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원나잇 썰 1탄

안녕?
텀이 너무 긴게 같아서 미안~
그럼 썰 시작할께
고3 올라와선 거의 공부만 했어
친구들 만나서 수다떨고, 가끔 밤에 혼자 야노한 거 제외하면 공부에만 집중했었지
친구들이 남소받아보라고도 했었는데 다 거절했어
남친 생기면 공부 안할거 같았거든
전에 말했듯이 여대생 타이틀을 달아보고 싶어서 대학은 꼭 가고 싶었어
그러다 고3 거의 끝나갈 무렵되니깐 뭔가 미련이 남는거야
마지막 여고생 시절인데 그냥 보내기가 아까웠어
내 입으로 이런 말하기 남사스럽지만
내가 많이 예쁘거든
얼굴은 주변에서 다 예쁘다고 하고, 길에서 나 쳐다보는 애들 많았거든
나 좋다는 남자애들도 있었고
몸은 솔직히 가슴은 그닥이야...
그래도 엉덩이 허벅지는 그때도 지금도 자신 있어
젖살이 늦게 빠져서 고딩 때까지 좀 포동포동하긴 했지만
학교에서 내 몸 훔쳐보고 음담패설하는 거 많이 들었어
이 정도면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네?
하여간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얼굴도 몸도 예쁜데 그냥 썩히기가 아쉬웠던 거야
20살부터해도 늦지 않다고 하겠지만
난 이때만 해도 고등학생 때가 가장 예쁜 시절인 줄 알았고 22살도 대선배로 보였거든
정확히 표현하자면 인생에 가장 예쁜 시절에 남자를 얼마나 홀릴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해야할까?
근데 대학 로맨스도 하고 싶었기에 일단 수능 때까진 공부만 했음
그리고 어쩌다 랜덤채팅 어플이란걸 발견했고
수능 끝난 날 그게 다시 생각났어
TMI가 길어졌네;;;
수능 끝나고 친구들이랑 파티하고 집에 와서 어플 다운받아켰어
닉네임이랑 나이 쓰고 들어가니까 쪽지가 막 날아오드라구
거의 20대후반에서 30중후반 사이 남자들이었고 5, 60대도 종종 있었어
20살이라고 써놨는데 그러고 싶을까 ㅡㅡ
(나이 선택이 20살이 최소)
난 계속 거절만 누르다가 20세인 남자가 보낸 쪽지를 발견했지
바로 수락했고 대화를 했어
남 : 20살?
나 : 19살
남 : 아 나도야
나 : 정말, 19살?
남 : ㅇㅇ
나 : 수능봤겠네?
남 : 봤지
나 : 학교가 어디야?
남 : 나 XX고
거리가 5km 나왔을 때부터 예상했지만 옆동네 학교였어
버스타면 15분이면 가는 거리
남 : 키, 몸무게 몇이야?
나 : 162 52
신체조사는 그렇다했는데 여기서부터 수위가 확 높아졌어
남 : 섹스는 해봤어?
여기서부터 찐변태라 알아차렸어야했는데
그땐 나이도 어렸고 경험도 적어서 다들 이정도 성욕은 숨기고 사는구나 했어
나 : 난 해봤어
남 : 헉 누구랑?
나 : 남친이랑
남 : 지금도 만나고?
나 : 지금은 헤어졌어. 넌 해봤고?
남 : ㅇㅇ 아는 동생하고
나 : 헐 그래도 됨?
이러다가 나중엔 가슴 크냐? 이런 질문도 나왔어
십 몇분 간 음담패설 주고 받다가 만나자는 애기가 나왔지
나도 걔 신체조사를 하고(키 몸무게 이런게)
내일 교복입고 만나자고 했어
마지막으로 교복입고 놀 생각이었음
톡 끝내고 나니 보지가 젖어있는걸 알아차렸음
바로 문잠그고 모서리 자위 함 ㅋㅋㅋ
다음날 점심 먹고 교복을 입고 나감
엄마한텐 친구들하고 놀기로 했다고 말하고 나감
걔랑 만나기로 한 곳에서 근처 편의점으로 들어감
몰래 얼굴을 확인할 생각이었어
초코우유 하나 빨면서 창밖을 응시하던 중 걔한테 어디냐고 톡이 왔어
나 : 넌 어디?
남 : 나 사거리
나 : 나 가는 중 머 입고 있는데?
남 : 니가 교복입자며. 교복입었지
나 : 사거리 어디 서있는데?
남 : 횡단보도 앞에 공중전화 있는거 알지? 그 앞에 서있어
공중전화 쪽을 보니 교복입은 남자애가 보이드라
체형은 톡으로 말한 거랑 얼추 비슷했는데
얼굴은 크롱이보다 못함.....
갑자기 기분이 다운되서 그냥 갈까 하다가
일단 만나라도 보기로 했어
편의점 나와서 걔한테 가면서 너보인다고 톡으로 말하니 내 쪽을 봄
손을 흔들며 걔도 내 쪽으로 왔고 가까이서 내 얼굴을 보더니 경직됨
안면 떨리는게 다 보임
그 땐 몰랐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넘 예뻐서 그랬나 싶어
내가 아직 1시인데 뭐할까 했더니
걔가 일단 점심부터 먹자고 함
그래서 데려간 곳이 아딸....
모르는 사람 있을까봐 설명해줄께
지금은 감탄 떡볶이로 바뀐 분식집이야
아무리 어플로 만났다지만 날 분식집으로 데려가?
아직 학생이니 돈없는건 이해하겠지만 적어도 피자헛은 데려갈거라 생각했거든
그래도 튀김이랑 계란 많이 시켜줬길래 나름 애썼다고 인정해줬음
아까 표정보니 내가 맘에 안든건 아닌거 같고
아니, 맘에 안들었으면 그냥 갔겠지
설마 한번 먹고 버릴 셈인가? 싶기도 했어
뭐 나도 얘랑 오래만날 생각은 없었지만
아무리 일회용이라도 맘에 드는 애 꼬실려면 돈 쓰는게 일반적이잖아?
힘들어서 오늘 밤이나 내일 계속 쓸께~~~
미아안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6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2.04.05 | 첫 원나잇 썰 2탄 (6) |
2 | 2022.04.01 | 현재글 첫 원나잇 썰 1탄 (7) |
- 글이 없습니다.