 사올까도 생각했지만.
그런데 그때 분위기가 달아오를 때로 달아올라 이 흐름을 깨기 싫다며 밖에다 싸기로 하고 섹스를 진행했다.
우리는 걱정 반, 스릴 반 피임구 없이 격렬한 섹스를 했는데.
그런데 그때가 내 기억으로 훈련이랑 이것저것 기간들이 겹쳐 몇 달 만에 겨우 유부를 만나는 것이 었고.
너무 오랜만이라 그랬는지 서로 흥분도가 최고도를 달한 상태였던지라
조금이라도 서로에게 접촉면을 늘리려고 서로 부둥켜 안다보니 그만 안에 싸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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