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니_자전거타는 남자와의 2박3일 여행 1/3

- 등장 인물 -
ㅅ : 쇼니
ㄴ : 남사친
ㅇ : 아는 언니
ㅈ : 상대 남자
2017년 9월,
8월에 겪었던 군인의 힘을 1달이 지난 무렵에도 잊지 못했다.
여름이라 그런지 높은 습도로 인해 끈적해진 내 몸은 성욕을 평소보다 쉽게 끌어 올렸고, 밤잠을 제대로 못 이룬 날이 꽤 많았다. 그래도 자위는 안했다. 뭔가 자존심이랄까.
그 후 조금은 선선해진 9월 말 쯤, 한 대학동기 남사친의 연락이 왔다. 나름 친하게 지내던 놈이었는데 군 제대 후 1년 정도 개인시간을 보내고 이제 학교에 슬슬 얼굴을 비추겠다고 연락을 돌리던 참이랜다. 어색함 없이 안부를 묻고 여자 좀 소개시켜 달라는 말에 정신차리고 복학 준비나 잘 하라고 하려 했으나, 그럼 나도 남자 좀 소개시켜 달라고 졸라댔다. 역시 친구는 끼리끼리다.
사실 앞으로의 취업준비와 자기개발에 대한 막연한 스트레스가 좀 있었지만, 그게 오히려 도피처를 찾게 만들었고 스스로에 대한 합리화를 했다. 그래, 20대는 아직 좀 남아 있으니까.
ㄴ: 근데 너 어떤 스타일 좋아하냐
ㅅ: 음, 일단 무조건 좀 크고 체력이 좋으면 좋겠어
ㄴ: 야 그럼 나는 어때? 나 군대에서 5개월 헬스도 했고 전역하고 자전거랑 수영도 졸라 하는데ㅋㅋㅋ ㅅㅂ 밤에 잠이 안온다ㅋㅋ
ㅅ: 닥치고 얼른 찾아서 다음 주 까지 알려줘
ㄴ: ㅇㅋ, 최대한 이쁜애로 찾아 알겠지?
ㅅ: 응 연락할겡
난 솔직히 찾을 필요도 없이 같이 휴가 갔었던 언니 중 1명에게 연락했다. 바로 콜이다. 나도 나지만 참 남자에게 개방적이고 열린 마인드를 가진 당시에 보기 드문 여성이었다. 날짜만 알려달라는 언니의 말을 뒤로하고 녀석에게 연락이 오길 기대와 흥분으로 기다렸다.
ㄴ: 야 근데 나이 좀 있어도 괜찮냐?ㅋㅋㅋㅋㅋ
ㅅ: ㅋㅋㅋ몇 살 인데?
ㄴ: 37ㅋㅋㅋ
ㅅ: ㅋㅋㅋㅋ 스타일은 괜찮아??ㅋㅋ
ㄴ: 자전거 모임에 계신 형님인데, 일단 체력이 좋고 돈이 많아ㅋㅋㅋㅋ
ㅅ: 아앀ㅋㅋㅋ 우선 이번 주 까진 좀만 더 찾아봐
ㄴ: 오키
그렇게 4일 정도가 지났고, 더 못 찾겠으니 우선은 이 형님 먼저 만나보라는 남사친의 말에 결국 약속을 잡기로 했다.
약속 당일.
나는 언니를 데리고, 남사친은 그 형님을 데리고 같이 만나서 서로 인사시켜 주기로 했다. 소개팅이라 그러면 너무 어색하고 딱딱할 거 같아 같이 저녁이나 먹자고 하면서. 언니는 올해는 연하만 꼬인다고 투덜대면서도 표정은 무척 밝았다. 재밌는 언니다. 약속한 식당에 가니 남사친이 형님을 데리고 먼저 도착해 있었다.
ㅅ: 야 빨리 왔네~?!
