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하다 빚져서 매춘까지 갈뻔한 썰

당시에는 진짜 줮같고 심각했던 일이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나서 썰로 풀어보려해
내가 고1때였어
난 두살 위인 언니가 있었는데
언니는 여자 상고에 다녔고 나는 남녀공학 자사고에 다녔어
자사고라 등록금도 비싸고
학교에 잘사는 애들 엄청 많았는데
우리집 형편은 좋지 못했어
아빠는 일때매 따로 사시고
엄마도 일하고 용돈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었지
그래도 흙수저라고 쭈구려 살지 않고 잘 어울리고 지냈어
근데 언니는 우리가 가난한걸 엄청 싫어했어
그리고 졸업하면 대학 가거나 취업안하고
사업을 해서 돈 많이 벌고 싶어했어
언니가 고3때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고 벌린 일이 있는데
그게 알고보니 다단계 장사였던거야
언니가 같은 학교 졸업생 선배를 통해서
사업 아이템을 받아왔다는거야
나보고는 학교에 돈 많은 부자집 애들 많으니까
애들 소개좀 해달라 했어
난 반에서 미화부장도 하고
꽤 발도 넓은 편이어서
언니 말대로 친구들 소개해줬지
근데 언니가 내 친구들을 상대로
장사를 한거야
칫솔 치약 생리대 스타킹 가글 면도기 같은 물건들을
좀 귀엽게 학생 정서에 맞게 디자인 한 것들인데
그런 물건들을 대량으로 판거야
근데 놀라운건 언니가 500만원 가까이 벌었다는거야
언니가 말빨이 좋아서 그런 것도 있긴한데
위 물건들이 얼마나 한다고
그걸 500만원어치를 판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잖아
난 기쁘면서도 너무 놀랐지
근데 이게 문제가 된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판매한거야
그냥 딱 다단계 수법으로 물건을 대량으로 팔아버린거지
사는 사람 입장에선 그걸 다 쓰려고 샀다기 보단
되팔아서 수익을 보려는 목적인 경우가 많은거야
아무튼 쉽게 말하면 애들을 속여서 거의 강매하다시피 한거지
그게 이제 애들 부모님 귀에 들어가서
난리가 나고 난 거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됐어
난 존나 억울했지
근데 내가 평소 착실하게 살았던거 쌤들이나 친구 부모님들도 아시니까 막 뭐라 안하고
그냥 애들이 산 물건 환불해주는 식으로 하고 합의하는 쪽으로 됐어
근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긴거
언니도 그 물건을 아는 언니한테서 받아온거거든
그니까 500만원을 벌었어도
물건값을 이미 아는 언니한테 지불한 상황이었어
그리서 언니한테 실제로 있는 돈은 200만원이 채 안됐고
그거라도 다 돌려주고
그래도 못갚는 돈이 남게 된거야
우리가 당장 돈이없어서 할부처럼 나눠서 갚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시간이 지난다고 돈이 생기냐고
계속 시간만 지연된거지
그러다가 울 언니가 쇼부를 보러 우리 학교로 찾아왔어
그리고 자존심 다버리고
애들한테 ㄹㅇ 무릎꿇고 빌면서
부모님한테 돈받은걸로 해달라고
뭐 원하는게 있으면 뭐든 해주겠다고 했지
돈으로 갚을 능력이 안됐거든
난 그런 언니가 너무 짜증나도 스트레스여서
언니랑 사이도 좀 안좋어졌어
설상가상으로
난 몇몇 애들 빵셔틀까지 해야했어
우리학교는 매점이 편의점이라 되게 좋았는데
단점이 줄이 길었거든
우리가 돈 못 갚은 애들 중 몇몇은
그냥 우리가 불쌍해서 봐주기도 했는데
몇몇은 짖굳게 잔심부름이나 숙제 수행평가 대신 해주는걸로
돈 까주겠다고 계약하기도 했거든
ㅅㅂ 내 의지랑 상관없이 언니맘대로 결정하고
난 그냥 어느날부터 심부름꾼이 되었어
애들 빵사다주고 존나 비참했어
그리고 남자애들 사이에선
우리언니를 실제로 따먹었다고 소문이 돌아서
존나 스트레스였어
언니한테 직접 물어보거나 하진 않았는데
빚 까주는 댓가로 그런걸 했나봐
난 알고 싶지 않아서 굳이 지금까지 물어보거나 하지 않았어
그렇게 한두달 지내다가 빚 다 없어졌는데
언니는 그 이후로
사업자금 만든다는 이유로 창녀같은 짓거리를 ㅈㄴ했어
솔직히 나도 떳떳하지는 않아
스무살 되는 해에
남들처럼 나도 놀고 여행다니고 싶었는데
난 돈이 없어서 서러웠거든
그때 잠깜 혹해서 언니랑 같이 일한적 있긴해
그냥 클럽?바? 같은 데에서
레즈플 공연하는 거였는데
어차피 보는 사람도 다 여자라고 하고
언니랑 둘이 한시간 정도 공연하면 100만원 준다해서
혹해샤 했었어
불법 공연인줄도 모르고
했었고 다시 돌아간다면 안할거 같아
언니나 나나 둘다 레즈도 아니고 사로 사이도 별로 안좋았는데
돈때매 서로 참고 한거거든
그 기억은 거의 삭제된거마냥 아예 꺼내질 않음
그 이후론
아무튼 얘기가 샜는데 여기까지야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6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