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날빔 2
“먼저 씻을게.”
나는 옷을 전부 벗어서 가지런히 침대 곁에 개어 두었다. 그 친구는 그런 내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남자 앞에서 옷 벗는 걸 무척 좋아한다. 그 뒤에 이어질 정사를 기대하는 남자의 눈빛은 단순명료하고 거짓이 없다. 물론 내 몸에 자신이 있는 까닭도 있다.
난 가슴이 무척 작다. 이차성징을 갓 지난 여자아이처럼 작지만 탱탱하게 정면을 바라보고 유두부분은 오줌이 가득 차 발기된 아이의 자지처럼 살짝 위를 향하고 있다. 피부는 한국인 치고는 상당히 하얀 편이라 실핏줄이 파랗게 비칠 정도다. 그래서 그리 많지 않은 솜털이 도드라져 보여 털이 많은 사람으로 오해 받기도 한다.
그 당시 허리는 23인치, 40이 넘은 지금도 25를 넘지 않는다. 스스로 관리하는 탓도 있지만 타고난 이기적인 몸매인 듯하다. 그에 반해 엉덩이는 기형적으로 크고 위로 올라붙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밑보지인 데도 후배 위를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따라 들어와.”
우스꽝스럽게도 그 애는 팬티를 입고 욕실로 들어온다. 마치 고교시절 그때처럼 온몸이 오돌 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팬티위로 그 애의 자지를 움켜쥐었다. 20대 중반의 나이답게 푸른색 팬티는 찢어 질 듯 솟아오른다.
“설마, 너 숫총각은 아니지?”
“너 떠나고 2명을 만났어. 다른 애들처럼 군대 가기 전에 유흥가에서 총각 딱지를 뗐고…….”
나는 팬티를 내리고 귀두 끝부분에 혀끝을 댔다. 투명한 쿠퍼 액이 마른침처럼 끈적거리며 딸려 나왔다. 서서히 자지를 입속으로 밀어 넣어서 빨기 시작했다.
“잠시 후에…….”
내 머리를 밀어낸 그 애는 내 몸에 물을 뿌리고 타월에 비누거품을 내어 닦아주기 시작했다. 온몸 구석구석 빠진 곳이 있을 새라 세심하게도 비누칠을 한다. 왠지 그 모습이 슬퍼보였다. 그럼에도 내 몸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주저하고 있는 그 애의 손을 끌어 내 숲으로 향하게 했다.
비누거품이 미끌 거리자 뜨거운 기운은 더 요동치기 시작했다. 우리는 서로의 몸에 비누거품을 칠하고 온몸을 비벼대기 시작했다. 비누거품으로 미끌 거리는 몸을 비비는 것처럼 자극적인 애무가 있을까? 말초신경의 끝부분을 자극하는 것처럼 섬세하고 예리한 애무가 이것인 것 같다.
“넣어줘”
샤워기를 들이대고 몸에 거품을 씻어 내고 내 보지에 입을 대려는 그 애를 일으켜 세우고 나는 엉덩이를 들이 밀었다.
“네 남편 될 사람한테 미안해서…….”
“그 사람 이야기는 하지 마. 오로지 수컷으로 만 날 대해 안 그러면 그때처럼 난 갈 거야.”
첫사랑이었던 내 안으로 그 애의 자지가 들어온다. 크지는 않았지만 뜨겁다. 불기둥이다. 남자의 자지도 유달리 뜨거운 사람이 있고 밍밍한 사람도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어떤 남자는 냉골처럼 차갑다. 이런 남자는 변태들이 많다. 섹스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여자를 괴롭히면서 쾌감을 얻는 것 같다.
30초나 지났을까. 애는 황급히 자지를 빼낸다. 그러더니 내 엉덩 위로 뜨거운 무언가가 쏟아졌다.
“미안해 내가 너무 흥분했나봐.”
“괜찮아 니 나이 땐 다 그러지. 오히려 니 순수한 감정이 고마운데? 안에다 해도 되는데…….”
