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작 질 [3편]

봉남이는 그런 종길이엄마 말에 웃긴다는 듯이 헤헤거리는 웃음을 흘려가며 그렇게 말한다. 종길이엄
마는 그런 봉남이를 바라보며 맞장구를 치듯이 웃음을 지어 보이더니 이렇게 말한다.
"옴메. 참말로 그라먼 니말찾고 나가 니꺼시 되분다이~...."
그러면서 자신의 귀밑머리를 쓸어 넘겨가며 잠시 사이를 두고 난 종길이엄마는 다시 이렇게 묻는다.
"글먼 니는 내 몸뗑이 갔다가 뭐세다 쓸래이~?."
"........"
봉남이는 그런 종길이엄마의 물음에 뭐라고 대답을 못하고 그저 쑥스러운 웃음을 히쭉여 보이며 자신
의 뒷머리를 긁적여간다. 종길이엄마는 그런 봉남이의 손을 다시 가만이 잡아가며 이렇게 말한다.
"봉남아~. 니가 뭐설 알만치나 나이를 묵기라도 했쓰면은 모를까야. 시방은 니가 이지근 애린께는 나
가 아무짝에도 쓸모가 읎어야. 근께 우리 요로케 하자."
그런 말을 하고 잠시 말문을 닫고서 침으로 입술을 축이고난 종길이엄마는 뒷말을 이어간다.
"나가 요담에 그만헌 보답을 해줄텡께는 우리 그라기로 허자이~?. 니가 그래만 준다먼은 나가 요담에
니가 원하는 거슨 뭐시던지 다~ 해주께야. 알았지야~?."
"야.~"
봉남이는 그런 종길이엄마를 향해 히쭉 웃어 보이면서 고개를 끄덕여가며 동시에 대답을한다. 그러
고 난 봉남이는 자신의 뒷머리를 긁적여가며 종길이엄마의 눈치를 힐끔 힐끔 보고 나더니 이렇게 말한
다.
"저, 근디라. 나 뭐하나 물어 봐도 되지라~?."
그러자 종길이엄마가 그런 봉남이를 향해 고개를 끄떡여 보인다. 봉남이는 그런 종길이엄마를 향해 바
라보며 마른침을 삼키고 나더니 이렇게 묻는다.
"저, 아까요. 우리 <독구>하고 아짐이 으칫게 그라고라 개들이 빽할때 맹키롬요, 아짐하고 그라고 할
수가 있엇다요~?. 사람 보지에도 그라고 개들이 빽헐 때 맹키롬 자지가 들어가는 구녁이 있는거시다요
~?"
"..........."
종길이엄마는 그런 봉남이의 물음에 뭐라고 대답을 못하고서는 그러한 물음을 던지고서 호기심이 깃
든 눈망울을 반짝이며 자신을 바라보는 봉남이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러자 봉남이는 그런 종길이엄마
를 향해 머쓱해 하면서 쑥스러운 웃음을 히쭉여 보이고는 고개를 돌려가며 자신의 뒷머리를 긁적여간다.
그럴때였다.
"옴메. 그라먼 다 있는 거시제. 그라먼 읎다냐이~?."
하고 종길이엄마가 말 대답을 하였다. 그러자 그렇게 돌려졌던 봉남이의 시선이 다시 종길이엄마에게
로 향해지면서 눈빛을 반짝여가며 이렇게 도 묻는다.
"그라먼 사람이 빽할때도라 그라고 개자지 맹키롬 사람 자지도 그 구녁속으로 다가 들어 간다요~?."
그러자 종길이엄마는 그런 봉남이를 향해 야릇한 웃음기를 입가에 엺게 떠올려가며 대답 대신 고개를
끄떡여 보인다. 봉남이는 그런 종길이엄마를 향해 쑥스러운 웃음을 씨익 지어보이고는 시선을을 돌린다.
그러다가 다시 종길이엄마에게 시선을 돌려간 봉남이는 종길이엄마를 바라보며 무슨 말인가를 할듯하다
가는 이내 그만 두면서 자신의 뒷머리를 긁적여가며 다시 시선을 돌린다. 그러면서 봉남이는 마른침을 삼
켜가며 종길이엄마를 몇번 힐끔 거린다.
"저, 글머니라. 저,....."
무언가 주저주저 하던 봉남이가 종길이엄마를 향해 시선을 돌리면서 그렇게 말해갈 때 종길이엄마는
버릇처럼 자신의 귀밑 머리를 연이어서 천천히 쓸어 넘겨가며 눈앞의 나무숲만 바라 보면서 생각에 잠겨
있다가 그러는 봉남이에게 시선을 돌려간다. 그러자 봉남이는 말을 멈추면서 히쭉 한번 웃어 보이고 나더
니 무슨 이유에서인지 얼굴에 홍조가 어리면서 이렇게 다시 말한다.
"나가라 아짐이랑 한 약속을요~. 참말로 목숨걸고 지킨 다고 약속할게라~. 그라먼 아짐도 내 부탁 한번
만 들어줘요~."
"그래야. 니가 참말로 그래만 준다면은 나는 니가 하는 부탁 이라면은 뭐시 되얏던 간에야. 백번이고,
천번이고 다들어 줄텡께는 참말로 그라자이~참말로~?."
종길이엄마는 봉남이의 입에서 그러한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렇게 말해간다. 봉남이는 그런 종길
이엄마를 향해 어색해 하는 웃음을 지어보여가며 마른침을 한번 삼키고 나더니 점점 붉어저 가고 있던 얼
굴에 홍조를 더욱 짙게 피워내면서 이렇게 말한다.
"저,저, 글머니라~, 저, 글머니라~,......"
봉남이는 얼굴에 홍조를 짙게 피워내가며 무슨말인가를 할듯할 듯 하면서 머뭇거리는 것이엇다. 그러
다 보니 종길이엄마는 그런 봉남이를 가만이 바라보면서 무언가 긴장의 빛을 내보여가며 마른침을 삼켜
간다. 느낌!, 무언가 이상 야릇한 분위기를 봉남이의 그런 행동에서 느낀 것이다.
종길이엄마로써는 봉남이를 어렸을때부터 보아왔기에 봉남이의 숫기없는 성격을 잘알고있엇던 것이
다. 그런 그가 저렇게 머뭇거리면서 말을 못하고 얼굴까지 붉히는 것을 보니 무언가 이상한 생각이 들엇
던 것이다. 그러면서 속으로 (옴메~조거시, 뭔말을 할라간디 저라고 여러워하고 근디야~?.)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러고 있는 봉남이의 손을 가만이 잡아가며 이렇게 말한다.
"봉남아~, 뭔 부탁을 할라간디 그라고 말을 못하고 그냐이~?. 니가 그랑께 나가 궁금해서 죽것다야~.
그라지말고 말해봐야~."
종길이엄마는 그렇게 말했는데도 봉남이가 붉어진 얼굴로 그저 히쭉이 웃기만하자 다시 이렇게 말한
다.
"어니, 말해봐야~ 나한테 뭔 부탁을 할라 근디 그냐이~?. 말해봐야~. 니가 한 부탁 나가 뭐시 되얏던간
에 다 들어주 께야~"
"그말 참말이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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