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덮밥 1

제가 20대 중반에 만났던 쌍둥이 썰을 풀어보려고 하는데 재밌게 읽어주세요 ㅎㅎ
잠깐 사귄 여자가 있었는데, 일란성 쌍둥이였더라고.
근데 생긴 게 내 여친은 ‘순한맛’, 쌍둥이는 ‘매운맛’이랄까.
내 여친은 누가 봐도 귀엽게 생겼고, 두부처럼 말랑한 느낌이라면
쌍둥이 여자는 눈매 한 끝 차이로 섹시하고 도발적으로 생겼어.
그래서 그런지 남자가 끊이질 않더라 ㄷㄷ
여친이랑 1년 정도 만나니까 자연스럽게 쌍둥이랑도 친분이 쌓였고, 자주 여행도 다녔거든.
그러던 중 여친이 쌍둥이랑 같이 자취를 한다는 거야.
나도 거의 반동거처럼 그 집에 얹혀 살았는데,
내 여친은 늘 펑펑하고 편한 잠옷을 입는 반면
쌍둥이는 내가 있든 없든 검은색 브라에 끈 나시, 팬티랑 길이가 비슷할 정도로 짧은 돌핀 팬츠를 입었지.
볼 때마다 내 여친이랑 비교돼서 좀 놀라웠어.
쌍둥이 여자는 노브라에 끈 나시, 팬티만 입고 다니는 거야.
같이 살다 보니 얘 속옷 취향도 다 알게 됐어 — 레이스 티팬티, 레이스 브라, 시스루나 딱 붙는 옷, 레깅스 같은 거 자주 입고.
여친이 약속 때문에 나가 있을 땐
쌍둥이가 브라에 돌핀 팬츠만 입고 “옷 좀 골라달라”며 엉겨붙을 때도 있었어.
그때 솔직히 헷갈렸어 — 날 남자로 안 봐서 이러는 건가, 아니면 일부러 그러나?
그러던 어느 날, 여친이 여행 간 날 밤
쌍둥이가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왔어.
옷은 엉망이었고 토가 여기저기 묻어 있었지.
그날 이후로 무언가 달라지기 시작했어
반응 좋으면 2탄으로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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