“그러면 안 되잖아. 내일이 첫날인데…….”
“선물이라고 생각해.”
우리는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한동안 말이 없던 그 애가 말을 꺼낸다.
“너 남편 될 사람하고도 했어?”
“아니, 그 사람은 나 숫처녀인줄 알아. 몇 번 시도는 하던데 내가 화내면서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러냐고 그렸더니 단념 하더라. 그 뒤론 첫날밤을 위해서 지켜주고 싶다나. 미안하기도 하는데 솔직히 짜증나. 거기에 호응해서 연기해야 하는 내 자신에게도 짜증나고…….”
엄마의 교육도 있었지만 결혼을 앞두고 파혼하겠다고 난리를 치면서도 처녀 행세를 하는 나의 이중적인 모습에 나는 놀라곤 했다. 수많은 남자관계는 차치하고서라도 낙태가지 하고서 처녀라니...
“금방 눈치 챌 건데.”
“걱정되면 하지 말던지. 할 건 다 해놓고...”
우린 서로 깔깔거리며 한참을 웃었다. 뭐가 그리도 웃긴지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사실 처녀막 재생수술 하지 않고도 처녀 행세하는 방법이 있다. 보통 사람은 잘 모르는 방법이긴 한데 그 만큼 노력이 필요한 방법이기도 하다. 처녀막 재생수술을 끝까지 반대하는 나 때문에 이모가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해서 알아온 방법이기도 하다.
산부인과에 가면 생리시기를 늦추는 호르몬제가 있다. 물론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사람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몇 달간 생리주기를 체크하고 그 시기에 맞추어 결혼 날짜를 잡아야 한다. 그 시기에 섹스는 금물이다. 나처럼 섹스를 즐기는 애가 그 흔한 자위조차 않고 3개월을 버텼다. 아마도 내 생애 가장 오랜 시간 섹스를 하지 않은 시간 일 것이다. 묘한 것이 격렬한 섹스가 이어지면서 강한자극이 이어지면 가끔은 생리주기가 앞 당겨지기도 한다는 것을 아는 여자는 알 것이다.
의사에 처방시기에 다라 호르몬제 복용을 그치면 의사가 정한 날 2~3일 안에 생리가 터지기 마련이다. 나는 오늘 이 애와 섹스로 내일 생리가 터질 확률이 높다. 이제는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불쌍한 남자는 생리를 처녀혈로 믿을 것이다. 마치 개선장군이나 된 것처럼 정복감에 의기양양해져서 말이다. 개의치 않는다. 그것 또한 그 사람의 몫이지 내 몫은 아니다.
내가 이불속으로 자지를 만지작거리자 5분도 안되어 친구의 자지는 굵은 핏줄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날 밤 그 애는 결국 정액이 마르고 멀건 물이 나올 때까지 6번의 사정을 했다.
친구가 잠시 잠든 사이 나는 웃을 챙겨 입었다. 아랫배가 뻐근하게 아파왔다. 마치 방전된 배터리에 충전이라도 한 듯 그동안 우울했던 기분이 가시고 상쾌해졌다. 가만히 친구를 내려다보았다. 선물은 내가 준 것이 아니라 받은 것 같다. 내일아침 혼자 깬 그 애가 겪을 허무가 내겐 미리 느껴진다. 아마도 나는 평생 이 친구를 보지 않을 것이다. 혹자들은 이런 나를 ‘섹스에 미친 년’이라고 비난할지도 모른다. 개의치 않는다. 이렇게 나의 처녀시절의 마지막 밤은 기울었다.
집에 들어서자 그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아버지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그러더니 야만도주 안한 것이 다행이라는 듯 긴 한숨을 내신다. 이야기 좀 아버지를 무시하고 내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한참을 문을 두드리다가 이내 조용해진다.
나는 또다시 자위를 했다. 아리고 아파왔지만 지금 이 순간 ‘더러운 년’이 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아리고 둔탁한 오르가즘이 밀려오고 나는 스르르 잠이 들었다.
[출처] 결혼 전날빔 2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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