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여친이랑 첫경험 실패한 썰 - 4화 "첫키스의 맛"

안녕하세요.
zazi가 작아 슬픈 남자, minizi입니다.
월급루팡이라 출근해서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애를 봐야하거든요...ㄷㄷ....
애아버지들 힘내세요.
이야기 시작합니다.
-----
민영누나의 가슴은 그녀의 얼굴보다 더 하얗고, 완벽한 모양이었다.
내 작은 손에도 딱 맞을 것 처럼 아담한 가슴이었지만
가슴 크기에 크게 관심 없던 나에게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내 눈 앞에 여자 가슴이 있다고!!!
그것도 내가 좋아하던 민영누나 가슴이!!
크기가 중요해?? 아, 중요한 사람도 있긴 하겠지...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가끔 야한 동영상이나 사진에서 보면 유륜이나 유두, 또는 가슴의 모양 자체가 독특하게 생긴 사람들도 많던데,
민영누나의 가슴은 마치 솜씨 좋은 화가가 그려놓은 듯이 완벽하게 아름다웠다.
---
"어...누나...음... 가슴이...다 보이는데?"
"그래서?... 싫어? 별로니?"
"아... 그게 아니라..."
"어때? 작지, 내 가슴"
"몰라 그런건... 처음 보는걸..."
"그래? 여친 사귄 적 없어?"
"으응... 아직 고2 밖에 안됐는데..."
"뭐야 그게~ 다른애들은 연애 잘만 하던데 뭐~"
민영누나는 깔깔 웃으며 얘기했다.
아까보다는 취기가 많이 가신 것 같았다.
얼굴은 아직 발그레 했지만 말이다.
내 얼굴도 저렇게 붉어졌을까?
귀가 달아오른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외간 여자의 가슴을 보신 소감이 어떠신지?"
"으음 뭐... 예쁘네..."
그녀는 기분이 좋은건지 아니면 조금은 부끄러웠는지 히히- 하고 옅게 웃었다.
나는 그녀가 누워있는 내 침대 옆 바닥에 앉아 그녀와 눈을 맞췄다.
위에서 내려보면 그녀의 가슴에만 시선이 가게 되어서 어쩔 수 없었다.
오랜만에 만난 민영누나...
그녀는 못 본 사이 더 아름다워진 것 같았고,
자신의 뽀얀 가슴을 드러낸 채 내 침대에 누워
여전히 퇴폐미 넘치는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키스... 해도 돼?"
나도 모르게 물었다.
요 근래 유경이를 향했던 나의 열렬한 마음은 어디로 어떻게 숨었길래,
나는 민영누나에게 키스에 대한 동의를 구하고 있는 것이었을까.
"혹시 키스도 아직 안해봤어?"
"보통 여친이 없었다고 하면... 키스 경험도 없는게 당연한 거 아냐?"
"하긴 그것도 그렇네."
그녀는 뭐가 그리 재밌는지 깔깔 웃었다.
중학교 2학년 때, 누나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염없이 기다렸지만 결국 그 선물은 받지 못했지.
음...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한 떡 때문에 억울한 느낌이군. 그 때 키스를 못한 억울함과 김칫국의 민망함이 함께 느껴졌다.
"그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첫키스 해달라고 했던거 기억나? 그 전에 누나가 잠수타서 소용없어졌지만..."
"뭐야~ 엄청 기대했었나보네~? 난 해준다고 한 적 없는데?"
"그건 그렇지만... 어, 어쨌든! 지금은...?"
심장이 간질거리고 귀가 뜨거워졌다.
내 눈을 잠시간 빤히 쳐다보던 민영누나가 말했다.
"좋아"
그녀가 눈을 감았다.
그것만으로도 심장이 터질 것처럼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아, 이렇게 하게 되는 건가. 나의 첫키스.
눈을 감은 누나는 그린 듯이 아름다웠다.
살짝 다문 작고 오밀조밀한 입술이 눈에 들어온다.
침대맡에 앉아있던 나는 자세를 고쳐 그녀에게 몸을 기울여 입을 맞췄다.