ㄴ: 어 왔네?!ㅋㅋㅋ 얼마만이냐ㅋㅋㅋ
ㅅ: 뭘 얼마만이야 새삼스럽게ㅋㅋ
ㄴ: ㅋㅋㅋ 오늘 왕창 얻어 먹으려고 형님 한 분 모시고 왔엉ㅋㅋ
ㅅ: 넌 변한게 없냐 정말ㅋㅋ 이분은 나랑 같은 샵 다니는 언니인데 인사해
ㄴ: 오 안녕하세요 너무 이쁘세요!ㅋㅋ
ㅇ: ㅋㅋㅋ고마워요 귀엽게 생겼어요^^
ㅈ: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ㅅ: 네 안녕하세요^^
그렇게 웃음 가득한 인사를 한 뒤, 착석한 우리는 간단한 소개로 이야기를 시작했고, 나는 집중적으로 남자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키 181cm, 체중 87kg에 호남형. 지난 번 군인 보단 체격이 작게 느껴졌지만, 이 남자 역시 두꺼운 상체를 갖고 있었고, 군인을 능가하는 허벅지와 엉덩이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ㅅ: 와 근데 자전거를 엄청 오래 타셨나 봐요?
ㅈ: 네 저도 이친구 나이 쯤에 시작했으니까 10년이 넘은거 같네요^^
ㅅ: 허벅지 한번 눌러봐도 되나요..??ㅋㅋ
ㅈ: ㅋㅋㅋ네ㅋㅋㅋ
벽돌인 줄 알았다. 일단 내 허리만큼 두꺼워 보였고, 부끄러워서 검지손가락으로 눌러볼 수 밖에 없었지만 나체일 때의 모습이 궁금해지면서 땀이 났다.
ㅈ: 쇼니씨는 자전거 타본적 있어요?
ㅅ: 저 헬스장가서 몇 번 타본게 다에욬ㅋ
ㅈ: 에이 밖에서 주말에 좋은 공기 마시면서 달려보면 금방 빠져들텐데~ㅋㅋ
ㅅ: 그런 자전거 비싸지 않아요?ㅋㅋ
ㅈ: 관심있으면 한번 빌려줄게요 주변에 얼마든지 구할 수 있으니까^^
남자도 내가 싫지 않았나 보다. 은연중에 다음 만남을 넌지시 시도하고 있다.
ㅅ: 아 그럼 조만간 날씨 좀 시원해 지면..??ㅋㅋ
ㅈ: 그래요, 그럴려면 연락처가 있어야 겠네^^ㅋㅋ 이거 내 명함이에요ㅋㅋ
ㅅ: ㅋㅋ 감사합니닷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여유롭고 매너있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렇게 모처럼 즐거운 식사를 끝냈고 언니는 남사친과 함께 맥주마시러 2차를 가겠다고 한다. 그리하여 우리 4사람은 자연스럽게 2대2로 갈라지게 되었다. 친구와 언니가 택시를 타고 떠난 후, 잠깐의 어색함이 생겼다.
ㅈ: 혹시 뭐 시원한 거라도 마시고 싶으면 이쁜 카페 아는데 있는데 거기 갈래요? 제가 오늘 운전을 해야되서 술 권유는 못 하겠네요^^;
ㅅ: 네 저 카페 좋아해요! 그럼 술은 조만간ㅋㅋㅋ
ㅈ: 오 좋죠ㅋㅋ 얼른 차 가지고 나올게요~
잠시 후 남자는 고급 외제 승용차를 끌고 왔다.
ㅈ: 가시죠~^^
ㅅ: 감사합니당~
차안은 시원하고 분위기가 좋았다. 이래서 외제차를 타는 건가. 은은한 불빛이 차안을 채웠고, 스피커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나왔다. 남자가 멋있게 나이를 먹으면 이런 모습이구나. 멋있었다. 그리고 운전석을 빈틈없이 꽉 채우는 그의 허벅지도 탐났다.
ㅈ: 쇼니씨는 남친 있어요?
