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만남..02
조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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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이틀 뒤 다시 전화가 왔다. 술 취한 목소리였다.
“선생님, 저 오늘 거기서 자고 가도 돼요? 술 취해서……”
“술 취했는데 댁으로 가시지 왜?”
“집에 아무도 없어요. 혼자 자취해요.”
“네, 어디세요? 내가 데리러 갈 테니.”
전화는 끊어졌고 초인종이 울렸다. 집 앞에서 건 전화였다. 대문을 열고 나가자 삽살개 봉구와 풍산개 한결이가 뛰어나갔다.
“봉구, 한결아.”
둘은 멈춰 나를 보고, 곧 그녀를 보았다. 부축해 안으로 들이는 동안 개들은 앞뒤로 따라오며 냄새를 맡았다.
거실 소파에 앉자 그녀가 주절주절 말했다.
“선생님, 오늘 그 놈이 기소됐어요. 뺑소니 친 나쁜 놈.”
“아, 그랬어요? 그래서 파티라도 하셨나 봐요?”
“네. 우리 선생님 귀찮게 경찰서까지 불러 조사받게 한 나쁜 새끼. 근데 선생님을 알게 해준 고마운 새끼.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샤워 좀 할게요.”
그러면서 옷을 훌렁훌렁 벗기 시작했다.
“샤워실에 들어가서 벗어요.”
그렇게 외쳤지만 들리지 않았는지, 파란색 팬티와 브래지어만 남긴 채 샤워실로 들어갔다.
“칫솔은 거기 있어요. 수건 있는 선반장에.”
그러고는 거실 불을 켰다.
삼사십 분쯤 지나 그녀가 나왔다.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샤워 가운만 걸친 채였다.
“우와 정말 좋다. 여기 지을 때 얼마 드셨어요?”
“왜요? 집 지으시려고?”
“네. 집 지어서 내가 사랑하는 낭군과 오손도손 살려고. 키킷.”
“좀 들었어. 대지랑 건물이랑 다 해서 100억 좀 넘었지.”
“우와, 진짜 부자인가 보다. 부럽다. 나 선생님한테 시집 갈래요.”
어색하게 웃었다.
“그러든지. 근데 쉽지 않을걸.”
그녀가 뾰로통한 얼굴로 물었다.
“아니 왜요?”
“난 말을 진짜 안 듣고 하고 싶은 것 다 해야 되는 성격이라 누가 잔소리하는 걸 정말 싫어해.”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는 내 무릎에 털썩 앉았다. 목을 감싸고 입을 맞췄다. 입술은 젖어 있었고, 남은 술기운과 치약 냄새가 한꺼번에 들어왔다.
가운 자락이 벌어지며 허벅지가 바지 위에 밀착됐다. 혀가 먼저 들어왔다. 그녀는 이미 어떻게 하는지 아는 사람처럼 깊게 빨았다.
나는 한동안 그 키스를 받아주다가 허리를 잡았다.
“취했어.”
“알아요. 그래도 지금 하고 싶어요.”
손이 셔츠 단추를 하나둘 풀었다. 거실 불은 그대로였고, 창밖 색달동의 앞바다는 검게 누워 있었다.
봉구와 한결이는 현관 쪽에서 코만 킁킁거리다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녀는 바지 위로 엉덩이를 천천히 비비며 입을 떼지 않았다.
가운 아래 맨살이 그대로 느껴졌다. 나는 그녀를 안아 일으켜 침실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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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오즈88
강철빤쓰찢어버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