종소리 같은 것은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이명이 울린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입술을 맞대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그간 영화, 드라마, 동영상 강의(?)에서 배운 게 얼만데!
나는 천천히 입술을 움직여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그러자 그녀도 내 입술의 움직임에 맞춰 줬다.
서로의 입술을 입술로 물고, 가볍게 빨기도 하며 키스를 이어갔다.
자, 이제 키스의 숨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혀를 등장시킬 차례였다.
나는 혀로 그녀의 치아 사이를 벌렸고, 내 혀는 그 틈으로 밀고 들어가 그녀의 혀를 찾았다.
그러자 곧 그녀의 혀가 나의 혀를 마중나왔고,
우리의 혀는 잠시간 어색하게 서로를 탐색하다가
곧 무서울 정도로 서로를 탐닉했다.
엄청난 기분...!
이걸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온 몸의 감각이 입술과 혀에 집중되었고
심장박동이 온 머리에서 울리는 것 같았다.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고 나와 그녀만 남아 키스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자세가 불편했던 나는 키스를 하면서 그녀를 가볍게 타고 넘어 옆에 누워 키스를 이어갔다.
당당하게 드러낸 그녀의 가슴에 다시금 기분이 묘해졌다.
내 아랫도리가 묵직해졌다.
손을 들어 조심스레 그녀의 가슴에 올렸다.
그녀의 몸이 잠깐 움찔하며 굳었지만 곧 긴장이 풀리는 것이 느껴졌다.
내 손은 여자 손 정도로 작은 편이다.
그녀의 가슴은 내 손을 넘치지 않게 꽉 채웠고
나는 처음 느끼는 탄력과 말랑함에 매료되어
그녀의 가슴을 정신없이 주물러댔다.
"살살..."
그녀가 잠시 입을 떼고 말했다.
"아, 미안"
나는 말을 마치자마자 다시 그녀의 입술을 덮쳤고
그녀의 바람대로 조금 더 부드럽게 그녀의 가슴을 만졌다.
잠시도 키스를 멈추고 싶지 않았다.
이러다 그녀와 하나가 되어버릴 것 같았다.
성기의 삽입을 돌려 말하는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우리 두 사람이 하나로 합쳐질 것 같은 아찔함이었다.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고 "우리"라는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버릴 것처럼
나는 그녀와의 키스에 심취해 있었다.
그리고 나의 분신은 딱딱하게 굳어 그녀의 허벅지 언저리를 강하게 누르고 있었다.
야한 동영상을 볼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뻐근함이었다.
하지만 나는 키스라는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지금의 고양감 다음 단계에는 뭐가 있는지 몰랐기 때문이었을까,
나는 그저 그녀와의 입맞춤에 집중할 뿐이었다.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입술이 얼얼하고 혀뿌리가 당겼다.
나와 그녀는 진한 키스를 멈추고 서로의 입술에 장난스레 뽀뽀를 하며 키스를 자연스럽게 마무리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침대에서 보기 좋도록 반대편 벽에 걸어놓은 시계에 눈이 갔다.
맙소사... 두 시간이 지나 벌써 여섯시였다. 곧 어머니가 귀가하실지도 몰랐다.
"아... 두시간이나 지났네..."
"야, 너 처음하는거 맞아?"
"응? 처음이지 당연히"
"근데 왜 이렇게 잘해?"
그녀의 말에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더니, 이런 것이었나...
다음엔 더 잘하고픈 마음이 들었다.
나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잘한다니 좋네. 하하."
"너는 어땠어?"
"나?"
그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말을 곧잘 하는 나로서도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경험이었다.
하늘을 나는 기분? 구름 위를 걷는 기분?
그런 것도 있었지만 진짜 나 자신이 사라져버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그런 말은 나오지 않았다.
"음... 쫄면 맛이 났어"
-----
to be continued...
쓸모 없는 표현을 없애면서도 분위기를 살리려다보니 길이가 많이 줄었습니다.
많은 이해와 사랑과 관심과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6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