ㅅ: 에이 있으면 이렇게 못 나오죠ㅋㅋ
ㅈ: 아ㅋㅋㅋ 요새 젊은 친구들은 여러명 만나고 그러지 않아요?ㅋㅋ
ㅅ: 저는 아닙니당ㅎㅎ, 오빠는 여친 있으세요?
ㅈ: 사실 저도 없어요ㅋㅋㅋㅋ
ㅅ: ㅋㅋㅋ
그의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나를 파악하고 틈을 노려 들어오려는 수가 뻔히 보였지만, 이미 멋지다는 이미지가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뒤라 그 모습마저 세련되게 보였다.
ㅅ: 이 차 엄청 좋아 보여요.. 이런건 얼마에요...?
ㅈ: 음.. 막 비싼건 아니고 2억 좀 안됩니다..ㅎㅎ
ㅅ: 헐...ㅋㅋ 돈 많으시네요..
ㅈ: 그니까 쇼니씨 먹고 싶은거 있으면 이럴때 다 벗겨먹어요ㅋㅋㅋㅋ
ㅅ: 앜ㅋㅋㅋ
.
ㅅ: 저 근데.. 허벅지 한번만 더 눌러봐도 되요...??ㅋㅋㅋㅋ
ㅈ: 아 허벅지요? 남들보다 좀 크긴 크죠??ㅋㅋ
ㅅ: 네... 이런 허벅지 처음 보는데 아까 살짝 눌렀을 때 무슨 돌인 줄 알았어욬ㅋ
ㅈ: 쇼니씨도 자전거 계속타면 돌벅지 생겨요ㅋㅋㅋㅋㅋ
ㅅ: 아앀ㅋㅋ
호탕하게 웃으며 남자가 오른쪽 허벅지를 살짝 올려준다. 어차피 분위기는 이렇게 된거 좀 더 용기를 내서 손을 펴고 허벅지 위를 살짝 감싸봤다. 크고, 단단하고, 엄청난 성욕을 뿜어내고 있었다. 더 만지면 너무 내가 쉬워 보일까 이내 손을 내린다.
ㅈ: 아저씨 허벅지인데도 좋게 봐주니까 모처럼 기분 좋네요
ㅅ: 나이는 좀 있으시지만 아저씨 같진 않아요ㅎㅎ
ㅈ: 고마워요ㅎㅎ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가 얘기한 카페에 금새 도착했고, 주문을 남자에게 부탁한 뒤 화장실로 직행한 나는 팬티를 확인했다. 평소보다 많이 젖어있다. 더 흘러나왔다간 옷에 묻을게 분명했지만 여분은 없었다. 찝찝했다. 근처에 생리대를 살만한 곳도 없었다. 적당히 얘기 나누고 다음을 기약하자.
약 30분 정도의 담소 후, 집에 가봐야 된다는 내 핑계에 남자는 다음 만남을 꺼냈다.
ㅈ: 진짜 자전거 타볼래요?
ㅅ: 네네 좋아요ㅎㅎ 대신 천천히 같이 달려 주세욬ㅋㅋ
ㅈ: 에이 그럼요ㅋㅋㅋ 그럼 언제 볼까요?
ㅅ: 음.. 다다음 주 주말 어떠세요?
그렇게 우리는 2주 후의 자전거 데이트를 잡았다.
+확실히 시간이 많이 지난 이야기는 당시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현재의 제 감정표현이 많이 들어가게 되네요. 감안해 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6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3.07.06 | 쇼니_자전거타는 남자와의 2박3일 여행 최종 (28) |
2 | 2023.07.05 | 쇼니_자전거타는 남자와의 2박3일 여행 3/3 (34) |
3 | 2023.07.04 | 쇼니_자전거타는 남자와의 2박3일 여행 2/3 (40) |
4 | 2023.07.03 | 현재글 쇼니_자전거타는 남자와의 2박3일 여행 1/3 (53) |
- 글이 없습니다.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