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닝이의 썰)번호를 가져간남자1

이것도 몇 년된 사진인데...딱 보기에도 되게 좁아보이죠..집이..? 그래도 혼자 지내기에는 괜찮은곳이었어요. 옷같은거 정리하기가 쉽지 않긴했지만. 혹시 모르니 모자이크 빡세게 넣으라는 조언도 감사드리구요. 솔직히 별사진은 아닌데 오늘썰은 시작부분이라 그런지 재미가 좀없기도할거같고 제가 더위를 먹었는지 몸이 계속 쳐지네요. 여기 계신분들이 좋아할만한썰 다음편에 본격적으로 들고올게요. 오늘은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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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하고는 그렇게 끝이 났어요. 사실 그 이후에 몇 번 더 연락이 오고 제집으로 찾아온적도 있었는데 제가 2학기 중간에 원룸을 옮기게 되어서 그렇게 완전히 연락이 끊겼어요. 당시 원룸이 너무 후미진곳이었고 보안이 없다시피했었는데 반지하이던 저의 집으로 방범창을 반쯤부수는 남자가 생기는 바람에 저는 거기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학기때 약 3개월여의 시간동안 같은과에서 고백을 해오는 남자들이 정말 많았어요. 저는 소규모학과가 아니라 학생수가 굉장히 많은 과를 전공했는데, 2학기 약3개월의 시간동안 저희 학과에서만 15명이 넘는 남자들이 저한테 관심을 표해왔었어요. 그 인원을 다셌냐 없어보인다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저는 남자들이 왜 갑자기 그렇게 저한테 고백을 하는지 약간 당황스러웠거든요. 근데 저는 모두 거절했어요. 제가 눈이 높냐구요? 저는 정말로 오히려 눈이 낮아요. 최소한 외적인면은 거의 안보는편이에요. 일단 저의 첫관계와 두 번째관계가 다 외적으로 볼품없고 나이많은 남자였고 그런남자들과의 성관계에서 저는 역겹다 이런생각까진 안했을정도로 그런거에는 엄청 너그러웠다 생각해요. 키는 이미 제가 170가까이 되기 때문에 그냥 엇비슷한정도면 상관없다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남자나이에 대해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아예 마음의 장벽이 없거든요. 근데 왜 같은학과 남자들을 거절했냐면, 그냥 소문이 나는게 싫었어요. 앞으로 학교를 3년4년 더 다녀야하는데 누구랑 사귀었다 헤어졌다 이런얘기 도는게 싫었어요. 군대가기전 우물쭈물대면서 저보고 좋다고 어설프게 고백하던 동기부터, 지나치게 여유로운척 여자 많이 꼬셔본척하던 학생회 오빠까지 그냥 다 거절했어요. 오로지 그냥 같은과라 거절했었어요.
중간중간에 과팅에도 불려나가보고, 소개팅도 해보고 2학기는 정말 즐겁게 보낸거같아요. 통장에 든 돈도 조금 생겼겠다, 옷도 나름대로 제스타일에 맞는 것을 찾아보러다니고 그런 재미도 굉장히 컸어요. 그러다가 동대문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의 피팅모델로도 아주 잠깐 일하는경험도 생기고 굉장히 재밌게 학교를 다녔던거같아요. 참고로 그 쇼핑몰은 얼마안가 망했어요.죄송하네요 그건 저때문인거같아서...
그러다가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친구를 기다린다고 카페에 앉아있었는데 한시간정도 친구가 늦는상황이었어요. 친구가 올때쯤에 제가 커피를 한잔 더 시켜놓으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옆테이블에 있던 남자가 같이 일어나면서 저한테 번호를 물어보더라구요. 키는 작았는데 옷을 입었어도 몸이 굉장히 다부진 느낌인 남자였어요. 그분 키는 저보다 조금 작은거같았는데 제가 키가 큰편임에도 번호를 묻는다는게 뭔가 자신감? 같은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그분 외모는 그리 잘난건 아니었지만 뭔가 제 눈을 계속 마주보는게 특별하게 느껴졌던거같아요. 그렇게 번호를 주고 그날은 친구가 와서 헤어졌죠.
나중에 알고보니 그분은 체육관을 운영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원래 운동을 오래했는데 잘 풀리진 않아서 운동선수로는 먹고살지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체육관 관장이니까 저보고 놀러오라면서요. 체육관 같은곳은 가본적이없어서 친구랑 놀러가도 되냐고 했더니 같이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방학때 친구랑 날잡고 하루 놀러갔었어요.
규모가 큰 체육관은 아니었고 그냥 헬스?기구 조금있고 주로 생활체육같은걸 하는곳이라는데 저한테 번호를 받아간분이 실은 자기는 레슬링이라는 운동을 오래하셨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레슬링 전문 체육관이냐고 물었더니 그건 돈이 안되고 그냥 여러운동을 봐주고 자신이 자세도 교정해주고 몸이 틀어진곳은 마사지도 해주고 맨몸운동법도 가르쳐준다구요.
당시에 저는 운동을 해본적도 없고 뭔가 운동선수?같은거에 약간의 환상같은게 있었던거 같아요. 고등학교때까지 선수생활을 하셨다는 그분은 자신감같은게 굉장히 넘치시더라구요. 나중에 제 나이가20살이라는 걸 알고 많이 놀라시더라구요. 20대중반이상인줄알았대요. 제가 좀 나이들어 보이나 그때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 관장님은 33살이라고 하셨으니 나이차가 많이나는거였죠. 근데 제가 나이를 밝히고 나서도 저한테 계속 적극적이시더라구요. 밥사주겠다, 드라이브가고싶은곳있냐, 운동하고 싶으면 자기체육관 공짜로 쓰게해주겠다 뭐 이런것들요.
여자들에게 몸매관리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해요. 얼굴은 솔직히 태어난대로 가지고가야되고 어떻게 당장 바꿀수 없잖아요. 하지만 몸매는 그래도 아주조금이라도 개선의 여지가 있거든요. 물론 타고난 가슴크기나 골반같이 운동으로는 안되는것들이 있지만 그래도 운동열심히 하면 아무래도 더 매력적으로 될 수 있지 않을까싶었던생각이 있었어요. 그리고 슬쩍 그때 체육관을 둘러봤을 때 여자회원들도 몇 명있었던거같기도 하구요.
암튼 그런생각으로 그 체육관을 무료로 다니게 되었어요(사실 돈내라 그랬으면 안다녔을거 같아요ㅎㅎ). 그러면서 제 번호를 가져간 그분이랑 조금 친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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